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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무료전화 ‘차이나텔레콤’ 영업허가 60일간 정지 처분

차이나텔레콤 로고블룸버그 통신 발행 사진 캡처

“안보 위협”, 미국내 사용자 630만명 사용자 어디로?

한국에 무료전화 가능해 한인 이용자도 많아

FCC “스파이 활동이나 미국에 해로운 활동을 할 위험성”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의 대형 국유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의 미국 자회사에 대한 영업 허가를 60일간 정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FCC는 전날(현지 시간) 회의를 열고 차이나텔레콤의 미국내 자회사인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의 영업 허가를 60일간 정시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는 미국 내 영업은 물론 국제 영업도 할 수 없게 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약 20년가량 미국에서 영업을 해왔으며 상당수의 한인들도 관련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텔레콤은 주로 400여만 명의 중국계 미국인,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30여만 명의 미국 유학생, 1천500여 개에 달하는 미국 내 중국계 주요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또한 저렴한 월 사용료와 개통시 미국에서 한국과 중국에 무료 통화가 가능하기에 많은 애틀랜타 한인 유학생 및 한인들도 사용하고 있다.

매장도 둘루스 저스트고 등 한인타운 복판에서 쉽게 눈에 띈다.

이와 별도로 FCC는 또다른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 및 그 자회사 콤넷에 대해서도 안보 위협에 대해 소명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사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이들 중국 통신 3사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뒤 뉴욕증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중국 통신 3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내려진 상장 폐지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지난 5월 뉴욕증시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앞서 FC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해 12월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영업허가를 정지시키는 절차에 착수하고, 차이나텔레콤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소명’하도록 명령을 내린 바 있다.

FCC는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에 대한 영업허가 정지 결정에 대해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의 소유 및 지배 구조가 (미국의) 국가 안보 및 법 집행상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FCC는 또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의 소유 및 지배 구조가 모기업과 중국 정부가 미국의 통신에 접근해 자료를 입수하거나 통신을 방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스파이 활동이나 미국에 유해한 다른 활동을 하도록 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FCC 의장으로 지명한 제시카 로젠워슬 FCC 의장대행은 26일 의회 청문회에서 차이나텔레콤이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소명 명령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젠워슬 의장대행은 “FCC는 미국의 시장을 외국 통신사업자들에 개방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개방성을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는 미국 내 영업은 물론 국제 영업도 할 수 없게 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약 20년가량 미국에서 영업을 해왔다.

차이나텔레콤은 주로 400여만 명의 중국계 미국인,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30여만 명의 미국 유학생, 1천500여 개에 달하는 미국 내 중국계 주요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이와 별도로 FCC는 또다른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 및 그 자회사 콤넷에 대해서도 안보 위협에 대해 소명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사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이들 중국 통신 3사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뒤 뉴욕증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중국 통신 3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내려진 상장 폐지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지난 5월 뉴욕증시 상장 폐지가 확정됐다.

<유진 리 대표기자,연합뉴스>

MLB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첫판서 휴스턴 제압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로 1회초 선두 타자 홈런 친 애틀랜타 솔레르[AP=연합뉴스]

휴스턴 상대 6:2 승리

1차전, 1회, 첫 타자, 첫 홈런 – 월드시리즈 사상 처음

1차전 승리팀 최종 우승 확률 6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의 미국프로야구(MLB) 최강 등극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1∼3회 매 이닝 점수를 뽑은 팀이 됐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친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가 초반에 무너진 탓에 안방에서 2:6으로 1차전을 내줬다.

애틀랜타는 1회 시작과 함께 터진 호르헤 솔레르의 선두 타자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솔레르는 발데스의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월드시리즈에서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2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막을 올린 월드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6-2로 제압했다.

1999년 이래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애틀랜타는 전신인 보스턴 브레이브스(191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1957년) 시절과 1995년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좋은 찬스를 잡았다.

