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65

애틀랜타 히스패닉 시장, 이민국 체포. 관세 직격탄

플라자 피에스타에 있는 올라게스 스포츠의 주인 호세 올라게는 매장에서 상품을 다루고 있다. 일부 매장 주인들은 매출 감소를 보고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AJC

중국과 멕시코에서 수입, 관세 영향.. 영업 손실 늘어

이민국 체포 불안감 고조.. 손님 없어

미국 이민 및 관세 집행국(ICE)이 애틀랜타 도시권에서 가장 활발한 이민자 거주 지역 중 하나인 뷰포드 하이웨이에서 여러 건의 체포를 단행한 지 거의 6개월이 지났지만, 사업주들은 여전히 ​​주민들이 집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영향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직후 며칠 동안 동원된 이민국 요원들의 집중 단속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4일 AJC에 따르면, 뷰포드 하이웨이 인근 일부 주민들은 직장, 학교, 또는 사업장에 가서 쇼핑이나 식사를 하는 것이 걱정되며, 동네를 떠나거나 가족과 떨어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려웠다고 말했다.

왓츠앱, 페이스북, 기타 소셜 미디어에서 부정확한 정보와 추가 체포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불길은 더욱 거세졌다. 2월에는 여러 단체가 애틀랜타 도시권의 이민자 중심지인 뷰포드 하이웨이에 모여 조지아주에서 최근 발생한 ICE 체포 사건에 항의했다.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권 단체 ‘위 러브 뷰포드 하이웨이(We Love Buford Highway)’의 대표이사인 릴리 파비안은 매달 열리는 단체의 식량 배급 행사에 참석하는 가족들이 여전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가장 최근 행사에서는 식량 배급 예정이었던 50가구 중 13가구가 참석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외출도 하지 않고 지역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리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라고 파비안은 말했다.

애틀랜타의 스페인어권 주민들을 위한 상점과 서비스로 북적이는 플라자 피에스타는 체포 후 며칠 동안 유령 도시처럼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 일부 상인들은 유동 인구가 감소한 것을 느꼈다. 이번 체포는 쇼핑몰 내 많은 상점들에게 특히 불미스러운 시기에 이루어졌는데, 쇼핑몰 내 상점들은 연말연시 이후 몇 달 동안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연방 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권한법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이후 항소 법원은 관세가 당분간 유효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상인들에는 직격탄이 됐다.

관세가 10%든, 20%든, 아니면 그 이상이든, 관세에 직면한 기업들은 증가된 비용을 감당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플라자 피에스타의 대부분의 상인들은 제품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말한다. 또 절반은 중국에서, 나머지 절반은 멕시코에서 수입한다.

이 곳의 히스패닉 상인들은 4년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경제와 이민 문제에 대한 우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새 임기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플라자 피에스타의 이발사인 훌리오 구티에레스 역시 손님 감소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그는 약 40%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한다.

구티에레스는 통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들은 그에게 이민국 직원들이 그 집에 갔었는지 물었다. 그는 가족이 고국인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남아야 할까, 떠나야 할까?’라는 끊임없는 정신적 갈등이에요.” 구티에레스는 말했다. “가족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있는데, 정말 고민이 많아요. 누구에게나 정신적 고통이 크죠.

<유진 리 대표기자>

한인타운 식당가, 장기 불황 우려

한인타운의 한 식당 음식/ 기사와 관련없음

지난 2월부터 매출 20%~40%

이민. 관세정책으로 소비자 심리 위축일까? .. 이유 몰라 ‘답답’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매출이 지난 2월 부터 수직 하강했다.

본보가 취재한 둘루스와 스와니 지역의 10군데 한인 운영 식당들은 지난 2월 부터 20%부터 많게는 40%까지 매출이 떨어졌다고 한다.

세금 환급, 부활절, 봄방학, 마더스데이 특수도 예년과 달랐다. 손님들이 보기에도 점심시간 한인타운 식당들은 한산하기만 했다.

업주들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단순한 불경기인지, 아니면 이민국 단속의 영향이 있는 건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인식당의 경우는 비슷한 메뉴에 비슷한 맛 등으로 이 어려운 와중에 경쟁까지 심화됐다.

런치스페셜 가격은 $9.99가 많았지만, 업주들은 “이 가격으론 ‘울며 겨자 먹기’식이라 반찬 등 부가되는 음식물까지 제공하면 도저히 남는게 없다”고 울상졌다.

