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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재용 사면하나? SK 최태원 등 재계 사면 건의

문 대통령과 영접하는 이재용 부회장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7월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쉽게 결정할 사안 아니다” → “고충 이해”…기업 역할 부각

대미투자·여론동향 등 고려한 듯…광복절 특사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한 여지를 조금씩 더 넓히는 모양새다.

재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기에 맞춰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데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부회장의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
문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문 대통령,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안일환 경제수석, 최태원 SK그룹 회장,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구광모 LG 그룹 회장. 2021.6.2 cityboy@yna.co.kr

◇ “쉽게 결정할 사안 아냐”→”고충 이해한다”

앞서 지난 4월 경제 5단체장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하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면 건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고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결코 대통령이 마음대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해 다소 완화된 입장이긴 하지만 여전히 거리를 두는 톤이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가 감지된 것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2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많은 건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국민정서,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별도의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2일 4대 그룹 대표와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했다.

기존 발언과 비교하면 한층 전향적인 시각을 읽어낼 수 있는 언급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달라”며 사면을 우회적으로 언급하자, 문 대통령이 “경제 5단체장의 건의가 뭘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은 장면도 눈에 띄었다.

이에 최 회장이 ‘사면’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나서야 문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사면론에 대한 대화가 즉흥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더 확실한 메시지를 내기 위해 ‘사면’이라는 단어가 직접 나오도록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에서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일환 경제수석,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2021.6.2 cityboy@yna.co.kr

◇ 반도체 글로벌 경쟁 속 국민여론 염두…靑 “두루 의견 듣겠다는 것”

이런 기류 변화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찬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 투자결정이 필요하다.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며 사면을 통해 기업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한미정상회담 시기에 맞물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과감한 대미투자에 나서면서 한미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지원 사격했다는 점도 문 대통령에게 영향을 줬을 수 있다.

문 대통령도 “이번 방미 당시 4대 그룹이 함께 해 성과가 참 좋았다”고 평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0∼12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 사면 찬성 의견이 64%로 집계되는 등 여론이 사면에 우호적이라는 점도 고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두루두루 의견을 듣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하는 등 확대해석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큰 소리 내면 벌금” 귀넷 소음법령 발효- 소음허가증도

귀넷공청회 모습 /사진 :KNews Atlanta

불꽃놀이 면제되나 시간대별 지역별 거리별 제한

싸이렌 등 공무원 집행 소음 면제, 주행 중 음악소리등 면제 등

귀넷카운티 주민들은 대형 파티를 열때 얼마나 큰 소음을 내는지에 대해 필요한 경우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불꽃놀이는 면제 사항이지만 날짜, 시간,거리 등에 제한이 따른 새 조례가 1일부터 발효됐다.

‘소음이다, 아니다’라는 다소 애매모한 판단 기준이 보다 명확해진 이 새 법률은 독립기념일 등 불꽃놀이 행사 소음에 바로 적용되기에 많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데, 너무 세밀해다라는 주민들의 불만도 사고 있다.

이 조례를 발의한 귀넷카운티 부검찰관 테레사 칵스는 “”우리 카운티의 거주자와 사업체 모두의 요구 사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소음 제어 조례를 완전히 재 작성했다. (이전) 조례와 마찬가지로 (신규) 조례는 소리가 위반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분명한 표준”이라고 지난 5월18일 공청회에서 말했다.

귀넷의 새로운 소음 법령에 따라 공무원은 위치, 시간 및 소음이 명확하게 들리는 거리를 사용하여 주민들이 위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불꽃 놀이는 5월 마지막 토요일과 일요일 (즉, 현충일 직전 토요일과 일요일)에, 12월31일과 1월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 까지, 7월 3일과 4일, 노동절 등은 새벽 1시까지 자유롭게 개개인이 집 마당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조례에나온 공무원이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보통 가청”표준은 “보통 청각은 음원에서 생성되는 모든 소리를 의미하며, 일반 감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무보청 시설을 사용하여 들을 수 있다. 측정 기준은 청각적 감각이어야 한다. 단어와 구절은 식별 할 필요가 없으며 저주파 음향 잔향이 포함된다”고 명시되어 다소 어렵다.