단기전의 특성상 지난해까지 116차례 치러진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63%(73차례)로 높은 편이다.

1997년 이후 월드시리즈로 좁히면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 23번 중 20번을 1차전 승리팀이 마지막에도 웃었다.

월드시리즈 2차전은 2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회 도망가는 2점 홈런 친 듀발(오른쪽)
3회 도망가는 2점 홈런 친 듀발(오른쪽)[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애틀랜타 라일리의 1타점 2루타
애틀랜타 라일리의 1타점 2루타[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 올비스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오스틴 라일리가 2-0으로 도망가는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렸다.

휴스턴은 공수 교대 후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카일 터커가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2회초 트래비스 다노, 족 피더슨의 연속 안타와 댄스비 스완슨의 깊숙한 뜬공을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열고 솔레르의 땅볼로 1점을 보탰다.

애틀랜타의 애덤 듀발은 3-0으로 앞선 3회초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월 투런 아치를 그쳐 휴스턴 선발 발데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휴스턴은 4회말 2루타와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애틀랜타 유격수 스완슨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후속 두 타자가 삼진,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포수 태그 피해 쐐기를 박는 애틀랜타 스완슨
포수 태그 피해 쐐기를 박는 애틀랜타 스완슨[EPA=연합뉴스]

스완슨은 5-1로 벌어진 8회초 볼넷을 고른 뒤 솔레르의 방망이 끝에 걸린 타구가 느리게 휴스턴 내야로 구른 사이 3루에 도달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휴스턴 왼손 구원 브룩스 레일리를 공략해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보내자 택업해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을 찍는 재치 있는 주루로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지만, 선발 투수 찰리 모턴을 잃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모턴은 2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강한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3회 투구 중 강판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X레이 검진 결과 모턴이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로 더는 이번 시리즈에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자체 SNS로 돈방석 오를까?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화면 배경으로 한 새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일러스트레이션[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십억 달러 챙길 수도”

상장 시 4천만주 전환 신주인수권 확보

현재가 기준 24억 달러 규모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한 후 자체 소셜미디어 출범을 준비 중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관련 기업 상장을 통해 최대 수십억 달러의 돈방석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AP통신은 증권 규제 당국의 문건을 토대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올해 1월 6일 미국 의회 폭동을 계기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체 소셜네트워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출범 계획을 내놓으며 인터넷 영향력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트루스 쇼셜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자신 소유 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인수합병 목적회사인 DWAC와 합병한 뒤 상장할 계획이다.

문건에 따르면 TMTG는 상장 후 3년에 걸쳐 상장사의 주식 4천만 주까지 전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 행사 규모는 3년 내 주가에 따라 달라지며, 주가가 30달러 이상을 일정기간 유지하면 4천만주 모두를 행사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은 일정 수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이를 보유한 투자자는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수 있다. 즉 향후 주가가 투자금을 상회할 때 이를 행사해 차익을 얻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를 통해 상장 후 주가에 따라 차익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DWAC는 TMTG와 합병한다는 발표 후 이틀간 846% 폭등했다.

발표 전 주당 9.96달러에 불과했던 DWAC 주가는 10배에 가까운 94.20달러에 22일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급락해 59.07달러로 마감했다.

급락한 현재 주가 수준으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24억 달러 상당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망했다.

기업 공모 전문가인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학 교수는 “트럼프와 동료 주주들이 정말 큰돈을 챙길 수도 있다”면서도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는 그 회사가 이익을 내야 하는데 미디어 업계의 경쟁적 환경을 볼 때 그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터 교수는 트럼프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이 추가 발행될 경우 주가에 부담을 주고 한 주당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새 합병회사에 대한 재정적 수치 등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문건에는 합병 이후 최소 5개월간 매각할 수 없도록 하는 ‘락업'(일정 기간 매매 금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 합병회사 내 소유 지분과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장 처분을 통해 이익을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미국 작년 담배 판매량, 19년 만에 상승…