일부 식당은 분위기 쇄신 겸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려 했지만 이도 여의치 않다.

공사 기간동안 식당 문을 닫아야 하고,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공사 대금까지 지출해야 하기에 소위 말하는 뒷돈이 없다면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

단체 손님들도 줄었다. 모든 손님군의 형태가 다 줄었다.

단체 손님의 경우 최근 큰 행사가 많아던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기존의 식당들이 규모 등으로 이를 치루지 못해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등에서 단체 행사들이 많이 개최됐다.

업주들은 몇 %인지 계산을 안해봐서 모르지만, 확실히 단체 손님 예약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매출이 꾸준한 식당도 있다. 메뉴가 특화되어 있다든지, 손님들이 타민족이 많은 경우는 사정이 다소 달랐다. 그렇지만 이들 식당 업주 역시 이전보다 매출이 떨어졌다고들 말했다.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다 보니, 식당에서의 주류판매량도 줄었다.

더 심각한 것은 업주들이 이에 대해 어렵다는 티를 못낸다는 점이다. 혹이나 모를 좋지않은 소문이 난다면 이는 치명적이기게 어려워도 잘되는 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업주는 “벙어리 냉가슴 앓는 다라는 말이 어느 것인지 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이에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심리 위축이 아닌가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전처럼 지갑을 열지않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은 확실한 팩트이고, 지갑을 열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해결책이 서지 않는 가운데, 업주들은 그저 견디고 있는 그런 현실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조지아주 가구당 최대 $500 환급, 이번주 부터 실시

조지아주 세금 환급이 이번주부터 실시된다. 관련기사 캡쳐

조지아의 주민들에게 가구당 최대 $500의 세금 환급이 실시된다.

IRS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라이언 P. 켐프 주지사와 조지아주 세무국(DOR)은 2일, 주 정부가 이번 주부터 일회성 특별 세금 환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 재임 기간 중 세 번째 특별 세금 환급 조치가 시행된 이번 조치는 2025년 회기 중 하원 법안 112호가 통과되면서 가능해졌으며 , 보수적인 예산 관행과 강력한 주 경제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이에따라 2023년과 2024년 세금 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한 대부분의 적격 납세자는 향후 몇 주 안에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우리 주의 자원을 현명하게 관리해 왔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그 자원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성실한 조지아 주민들에게 돈을 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득세 인하를 가속화하는 것과 더불어, 이번 환급 조치는 우리 주민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또 하나의 노력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정부 돈이 아니라 그들의 돈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지아주가 세수 잉여금의 일부를 납세자에게 환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이전에는 2022년과 2023년에 환급이 이루어졌다. 

환급 자격을 갖추려면 납세자는 2023년과 2024년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모두 제출하고, 시스템에 세금을 납부했으며, 주 세무부에 체납된 세금이 없어야 한다. 개인 신고자의 환급액은 2023년 과세 연도의 세무 채무에 따라 결정되며, 최대 한도는 아래와 같다.

  • 단독 신고자와 별도로 신고하는 기혼자의 경우 250달러
  • 세대주 신고자의 경우 375달러
  • 공동 신고하는 기혼자의 경우 500달러

HB 112 외에도, 주 의회는 조지아주의 소득세율을 5.39%에서 5.19%로 인하하는 하원 법안 111 호도 통과시켰다 . 이는 켐프 주지사가 2022년에 서명한 소득세 감면 시행 일정의 두 번째 가속화 조치였다. 

프랭크 오코넬 주 세무국장은 “저희 부서는 이번 세 번째 환급 절차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지사님과 주의회가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납세자는 조지아 세무 센터에서 제공하는 잉여세 환급 자격 도구를 사용하여 세무 연도, 사회보장번호 또는 세금 식별 번호, 연방 조정 총소득을 입력하여 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

자세한 내용(자주 묻는 질문 및 환급 추적 포함)은
https://dor.georgia.gov/georgia-surplus-tax-refund 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진 리 대표기자>

이재명 당선에 대한 미국 반응 살펴보니 …

3일 팍스뉴스 보도 캡쳐

국무 “한미일 협력 심화” 백악관은 “中 간섭 반대” 등

스티브 배넌, “한국은 망했다”, 팍스뉴스 “한국 대선, 좌파로 전향…”

앤디 킴 연빙 상원의원 “중요한 협력 관계 유지”


미국 행정부는 3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한ㆍ미동맹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로 발표된 이날 성명은 “대한민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를 바탕으로 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오늘날 전략적 환경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회복력을 높이며 공동의 민주주의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한ㆍ미ㆍ일 3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국무부 성명에는 일본까지 포함한 한ㆍ미ㆍ일 3국 안보 협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미 국방부 피트 응우옌 대변인은 “대한민국 방어와 (양국)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하다”고 했다.

