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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0.00∼0.25% 기준금리 동결…’제로금리’ 유지

매달 1천200억달러 채권 계속 매입…”전반적 재정상태 적절”

미 연준, 금리 동결·자산매입 지속… (CG)[연합뉴스TV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지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작년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일정기간 동안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다면서, 전반적인 재정 상태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조치와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 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을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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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바이든 의회 연설,”위기국가 물려받아 가능성과 기회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첫 의회연설 발췌본…”美 일자리 계획은 블루칼라의 청사진”

“민주주의 작동 증명해야”…”이 나라 만든 이는 월가 아닌 중산층과 노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밤, 28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위험이 가능성으로, 위기가 기회로, 좌절이 강인함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백악관이 사전 공개한 연설문 발췌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시 나는 한 세기 만의 최악의 대유행,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 등 위기에 처한 국가를 물려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취임 100일을 꼭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100일 동안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린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삶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고, 공정과 정의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제안한 2조2천500억 달러(약 2천500조 원)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을 언급하며 “이 일자리들이 여러분을 위한 것인지 궁금해한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에서 잊히고 뒤처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미국 일자리 계획이 향후 몇 년 동안 수백 만개의 일자리와 수조 달러의 경제성장을 더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이것들은 외부에 위탁할 수 없는 좋은 보수의 일자리로, 미국 일자리 계획에서 창출된 인프라 일자리의 약 90%는 대학 학위가 필요 없다”며 “미국을 건설하기 위한 블루칼라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가는 이 나라를 건설하지 않았다”며 “중산층이 이 나라를 만들었고,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100일 평가 극과 극…”국민 잠 편해져” vs “통합 포기”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슈머 “트럼프처럼 분열·적대감 안 부추겨”

공화당 매코널 “그들 진보 기반을 위한 시간” 비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수장이 극명히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지난 선거에서 다수 여당의 지도자가 된 상원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28일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과 어조의 변화를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끊임없는 분열과 분노, 인종적 적대감을 부추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단 한 번도 문화전쟁의 불길을 부추기지 않고, 단 하나의 매체도 개인적으로 지배하려 하지 않고, 모욕·비하하거나 끊임없이 거짓말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로 미국인이 더 잘 잠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정치는 미국인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거기에 온통 마음을 다 빼앗긴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는 일반 시민이 밤에 잠을 못 이루도록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할 수 없는 언행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슈머는 “정치는 우리의 차이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힘을 합치는 곳이어야 한다”며 “끝없는 당파싸움의 장이나 바닥이 안 보이는 혼란 구덩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상원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통합이 아닌 자신들의 세력 기반을 닦기 위한 100일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밤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참석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그의 레토릭(수사)을 지난 100일 동안 그의 행정부의 조치들과 어떻게 일치시키려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많은 미국인은 차기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믿길 바랐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의사당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앞에 두고 대국민 합동 연설을 할 예정이다.

동포재단 아시안 증오범죄 지원금, ATL 6개 한인단체 선정

대한민국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아시안 증오범죄 확산 방지를 위해 재외동포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총 6개국 33개 동포단체에게 약 1억 7천만 원(15만 4천 달러)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본지 확인 결과 애틀랜타와 동남부 지역에서는 총 6개 단체가 선정됐다.

6개단체는 애틀랜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차세대 한인단체인 KAC(회장 새라 박),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연합회장 최병일), 아시안어메리칸 센터(대표 지수예),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 등 이다.

이 단체들은 최대 2만5000 달러에서 2-3000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금은 여타 아시아계 단체 등과의 연계망 구축, 혐오범죄 예방 교육 및 관련 세미나 진행, 동포사회 내 혐오범죄 TF 구성 등에 지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김동식의 살며 생각하며] 그림 이야기

김동식- 전애틀랜타 한인문학회장

그림 이야기

옛날 중국 송나라의 재상 마지절은 고금古今의 그림들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송나라 제일의 화가인 대주의 ‘투우’ 즉 ‘소싸움’이란 그림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상 마지절은 이 그림을 손에 넣은 그 날부터 그 그림을 애지중지했답니다.

두 마리의 황소가 꼬리를 하늘로 기운차게 뻗쳐 올리고 뿔로 상대편을 들이받는 이 그림에 흠뻑 빠졌답니다.

틈만 나면 행여 습기가 찰까 봐 마룻바닥에 펼쳐놓고 감상하며 말리곤 하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려고 곡식을 싣고 왔습니다. 그런데 마지절은 농부가 온 줄도 모르고 그 그림을 들여다보며 즐기고 있었답니다.

