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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등 10개주 오늘부터 연방 실업수당 지급 중지

조지아노동부.사진:AJC

사진: FOX NEWS

26일(일) 조지아주에서 지급되는 연방 특별보조금 주 $300 지급이 전격 중지된다. 이에따라 약 16만 5000명이 넘는 조지아인들이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이번 주에 실업 수당 확대에 대해 오늘(26일) 한 번 더 청구할 전망이다. (본지 관련기사 링크)

보통 실업수당 청구는 매주 토요일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조지아는 9월 6일까지 계속해서 연방 기금을 사용하여 혜택을 지급할 수 있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21개 주들과 마찬가지로, 조지아주도 일부 또는 전부를 조기에 철회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다른 9개 주가 이번 주 말까지 혜택을 종료할 예정이다.

중단되는 주들은 텍사스, 오하이오, 유타, 오클라호마, 아칸소, 사우스 다코다 이며, 몬타나(2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30일), 테네시(30일), 애리조나 (7월10일) 등이다.

마크 버틀러 노동위원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주들의 의견을 듣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복리후생은 기업들이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의 이번 주 300달러의 특별 정부보조금 중지에따라 이 예산은 56,000명의 다른 주정부 실업수당으로 돌아가게 된다.

<유진 리 대표기자>

엘튼 존 마지막 콘서트, 내년 7월 필라에서 시작 9월 애틀랜타에

엘튼 존/Photo by FOX, Kevin Win

필라델피아 시작해 뉴저지,시카고, 애틀랜타, 내쉬빌, 휴스턴, LA 등 총 57회 공연

오래전부터 벅헤드 거주, 지역 주민들과 친밀

애틀랜타는 내년 9월22일, 입장권 $50~$1999

팝스타이며 작곡가인 엘튼 존이 생애 마지막 별 콘서트 일정를 발표했다. 뉴욕, LA, 등 미국에서만 총57회의 공연일정이 발표됐고, 독일,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고향인 영국 등 까지 말 그대로 ‘생애 마지막’공연을 불태운다.

이 공연은 7월15일 필라델피아의 Citizens Bank Park에서 북미 공연을 시작으로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 포드에있는 MetLife 스타디움에서,시카고의 솔저 필드,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테네시 주 내슈빌의 닛산 스타디움,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 등에서 줄줄이 열린다.

또 내년 5월부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파리, 밀라노, 고향인 영국에서만 5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애틀랜타 공연은 내년 9월22일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입장권은 $50에서 $1999 까지이며 온라인 예매는 6월30일부터 가능하다.

엘튼 존 고별 콘서트는 11월 19일과 2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두 번의 쇼로 북미 투어를 마무리 한다.

1947년생인 엘튼 존 경(영어: Sir Elton John, CH)은 영국의 록 · 팝 가수 겸 작곡가, 사회운동가이다. 영화 · 뮤지컬 음악 작곡가로도 명성을 얻었다.

그는 애틀랜타 벅헤드에 오래전부터 거주해 애틀랜타 주민들과 가깝게 지낸다.

1975년 10월 21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1979년 5월에는 서방국가 록 스타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소련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래 링크는 입장권 예매!

https://www.ticketmaster.com/event/0E005ACD2FED3E40

<유진 리 대표기자>

“무슨 원한이 있길래..30발 총격” 1명사망 3명 부상

30발 이상이 발사된 총격사건. 발견된 탄피에 번호표 인식이 붙어있다./FOX NEWS

오늘 새벽, 26일(토) 1시36분경 애틀랜타 피드몬트 애비뉴에서 드라이브 바이 총격으로 30발 이상의 총탄이 발사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애틀랜타 경찰서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한 명이 죽고 나머지 세 명은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차량을 어두운 SUV 또는 크로스 오버로 설명했으며, 총격사건에서 용의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은 피해자의 연령이 18 세에서 21 세 사이이며 무고한 구경꾼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명이 총에 맞았으며, 피해자들이 조지아 출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두 종류의 총기에서 발사된 30 개 이상의 탄피를 발견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한국 국적 얻으려 주경야독”…국적법 화두 속 귀화 면접장

긴장감이 감도는 귀화 면접장의 모습(서울=연합뉴스) =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의 국적 면접실에서 귀화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열심히 공부했는데 노력한 만큼 못 본 거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의 국적면접실에서 만난 중국 국적의 A(40) 씨는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에어컨을 알맞게 틀어놓은 실내는 선선했지만 면접을 마치고 나온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모국에서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 약 10년 전 입국한 A 씨는 25일 연합뉴스에 “한국에서 살면서 많은 장점과 매력을 발견해 귀화를 신청했다”며 “많이 긴장한 탓에 실력 발휘를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몇 차례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말 그대로 ‘주경야독’을 했다”며 “귀화 시험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최근 국적법 개정안이 화두로 떠오르며 귀화 제도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 취득자는 1만3천885명이다. 2009년(2만5천여 명)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12년부터 매년 1만 명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1만 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2018년 12월 국적법 개정으로 5년 이상 연속해서 국내에 주소를 유지하고 영주(F-5) 체류자격을 가진 경우에만 일반 귀화 신청이 가능한 ‘영주권 전치주의’ 제도가 도입되면서 국적 취득의 벽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국적 취득자 현황. (단위:명)
최근 10년간 국적 취득자 현황. (단위:명)