미국 소매점에 진열된 담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탓인 듯”

꾸준히 감소하던 미국의 담배 판매량이 19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지난해 미국 도소매 업체가 담배 제조업체로부터 매입한 담배의 총량이 전년도보다 0.4% 늘었다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의 담배 판매량은 지난 1981년 정점에 달한 뒤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FTC는 담배 판매량이 19년 만에 상승 전환한 이유를 분석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인의 담배 소비를 늘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말보로’를 제조하는 알트리아 그룹은 미국인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이나 유흥에 사용하는 돈을 줄인데다가 모임이나 회합 기회도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인 입장에선 담배를 피울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담배 제조업체들도 지난해 광고와 할인판매 등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제조업체가 지난해 마케팅에 쓴 비용은 78억4천만 달러로 전년(76억2천만 달러)보다 2.9%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2천690만 파운드로 전년에 비해 0.9% 늘었다.

브레이브스 월드시리즈 경기 티켓은 어디서 사나?

지난 1999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AJC

브레이브스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6일(화) 오전 10시부터 홈 경기의 단일 경기 티켓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고 있다.

미 동남부 최초 한인이 만드는 영어 인터넷 신문 ‘아시안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티켓은 브레이브스닷컴/포스트시즌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세요) 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팀에 따르면 단일 게임 티켓의 “사전 판매”는 “Braves A-List” 시즌 티켓 멤버에대해 일 오전 10시, “Braves Insiders”의 경우 월요일 오후 부터 1시에 시작된다.

해당 그룹에 사전 판매 코드가 이메일로 전송되는데,  팬들은 “인사이더” 이메일 목록에 가입하고 일요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브레이브스닷컴/포스트시즌 에서 사전 판매를 할 수 있다.

AJC 보도에 따르면, 시즌 티켓 소지자는 이전에 모든 포스트시즌 홈 경기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선예매 후 일반 관객에게 몇 장의 티켓이 제공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여분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팀 관계자는 밝혔다.

트루이스트 파크의 주차장 이용도 티켓 사전 판매와 동시에 판매된다.

<유진 리 대표기자>

조수미 이름 딴 국제 성악콩쿠르 생긴다

소프라노 조수미[SMI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년 프랑스서 출범…한국 등 아시아 신예 성악가 ‘등용문’ 기대

(연합뉴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름을 딴 성악 전문 국제 콩쿠르가 생긴다.

조씨는 26일(현지시간) 2023년 프랑스에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Sumi Jo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 in Castle)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프랑스 현지에서 창설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콩쿠르 개최를 위한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콩쿠르 영문 명칭에서 보듯 프랑스의 유서 깊은 고성(古城)을 무대로 2023년 여름에 첫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이미 세상을 떠난 저명한 음악가의 이름을 단 국제 콩쿠르는 적지 않지만, 현존 음악가 이름으로 명명된 대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조씨는 이 콩쿠르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젊고 재능있는 신진 성악가를 세계 무대로 진출시키는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해 대회의 격을 높인다.

이 콩쿠르는 아시아 신예 음악가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조씨의 오랜 소망이 결실을 본 것이다.

조씨는 “저로서는 오랫동안 서랍 속에 넣어놓았던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나 꺼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로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씨는 이달 3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빈(11월 19일), 벨기에 앤트워프(12월 3일) 등 3개국을 돌며 기념 공연을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서는 첫 해외 무대다.

12월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와 함께 작업한 새 앨범을 발표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다.

[포토] “한복입고 英왕실마차 타고” 버킹엄궁 ‘김선비’

영국 왕실 마차에서 내리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촬영 최윤정]

김건 주영 대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 신임장 전달

왕실 예법 따라 마차타고 입궁, 돌아올 땐 말들에게 ‘당근’포상도

BBC 등 현지 언론, 갓 쓴 김대사와 여왕 공식 행사 대서특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조선시대 선비처럼 갓에 도포를 입은 한국 외교관이 화려한 마차를 타고 향한 곳은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입니다.

