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 고용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이 내려가고 임금이 크게 올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9만9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증가폭(24만9천 개)에 못 미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5만 개의 절반도 안 된다.
작년 가을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한 이유로 블룸버그통신은 아이 보육 서비스의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여전히 넉넉한 가계 저축 상황을 꼽았다.
다만 기업들을 상대로 한 이 조사 결과와 달리 가계 조사에서는 12월 일자리가 65만1천 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기업 조사와 가계 조사를 각각 실시해 고용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비농업 일자리 변동은 통상 기업 조사 결과가 더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보고서는 12월 중순까지 집계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어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부진한 일자리 성적과 달리 실업률은 전월 4.2%에서 3.9%로 큰 폭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월가의 예상치(4.1%)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실업률 3.5%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4.7% 각각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2%)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최대 고민으로 떠오른 가운데 실업률이 거의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고 임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이날 발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계획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예상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첫 금리인상으로부터 일정 시점 후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아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7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알마티를 중심으로 엿새째 계속됐다.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대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섰고, 진압 군경 가운데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시위대를 ‘살인자’라고 부르며, 군에 이들에 대한 경고 없는 조준사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경찰) 공보실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3천811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면서 “26명이 사살되고, 같은 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진압 군경 가운데서도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내무부는 앞서 전날 “질서 확보 과정에서 18명의 보안요원이 숨지고, 748명의 경찰과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들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경과 시위대 충돌은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가장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양측의 사상자도 알마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새벽부터 시작된 군경의 시위대 무력진압 작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타스 통신은 알마티 현지 발로 7일 오전 시내 공화국 광장에서 규칙적으로 들리던 총성이 저녁 무렵이 되면서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광장은 여전히 자동소총을 든 군인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군용트럭과 장갑차도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광장과 주변 도로에는 간밤에 총격을 받은 자동차들이 버려져 있으며, 차 안에는 숨진 사람들이 있지만 여전히 수습되지 않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앞서 전날 저녁엔 알마티 현지 TV 방송사 취재팀이 시청으로 취재를 하러 가던 도중 정체불명의 총격을 받거나 알마티에서 멀지 않은 알마티주 주도 탈디코르간에서 복면을 한 수십명이 구치소를 공격하는 사건 등이 곳곳에서 발생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여전히 인터넷 접속이 거의 되지 않고 있고, 전화 통화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전화도 사실상 차단됐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 대통령은 ‘조준사살’ 승인…”살인자들과는 협상 못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시위대를 ‘살인자’로 지칭하면서 군에 이들에 대한 ‘조준사살’을 승인했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진압 방침을 밝혀 평화적인 사태 해결은 난망해 보인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시위대와는 협상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 일각의 ‘협상’ 요구를 일축하면서 “범죄자, 살인자들과 어떻게 협상을 한단 말인가. 우리는 국내와 외국에서 온 무장하고 훈련받은 강도들과 마주하고 있다. 그들은 강도이고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대 도시) 알마티를 약 2만명의 강도들이 공격했다. 알마티와 다른 지역 당국이 공격 징후를 미리 포착하지 못했다”면서 보안당국의 대처 미흡을 지적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소위 자유 언론매체와 외국의 운동가들이 카자흐스탄의 소요를 선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법률 파괴주의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테러 작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반군은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범죄를 계속 저지르고 있거나 그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들과의 싸움을 끝까지 밀고 가야 한다. 항복하지 않는 자는 제거될 것”이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이어 “상황 안정화에 따라 일부 지역의 인터넷을 일정 시간 동안 연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하지만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이 비방과 모욕, 선동적 호소를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상사태 선포’ 카자흐에 투입되는 러시아 평화유지군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군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자흐스탄에 투입될 평화유지군이 군용기에 오르고 있다. 러시아 중심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CSTO 소속 평화유지군을 임시 파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물가 폭등 항의가 반정부 시위로 이어지면서 대통령 관저와 시청사가 공격을 받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 러시아 공수부대 등 옛 소련권 병력 투입, 임무 시작
카자흐스탄 대통령 행정실은 자국 정부의 요청으로 투입되는 옛 소련국가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평화유지군 선발대가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정실은 테러리스트 소탕 작전은 카자흐스탄 군경 특수부대가 수행하고 CSTO 평화유지군은 이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평화유지군은 국가 주요시설 경비 임무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병력 규모는 2천500명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병력 1진이 6일 현지에 도착해 작전에 착수했다.
CSTO 평화유지군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출신 군인들이 포함됐다.
