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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잘한다’,취임 100일 앞둔 바이든 지지율 60%

퓨리서치센터 조사…비슷한 시기 트럼프·부시·클린턴보다 높아

‘백신 생산·보급’ 좋은 평가…경기 부양책 지지도 역시 높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취임 100일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로 나타났다고 일간 가디언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미국 조사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9%였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11일 성인 5천1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바이든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이전 대통령들의 ‘임기 첫해 4월 국정 지지율’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39%, 버락 오바마 61%, 조지 W. 부시 55%, 빌 클린턴 49%, 조지 H. W. 부시 58%, 로널드 레이건 67%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생산·보급을 잘 관리한다는 응답자는 72%였고 못한다는 응답자는 27%였다.

특히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 성향 응답자 중에서도 55%가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생산·보급 관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 제약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중단을 권고하기 전 조사가 이뤄진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달러(약 2천117조5천억원)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지도 여전히 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67%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P) 감소했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32%)보다 여전히 2배 이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려면 불법이민 문제에 잘 대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이민이 미국에 매우 큰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7%로 작년 6월 조사(28%) 때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큰 문제라는 응답자는 47%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줄었다.

‘건강보험 부담 가능성’이 문제라는 응답자와 ‘연방정부 적자’가 문제라는 응답자는 각각 59%와 49%로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기반시설 상태’가 문제라는 응답자는 34%로 집계됐다.

말기 암 환자에서 복학생으로, 6살 친구들 감동의 환영식

위험한 고비도 가족 보살핌과 정신력으로 극복

마지막 치료 후 학교 찾았다 깜짝 축하에 놀라

네이선의 암 극복과 복학을 축하하는 친구들/사진:포스트블러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말기 암 이겨낸 6살 네이선 허버
말기 암 이겨낸 6살 네이선 허버앤디 허버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선, 너무 보고 싶었어. 학교에 돌아온 걸 환영해!”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에 있는 한 학교에선 선생님과 학생들의 환영 인사가 울려 퍼졌다. 3년 가까운 투병 끝에 말기 암을 극복하고 마침내 학교로 돌아온 6살 초등학생 네이선 허버를 반기기 위해 전교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던 것.

16일 폭스뉴스 등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학생과 선생님들이 차를 타고 입장하는 네이선의 이름을 외치며 축하했다. 마치 개선장군을 환영하는 듯했다.

네이선의 아빠인 앤디는 “정말 감격스럽고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네이선은 4살이었던 2018년 악성 종양인 T-림프구 비호지킨림프종 암 4기(말기) 판정을 받은 후 정확히 2년 반 만에 항암치료를 마쳤다.

네이선은 당시 흉부에 종양이 크게 번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가족과 친지들의 관심, 네이선 자신의 강한 정신력, 약물치료 등에 힘입어 잘 극복했다.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웃는 네이선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웃는 네이선포스트블러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선의 암 극복과 복학을 축하하는 친구들
네이선의 암 극복과 복학을 축하하는 친구들포스트블러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의사는 네이선의 면역체계로는 어떠한 감염성 질환도 이겨내지 못할 수 있다고 했지만, 네이선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집에서 학교 공부를 하고 병원 치료를 병행한 끝에 병마를 이겨냈다.

항암치료를 받던 지난 2년 반 동안 네이선은 자주 병원을 찾아야 했고, 한번은 증세가 악화해 한동안 입원하면서 강도 높은 치료를 받기도 했다.

네이선은 한 달이 넘도록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기도 했다.

아들 치료를 위해 회사까지 휴직했던 앤디는 “네이선이 4살 생일을 축하한 후 2주일 만에 정맥주사를 맞는 등 고강도 항암화학요법을 받아야 했다”면서 “아들이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아이가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네이선의 쌍둥이 형제인 저스틴은 네이선이 학교로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며 그의 책상에 원숭이 인형을 두고선 자리를 맡아뒀다고 한다.

말기 암 이겨낸 6살 네이선 허버
말기 암 이겨낸 6살 네이선 허버앤디 허버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선의 학교 교사와 학생들도 그를 잊지 않고 챙겼다.