김건 영국 주재 한국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전달했습니다.

영국에선 외국에서 부임한 대사가 여왕에게 신임장을 낼 때 왕실 예법에 따라 왕실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을 다녀옵니다.

버킹엄궁에서 화상으로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오른쪽)
버킹엄궁에서 화상으로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오른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사도 켄싱턴 공원 근처 관저에서 덮개가 없는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 가서 윈저성에 머무는 여왕을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신임장 제정 행차는 왕실 의전장의 진두지휘에 따라 이뤄집니다.

시간 맞춰 왕가 문양이 있는 마차 두 대가 관저 앞에 나타나고 대사 부부와 수행하는 대사관 직원들이 나눠 탔습니다.

영국 왕실 마차에서 내리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
영국 왕실 마차에서 내리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촬영 최윤정]

김 대사는 한복에 도포를 입고 한국에서 장만해온 갓을 썼습니다. 직원들도 연미복을 맞춰입고 모자를 썼습니다.

마부의 화려한 붉은 코트가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 끕니다. 앞 뒤에선 기마 경찰이 마차를 지킵니다.

김건 주영 한국대사 부부가 탄 마차를 호위하는 영국 경찰 기마대
김건 주영 한국대사 부부가 탄 마차를 호위하는 영국 경찰 기마대[주영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킹엄궁 앞에 나타나는 마차 행렬은 영국으로선 왕실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보이는 기회이자 관광자원이기도 합니다.

여왕을 만난 뒤 관저로 돌아와서는 관례에 따라 수고한 말들에게 신선한 당근을 특식으로 선물하고 마부에겐 차를 한 잔씩 건냈습니다.

마차를 끈 말에게 당근을 주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
마차를 끈 말에게 당근을 주는 김건 주영 한국대사[주영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차를 끈 말들에게 당근을 먹이는데 영국 측에서 경찰이 탄 말들도 챙겨줘야 한다고 귀띔을 합니다.

영국 주재 대사들은 다들 거치는 의례적인 행사이지만 이날은 특히 두가지 이유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95세 여왕이 하루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처음으로 치른 공식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짙은 푸른색 도포에 갓을 쓴 김 대사의 차림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날 BBC,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들도 여왕이 신임장을 받는 일정을 소화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다들 김 대사가 여왕을 만나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대사가 전통 모자인 ‘갓’을 포함해서 전통 복장을 입었다고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주영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영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사는 여왕이 복장에 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왕실과 외교부 인사들이 장식용 갓 끈에 관해 궁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영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영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왕은 예전에 안동을 방문해 환대받은 일을 꺼내면서 생일에 맞춰 오는 안동 사과를 맛있게 먹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 대사는 전했습니다.

김건 주영 한국대사 부부
김건 주영 한국대사 부부[주영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기후변화 대응에 관해 강조하고 한국의 상황을 궁금해했으며, 한영 양자관계 강화 필요성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건 주영 한국대사의 신임장을 화상으로 받은 엘리자베스 여왕
김건 주영 한국대사의 신임장을 화상으로 받은 엘리자베스 여왕[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김건 주영 한국대사가 26일(현지시간) 관례에 따라 왕실 마차를 타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왔다. merciel@yna.co.kr 2021.10.27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김건 주영 한국대사가 26일(현지시간) 관례에 따라 왕실 마차를 타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왔다.

폴오씨,”우연한 기회, 희박한 기회가 바로 기회!” 차세대 강연

폴오 귀넷상공회의 공공정책 담당관 및 지역 사회문제 담당관

동남부연 주최 멘토링행사에서 랍 우달 전 상원의원과의 우연한 인연 소개

“희박한 기회가 좋은 기회!”