기웃거리던 농부는 그 그림을 보고는 자신도 몰래 피식 웃고 말았답니다.

그 피식 웃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일자무식 농부를 보고는 호통을 쳤습니다. “네가 뭘 안다고 이 그림을 보고 비웃듯 피식 웃었더냐? 이 그림이 누구의 그림인지 네가 알기나 하느냐?” 하였답니다. “저 같은 무지렁이가 그런 것을 어찌 알겠습니까요, 잘못했습니다요.” 라며 농부는 머리를 조아렸답니다.

그러나 마지절은, “그래, 이 그림에서 넌, 무얼 보고 웃었는지 당장 말하라.” 라며 눙부를 노려보고 있었답니다.

겁에 질린 농부는 부들부들 떨면서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저 같은 무식한 농사꾼이 그림에 대하여 무엇을 알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평생 소를 키우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 그림에서 싸우고 있는 소가 좀 이상해서 웃었습니다. 용서하시옵소서.” 라며 또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마지절은 조금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래 무엇이 이상한지 말해보아라.” 하였답니다.  

그 말에 농부는, “황소들이 싸울 때엔 뿔로 상대편을 받으며 공격하지만 꼬리는 바싹 당겨 뒤 사타구니 사이에 끼워놓습니다.

그럴 때엔 힘센 청년이 아무리 힘을 써도 그 꼬리를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 속의 두 황소는 싸우면서 꼬리를 하늘로 치켜 올리고 있으니 그를 보고 소인도 몰래 그만 웃음이 나와버렸습니다. 용서하소서.” 라고 하였답니다.

이 말을 들은 마지절은, “비록 대주는 유명한 화가이긴 하나 소에 대해선 아는 바가 너보다 훨씬 못하구나, 그런 것도 모르고 이 그림을 애지중지한 내가 부끄럽구나.” 라며 그 그림을 찢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이 일화를 접하며 지난날이 떠올랐습니다.

그때가 아마 60년대 중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의 유명한 유아 식품회사 Gerber가 한국으로 유아 식품을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선전하는 광고가 종로 네거리의 Bill Board에 등장하였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안고 Gerber 유아 식품을 숟갈로 떠먹이는 그림이었습니다. 엄마는 미소를 머금고 아기에게 먹이는 아주 자애롭고 행복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골에서 처음 서울에 올라온 한 시골 할머니가 시내버스 안에서 이 그림을 보고, 혼잣말로, “저건 엄마가 아니고 유몬가 보네, 기왕이면 엄마로 하지 왜 유모로 했을꼬.” 하였답니다.

마침 바로 옆자리에 앉아 출근하던 한 기자가 그 말을 듣고 이해가 되지 않아 할머니께 물었답니다. “저 그림 속의 여인이 어머니인지 유모인지 어떻게 아십니까?” 라구요.

그랬더니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무엇을 먹일 때에는 자신도 몰래 입을 반쯤 벌리는 법이여. 그런데 이 그림의 여자는 입을 다물고 아기에게 먹이니까 유모지.”  이 말 한마디에 그 아름답던 그림을 내려버렸다고합니다. 아마 그 기자가 기사를 썼겠지요.

그림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그림 속에 화가의 혼이 담겨있지 않은 기교만으로 그린 그림은 가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네 삶도 나만의 색깔로 창조해가는 삶이 참다운 삶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 밀양 소싸움의 한 장면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편집자주>

‘고객 돌아온다’ 한인업소 즐거운 비명, 스타벅스도 신났다

쇼핑객들로 꽉찬 109번 아시플라자 몰/사진 K News Atlanta

한인 업소들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중 – “주차장 꽉 찼다”

구인난의 원인 중 하나는 “많이주면 한다. 급여가 작다” – 급여 개선 요구도

팬데믹 피해 기업의 대표주자 스타벅스, 매장 300개 줄였지만 매출은 11%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스타벅스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화) 보도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타운 업체 대표들은 이달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고객이 돌아오고 매장이 바빠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9월 초까지 지급되는 실업수당, 자녀로 인해 제공되는 세금 크레딧, 감염병 불안 심리 등으로 특히 식당업계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이유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외식업계에 수년간 종사했다는 한인 K씨는 “급여가 작아서 그렇다. 그동안은 업계 통례인줄 알았는데, 팬데믹으로 쉬다보니 다른 업종과 비교할 수 밖에 없다.”고 다른 의견을 말했다.

그는 또 “팁에 의존하는 식당업계가 팬데믹으로 어려워지고 손님도 없어 급여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월급제나 기본급 인상이나 좀더 안정적인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각 한인 업체가 밀집한 쇼핑몰에는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자동차가 꽉 차있다.