또 지역별에따라 이용가능한 시간대도 다르다.

비주거용 구역 구역에서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59 분까지 500 피트 용, 일요일부터 목요일과 11시 59분에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200 피트용 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이다.

한편, 복합 용도 구역의 경우 일요일 ~ 목요일은 오전 7시 ~ 오후 11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7시 ~ 오후 11:59, 일요일 ~ 목요일은 오후 11시 ~ 오후 7 시까 지 150 피트용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1시 59 분부터 오전 7 시까지.

다가구 주거 구역 설정 구역에서는 일요일 ~ 목요일 오전 8시 ~ 오후 10시, 금요일 ~ 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11 시까 지 25 피트용, 일요일 ~ 목요일은 오후 10시 ~ 오후 8시, 오후 11시 ~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8시.

다른 곳에서는 단독 주택 지역 구역에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 시부터 오후 10 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00 피트용, 일요일부터 목요일과 11 일에는 오후 10 시부터 오전 8 시까지 50 피트용.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 시까지.

개인 소유의 야외 부동산의 경우 일요일 ~ 목요일 오전 7시 ~ 오후 11시,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7시 ~ 오후 11:59, 일요일 ~ 목요일 오전 7시 ~ 오후 11시 59 분까지 100용.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그러나 개인 소유의 부동산의 주요 용도가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경우 비거주 구역에 대해 동일한 거리 규칙이 적용된다.

소음이 면제사항으로 공립 경기장, 경기장, 시민 센터 또는 야구장,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건물 또는 행사, 예배당에서내는 소리 및 업무 라인에서 소리를 내는 공무원은 면제된다.  또 항공기, 거리 또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의 라디오 또는 음악 플레이어에서 나는 소리, 가축 및 경고 사이렌도 면제된다.

카운티 공무원은 허용된 소음 한도를 초과하는 행사를 개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소음 허가를 신청하는 절차를 수립 할 예정이며 허가증은 카운티의 계획 및 개발 부서에서 발급한다.

이 법령과 새로운 허가 절차가 불꽃 놀이와 관련된 행사 이외의 졸업식 파티 등 다른 행사에도 적용될 수도 있는데, 만약 대규모 파티를 열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새 조례는 조지아에서 소비자 불꽃 놀이가 처음 합법화되었던 2015년에 카운티 공무원이 제정한 소음 조례를 대체한다. 당시에는 불꽃 놀이를 합법화 한 원래의 법률이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불꽃 놀이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를 제한했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단독] 임기11개월 남은 교육감 해고, 귀넷 모든 공립학교 감사로 불똥

귀넷카운티 교육위 교육감 해고 vs 학부모 반대 청원

교육위내 민주당 다수 성원, 주지사와의 갈등 등 정치적 문제까지

여기저기 이의제기. 불만 증폭 – 결국 해당기관 특별 감사 결정

계약 만료 11개월이나 남겨두고 오는 7월 말에 고용계약이 해지되는 알빈 윌뱅크스 귀네카운티 교육감의 고용계약 해지 문제가 결국 귀넷카운티 모든 공립학교에대한 학교/학력인증 (ACCREDITAION) 특별 감사로 이어지게 됐다.

학교/학력 인증 기관인 코그니아의 대변인 마리아마 타일러에 따르면 “본 인증 기관이 교육구에 대해 ‘여러 건의 불만’을 접수했으며 그중 적어도 하나는 교육위원회를 의미하는 정부조직에 대한 불만”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는 이번 달에 실시될 특별 검토를 촉발 시켰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학교/학력인증은 매 5년마다 실시되어 교사자질, 교과과정, 시설, 도서관, 장애인 학생관리, 학생회, 학부모회 운영, 학교 통지문 발송 등 학교 운영전반에 걸친 감사를 연방 교육부를 대신해 인정받은 교육에이전트들에 의해 실시 된다.