참석학생들, 당돌한 질문도 서슴 없어

차-차세대들의 불꽃튀는 집중력, “이젠 미래에 투자해야”

차세대가 포스트 차세대를 위해 마련한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연합회장 최병일)의 멘토링 행사는 이제 불과 2회째를 맞았지만 감동이 있는, 그리고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3일(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온/오프라인로 제2회 차세대 한인들을 위한 멘토링 행사에서 강사로 나선 폴오 귀넷상공회의 공공정책 담당관 및 지역 사회문제 담당관은 그동안 자신이 성장해 온 포토폴리오를 보여주며 결코 우연치 않은 길,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 등이 당시에는 의도하지도 못한 막연한 희망들이 하나 둘씩 관계로 발전되고 이루어져 가는 것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에 열린 차세대 멘토링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동남부연합회 차세대분과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 참여한 학생들도 솔직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참가 학생 중 한 명은 “아주 좋은 학교 조지아텍을 나오셨는데, 그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였나요? 아니면 좋은 인맥을 형성하기 유리해서 였나요?”라고 당찬 질문을 했다.

이에대해 폴오 담당관은 “나는 첫째로 조지아 주민으로 학비가 저렴해서 선택했다”고 재치있게 답하고 “좋은 교육의 기회도 있지만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좀더 컸던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대해 너무 비니니스 적으로만 생각하는데 그러한 만남이라도 처음에는 인간적으로 다가가서 친구가 되고, 그다음 가능하다면 비지니스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메이져 매체에서 공화당에 대한 나쁜 애기들이 많이 보도되는데 공화당측에서 일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는 민감한 질문에는 폴오 담당관은 답변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이전과 재임기간, 그 이후로 분위기가 사뭇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내가 그동안 일해왔던 것은 정치라기보다는 일반 대중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세금, 의료보험 등 그들의 실제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즉, 사실 정치인들도 다른면들을 들여다 본다면 어떻게 하면 전세계 인재들을 미국으로 데려와서 부강한 미국을 만드느냐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런 면들을 봐왔다”고 답변해 정치인들의 다른 면모들을 소개했다.

오 담당관은 랍 우달 전 상원의원(공화)과의 만남에 대해서 “조지아텍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진로를 고민하던중 조지아 상공회의소 인턴 신분으로 워싱턴에서 열렸던 상원의원들 연설회에 참석하여 문득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으로 회의가 끝난후 멘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위원실을 찾아다니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라는 말을 전하고자 했지만 대부분 보좌관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상원의원과의 만남을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유일하게 공화당의원 랍 우달(Rob Woodall)의원의 보좌관만이 명함을 주며 내일 다시오면 5-10분정도 의원과 애기할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애기를 듣고 다음날 정말 그 의원과 만남을 가질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만남을 통해 무슨 보직을 원한 것을 아니었지만 이분을 통해 다른 분을 소개받고 혹시나 다른 기회가 있을까 이력서를 건네고 헤어졌는데 이분이 후에 조지아에 업무차 방문했을때 다시 만나게 되었고 보좌관직을 제안 받아 이후 수 년동안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행사에 참석하고 많은 정치인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을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고 두드리면 열린다라는 것을 직접 체험한 셈 이다.

폴오 담당관은 “나는 지금도 활발한 성격이 아니지만 그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 참석한 한 명의 작은 시민이었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아주 희박한 확률이지만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그로인해 나를 발전시킬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다”고 진솔하고 겸허하게 말했다.

한상민 차세대 분과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마이클 박 마이클 정무부회장이 열심히 준비했다.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부모님과 대화하기 어려웠던 정체성과 꿈, 진학,진로에 관한 고민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강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한인사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덧붙였다.