한편, 백악관은 한국의 대선 및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입장을 묻는 당국자 명의의 답변을 통해 “한ㆍ미동맹은 여전히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했다.

백악관이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 정부에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통상적인 백악관 입장 발표와는 다르다.

다만 한 외교 소식통은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문은 국무부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내부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며 “백악관 당국자의 서면 답변은 비공식적인 것이고 언론에 보내는 과정에서 조율이 되지 않아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있었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 도중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곧장 “물론 있다”고 답했으나 준비해 온 서류철을 잠시 뒤적이다, 이내 멋쩍은 듯 “지금은 없다. 찾아서 드리겠다”고 했다.

극우 성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참모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은 이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 클립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하면서 “정확하고 간명한 답 : 한국은 망했다(Korea has fallen)”고 적었다. 레빗 대변인에게 미국 입장을 담은 답변 자료가 실제 있었는데 찾아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후 4시간쯤 지나 백악관이 당국자 명의의 답변문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미국의 극우 성향 정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한국 대선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한국의 명복을 빈다”며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접수하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뚜렷한 근거를 대지는 않았다.

보수 언론 팍스뉴스는 3일 “한국 대선, 좌파로 전향…보수 상대 패배 후 이재명 승리 확정”이라 보도했다.

팍스뉴스는 “이 후보의 출마는 국제 관계, 특히 서울과 미국, 중국, 북한의 관계에 대한 그의 정책과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하면서 이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이전 행정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이며 북한과의 관계를 완화함으로써 “북한 위험”을 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링크) 

한국계 앤디 김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은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축하하며 미국과 한국 간에 매우 중요한 협력 관계를 계속 쌓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뉴햄프셔)도 당선 축하 성명을 내고 “오늘 대선의 결과는 한국의 제도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매일 1컵씩 12주… 콜레스테롤·염증 잡았다

검은 콩

12주 동안 매일 병아리콩이나 검은콩 한 컵을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염증 수치가 감소

당뇨병 전 단계(전당뇨) 환자 대상 실험

당뇨병 전 단계(전당뇨) 환자가 12주 동안 매일 병아리콩이나 검은콩 한 컵을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염증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의학 전문 매체 ‘뉴스 메디컬’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전 당뇨 환자가 병아리콩을 섭취한 경우 콜레스테롤이 7.3% 감소했고 검은콩을 섭취한 경우 염증 지표가 26.8%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미국인 3명 중 1명인 약 9800만 명이 전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 당뇨 환자는 공복 혈당이 정상 범위의 상한선(99mg/dL)을 넘고, 당뇨병 진단 기준(126mg/dL)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로, 향후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영양학회 연례 회의 ‘영양(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 72명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누고 하루에 검은콩 1컵, 병아리콩 1컵, 또는 쌀 1컵을 섭취하도록 했으며, 연구 시작 시점과 6주차, 12주차에 공복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병아리콩 섭취 그룹의 총 콜레스테롤은 연구 시작 시 200.4mg/dL에서 12주 후 185.8mg/dL로 감소했다.