세 아들의 아빠인 앤디는 “아들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마다 선생님이나 관리실 직원, 아이들이 ‘네이선은 어때요?’라며 항상 안부를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렇게 투병해온 지 900일 만인 지난달 25일, 네이선은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았다. 가족들은 이날을 네이선의 날로 정하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학교에 데려갔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몇명만을 만나려던 네이선은 전교생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케치북과 팻말을 들고 반기는 뜻밖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

앤디는 “네이선이 같은 반에 있던 친구들만 만나려던 것이었는데 전교생 300명이 ‘네이선’을 외쳤다”고 감동적인 순간을 전했다.

네이선은 오는 가을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다.

말기 암 이겨낸 6살 네이선 허버
말기 암 이겨낸 6살 네이선 허버나무 젓가락으로 김밥을 집어 먹는 모습. 앤디 허버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미, 한국·중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바이든 행정부 첫 환율보고서…한국, 경상수지·대미무역 흑자 2개 또 해당

대만.베트남·스위스도 심층분석국 유지.”증거 불충분” 환율조작국에선 제외

미국 워싱턴DC 소재 재무부[촬영 이세원]

재무부는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낸 첫 환율 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 명단에 유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중국과 일본,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도 관찰대상국 평가를 유지하고 아일랜드와 멕시코를 관찰대상국에 새로이 포함했다. 이에 따라 관찰대상국은 모두 11개국이 됐다.

미국은 2015년 무역촉진법에 따라 ▲지난 1년간 200억달러 초과의 현저한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각국의 환율 정책을 평가한다.

이 세 기준 중 2가지를 충족하면 관찰대상국, 3가지 모두에 해당하면 환율조작국에 준하는 것으로 알려진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대미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등 2개 부문에서 관찰대상국 기준에 해당했다.

재무부는 3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심층분석대상국에 기존 베트남, 스위스에 이어 대만을 추가했다. 대만은 관찰대상국에서 심층분석대상국으로 변경됐다.

재무부는 “이 3개 나라와 심층적 관여를 시작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환율 저평가와 대외 불균형의 기저 원인 해결을 위해 구체적 행동 계획의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무부는 1998년 종합무역법에 의거해 환율조작국과 비조작국으로 구분해온 기준에서는 기존 베트남과 스위스에 적용했던 환율조작국 분류를 삭제했다. 대만은 기존에도 환율조작국 분류에 포함되지 않았다.

재무부는 이들 세 나라가 1988년 법에 의거해 환율을 조작한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재무부는 세 나라가 국제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얻으려는 의향을 보였다고 결론 내기엔 증가 불충분하다고 말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환율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삼갔다고 평가했다.

일상 회복한 이스라엘 독립기념일…화이자CEO 영상인사

독립기념일을 맞아 공원에 나온 예루살렘 주민[로이터=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속도전으로 감염 확산을 효율적으로 통제한 이스라엘이 팬데믹(대유행) 이전과 다름없는 자유로운 독립기념일을 맞았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73주년 독립기념일인 이날 주요 공원과 해변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의 성과로 감염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당국이 봉쇄 조치를 대부분 풀고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일상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국립공원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을 우려해 특정 시간대 방문 자제 권고를 했지만, 다수의 행락객은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위로하는 비행을 했던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예루살렘 상공에서 화려한 비행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자체적으로 독립기념일 행사를 열 수 있게 된 지자체들도 수용인원 한도(실내 3천 명, 실외 5천 명)에 따라 백신 접종자들을 모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14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전야제 행사
14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전야제 행사[AP=연합뉴스]

전날 밤 텔아비브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전야제 행사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3%가 넘는 496만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빠른 백신 접종의 효과가 1월 중순 한때 1만 명을 넘어섰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100∼200명 선까지 줄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은 그동안 5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한편, 올해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는 이스라엘의 조기 백신 확보에 협조한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최고경영자(CEO)의 연설이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 국영 방송은 부를라 CEO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그의 영상 메시지를 사전에 녹화한 뒤 전날 밤 방영했다.