새라 박 차세대 분과위원은 “알찬 컨텐츠였던 행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고, 멋진 통역과 진행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테네시 낙스빌 강희철 전 한인회장은 “개인적으로 차세대, 다음 세대, 후진, 제자, 꿈나무, 새싹, 씨앗 그리고 장학 등 이런 용어를 좋아한다. 좀 늦은 나이지만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짐검다리 역할을 하면 좋을것 같다는 계기가 된것 같아 기쁘다. 정말 수고들 많이 하셨다” 고 소감을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영상]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종합4보)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육사 동기’ 전두환 이은 ‘5공 2인자’…군사정권→민주화 과도기 대통령

3金 누르고 87년 대통령 당선…’12·12, 5·18 단죄·비자금 조성’ 옥고

“제 과오 용서 바란다” 유언 전해져…10·26 박정희 기일에 떠나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이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사인과 관련, 장기간 투병 중 여러 질병이 복합된 숙환이라면서 “허약한 전신 상태와 장기간의 와상 상태에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지병으로 인해 사망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까지 더해져 투병 생활을 하면서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5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실으로 내원한 후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오후 1시 46분 결국 사망했다. 전날부터 저산소증, 저혈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다계통 위축증으로 투병하며 반복적인 폐렴 등으로 수 차례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팀 돌봄 하에 자택에서 지냈다.

병마와 싸우던 고인은 우연의 일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1979년 10월 26일)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사망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유족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내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사진은 1981년 국군보안사령관 노태우 대장 전역식. 2021.10.2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1932년 12월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동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79년 12월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서 군사쿠데타를 주도했다.

쿠데타 성공으로 신군부의 2인자로 떠오른 노 전 대통령은 수도경비사령관, 보안사령관을 거친 뒤 대장으로 예편, 정무2장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5공화국 말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이을 정권 후계자로 부상, 1987년 6월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사진은 1987년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노태우 대표(왼쪽)가 전두환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하는 모습. 2021.10.2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이후 전두환 정권의 간선제 호헌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직선제 개헌을 약속하는 ‘6·29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이른바 ‘1987년 체제’ 탄생을 가져왔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1노(盧)3김(金)’ 구도의 반사 이익을 보면서 같은 해 연말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보통사람 노태우’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뒤 민주주의 정착과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 도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당 합당 발표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3당 합당 발표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사진은 1990년 1월 22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민주당 총재(왼쪽), 김종필 공화당 총재(오른쪽)와 청와대에서 긴급 3자회동을 갖고 3당 합당을 발표하는 모습. 2021.10.2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특히 김대중 사면복권, 시국사범 석방 등을 담은 6·29 선언을 통해 신군부의 공포 이미지를 희석하고 ‘민주주의를 수용한 온건 군부’ 이미지를 구축, 위기에 처했던 군사정권을 안정시키고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안으로는 국민통합, 밖으론 북방외교와 남북관계 개선을 기치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88 서울올림픽 개최, 옛 소련·중국과의 공식 수교 등 성과를 내며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퇴임 후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는 등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한 면을 장식했다.

1997년 12월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됐지만, 오랫동안 추징금 미납 논란에 시달리다가 지난 2013년 9월에야 뒤늦게 완납했다.

5.18사건 선고공판 출석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5.18사건 선고공판 출석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사진은 1996년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 2021.10.2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이 있다. 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사위이다.

빈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날 빈소가 차려지지 않았지만 노소영 관장 등 유족을 비롯해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지낸 박철언 전 의원 등 노태우 정부 출신 핵심 참모 일부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머물렀다.

영국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현재 귀국 중으로, 27일 오전 빈소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장, 국립묘지 안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장례를 최대한 검소하게 치르길 바란 것으로 전해져 유족과 정부가 협의를 거쳐 장례 절차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언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장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5일장이니까 내일 저녁에는 결론이 나야죠”라면서 5일장을 언급했다.

장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재임 시 조성한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사랑택한 마코 공주 결혼, 일시금 15억원도 안 받아

(도쿄 교도=연합뉴스) 2017년 9월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고무로 게이(小室圭)와 마코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