일반 귀화 면접 합격률이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는 45%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지원자는 필기시험 격인 종합 평가에 합격해야 면접을 볼 자격을 얻는다.

면접은 심사관 2명과 지원자 1명으로 구성된다. 한국어 능력은 기본이고, 국내 정치와 역사, 헌법, 문화,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30분간 이뤄진다. 애국가 제창 시험도 있다.

과거 귀화 심사를 치렀던 터키 출신 한 외국인은 “한국인도 쉽게 합격할 수 없을 정도의 난이도”라고 평했다.

면접을 통과했다면 국내외 범죄 이력 여부와 경제 능력 등 신원을 꼼꼼히 따져 최종 합격 통보를 내린다.

1년에 두 차례뿐인 면접이다 보니 웃지 못 할 일도 생긴다.

이날 예정된 면접 시간보다 20분 정도 지각한 중국 국적의 B 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운전해서 오는데 앞서가던 차가 사고를 내서 늦었다”며 “억울한 상황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도권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모국보다 한국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며 “7년 전 귀화 심사에 합격한 아내가 ‘열심히 준비했으니 떨지만 말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뒤늦게 면접 기회를 얻은 그가 들어간 심사장에는 이내 애국가가 우렁차게 퍼져 나왔다.

긴장감이 감도는 귀화 면접장의 모습
긴장감이 감도는 귀화 면접장의 모습(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의 국적 면접실에서 귀화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영주 체류 자격자 제외)의 86.5%는 체류 기간 만료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85.1%)보다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정욱 서울외국인청 국적통합과장은 “귀화란 곧 우리 사회 보장 혜택이나 금융 서비스, 노동권 등을 내국인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는 의미”라며 “경제적으로 풍족해지고, K팝이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등 한국의 위상이 예전보다 크게 오르며 귀화장을 향한 발걸음은 늘 거라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10수 끝에 합격한 이가 있을 정도로 귀화 시험 난이도가 높다”며 “최근 우리 국적을 얻기 쉽다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실상을 안다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투사와 맹수” 로마 콜로세움, 지하공간 첫 완전 개방

로마 콜로세움(로마=연합뉴스)

고대 로마제국 최대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개방된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세움 지하 공간은 검투사와 맹수들이 경기장으로 올라가기 전 대기하던 장소다.

1만5천㎡ 규모에 여러 개의 검투사 대기소와 맹수 우리,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있다.

이 공간은 콜로세움이 처음 건립된 서기 80년부터 523년까지 사용됐다. 이후 버려지다시피 해 땅속에 묻혀있다 19세기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콜로세움 지하 공간 모습.
콜로세움 지하 공간 모습.(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콜로세움 바닥 아래 지하공간의 형태. 2021.6.26. lucho@yna.co.kr

이 지하 공간이 일부나마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2010년 들어서다.

이어 2018년 복원 작업에 들어가면서 다시 폐쇄된 바 있다.

2년 6개월간의 복원을 거쳐 다시 그 위용을 드러내는 이 지하 공간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160m 길이의 통로를 포함한 전 구간에 걸쳐 개방된 것이다.

콜로세움 관리 책임자인 알폰시나 루소는 “유적 속의 유적이 다시 대중을 맞는다”며 환영했다.

콜로세움의 위용
콜로세움의 위용(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천년의 세월을 견딘 콜로세움 내부 전경. 2021.6.26. lucho@yna.co.kr

이번 복원에는 고고학자와 공학자 등 전문가 81명이 투입됐다.

콜로세움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업체 토즈(Tod’s)가 제공한 2천500만유로(약 337억원)의 기금을 토대로 2013년부터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1단계로 외관 정비 작업이 마무리됐고 지하 공간 복원이 2단계에 해당한다.

미술관 건립·조명시설 개선 등으로 구성된 마지막 3단계 복원 작업은 2024년께 완료될 예정이다.