검은콩 섭취 그룹의 경우 염증 지표인 인터루킨-6 수치가 2.57pg/mL에서 1.88pg/mL로 낮아졌다. 혈당 수치는 모든 그룹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전 당뇨병 환자는 종종 높은 콜레스테롤과 만성 염증을 가지고 있어 심장병이나 제2형 당뇨병 같은 다른 만성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연구에 따르면 콩 섭취는 전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혈당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가 전 당뇨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은 한계라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는 건강한 식습관의 일부로 콩과 채소를 권장하고 있다. 병아리콩과 검은콩은 모두 섬유질이 풍부하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콩을 샐러드, 곡물 그릇, 수프, 스튜 등에 첨가하거나 후무스, 달, 타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콩 섭취와 함께 통곡물, 과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과도한 설탕, 나트륨,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총리 김민석. 국정원장 이종석· 비서실장 강훈식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보실장 위성락, 경호처장 황인권,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李대통령 직접 첫 인선 발표…”다음 각료 인사는 다양한 의견 모아볼 것”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첫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4선 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함께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각과 국회, 국민을 잇는 조정자로 새 정부 통합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에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발탁했고,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에 대해 “70년대생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참모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현장형 참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이해력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브릿지형 인물’로 국정운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보실장 인선을 두고는 “위 안보실장은 관련분야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며 “진취적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외교 안보 강국 및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황 경호처장은 약 40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빈틈없는 업무 추진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와 낮은 경호를 통해 경호실의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이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하는 데 불편하고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강 대변인에 대해서는 “정책과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력이 깊고 논리력과 문화감수성까지 두루 갖춘 인재”라며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훌륭한 가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향후 인선에 대해서는 “다음 각료 인사 등은 국민의 의견, 또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으는 기회를 가져볼 생각”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속보] 이홍기, 비대위 상대로 소송 긴급 명령 요청.. 판사 기각

이홍기 개인과 그의 한인회가 비대위원장 및 다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판사가 이를 기각했다.

탄핵된 한인회장 이홍기가 개인 자격 및 애틀랜타한인회 명의로 애틀랜타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 김백규 위원장, 박권건 비대위원, 라광호 비대위원 등을 상대로 귀넷카운티 슈피리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판사가 이를 기각했다.

본보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16일 이홍기 개인과 애틀랜타한인회가 이들 피고들과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한인회관 접근 금지명령, 한인회 어카운트 접근 금지 명령, 지난 5월 22일 실시된 한인회장 선거 개최 금지 명령 등을 긴급 사항으로 처리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귀넷카운티 스테이시 메이슨 판사는 5월 19일지로 “원고는 임시 금지명령(TRO),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이에 Injunction) 및 회계 명령(Accounting) 을 구하는 긴급 신청서(Emergency Motion)를 제출하였고, 법원은 기록된 모든 사항과 관련 법령 및 판례를 검토한 결과, 긴급 심리 요청(Emergency Hearing)을 기각(DENIES)한다”라고 명령했다.

해당 판사는 지난 5월 19일 이같은 기각 명령을 내렸음에도, 이홍기 및 그의 한인회 측은 5월 22일 열린 한인회장 선거에 사설 보안요원 2명을 고용해 비대위원을 포함한 언론인들의 출입금지 명단을 회관 입구에 붙이고, 판사의 명령을 어기고 이들의 출입을 막았다.

한편, 비대위는 “소송을 제기한 이홍기 개인과 그의 한인회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갑 전 한인회 정치참여위원장은 “이홍기는 진작에 물러닜어야 하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정말로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이홍기 한 사람때문에 동포 사회가 입은 피해가 얼마인데, 아직도 이런 후안무치로 동포사회에 물의를 끝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의소리 강신범 대표는 “이홍기측은 새 한인회장을 선출한다는 소식이 얼마나 부담이 됐으면, 한인이라면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한인회관에 출입금지자 명단을 걸고, 출입을 막있다. 마침 이날은 대선 재외선거 기간이라 출입 금지 당한 나는 10분거리 한인회관에 들어가지 못해 3시간 떨어진 몽고메리에 가서 투표까지했다. 결국은 한인회장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소송까지 걸고 있는 이 상황은 분노만 높아지게 한다”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귀넷카운티 법정에서 내린 기각 명령서

대선 결과, 애틀랜타 한인 반응

애틀랜타 한 한인 단톡방 캡쳐

제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반응을 살펴보니 흥미롭다.

3일 오전 11:20 경 애틀랜타의 한 식당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실 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 식당에서는 환호와 한숨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서로 멎쩍은 눈인사를 나눈 이들은 상대 테이블을 의식한듯 소근소근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 1시경 커피샾에서 이들은 우연히 또 다시 만났다.

오후 1시20분경 이재명 후보 당선이라는 보도가 뜨자,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아까와는 달리 보다 큰 소리로 환호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이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듯 낙심한 표정들을 지었다.