하지만 이번 특별 감사 결정에 대해 “교육위원회만 자체 감사를 받으면 되지, 왜 왜꿎은 각 학교들이 감사대상이냐?”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윌뱅크스 교육감은 1일 귀넷데일리에 성명서를 통해 “학교/학력 평가 기관은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에 특별 감사를 통보했으며 각 공립학교에도 전달됐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각 학교는 인증 기관인 코그니아의 특별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증 기관인 코그니아가 특별 감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실망했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런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교육위원회에 이미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계약 만료가 11개월이나 남아있는 윌뱅크스 교육감의 고용계약 해지 결정으로 최근 몇 달 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또 윌뱅크스 교육감은 이에대해 “이미 재계약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더욱이 최근 귀넷교육위원회는 이사회 및 학부모 공청회에서 마스크 착용여부로 시비가 붙어 회의진행이 40 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켐브 주지사는 조지아주 공립학교에 마스크착용 의무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와 대립하고 있다.

또 교육감 조기 해고 문제는 민감한 인종적, 정치적 긴장도 불러 일으켰는데, 두 명의 새로운 이사가 취임하고 에버튼 블레이어 의장에 합류해 다수의 민주당원이 이사회의 새로운 과반수를 구성했다.

이에 반발한 귀넷 학부모회에서는 윌뱅크스 교육감을 지지하는 청원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장해야하는 교육감과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과정의 우여곡절, 학부모회와의 갈등, 공화당 주지사와 대립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의 갈등은 7월을 지나 개학을 앞둔 8월초에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한 한인 학부모는 “미국에서는 모든 조직이 자연스럽게 운영되는 줄 알았는데 좀 당황스럽다. 또 이런 일들이 수개월동안이나 벌어졌다는데 나만 모르고 지낸 것 같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이해가 되던 안되던 주류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어디 맛좀 볼까?” 샘스클럽. 코스트코, 무료 시식 재개

샘스클럽 음식시식 코너/사진 AP

샘스클럽, 이번 주에 시작- 아직은 주말에만

샘스클럽이 경쟁사인 코스트코와 함께 ‘테이스트 & 팁스’라는 샘플링 및 데모 프로그램을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미전역에 약 600 개의 지점을 운영 중인 샘스클럽은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에 이 무료 시식 프로그램을 중단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재개되는 샘플링데모 프로그램에는 주말에만 운영되고밀봉된 샘플이 포함된다. 또 샘스클럽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브랜드의 샘플을 나눠 줄 푸드 트럭도 운영해 “새로운 몰입 형 샘플링 경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가 소유 한 샘스클럽은 또한 회원들이 레지스터에서 체크 아웃 할 때 회원들에게 샘플을 가져 오는 것을 포함하여 “항목을 샘플링하는 새로운 방법”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코스트코는 14개월 만에 이번 달 “완전 샘플링으로의 단계적 복귀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 약 170 개의 미국 매장 (매장의 약 30 %)이 이번 주에 식품 샘플을 가져 오며 “나머지 대부분”은 6월 말에 실시한다.

유진 리 대표기자

[김동식의 살며 생각하며] 와이로란 말을 아십니까

김동식 – 전애틀랜타 한인문학회장

‘와이로’란 말은 ‘뇌물’이란 말과 같은 뜻이다. 즉 요즈음의 말로 담뱃값, 떡값, 기름값, 약값, 사바사바, 뒷돈, 혹은 검은돈이란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그 어원이 무엇인가를 물으면 “그, 일본말 아닌가요?”하고 되묻는 경우가 허다하다.

흔히 “이럴 땐 와이로를 쓰면 약효가 즉각 날 텐데.”뭐 이렇게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은 한문이다. 와이로(蛙利鷺)는 ‘개구리로 이익을 취한 백로’란 뜻이다. 그 ‘와이로(蛙利鷺) 란 말의 유래는 이러하다.