국가별 병력 현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르메니아가 100명, 키르기스스탄이 150명, 타지키스탄이 100~200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점에 비춰볼 때, 사실상 러시아 공수부대가 평화유지군의 핵심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평화유지군 지휘도 러시아 공수부대 사령관 안드레이 세르듀코프 대장이 맡았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CSTO 평화유지군의 카자흐스탄 파견에 대해 “이 군대는 짧은 기간 (안전) 보호와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과 7일 연이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하고 시위 사태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 등과도 카자흐스탄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방은 “폭력 중단하라…카자흐 국민 도울 준비 돼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폭력 사태의 중단을 촉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카자흐스탄 국민의 권리와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며 “EU는 가능한 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 군대의 파견 배경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시위 사태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 왜 외부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카자흐스탄 당국과 이 나라에 주둔한 외국 군대에 ‘국제 인권기준’을 준수토록 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진정한 우려를 갖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모두가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과 세계는 (카자흐스탄에서) 어떠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반대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 메시지에서 “당신이 중요한 시기에 단호하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 사태를 신속히 수습한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임무, 국가와 인민에 대해 고도의 책임감 있는 입장을 체현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어떤 세력이든 카자흐 안정을 파괴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것과 카자흐 국민의 평온한 생활을 파괴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본지가 입수한 김윤철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연방정부기금용으로 사용한 애틀랜타한인회의 은행 뱅크스테이먼트.
김윤철 전 한인회장, 연방기금 부정 수령 사실로 확인
메트로시티은행 계좌 5일 폐쇄 – 왜 사실 안 밝힐까?
본지는 6일 김윤철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연방기금을 관리하던 제일IC은행 체킹계좌(XXXXXX3430)의 전체 거래내역을 입수했다.
이 은행의 뱅크 스테이트먼트와 귀넷카운티에서 받은 자료들을 대조한 결과 김윤철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이 귀넷카운티가 제공한 코로나19 연방기금을 풀타임 급여 명목으로 부정 수령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본지기사 링크).
이 계좌는 귀넷카운티가 제공한 연방기금 가운데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금을 관리하던 것으로 김윤철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이 계좌를 폐쇄했다.
또한 입수된 뱅크스테이트에서 체크발행인이 서명, 체크를 받은 Yoon Kim의 수표 이서, 귀넷타운티에 제출한 디렉터 워크 쉬트 학인서 (Yoon Chul Kim)의 서명이 모두 김윤철 전 회장의 서명과 동일해 연방 정부 기금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이 계좌에는 한인회 재정에 보고되지 않고 사라진 H마트 기부금 4만달러와 전직 한인회장 등으로부터 빌린 차용금 3만3500달러 등이 입금 내역이 보이지 않아 또다른 은행 계좌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아울러 또다른 은행 계좌인 메트로시티은행 계좌는 김윤철 전 한인회장이 연방기금 가운데 식품 지원비를 수령해 출납했던 것인데, 본지 보도 직후인 지난 5일 갑자기 폐쇄됐다.
한인회 관계자는 6일 “메트로시티 은행에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가 어제 5일 클로즈 됐다”고 밝히고, “김윤철 전 회장이 최근까지 이 계좌만을 살려두며 이용한 것으로 볼 때 그동안 빼돌렸던 각종 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윤철 전 회장은 프라미스원은행에 개설한 한인회 장학위원회 명의 계좌(지난해 10월 부도수표 남발로 강제 폐쇄)와 제일IC은행 계좌(지난해 8월 폐쇄), 메트로시티은행 계좌(1월5일 폐쇄),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폐쇄일자 미확인) 등을 관리해오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메트로시티은행 계좌만을 이용하고 있었다.
김윤철 전 한인회장 본인이 연방정부기금을 본인 이름으로 부정 수령한 내역은 귀넷카운티에서 제공한 자료와 뱅크스테이트먼트를 대조해 확인한 결과, 시간 당 $20 달러로 산정된 귀넷카운티 연방기금 관리 티렉터에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올리고 월- 금, 하루 8시간식, 주 40시간을 일한 것으로 청구해 지난해 3월 하순부터 6월까지 15일 간격으로 $2000달러, 월 4000달러 가량을 타내는 등 총 1만760달러의 임금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한인회장은 카운티에 제출한 타임카드에 무려 매월 25일을 출근해 하루 8시간씩 꼬박 일한 것으로 기록했다.
김윤철 전 한인회장은 디렉터용으로 ‘Yoon Kim’ 을, 디렉터들의 타임쉬트의 한인회장 확인 서명에는 ‘Yoon Chul Kim’을 사용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김윤철 전 한인회장이 YOON KIM 이름으로 자신에게 지급한 수표. 앞면 발행인과 뒷면 수령인의 서명이 동일하다.