콜로세움 바닥에 나무판을 깔아 검투사 전투 무대를 되살리는 복원 작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콜로세움은 원래 명칭이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으로 5만 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700만명이 찾는 이탈리아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콜로세움 경기장 바닥 재건 가상도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장관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콜로세움 경기장 바닥 재건 가상도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장관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하얼빈 우물터에 85년 숨긴 두개골 화석이..”새 고대 인류”

‘호모 롱기’ 상상도[AFP=연합뉴스]

14만년 전 中 북동부 살았던 ‘호모 롱기’ 발견…”현생 인류와 가깝다”

지난 1933년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쑹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에 투입된 한 농부가 땅을 파던 중 특이한 모양의 두개골 화석을 발견했다.

두개골 화석을 자신의 가보로 삼겠다고 생각한 농부는 버려진 옛 우물에 화석을 숨긴 뒤 85년 동안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임종을 앞두고서야 손자들에게 처음으로 두개골의 존재를 털어놨다. 손자들은 화석을 수습해 베이징 인근의 한 대학에 이를 기증했다.

농부가 파낸 두개골 화석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種)의 고대 인류로 추정된다고 국제 연구팀이 25일(미 동부시간) 학술지 ‘이노베이션’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검은 용’이라는 뜻의 헤이룽장성(흑룡성)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종을 ‘호모 롱기'(Dragon Man)라고 이름 붙였다.

호모 롱기는 현대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일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새로 발견된 고대 인류는 빙하기였던 14만6천년 전 중국 북동부에서 살았던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 시기는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한 멸종된 호미닌(분류학상 인간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종족)들이 아시아와 유럽에 퍼져 있을 때다.

50대 후반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두개골은 눈 위쪽 뼈가 두껍고, 눈이 움푹 들어갔으며, 둥글납작한 코와 현대 인류만큼 커다란 뇌를 갖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호모 롱기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으로 확인될 경우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디서,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관한 기존 지식을 바꿀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WSJ도 연구진의 결론이 정확하다면 인류의 진화에 관한 지난 수십년의 학설이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논문 공동저자인 중국과학원의 고인류학자 니시준 박사는 “(두개골에서) 원시인과 현대 인류의 특징이 모자이크됐다”며 “이러한 특징의 결합은 유일무이하다. 우리의 분석으로는 이 화석이 현대 인류의 자매종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발견된 '호모 롱기' 두개골
중국 하얼빈에서 발견된 ‘호모 롱기’ 두개골[AFP=연합뉴스]

이 두개골의 600여개 해부학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연구진은 호모 롱기가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보다 호모 사피엔스에 더욱 가깝게 관련된 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연구진은 호모 롱기가 어떤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는지, 어떤 동물을 사냥했는지, 어떤 식물을 섭취했는지, 불을 능숙하게 다뤘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무것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개골이 정확히 어디서 발견됐는지 몰라 발견 지점을 수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팀 일원인 크리스 스트링어 런던자연사박물관 인류학자는 “데이터상으로 일치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두개골이 하얼빈의 강에서 나왔는지 입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이 두개골이 알려지지 않은 새 고대 인류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원인 비교 사진
베이징원인 비교 사진[AFP=연합뉴스]

백신 접종하러 미국 왔다가…플로리다 참사 실종 사연들

25일 플로리다의 무너진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현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실종자의 사진을 붙이고 있다.[AFP=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친구 집 방문했다가 참변…생애 첫 해외여행자도

생존 주민 “화목했던 옆집 가족, 젊은 부부도…하루아침에 사라져”

가족들 “수색 완전히 끝날 때까지 희망의 끈 놓지 않을 것”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에서 6년간 살던 40세 여성 카산드라는 24일 오전 1시 30분께 언니와의 통화에서 “건물이 흔들린다”고 말한 직후 연락이 끊겼다.

통화가 끊어진 직후 아파트의 일부가 갑작스레 무너진 것이었다.

폰트는 카산드라가 평소 밝은 성격에 사진찍기를 좋아했다면서 “동생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망을 잃게 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에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참사로 25일 오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5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들의 사연도 하나둘 알려지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20년간 살았던 62세 남성 트렙토는 같은 층에 살던 이웃들이 한순간에 실종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802호에는 두 딸과 화목하게 생활하던 가족이, 801호엔 아들의 야구팀 코치였던 남성, 804호에는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지만 사고 후 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트렙토는 “나는 그들과 모두 알고 지냈다”면서 붕괴 당시 잠에서 깨 현관문을 열어보니 아파트 복도와 이들의 집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25일 플로리다의 무너진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현장에서 시민들이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25일 플로리다의 무너진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현장에서 시민들이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외지에서 플로리다를 찾아 이 아파트를 잠깐 찾았던 외국인들의 사연도 전해졌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아내와 14살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은 변호사 루이스 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친구가 살던 이 아파트에 잠깐 머물렀다가 사고 발생 후 실종됐다.

바스의 동생 세르히오는 이들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일찍 마이애미에 간 것이었다면서 “아주 작더라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당국이 수색을 완전히 끝낸다고 하기 전까지는 희망을 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의 해변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뜬 채 이 아파트에 입실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커플과 6살 딸의 실종 소식도 알려졌다.