스와니치킨 대표는 “사실상 코로나 전으로 돌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곰바베큐 새라 문 대표도 “차츰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밸리 부대찌게 영 킴 대표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뷰타업계와 주류업계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스타벅스의 예를 들어봐도 확실히 경기는 회복됐다.

코로나19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확산하면서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은 많은 업체들 중 대표적인 업체인 스타벅스(SBUX)는 이날 내놓은 올해 1분기(2021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67억 달러(약 7조4천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고 전세계적으로 합산한 동일매장 매출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연간 기준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42∼2.62달러(약 2천690∼2천920원)에서 2.65∼2.75달러(약 2천950∼3천60원)로 상향 조정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로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점포 효율성 역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팬데믹 상황속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특히 포장을 위한 모바일 주문을 확대, 개인 고객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로열티 프로그램에 집중해 이번 분기 기준 미국 내 회원이 2천300만명으로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은 반복 구매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장을 줄이는 대신 포장 전문 매장을 확대하기로 하고 최근 분기 미국과 캐나다에서 300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암담했던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뉴저지 ‘최악 살인마’, 47년전 소녀 다중살해 자백

미제 사건을 자백한 리처드 코팅엄(가운데)[AP=연합뉴스]

미제 사건 실토…”교도소 처우 개선하려 협상 카드로 털어놨을 것”

뉴저지주의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사건의 진범이 드러났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리처드 코팅엄(74)이 1974년 10대 소녀들을 납치해 며칠 동안 성폭행한 후 모텔 욕조에 빠뜨려 살해했다고 시인한 것.

뉴저지 검찰 수사관들이 이 사건에 대해 끈질기게 자백을 요구했지만 털어놓지 않았던 사건이었다고 ABC뉴스가 27일(화) 보도했다.

피해자는 당시 각각 17세와 16세 소녀였던 매리 앤 프라이어와 로레인 마리 켈리였다.

이들은 1974년 8월 9일 뉴저지주 노스 버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가족에게는 버스를 타고 집에서 북쪽으로 21㎞가량 떨어진 쇼핑몰에 수영복을 사러 간다는 말을 남겼다.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히치하이크(길에서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의 차를 얻어타는 것)를 통해 한 남성의 차에 탔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실종 닷새 만에 같은 주의 버겐 카운티의 숲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착용했던 액세서리로 신원을 파악했다.

살인범 코팅엄은 지난 14일 검찰 수사관에 로레인과 켈리를 모텔에 강제로 가두고 말을 듣지 않으면 해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성폭행 후 도망가지 못하도록 결박했고, 모텔 욕조에서 살해해 사체를 버렸다고 자백했다.

수사관은 “코팅엄은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세한 사항까지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코팅엄은 “매우 오랜 기간 머릿속을 덮고 있던 구름을 걷어냈다”며 “범행을 저지른 게 매우 후회스럽고, 피해 가족도 이제 사건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코팅엄은 재판하는 동안 판사와 검사가 하는 질문에 한두 마디 답했을 뿐 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검찰은 코팅엄이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이미 복역 중인 종신형에 7월 재판에서 두 번의 종신형을 추가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어와 켈리 사건은 뉴저지에서 가장 심각한 미제 사건이었으며, 코팅엄은 악명 높은 범인이었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코팅엄은 교도소에서 대우 개선을 위해 프라이어-켈리 사건을 협상 카드로 활용한 것 같다고 수사관들은 보고 있다.

한편 그는 머리와 사지를 절단해 몸통만 남겨 이른바 ‘몸통 살인범’이라고도 불렸으며, 다른 살인사건으로 종신형을 받아 복역 중이다.

코딩엄은 100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을 저지른 정황이 있지만 뉴욕과 뉴저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에 드러난 1974년 사건을 포함해 11건뿐이다.

지난 1980년 한 모텔에서 여성의 비명을 들은 직원의 신고로 체포됐다. 당시 희생자는 수갑을 찬 상태로 입에는 재갈이 물린 채 칼에 베인 상처를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그는 1970년대 아내와 자식이 있었으며, 뉴욕의 한 건강보험회사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고 한다.