전임 회장 개인의 파행으로 50년 역사의 애틀랜타한인회가 재정 파탄 위기를 맞고 있다. 본지는 개인 1명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확인하기 위해 범죄 행위와 다름없었던 직전 한인회의 과오를 취재 보도한다./편집자주
본보가 입수한 귀넷카운티 코로나19 연방기금 지원내역에 따르면 애틀랜타한인회는 2021년 제2차 지원에서 총 3만7500달러를 케이스 매니저의 임금으로 사용하도록 배정했다. 이 가운데 1만1250달러는 식품 지원을 담당할 케이스 매니저에게, 2만6250달러는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을 담당할 케이스 매니저에게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 디렉터 ‘Yoon Kim’은 누구?
한인회는 이 임금을 모두 배정받아 사용했으며 식품 지원 부문은 문제가 없었지만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부문에는 담당 케이스 매니저인 이모씨와 김모씨 외에 ‘Yoon Kim’이라는 미지의 인물이 이름을 올려 임금을 받았다.
문제의 ‘Yoon Kim’은 지난해 초부터 6월말까지 8차례에 걸쳐 총 1만760달러를 임금으로 수령했으며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Yoon C. Kim’은 지난 2020년 11월25일 제1차 라운드 지원에서 식품 지원 명목으로 2000달러의 임금을 받았다.
문제의 인물은 렌트 및 유틸리티 부문 디렉터로 채용됐던 이모씨가 사임한 후인 2021년 초부터 디렉터라는 직책으로 임금을 수령했으며 이 인물이 수령한 임금은 이씨의 4900여달러, 김씨의 1만700달러 보다 많은 돈이다. 특히 한인회가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에 대해 소개할 때 디렉터라는 ‘Yoon Kim’은 한번도 존재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매니저인 김모씨가 모든 실무를 도맡았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렌트 및 유틸리티 부문은 최초 디렉터였던 이모씨가 사임한 뒤 디렉터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의 Yoon Kim 이 바로 김윤철 회장”이라고 말했다.
귀넷카운티에서 제공한 자료에서 김윤철 전 회장이 직접 작성한 워크쉬트에도 본인 이름을 Yoon Chul Kim 이라 게재했고, 발급된 은행 수표의 서명과 워크쉬트에 있는 자필 서명이 동일하다(사진 참조).
한편, 지급된 은행 체크에는 받는 사람이 Yoon Kim으로 되어 있다.
연방정부의 리임버스먼트 방침으로 먼저 김윤철 전 회장이 본인 이름으로 체크를 발행하고, 영수증으로 제출했다.
이 금액 역시 환불액에 해당하는지는 귀넷카운티에 확인 중이다.
◇ 사무장 월급도 연방기금으로 지급…사무장 “내 이름 도용”
실제 Yoon Kim이라는 인물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1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했다며 타임카드를 작성해 귀넷카운티에 보고해 월 2000달러를 받았다. 또한 연방기금 집행 마감을 앞둔 지난해 6월의 경우 실무자인 김모씨는 정작 8일만 일하며 1280달러의 임금을 받았지만 문제의 Yoon Kim은 13일을 혼자 일하며 1760달러를 받아 배정된 2만6250달러를 모두 타냈다.
연방기금으로 배정된 케이스 매니저 임금의 불법 사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윤철씨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연방기금으로 당시 한인회 사무장에게 2500달러의 임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무장은 “한인회 관련 업무에 대해 정상적인 월급을 받았고 코로나19 연방기금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업무도 하지 않았다”면서 “나도 몰래 내 이름으로 연방기금을 타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변호사는 “연방지원금을 받아 이를 잘못 사용하고 허위 기재 사실이 밝혀지면 연방법위반이며 FBI에서 수사를 담당하게 되고 중형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한인회 재정보고 자료. 코로나 지원금 6만2500달러를 반환했다고 명시돼 있다.
귀넷카운티 코로나 연방기금 환급받은 뒤 사용처 공개 안해
H마트 4만불, 전직회장 2만5천불 등 총 6만5천불 행방 묘연
나홀로 회계 관리,은행계좌도 개인이 보관…해명 안하면 횡령 의혹 커져
전임 회장 개인의 파행으로 50년 역사의 애틀랜타한인회가 재정 파탄 위기를 맞고 있다. 본지는 개인 1명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확인하기 위해 범죄 행위와 다름없었던 직전 한인회의 과오를 취재 보도한다./편집자주
애틀랜탄 한인회 김윤철 전 회장의 파행적인 재정 운영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본지와 지역매체 애틀랜타 K가 입수한 코로나19 연방지원금의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김윤철 전 회장 본인이 인건비로 $1만2000 여 달러를 수령했으며, H-마트에서 기부한 4만달러의 기부금과 3명의 전 회장들로부터 차용한 2만5000달러의 행방도 묘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조지아주의 정보공개법(open records act)에 따라 귀넷카운티 정부로부터 받은 직전 34대 애틀랜타한인회가 신청한 연방 코로나19 지원기금의 사용 내역에 대해 애틀랜타 K와 합동으로 자료를 분석한다.