 고려 중후기의 유명한 학자인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선생이 세 번이나 과거(科擧)에 낙방(落榜)하고 초야(草野)에 묻혀 살 때 집 대문(大門)에 붙어있던 글이 있었다. 그 글은 ‘唯我無蛙人生之限(유아무와인생지한)’이었다. 풀이하면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것이 인생의 한이로다.’라는 뜻이다.

고려 20대 왕 신종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僥倖)히 민가(民家)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유하고자 청했으나 집주인(이규보 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酒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 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하였다. ‘唯我無蛙人生之限(유아무와인생지한)’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로다다—‘도대체 저 글의 뜻이 뭘까?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것이 평생을 두고 한이 된다고?’ 생각할수록 의문과 호기심만 더 커지고 있었다.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갖출 만큼의 지식(智識)은 갖추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개구리가 뭔데 인생의 한이라니 더욱 호기심을 누를 수가 없었다.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먹으면서 주모(酒母)에게 외딴집(이규보 집)에 관해 물어보았다. 그는 과거(科擧)에 낙방(落榜)하고, 마을에도 잘 안 나오고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發動)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게 되었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집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안 오고해서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그렇게도 궁금하게 여겼던 ’唯我無蛙人生之恨(유아무와 인생지한)’이란 글에 대해 마침내 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꾀꼬리에게 내기를 하자고 제안해왔다. 바로 "3일 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는 거였다. 노래 시합의 심판(審判)은 백로(白鷺)가 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꾀꼬리는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기는 커녕 목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 시합을 제의하다니, 하지만 월등(越等)한 실력(實力)을 자신(自信) 했기에 꾀꼬리는 시합(試合)에 응(應)했다. 그리고 3일 동안 목소리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까마귀는 노래경쟁을 제의해 놓고도, 노래 연습은 안 하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논두렁의 개구리를 잡으러 돌아다녔다. 그렇게 잡은 개구리를 백로(白鷺)에게 가져다주며 뒤를 부탁한 거였다.

약속한 3일이 되어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 곡 씩 부르고 심판인 백로(白鷺)의 판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잘 불렀기에 승리를 장담했지만, 심판인 백로(白鷺)는 서슴없이 까마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이야기는, 이규보(李奎報)선생이 야행(夜行)을 나와 하룻밤을 묵으며 과객행세를 하는 임금의 질문에 그 글의 뜻을 풀어준 것이다. 즉 불의(不義)와 불법(不法)으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比喩)해서 한 말이었다.

이때부터 ‘와이로(蛙利鷺)’ 란 말이 생겼다. ‘개구리로 이익을 취한 백로’ 혹은 ’개구리는 백로에게 이로움을 준다’라는 말이다.

이규보(李奎報) 선생 자신(自身)이 생각해도, 그의 실력(實力)이나 지식(智識)은 어디 내놔도 안지는데 과거(科擧)만 보면 꼭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돈이 없고, 정승(政丞)의 자식(子息)이 아니라는 이유(理由)로 늘 낙방을 한 것이 한이 되어 자자기 집 대문에 그 글을 붙여둔 것이었다.

자신은,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 같은 입장이지만 까마귀가 백로(白鷺)에게 상납(上納)한 개구리 같은 뒷거래가 없었기에 번번이 낙방(落榜)하여 초야(草野)에 묻혀 살고 있지만, 대문에 그 글을 붙여 놓고 더나들며 본다고 이규보 선생은 그 과객에게 설명해 주었던 것이다. 물론 그 과객이 임금이리라고는 이규보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임금은 李奎報 선생의 품격(品格)이나 지식(智識)이 고상(高尙)하기에, 자신(自身)도 과거(科擧)에 여러 번 낙방(落榜)하고 전국(全國)을 떠도는 떠돌이인데 며칠 후에 임시(臨時) 과거(科擧)가 있다 해서 한양(漢陽)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궁궐(宮闕)에 돌아와 임시과거를 열 것을 명(命)하였다고 한다.