이스라엘 국영 방송을 통해 방영된 화이자 CEO의 영상 메시지
이스라엘 국영 방송을 통해 방영된 화이자 CEO의 영상 메시지[이스라엘 국영 방송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부를라 CEO는 영상에서 “우리는 대중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물리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리스계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인 부를라 CEO는 독립기념일 행사에 정식으로 초대받았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 테러리스트’ 욕하며 폭행, 한국계 여성에 또 증오범죄

3시간 동안 성희롱하며 괴롭혀…”처음엔 지켜봐” 주위 무관심

증오범죄 피해를 본 한국계 여성[피해 여성 인스타그램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10대 여성이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터스틴 경찰서는 한국계 여성 제나 두푸이(18)를 폭행한 흑인 남성 자허 터주딘 슈웨이브(42)를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이 15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슈웨이브는 지난 11일 터스틴의 한 공원에서 두푸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다.

두푸이는 한국계라고 말한 뒤 자신에게서 떨어지라고 요구했고, 슈웨이브는 화를 내며 발길을 돌렸다.

두푸이는 1시간 뒤 공원에서 슈웨이브가 자신의 친구에게 다시 접근하는 것을 목격했고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막아섰다.

그러자 슈웨이브는 두푸이를 향해 ‘핵 테러리스트’라고 비방하고 북한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성차별적 욕설을 퍼부었다.

증오범죄 가해자
증오범죄 가해자[터스틴 경찰서 보도자료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두푸이가 슈웨이브의 계속된 위협에 호신용 분사기를 꺼내 저항하자 슈웨이브는 두푸이를 땅바닥에 넘어뜨려 마구 때렸고, 그제야 주변 사람들이 끼어들어 가해자를 쫓아냈다.

경찰은 슈웨이브를 증오범죄, 폭행, 성추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두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행 피해를 본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가해자는 내가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3시간 동안 성적 발언을 하며 괴롭히고 표적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당시 많은 친절한 사람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사건 초기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지켜보기만 했을 뿐 빨리 가해자를 제지하지 않았다면서 주변의 무관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러티샤 클라크 터스틴 시장은 성명을 내고 “편협과 인종차별에는 무관용을 적용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장대치끝 쐈다더니, 양손 든 13세 사살 경찰 영상 공개

13세 용의자 애덤 톨리도 피격 당시 상황 [COPA 공개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멈춰 두 손 들고 돌아선 순간 발포…손에 총 있었는지 불분명”

시카고 경찰, 동영상 17일만에 공개…주민 반발·항의시위 계획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 경찰이 양손을 든 13세 용의자를 사살하는 모습의 현장 동영상이 사건 발생 17일 만에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는 15일 경찰 총격 피해자 애덤 톨리도(13)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경찰 보디캠과 제3자 카메라 등에 잡힌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 동영상은 앞서 지난 13일 톨리도 유가족에게 먼저 공개됐으며, 시카고시는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2시 35분께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 리틀빌리지에서 발생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톨리도는 또 다른 용의자 루벤 로먼(21)과 함께 길을 걷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달아났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톨리도가 총을 소지한 채 달아나다 뒤돌아서서 대항하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동영상에서는 그가 멈춰서서 두 손을 들고 돌아선 순간 경찰이 발포했고, 당시 톨리도 손에 총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또 다른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면 톨리도는 경찰에 투항하기 직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울타리 뒤로 던져버린 것처럼 보인다.

톨리도는 왼쪽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후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를 동원했지만, 그는 회생하지 못했다.

당시 사견 현장 모습[AFP=연합뉴스]
당시 사견 현장 모습[AFP=연합뉴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동영상 시청 후 “톨리도가 경찰에게 총을 겨눈 증거는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COPA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이트풋 시장과 톨리도 유가족 변호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동영상 공개가 유가족·지역사회·시카고시의 치유를 향한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각자의 감정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아들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는 명확하다. 첫째 톨리도는 한밤중에 총을 가진 성인과 함께였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피격됐다. 둘째 우리 도시에는 제도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만성적인 총기 폭력을 개탄하면서 “길거리에 총기가 너무 많다. 연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총기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동영상 공개 후 회견하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AP=연합뉴스]
동영상 공개 후 회견하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AP=연합뉴스]

연방검사 출신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2014년 10월 시카고 경찰이 흑인 10대 용의자 라쿠안 맥도널드에게 16차례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전국적인 파문이 일었을 당시 시카고 경찰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었고 경찰위원회 의장도 지냈다.