또 파라과이 대통령의 부인인 실바나 로페즈 모레이라의 친척 보모로 일하던 23세 여성도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나와 이 아파트에 묵었다가 실종 명단에 올랐다.

NYT는 실종자의 가족들이 수색 소식을 듣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1명으로, 잔햇더미 속에서 “나를 두고 가지 말라”고 외쳐 극적으로 구조된 15세 소년의 어머니인 스테이시 팽(43)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참사, ‘팬케이크 붕괴’로 구조 어려워

전쟁터 방불케 하는 미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서프사이드 AP=연합뉴스)

건물 무게 지탱하는 하부 손상돼 층층이 내려앉는 형태

잔해에 공간 잘 안 생겨 사상자 많아

현재 붕괴사고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159명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참사가 벌어진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이 아파트에서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본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팬케이크 붕괴란 다층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여러 장 겹쳐놓은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상이다.

각 층이 대략적인 모양을 유지한 채 켜켜이 쌓인 모습이 얇은 빵을 여러 겹 겹쳐 올린 형태와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번에 붕괴한 12층짜리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도 사고 직후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아파트가 팬케이크처럼 눌렸다”고 말했다.

전직 소방당국 특수구조대원인 그렉 파브르는 “팬케이크 붕괴가 일어나면 모든 층이 땅과 거의 수평을 이룬 채 그대로 떨어진다”면서 “붕괴가 진행될수록 땅에 전달되는 무게가 제곱이 된다”고 설명했다.

네카티 카트바스 폴로리다중앙대 도시환경건설공학대 교수는 주로 건물 하단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부분이 파손돼 위층이 무너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펜케이크 붕괴는 통상 대규모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데 지진 발생 빈도가 비교적 낮은 플로리다에서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케이크 붕괴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1년 9·11테러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진 일이다.

당시 비행기가 건물 벽에 충돌하면서 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세로 방향 뼈대가 파손됐고, 결국 상층부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팬케이크 붕괴는 다른 형태 붕괴보다 사상자가 특히 큰 편이다. 여러 층이 눌려 쌓이는 탓에 잔해 속에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 부분도 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해서 구조 작업도 어렵다고 CNN은 설명했다. 구조대가 섣불리 움직였다간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참사에선 팬케이크 붕괴 외 다른 중류의 붕괴 흔적도 발견돼 잔해 속 곳곳에 공간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도시 구조 전문가인 스콧 골드스타인은 건물 중심부가 부서지며 ‘V’자 모양으로 무너지는 ‘V자형 붕괴’, 한쪽 벽은 부서졌고 다른 쪽 벽은 온전한 ‘캔틸레버 붕괴’ 등 총 4가지 종류 붕괴의 증거를 사고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팬케이크 붕괴를 제외한 나머지가 발생한 곳에는 그나마 생존자가 있을 만한 공간이 생겼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136가구 중 55가구 붕괴한 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 붕괴한 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서프사이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12층짜리 아파트를 공중에서 바라본 사진. 이 붕괴사고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99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sungok@yna.co.kr

당국 “UFO 실체 규정하기엔 정보 부족, 그러나..”

미 해군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 비행 현상’ [미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정보국장실, ‘미확인 항공 현상’ 144건 예비 평가 공개

“외계인 존재 부정은 안해”…일부는 ‘초월적 속도·이질적 궤적’

미 정부는 25일 미확인비행물체(UFO)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외계인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초미의 관심 속에 이날 공개된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의 예비 평가 보고서에서는 국방·정보 당국 분석가들이 2004년부터 주로 미군 비행기 조종사가 포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 144건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서 미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미확인 항공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이라고 명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미확인 비행 물체의 실체를 규정하기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가령 지구상 첨단 기술인지, 대기 현상인지, 또는 외계 존재인지 판단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UAP는 항공 안전과 관련한 사안을 제기했으며,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한가지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현상”이라고 기술했다.

보고서에 담긴 사례 중에는 앞서 미 동부· 서부 해안에서 국방부가 촬영한 불가사의한 비행 물체도 포함됐는데, 이는 지구상 항공 기술의 속도와 궤적을 초월하는 수준이며, 특히 추진체 등이 포착되지도 않았다.

다른 몇몇 UAP도 ‘이질적 비행 궤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그러나 일부는 감지 오류, 목격 당시 오인 등에 기인한 것이며 추가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의회와 대중에 공개됐으며, ODNI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다만 분석가들이 UAP가 외계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외계 존재에 대한 가능성을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당국자는 “보고서에 담긴 144건 중에는 외계 기인설에 대한 뚜렷한 징후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정보가 나오는 어디라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