49.42% 대 41.15%의 투표율이 반증하듯 애틀랜타 한인들도 50:50 정도로 나뉘어 각 후보들을 지지했다. 열명을 물어보면 각각의 지지율이 5:5이다. 애틀랜타 한인동포들이 보인 각 후보에 대한 응원과 지지는 그만큼 치열하고 팽팽했다.

우선, 국힘당을 지지하는 한인들은 일단 연령대가 70대 이상이 많았다. 그중 은퇴 목사님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했다.

이 지지자들은 “조기 투표를 하지말았어야 했다”, “아직도 부정 선거가 난무 한.. 이번 선거도 결국 부정선거였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특정 후보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이준석 후보는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와 통합했어야 했다. 8% 얻으려고 대통령에 나온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토했다.

톡이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인은 밤새 개표 사항을 중계하며 “그렇게 조기투표 하지 말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오히려 격려한 김문수 후보가 ….. 왜 저랬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고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이제 한국은 공산화 되아가고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다”하는 등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 지지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단톡방에 이 당선인의 수락 연설, 김문수 후보의 패배 인정 동영상등을 포스팅했다.

자신을 중도라고 밝힌 한 한인은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한인들이 한국 정치 문제로 다투지말고 서로 화합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나타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축하 꽃다발 받고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

‘계엄사태 심판’ 3년만에 정권교체

‘尹정권·舊여권’ 심판론 강하게 분출…국정불안 해소 민심도 작동

여대야소 정국, 행정·입법 ‘슈퍼 파워’ 현실화…국민통합·민생경제 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결국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1천601만2천300여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같은 시각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2.1%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은 오전 1시20분께 여의도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다.

김 후보도 오전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직전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이 당선인이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유로는 역시 유권자들 사이에서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 옛 여권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볼 수 있는 작년 4월 총선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가뜩이나 정권의 국정운영 동력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는 중도층 민심의 이탈을 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는 이 당선인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공략하며 균열을 만들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정권 심판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을 거치며 극단적 이념 충돌 양상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민심 역시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운 이 당선인의 대세론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을 거치며 쌓은 행정가의 면모, 여기에 2022년 대선에 도전하고 지난해 민주당 대표로서 총선을 지휘하는 등 정치권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이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선으로 정치권 지형도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인 171석을 차지하면서 극단적인 여대야소 정국이 만들어졌다.

여당이 과반 의석을 가진 채로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2013년 2월 취임 당시 한나라당 153석) 이후 12년 만이다.

나아가 민주당과 연대해 선거를 치른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의 의석수를 더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 등 무소속 2석까지 합치면 여권 우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의 숫자는 재적 300명 중 190명으로 불어난다.

행정부와 입법부 양쪽의 주도권을 모두 가지는 ‘슈퍼 파워’ 집권당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궁지에 내몰렸다가 윤석열 정권 탄생으로 재기를 모색했던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은 다시 한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어렵게 찾아온 정권을 3년 만에 내준 데 이어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등을 거치며 내부적으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의석수까지 여당에 턱없이 부족한 소수 야당이 된 만큼 정치적 활로를 찾기가 녹록지 않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정국 구도의 변화 속에,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초반부터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내란 종식’을 내걸고 대선을 치렀다는 점에서 정권 초반에는 계엄 사태 및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정권교체를 택한 민심의 밑바닥에는 벼랑 끝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적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오히려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된다.

여기에 이 당선인 스스로가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 상황에서, 진영 갈등에 지친 국민 여론을 감안해 야당에도 손을 내미는 등 과감한 통합 행보를 시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재명 흙수저 소년공, ‘죽을 고비’ 넘기고 대권…파란만장 역정

이재명 후보

성남 이주가정 도시빈민, 가난 탈출하려 주경야독 끝에 사법시험 통과

노무현 만나 인권변호사로…성남시장 재선 후 경기지사로 존재감 키워

법리스크·흉기 피습 등 여러 차례 위기도…총선 압승으로 대권 지위 다져

3일, 연합뉴스는 당선이 확실시 되고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대기를 게재했다.

흔히 볼 수 있는 대통형 당선인의 일대기는 당선 확정 이후 기사나 방송이 되지만, 연합뉴스의 이같은 보도는 이른감도 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약식 일대기가 잘 기술되어 있고, 말그대로 흙수저가 아니 무수저에서 출발해 대권 도전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삶을 산 그의 이야기를 연합뉴스 기사를 빌어 게재한다/편집자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6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상투적 표현을 고스란히 대입해도 될 만큼 입지전적인 성공담의 주인공이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라고 할 만큼 철저한 가난을 딛고 일어서야 했다.