그는 “도보 추격은 용의자와 경찰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시카고 경찰이 도보 추격과 관련한 경찰 지침을 여름 시즌 이전에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경찰의 과잉대응과 폭력으로 얼룩진 긴 역사로 인해 상처가 많은 도시에 살고 있다”며 “시카고가 톨리도를 지키는 데 실패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직 어린 또 다른 10대가 경찰 손에 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7학년(한국 중1) 학생인 톨리도는 근래 수년간 시카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최연소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시카고 NBC방송에 따르면 동영상을 확인한 리틀빌리지 주민들은 “톨리도는 피격 당시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애덤을 위한 정의’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거리로 모였다.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주민들은 총격 경찰관 기소를 요구하며 “사건 발생 후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사실을 은폐한 시카고시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6일 라이트풋 시장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지만,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문에 대한 답을 듣고, 타당한 결론이 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톨리도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로먼은 지난 9일 검거됐고, 검찰은 그를 불법 무기 사용, 무분별한 발포 및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애덤 톨리도 사건 현장 [AFP=연합뉴스]
애덤 톨리도 사건 현장 [AFP=연합뉴스]

3천500년전 토기에서 ‘가나안 문자’ 추정 글자 발견

초기 가나안 문자로 추정되는 글자가 적힌 토기 파편[고고학 저널 앤티쿼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 2018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라키시.

기원전 3천 년경부터 사람이 살았던 유적이 있고 기원전 1천500년 경에는 유대 왕국 이전의 가나안 문화가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곳을 발굴하던 오스트리아 발굴팀은 세로 4㎝, 가로 3.5㎝의 작은 토기 파편들을 발견했다.

이 토기 파편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문자들이 적혀 있었다.

인근 지역에서 사용되던 상형문자나 설형문자에 가까운 원시 가나안 문자와는 차원이 달랐다.

연대 측정 결과 이 토기는 후기 청동기가 시작된 기원전 1천450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대측정 결과를 토대로 토기에 적힌 문자가 알파벳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에 해당하는 원시 가나안 문자일 것으로 추정하게 됐다.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의 펠릭스 호플마이어 연구원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이 문자는 이집트와 시나이반도에서 발견된 글자들과 이후 가나안에서 발견된 문자들과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제공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이 원시 가나안 글자들은 이후 철기시대 레반트(현재의 팔레스타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지역) 사람들의 문자 체계로 발전했고,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히브리어 성서를 기록했으며, 페니키아 버전의 문자는 상인들을 통해 지중해 인근 국가인 그리스와 로마로 퍼져나가 결국 현재의 라틴어 알파벳이 되었을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알파벳의 기원은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현재 알려진 가장 오래된 음소 문자(하나의 문자 기호가 한 개의 낱소리를 나타내는 문자 체계)는 이집트 서부 사막의 바위에서 발견된 낙서와 시나이반도 남부의 고대 이집트 옥 광산에서 발견된 것들로, 연대는 대략 기원전 19∼18세기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원시 가나안 문자들이 약 4천 년 전부터 이집트에 거주한 가나안의 일꾼들이나 노예들에 의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집트의 복잡한 그림문자를 몰랐던 이들은 그들이 사용하던 셈족 언어의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상형문자를 빌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들은 ‘집’을 나타내는 이집트 상형문자를 음소 ‘B’를 표현하는 데 이용했다.

이런 초기 음소문자가 이집트에서 가나안 지역으로 퍼져나간 시기는 대략 기원전 12∼13세기경으로 추정되는데, 원시 시나이 문자가 쓰였던 시기와는 대략 500년의 차이가 있다.

호플마이어 연구원은 “라키시에서 발견된 문자는 시나이반도에서 쓰였던 초기 음소문자와 남부 레반트 문자 간의 시간적 갭을 메우는 것으로 의미가 있고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토기 파편에 쓰인 글자의 연대나 언어학적 의미가 대략 추정됐지만, 이 글자들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내기는 더 어렵다고 한다. 기록된 문자가 몇 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예루살렘 히브리대의 금석학자인 하가이 미스가브는 첫 줄에 쓰인 3개의 문자가 ‘노예’ 또는 ‘하인’을 뜻하는 ‘ebeb’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당시 사람들이 이름에 특정 신에 귀의한다는 의미로 이런 표현을 많이 썼던 점을 고려할 때 노예라는 의미보다는 이름의 일부일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또 두 번째 문장의 의미는 더 해석하기가 어려운데, 히브리어로 과일즙이나 꿀을 의미하는 ‘nophet’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스가브는 밝혔다.