과거(科擧)를 보는 날, 이규보(李奎報) 선생도 뜰에서 다른 서생들과 같이 마음을 가다듬으며 준비(準備)를 하고 있을 때, 시험관(試驗官)이 내 걸은 시제(詩題)가 “유아무와인생지한(唯我無蛙人生之限)” 이란 여덟 자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이규보 선생은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큰 절을 한 번 올리고 답을 적어 냄으로써 장원급제(壯元及第)하여 차후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아무와인생지한(唯我無蛙人生之恨)’에서 ‘와이로(蛙利鷺)’란 말이 생겨난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註: 이 글은 성균관 부관장 (成均館 副館長) 우산(友山) 이상길(李相吉) 님의 글을 재구성한 것임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행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이번엔 정육회사 해킹-육류 공급 차질,러시아 범죄조직?

랜섬웨어 공격 당한 JBS 공장[AP=연합뉴스]

러시아 접촉해 “범죄자 숨겨주면 안돼” 전달…미러 정상회담 개최엔 영향 없을듯

해킹당한 JBS USA는 미국 내 소와 돼지 도축 능력의 약 20% 차지

백악관은 1일 세계 최대 정육회사 중 한 곳인 JBS SA의 자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기반을 둔 범죄 조직의 소행 가능성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JBS가 지난달 30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으며, 러시아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이는 한 범죄 조직의 금품(ransom) 요구가 있었다고 미 행정부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을 감지했으며, 고객, 공급업자 등의 데이터가 악용된 것 같지는 않지만 북미와 호주의 일부 작업장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최대 송유관 회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달 7일 랜섬웨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미국이 유가 상승 등 큰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터진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당시 미국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공격을 한 다크사이드가 러시아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했고, 러시아 정부가 연루된 증거는 없지만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백악관이 JBS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해 “책임 있는 국가는 랜섬웨어 범죄자를 숨겨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연방수사국(FBI)이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JBS 호주 공장
JBS 호주 공장[AFP=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공급에 미칠 충격을 평가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충격 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판단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JBS USA는 미국 내 소와 돼지 도축 능력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의 이익을 지킬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간주한다면서 상호 입장을 설명하고 차이점을 관리하며 함께 진전을 이룰 분야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쌤의 건강칼럼] 스파이크 단백질의 정체

오경석 (밀알클리닉 원장/애틀란타 한의대 교수)

지금 코로나백신으로 사용되는 파이저, 모더나,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기전은 약간 달라도 결국 몸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외막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항체를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접종이 시작되면서 적지 않은 부작용사례가 보고되고 학자들이 이 새로운 기술의 백신을 접종한 후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하다가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는데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실제 바이러스는 없고 외막을 형성하는 스파이크 단백질만 가진 가짜 바이러스(pseudo-virus)를 만들어 쥐에게 접종을 했더니 폐에 염증이 생기고 또 혈관 내막을 형성하는 조직에 주입했을 때도 내막에 염증이 일어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혈관 내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혈전 발생도 높아지는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자 중 혈전발생으로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나온 사례들입니다. 

두번째 연구에서는 코로나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나중에 실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으로 생긴 항체가 오히려 바이러스를 도와주는 항체 의존 증강(ADE: Antibody dependent enhancement) 작용에 의해 심각한 감염과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실제로 코로나에 걸렸던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되었는데도 다시 백신을 접종받는 경우 부작용 위험성이 10배가 높다는 연구결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코로나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중에 전에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을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도 바로 이 현상이라고 봅니다. 

사실 항체 의존 증강 작용은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사스, 메르스, HIV, 지카바이러스, 댕기 바이러스 백신 실험에서 발견되어 심각한 부작용이나 죽는 사례가 보고되었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백신개발에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세번째 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정상 세포의 ACE2 수용체에 결합해서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이 ACE2 수용체는 폐, 장, 신장, 남녀 생식기관(고환, 자궁, 난소, 질 등)에도 있습니다. 만약 남녀 생식기관이 감염되면 그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잉 면역반응으로 불임, 유산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실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나 백신으로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이나 모두 정상세포를 감염시켜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도 문제이고 항체가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잉면역반응이나 자가면역반응도 문제가 됩니다.