귀넷카운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한인회가 2021년 배당받은 연방지원기금은 당초 32만5000달러(식품 지원 15만달러,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17만5000달러)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16만2500달러(식품 지원 7만5000달러,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8만7500달러)였다.
◇ H마트 4만달러 기부와 전직 한인회장에게서 차용한 2만5000달러
귀넷카운티는 총 지원금인 16만 2500달러 중 식품지원 기금 7만5000달러를 지급하고 이 가운데, 1만1250달러는 해당 기금 집행과 관리를 담당할 케이스 매니저의 급여로 책정하는 것을 허가하고 나머지 6만3750달러는 식품 및 장비 구입비용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귀넷카운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원금 수령액의 15%까지 해당 지원금을 관리할 직원의 급여로 사용 할 수 있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연방기금 지원방식이 먼저 단체의 돈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환급해주는 리임버스먼트(reimbursement) 방식이기 때문에 각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확보된 예산이 필요한데, 당시 한인회는 이 자금이 넉넉치 않아 지난 2020년 10월 30일 미국 최대 한인 식품점 체인인 H마트가 애틀랜타한인회에 “코로나19 연방기금 식품지원비의 선수금으로 사용하라”며 4만달러의 수표를 기부한 자금을 사용했다.
또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김윤철 당시 한인회장은 박선근, 은종국, 오영록 전 회장들로부터 총 2만5000달러를 차용했다.
이로써 당시 한인회는 총 6만5000 달러를 확보했다.
당시 H마트 관계자는 “4만달러 기부금을 H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애틀랜타한인회는 사용기한인 지난해 6월까지 해당 기금 4만달러 전액을 사용했으며 대부분의 물품을 H마트 등 한인 식품점에서 구입했다. 또 한인회는 1차와 2차 연방기금 가운데 7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H마트에서 지출했다.
하지만 문제점은 종자돈(자체 확보예산) 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정부로부터 환급을 받고, 다시 환급 금액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또 환급을 받는 사이클이 종착 지점에 다다르면, 처음 종자돈(자체 확보예산)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귀넷카운티에서 해당 금액을 환급받았지만 이 환급금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한인회는 환급받은 이 4만달러에 대한 수입, 재 지출 용도 등이 당시 한인회의 재정보고에는 누락돼 있고 연방기금 집행이 끝난 뒤인 지난해 8월 공개한 재정보고서에서도, 지출 항목에 ‘코로나지원금 반환’이라는 명목으로 6만2500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와있다.
하지만 이 돈이 H마트 지원금인지 여부와 누구에게 반환했는지도 밝히지도 않았다.
◇ 귀넷서 돌려받은 환급금 재정보고에 포함 안돼
애틀랜타한인회가 연방기금 집행이 끝난 뒤인 지난해 8월 공개한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지출 항목에 ‘코로나지원금 반환’이라는 명목으로 6만2500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와있다. 하지만 이 돈이 H마트 지원금에 대한 것인지, 3명의 전 한인회장들부터 빌린 돈을 갚은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H마트 지원금의 경우는 4만달러의 금액이 빌려준 돈이 아니라 반환할 필요가 없으니, 지원금이 종료된 그대로 한인회 재정에 남아 있어야 한다. 분명 반환금 6만2000 달러라고 회계 보고에 명시되어 있지만, 한인회에 코로나 지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 준 3명의 전 한인회장들은 아직도 빌려 준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자금이 확보된 6만5000 달러 중 지원금 상환이라고 명시된 6만2500 달러. 이 돈은 누구에게 상환됐을까?
재정보고 당시 한인회에는 제대로 된 이사진도, 재정을 감시할 감사도 없었다. 한줄로 요약된 재정보고서 만이 존재했다. (아래 표 참조)
김윤철 전 회장은 지난해 2월 기자회견에서 “전직 한인회장들이 빌려준 코로나 지원금 선수금 7만5000달러를 모두 갚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처럼 큰 액수의 돈을 빌려준 전직 회장들의 실체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며 2020년과 2021년 재정보고에 이같은 규모의 선수금 수입은 포함돼 있지 않다.
김윤철 전 회장은 제일IC은행과 메트로시티은행에 한인회 명의의 새로운 계좌를 개설해 귀넷카운티의 연방기금을 관리해왔으며 연방기금 수령 중단후 이 계좌들을 모두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일 이홍기 신임 회장에 따르면, 김윤철 전 회장은 해당 자료를 한인회에 남겨놓지 않은데다 지원기금을 출납한 은행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내역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7일 오전 코싸이너로 되어 있는 한 전 회장의 협조로 한 곳의 폐쇄된 계정 자료를 입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