따라서 토기에 쓰인 글자는 ‘누군가의 꿀단지’라는 표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Antiquity)에 15일 게재됐다.

아르헨 한식 페스티발, 마라도나 전부인 빈대떡 부치고!

빈대떡 부치는 마라도나 전 부인 비야파녜[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유튜브 캡처]

아르헨티나 한식페스티벌서 ‘K푸드 마스터’ 경연 등 다양한 행사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 부인인 클라우디아 비야파녜(59)가 한식 요리사로 변신했다. 비야파녜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주최로 12∼18일(현지시간) 열리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식페스티벌의 ‘K푸드 마스터’에 참가했다.

문화원 유튜브 채널에 13일 공개된 영상에서 비야파녜는 한인 셰프와 짝을 이뤄 빈대떡을 요리했다.

둘이 서로 등을 맞댄 상태에서 비야파녜가 한인 셰프가 알려주는 조리법을 귀로만 듣고 요리하는 방식이었다.

마라도나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둔 비야파녜는 올해 초 방송이 끝난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셀러브리티 아르헨티나’ 첫 시즌에서 우승한 요리 실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실력을 발휘해 처음 접하는 빈대떡을 능숙하게 부쳐냈다.

비야파녜는 요리 후 빈대떡을 맛보고 “굉장하다”고 평가하며 “한식을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식 요리사로 변신한 비야파녜
한식 요리사로 변신한 비야파녜[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유튜브 캡처]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K푸드 마스터’에는 비야파녜 외에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국 ‘푸투록’의 사장 훌리아 멩골리니, 유명 인플루언서 리사르드 폰세가 참가한다.

15일까지 세 편의 영상이 차례로 공개된 후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식페스티벌에선 ‘K푸드 마스터’ 외에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한국 대표음식 김치를 널리 홍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화원은 ‘김치 마스터클래스’ 영상을 통해 배추김치와 백김치는 물론 망고 김치, 브로콜리 김치와 같은 퓨전 김치 레시피도 소개한다.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는 오이소박이, 파김치, 동치미 등을 포함한 김치 시식회를 개최해 현지 언론인들에게 다양한 김치의 조리법과 활용법, 김장의 의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한식은 재료와 색상, 맛이 탁월한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발전시켜온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김치와 같은 한국의 대표 음식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기자들 대상으로 한 김치 시식회
아르헨티나 기자들 대상으로 한 김치 시식회[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잘나가는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논란에 시끌

‘강철부대’ 출연했던 박수민 씨[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07특임단 출신 박수민씨 성범죄 의혹 제기…당사자는 프로 하차 후 부인

(연합뉴스) 채널A·SKY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가 초반부터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출연자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에서 개인 사정을 들어 갑작스럽게 하차한 707특임단 중사 출신 박수민 씨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다.

MBC TV ‘실화탐사대’ 측은 오는 17일 방송 예고 자료를 통해 특수부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모여 최고의 부대를 가리는 예능에 출연 중이던 박모 전 중사가 수많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을 갖고 있으며 여자친구에게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 전 중사의 고향 지인, 같은 부대 출신 전우 등으로부터 해당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해당 자료가 배포된 후 ‘실화탐사대’에서 언급한 박 전 중사가 ‘강철부대’에서 최근 갑자기 하차한 박수민 씨라고 알려졌다.

이에 박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을 못 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강철부대’는 밀리터리 콘텐츠로 크게 히트했던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의 명맥을 이을 만한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운다는 콘셉트는 군 경험이 있는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도 성공하며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5%를 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가짜 사나이’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 씨의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겪다 결국 폐지됐던 것처럼 ‘강철부대’도 출연자 논란에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강철부대’ 측은 15일 현재 이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