네번째 연구에서는 백신접종을 받은 이 후에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이 지나도 스파이크 단백질이 여전히 검출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체가 백신으로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다 처리하지 못하고 남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 결국 과잉면역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조직이 22개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체가 정상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사항을 잘 알아보시고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하시는 독자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행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언론의 힘” AAPI 역사교육 필요 보도에 반응 다양

귀넷데일리, 카든 커미셔너 선언문 조명

AAPI 역사가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되는게 왜 중요한지 설명

“힘내라 아시안 , 당신들도 미국인!”등 반응 이끌어내

사진: 반가운 얼굴들. 귀넷데일리 포스트에 한인 비대위와 카든 커미셔너의 모습이 함께 실렸다.

귀넷데일리 포스트는 지난 5월25일 귀넷카운타에서 열린 아시안증오범죄 관련 공청회 (관련기사) 와 관련한 기사를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지아의 교육 지도자들이 학교 커리큘럼에 더 많은 AAPI(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의 역사를 통합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이 귀넷카운티위원회에서 선언문 발표를 이끌어냈다면서 이날 선언문을 이끌어낸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의 활동에대해 집중 보도했다.

또 커미셔너가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 미국인 주민들에게 아시안계 미국인의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신문은 또 아시안 증오범죄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 이날 선언문을 수령한 비대위 임원들의 사진을 일면에 게재해 비대위의 활동도 알렸다.

또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는 학생들이 AAPI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동참했습니다. 카든은 카운티위원회의 5월 25일 공청회에서 그러한 포함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카든 커미셔너는 “우리는 역사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키는 데 새로운 초점을 맞출 때”라면서 “너무 자주 AAPI 커뮤니티의 역사가 간과되고 평가를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커리큘럼에 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를 통합하려는 노력은 5월에 이 문제를 강조하기위한 포럼을 주최한 애틀랜타 한인 아시아 증오 범죄 방지 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현지에서 주도했다.

애틀랜타 한인 아시아 증오 범죄 방지위원회 미셸 강 사무총장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적어도 200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은 1850년대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이 이곳에 왔으며 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의 일부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국가 발전과 국가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이것은 귀넷 카운티의 발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학교 커리큘럼에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를 포함시키기 위해이 노력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든 커미셔너는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내 지역구가 조지아에서 가장 큰 두 개의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둘루스와 스와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회에 선출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인 팻시 타케모토 민크와 1965년 델리노 포도 파업을 주도한 필리핀계 미국인 노동 지도자 래리 둘레이 이틀리옹을 포함해 학생들이 배울 수있는 여러 아시아계 미국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K-12 커리큘럼에 더 많은 AAPI 역사를 포함하려는 지지자들의 주장 중 하나는 특히 코로나-19 유행병에 비추어 AAPI 커뮤니티가 당하고 있는 아시안 차별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병했을 때 처음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한 독감”또는 “쿵 독감”이라고 조롱했다면서 카든의 선언문에는 2021년 4월 퓨 리서치 여론 조사에서 설문 조사에 응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81%가 AAPI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이 증가했다고 느꼈다고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든은 “슬프게도 우리나라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폭력, 차별 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증오의 물결을 물리치고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AAPI 커뮤니티의 업적과 커뮤니티에 대한 공헌에 대해 알게된다면 증오와 차별에 대한 투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도 다양했다.