최근 펴낸 자전적 에세이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는 어린 시절을 기록한 대목의 첫 문장을 ‘나의 어린 시절은 참혹했다’고 썼다.

어머니는 경기도 성남의 시장통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휴지를 팔아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가족은 시장에서 버린 썩은 과일로 배를 채우며 살았다고 한다.

자신을 괴롭혔던 가난은 오히려 생존의 원동력이 됐고, 빈민가의 소년은 밑바닥 삶에서 탈출하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해 인권변호사가 됐다.

이어 시민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바꿀 힘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에 투신, 시장, 도지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이른 인생은 파란만장한 궤적을 그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이나 기성 엘리트 정치인과 차별화된 비주류 성향, 직선적 표현 방식과 승부사 기질 등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도 한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를 ‘전투형 노무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스스로 ‘법조계에 파견된 노동자’로 살았다고 회고할 만큼 노동자 의식이 뚜렷했다.

이는 개혁적 정치인으로서 ‘대동세상’, ‘억강부약(抑强扶弱)’이라는 정치적 지향점을 낳은 자양분이다.

한편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현실적 해법을 찾아내는 실용주의와 목표 지향적 성격도 강한데, 이는 가혹한 조건을 견뎌내며 체득한 생존의 원리로 볼 수 있다.

그 덕에 2016년 촛불시위,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사법 리스크와 흉기 피습이라는 위기를 딛고 대권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러나 이 같은 면은 한편으로는 일부 국민에게 불안감과 비호감을 안겨 준 요인이기도 하다.

이제 이 후보는 한편의 불안감을 불식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동시에 비상계엄으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수습하고 민생을 회복해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됐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안보 환경의 변화에 맞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는 물론 글로벌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도 이 후보 앞에 놓인 숙제다.

◇ 빈민 출신 소년공…’쥐어 터지지 않으려’ 검정고시 공부

이 후보는 경북 안동의 화전민 가정에서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위로 누나 둘이 더 있었는데, 가난 탓에 어릴 적 여의었다.

이 후보는 봄에 피는 진달래꽃을 먹으며 주린 배를 채워야 할 정도로 가난했고, 5㎞ 산길을 걸어야 갈 수 있었던 초등학교에는 자주 결석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1976년에 아버지를 따라 경기 성남으로 이주한 뒤에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6년간 소년 노동자로 생활했다.

나이가 어려 법적으로 취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동네 형 이름을 빌려 위장 취업을 했다.

시계공장에서 스프레이 작업을 하다가 후각이 상했고,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는 프레스에 왼팔이 끼여 골절상을 당해 그 뒤로 구부러진 팔을 장애로 안고 살았다.

공장 내 폭력에도 시달렸던 이 후보는 이런 삶에서 탈출하려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얻어 공장 관리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당시 공부하며 세운 세 가지 목표는 ‘남에게 얻어터지지 않고 산다’, ‘돈을 벌어 가난에서 벗어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산다’였다고 한다.

졸음을 이기려 책상에 압정을 뿌려 놓기까지 하며 주경야독한 끝에 검정고시를 통과해 장학금을 받고 1982년 중앙대 법대에 입학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해 교복을 입어 보는 게 꿈이었던 이 후보는 교복이 필요 없던 대학교 입학식에 교복을 사서 입고 갔다.

◇ 노무현 강연 듣고 인권변호사의 길로…시민운동서 좌절 겪어

이 후보는 대학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사회의 ‘거악’을 인식했다고 한다. 이는 공익적 삶을 살기로 한 계기이기도 했다.

다만 캠퍼스 내에 가득했던 민주화 운동의 열기와는 거리를 둔 채 사법고시에 매달렸다. 유일한 생명줄이던 대학생 신분을 잃을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1년 후인 1986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에서 동기로 만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는 평생 정치 역정을 함께하는 동지가 됐다.

이 후보의 인생을 바꿔놓은 또 한 번의 계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었다.

사법연수원 시절 노 전 대통령의 강의를 들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판·검사 경력 없이 변호사 사무실을 열면 생활비나 벌 수 있을지 고민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는 뭘 해도 굶지는 않는다”고 해 용기를 냈다고 한다.