바이든, 3∼4세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 220조원 투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서 ‘미국가족계획’ 공개

행정부 고위관리 “최부유층 제 몫 내도록 할 것”

소득세 최고세율 39.6%로 트럼프 감세 전 복귀할 듯

조 바이든 대통령이 28일(수) 1조8천억달러(약 2천4조) 규모 투자계획인 ‘미국 가족 계획’을 공개하며 재원 조달 방안으로 ‘부자증세’를 제안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내용에는 임기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서 공개할 ‘미국 가족 계획’은 유치원과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교육 등 교육과 보육에 10여년간 1조달러를 투자하고 중·저소득 가구에 8천억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대통령이 최부유층은 제 몫의 세금을 내도록 만들되 연소득이 40만달러(약 4억4천540만원) 미만인 사람은 세금이 늘지 않도록 하는 일련의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7일(화) 전했다.

이 관리는 “대통령이 제안하는 방안이 시행되면 향후 15년간 2조달러에 가까운 재원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개혁은 본질적으론 조세평등과 관련됐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니타 던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날 작성한 메모에서 “대통령은 조세평등을 강조하며 대중의 지지를 받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메모를 입수해 보도했다.

그는 “대통령은 수억 달러를 버는 헤지펀드 매니저가 자신의 사무실과 집에서 일하는 잡역부나 가정부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때 우리의 조세체계가 붕괴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후 취임 전 1조9천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달엔 2조2천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내놓는 등 대규모 지출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들이 이행되려면 재원마련을 위한 증세가 불가피하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소득 상위 1%가 적용받는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리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말 단행한 감세조처를 완전히 되돌리는 것이다.

미국에선 올해 기준으로 ‘미혼자 1인 연소득이 52만3천601달러 이상’이거나 ‘부부합산 연소득이 62만8천301달러 이상’이면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에 속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가구 자본이득세 세율도 20%에서 39.6%로 인상하자고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도 존재하는 순투자소득세 3.8%를 포함하면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은 43.4%까지 오르게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증세 외에도 국세청(IRS) 인력확충과 시스템개선 등에 10년간 800억달러를 투입해 고소득 개인과 법인 탈세를 막아 7천억달러의 추가 세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상]”이건희 컬렉션” 통채로 박물관. 6월부터 공개

사진은 기증 작품의 일부. 윗줄 왼쪽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가운뎃줄 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내 작품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아랫줄 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외 작품인 호안 미로의 ‘구성’,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삼성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6월 특별공개전, 국립현대미술관 8월 전시회 개최

황희 장관 “해외 유명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 확보”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9천797건(2만1천6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千手觀音菩薩圖)'(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 제139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류와 서화, 전적, 불교미술, 금속공예,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46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만여 점의 문화재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5만여 점이 기증품으로 이번 2만 점 이상 기증은 기증된 문화재의 약 43%에 이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품 약 1천226건(1천4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에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과 모네, 고갱,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달리 등 세계적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됐다.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및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 회화가 대다수다. 또한 판화와 소묘, 공예, 조각 등 다양하게 구성돼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만 200여 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 중 5천400여 점이 기증품이며, 이번 1천400여 점의 기증은 역대 최대 규모다.

황 장관은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의 기증으로 우리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적 자산이 풍성해졌으며 해외 유명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미술관의 경우 그동안 희소가치가 높고 수집조차 어려웠던 근대미술작품을 보강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 근대미술사 전시와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발굴 매장문화재가 대부분이었던 박물관 역시 우리 역사의 전 시대를 망라한 미술, 역사, 공예 등 다양한 문화재들이 골고루 기증받아 고고·미술사·역사 분야 전반에 걸쳐 전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예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역대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장관은 이번 기증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번 기증은 고인이 생전에 밝혔던 훌륭한 정신을 실현한다는 사안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이 오는 6월부터 특별전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정부는 방대한 규모의 기증이 이뤄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수장고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수장고나 별도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이 이 회장 소장품 1만1천23건, 약 2만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 미술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수장고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근현대 미술관’ 형태로 할지, 기증자 컬렉션으로 할지는 즉답하기 어렵고 앞으로 검토하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고인의 훌륭한 뜻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많은 사람에게 공감되고 향유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문화재를 기증받은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증품 가운데 대표 명품을 선별 공개하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박진우 과장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상설전시실 안에 나눠서 전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조사 연구를 통해서 유물의 활용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3개 지방소속박물관 전시와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전시,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국외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 과천, 내년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와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더욱 많은 국민이 소중한 미술자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공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도 개최하고, 해외 주요 미술관 순회전도 진행해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준기 학예연구실장은 “상설관은 과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 개설하는 계획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과도 패키지 전시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기증품의 이미지를 디지털화해 박물관과 미술관 누리집에 공개하고,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주요 대표작 등을 국외 박물관과 미술관에 알릴 계획이다.

‘이건희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미술사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관련 학술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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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