코로나19에 대해 우한독감, 쿵푸독감이란 용어를 사용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부터, “이웃에 사는 아시안들이 증오범죄에 대해 공포에 떨고 차별을 심하게 당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제부터는 관심을 가질 것이다”, “힘내라 아시안, 당신들 역사 미국인이다!” 등 의 반응을 나타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니콜 헨드릭슨 귀넷카운티 의장이 아시안들의 기여에 감사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귀넷데일리포스트

급류 휩쓸린 아빠·여동생 구하려 한시간 헤엄친 일곱살 영웅

한 시간을 헤엄친 끝에 아버지와 동생을 구해낸 미국 7세 어린이 체이스 파우스트[플로리다 잭슨빌 지역방송 WJXT 홈페이지 갈무리]

낚시하다 가족 잃을 위험에 ‘젖 먹던 힘’

물위 가다쉬다 헤엄쳐 땅 닿자마자 도움 구해

강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간 가족을 구하려고 한 시간을 헤엄쳐 도움을 얻어온 미국 7세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31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 주민인 스티븐 파우스트는 지난 28일 아들 체이스(7), 딸 애비게일(4)과 세인트존스 강에 보트를 몰고 놀러 갔다.

그가 닻을 내리고 낚시할 동안 아이들은 배 주변에서 헤엄치며 놀았다.

평화롭던 나들이는 갑자기 물살이 강해지며 순식간에 위험천만한 상황이 됐다. 급류를 이기지 못하고 애비게일이 보트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린 것이다.

체이스는 동생을 잡으러 역시 손을 놓았고, 이들이 함께 휩쓸려가자 아버지 스티븐도 물에 뛰어들었다.

스티븐은 체이스에게 강가로 가서 도움을 구해 오라고 말하고 딸에게 닿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애비게일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눈앞에서 아이들을 잃을 수도 있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스티븐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사랑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체이스는 한 시간을 헤엄친 끝에 강가에 다다랐다.

몸에 힘을 최대한 빼지 않기 위해 중간중간에 하늘을 보고 떠다니며 쉬었다. 땅에 닿은 즉시 가장 가까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스티븐과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애비게일은 보트로부터 2㎞ 떨어진 하류에서 비로소 경찰에 구조됐다.

스티븐은 “아들이 결국 강가에 도착해 우리 목숨을 구했다”며 감격했다.

“대통령이다!” 바이든, 공휴일 인기식당서 외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바이든 대통령(가운데)의 식당 방문 영상[인스타그램 캡처]

현충일 일정 소화 후 부통령 부부와 식사…예정 없던 일정에 시민 환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휴일인 31일 워싱턴DC의 유명 식당에 나타났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다. 대통령의 스스럼 없는 외식에 시민들이 환호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

한국의 현충일격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기념사를 하기 위해서다. 주말과 붙여 연휴였는데 지난달 13일 마스크 착용 지침 대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연휴라 미국에서 3천700만명이 이동하는 등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들뜬 상태였다.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마치고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오가 되기 전 차량 행렬이 멈춰 선 곳은 예정된 일정에 없던 14번가 프랑스 식당 ‘르 디플로맷’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워싱턴DC 식당에서 외식한 것은 처음이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용 차량에서 내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시민들이 환호하고 손뼉을 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다.

르 디플로맷은 워싱턴DC의 인기 식당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등을 비롯해 여러 차례 이 식당을 찾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내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유명인사와 종종 마주칠 수 있는 식당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들르지 않았지만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다녀간 적이 있다.

상원의원 시절 워싱턴DC에 아파트가 있었던 해리스 부통령 역시 르 디플로맷에서 자주 음식을 배달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식당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취임 후 첫 일요일엔 성당을 찾은 뒤 ‘콜 유어 마더’라는 베이글 가게에 주문한 음식을 가지러 들렀는데 하루 새 매출이 갑절로 늘었고 유명세도 더해졌다.

이 때문에 워싱턴DC의 많은 식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리고 ‘유치전’까지 벌어진다고 현지매체 워싱토니언은 전했다. 베이글 가게의 경우는 유치전과 무관한 깜짝 방문이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두드러지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 대통령들은 종종 워싱턴DC의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추억을 선사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호텔에서 한 차례 식사한 것 말고는 워싱턴DC의 식당을 찾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