이 후보는 1989년 성남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철거민과 도시 빈민 노동자들을 돕는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1995년 성남시민모임 창립 구성원으로 참여해 시민운동에 발을 들였다.

2000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해 주목받았다.

2002년 파크뷰 특혜분양사건 당시 성남시장과의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2003년 말 성남 구시가지 종합병원 두 곳이 동시에 폐업한 것을 계기로 벌인 공공의료기관 설립 운동에서 겪은 좌절은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성남시민 20만명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상정됐지만,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가 토론 절차도 없이 47초 만에 이를 부결시켰다.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던 이 후보는 시민들과 거세게 항의하다 특수공무방해죄로 수배되기까지 한다.

이 후보는 이를 계기로 ‘세상이 변하지 않으면 내가 세상을 바꾸겠다’며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 성남시장 시절 파격행보…탄핵정국·2017 대선서 전국구 발돋움

2005년 8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 후보는 자신의 첫 선거인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2008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2010년 성남시장에 다시 도전해 당선되면서 주목받는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임기 시작 11일 만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등 파격적 시정 운영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2014년에는 재선에 성공하자 성남 3대 무상복지 정책으로 불리는 청년 배당·무상 교복·공공산후조리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 후보 스스로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성남시장 시절로 꼽을 정도로 당시의 시정 운영에 애착이 깊다.

당시 추진한 보편복지 정책들은 ‘기본 시리즈’라는 이 후보의 정책 브랜드로도 연결된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는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으로 이어졌다.

2016년 정부가 지방재정 배분 방식을 변경하자 이 후보는 보편복지 정책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11일간 단식농성을 했다.

이런 활약으로 이 후보는 ‘변방의 장수’에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서서히 민주당 잠룡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같은 해 11월 시작된 촛불 정국에서 ‘탄핵’을 먼저 외치며 정치적 몸값이 올랐고, ‘사이다 발언’으로 더욱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도전장을 낸 이 후보는 의미 있는 3등으로 값진 기반을 마련했다.

◇ 경기도지사로 추진력 과시…정권 재창출 실패로 좌절

이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민주·진보 진영 경기도지사로 당선돼 명실상부한 대권주자로 체급을 올렸다.

‘기본 시리즈’를 무기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았고, 2019년 계곡 불법 점유시설물 정비 과정의 추진력으로 ‘이재명’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코로나19 당시 방역 지침에 협조하지 않은 신천지 교단에 강제 역학조사를 지시해 대응한 사례로 그만의 이미지는 한층 강화했다.

‘친형 강제 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2020년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고 무죄를 확정받으며 고비를 넘겼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잠룡들이 줄줄이 무너진 가운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생환은 그를 유력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21년 마침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혈투 끝에 이낙연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해 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 측이 제기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끝내 본선에서 발목을 잡았고, 윤석열 후보에게 대권을 내줘야 했다.

윤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0.73%포인트로 역대 대선 사상 최소 득표율 격차였다.

◇ 사법리스크·단식·피습…총선 압승으로 대선주자 가치 증명

대선에서 패한 후보들이 당분간 ‘휴지기’를 가졌던 전례와 달리, 이 후보는 대선 패배 직후 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끌었다.

동시에 자신은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비우고 떠나자 그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이 후보 자신은 당선되고 당은 참패하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등 ‘사법리스크 방탄용’ 보선 출마라는 비난이 일었다.

그런데도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속에 2022년 8월 당 대표로 선출된다.

당 대표 취임 1년을 맞은 2023년 8월 31일, “무능 폭력 정권에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에서는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 검찰은 그 이후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9월 23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9월 27일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다시 한번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지난해 1월 2일에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도중 목에 칼을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동맥 손상을 피해 목숨을 건진 뒤 이끈 총선에서 야권의 압승을 견인하며 대권주자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12·3 비상계엄 당시 야당 대표로 계엄 해제 요구 안건을 통과시킨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완수한 순간, 사실상 대선 재도전도 확정된 셈이었다.

사법 리스크는 마지막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족쇄를 푸는 듯했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면서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닥뜨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재판부와 대장동·백현동 등 개발 특혜 의혹 재판부가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루며 부담을 덜었고, 이 후보는 비로소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