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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샌프란시스코 인근 해변서 30대 남성 공격, 중상

백상아리 자료 사진[EPA=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변에서 수영하던 한 남성이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쳤다.

CNN 방송은 35살 남성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그레이웨일 코브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백상아리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마티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피해자는 26일 오전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다 최대 2m 40㎝ 크기로 추정되는 백상아리에 오른쪽 다리를 물렸다.

상어에 물린 이 남성은 헤엄을 쳐서 겨우 도망쳤고 캘리포니아 소방국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피해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면서 첨단 생명유지 장치로 응급 처치를 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해변은 폐쇄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백상아리가 사람을 무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먹잇감인 바다사자나 물개로 착각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5년간 자기 몸에 기생충 기르며 연구한 일본 기생충학자 사망

2004년 자신의 몸에 있던 기생충 표본을 들어보이는 후지타 명예교수[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나친 청결은 질병”, “적당하게 더러운 것이 건강에 좋다” 주장해 화제

“지나친 청결은 질병”, “적당하게 더러운 것이 건강에 좋다”는 등 상식과 다른 주장을 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 기생충학자 후지타 고이치로(藤田紘一郞) 도쿄의과치과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14일 흡인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향년 81세.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의과치과대를 졸업한 뒤 정형외과 의국에서 근무할 때 아마미(奄美)·오키나와(沖繩) 열도에 사상충(filaria) 조사를 하러 간 걸 계기로 기생충학을 연구했다. 전공인 기생충학, 열대 의학, 감염 면역학의 관점에서 일본인의 과잉 청결 지향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트린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본인들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원인이 기생충을 너무 많이 박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기생충이나 세균과 공생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자신의 뱃속에 조충(촌충)을 15년간 기생시켜가며 면역 연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웃는 회충-기생충 박사 분투기'(1994), ‘하늘을 나는 기생충'(1996), ‘청결은 질병이다'(1999), ‘뇌는 바보, 장은 똑똑-장을 단련하자 머리가 좋아졌다'(2012) 등의 저서를 남겼다.

의경 아들을 자신 함정에 배치한 해경 함장, 숨진채 발견

해양경찰서 (PG)[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해경, 의혹과 관련해 함장을 대기 발령 후 감찰 조사 진행

의무경찰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 해경 함장이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내용 캡처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내용 캡처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해경경찰 소속 A 함장이 속초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숨진 A 함장은 ‘해경의 명예를 실추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 함장은 아들을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의혹이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제기되자 인사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현직 해경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페이스북 페이지 글에는 “모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에서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며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 대해 해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가 된 ‘의무경찰 인사발령’과 관련해 해당 함장을 대기 조치했고, 관련자 2명을 인사 조처했다”고 알렸다.

또 “관련자 휴대전화 및 업무용 PC 디지털 포렌식 등 고강도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문책은 물론 직무 고발 등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A 함장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불안해!” 아파트 옆동 주민들, 일부 짐싸들고 탈출

미국 플로리다주 붕괴사고 아파트와 똑같이 지어진 ‘챔플레인 타워 노스’ 아파트[AP=연합뉴스]

붕괴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 아파트의 옆동 주민들이 집에 머물러도 되는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무너진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와 쌍둥이처럼 흡사한 ‘자매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의 입주민들이 ‘우리가 다음 차례가 아닐까’라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전했다.

타워 사우스 완공 1년 후인 1982년 지어진 타워 노스는 같은 건설사가 같은 디자인으로 지은 사실상 쌍둥이 빌딩이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유지·보수 덕분에 타워 사우스보다 훨씬 상태가 좋다고 자신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붕괴 사고 후 짐을 싸서 최소 며칠만이라도 머물 임시 숙소를 찾아 나섰다.

26일에도 소지품과 식료품을 챙겨 들고 타워 노스를 빠져나오는 4인 가족이 NYT에 목격됐다. 이들은 “안전 때문에 아파트에서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딸의 집으로 옮겼다가 이날 돌아온 필립 자인(71)은 NYT에 아파트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커다란 균열을 가리키면서 “(타워 사우스)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난 이런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너진 아파트와 이웃 빌딩들
무너진 아파트와 이웃 빌딩들[EPA=연합뉴스]

2층 주민 라픽 아유브(76)는 “당연히 걱정된다”며 “우리 빌딩을 철저히 점검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파트 로비에는 아유브를 비롯한 몇몇 주민들이 모여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구체적인 안전 정보를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가 입수한 지난해 11월 입주자대표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복도 등에 대한 보수 공사가 이뤄졌고, 타워 사우스에서 지적된 것과 비슷한 수영장 설비와 관련한 안전 우려가 논의됐다.

타워 노스에서는 지난해 전체 발코니를 대상으로 누수 문제를 점검한 뒤 이를 수리했고, 수영장 상판(deck) 보수 공사는 6개월 전 마무리됐다고 입주자대표회의는 밝혔다.

시 당국은 타워 노스 주민들에 대해 ‘자발적 대피’를 권고했지만, 의무적 대피 명령까지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찰스 버킷 서프사이드 시장은 “대피령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 빌딩(타워 사우스)과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낮은 가능성이라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볼티모어전 두둘겨 맞고도 승리해 시즌 7승

시즌 7승을 향한 류현진의 역투[AP=연합뉴스]

’15타자 연속 범타’로 호투하다가 7회 안타 5개 맞고 대량 실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월의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7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12-4로 크게 앞선 7회초 2사 2, 3루에서 제이컵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반스가 트레이 맨시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늘지 않았다.

6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다.

팀의 12-4 승리로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21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낚았다.

토론토 구단, 한국인 빅리거 투수 탈삼진 2위 류현진에 축하 메시지
토론토 구단, 한국인 빅리거 투수 탈삼진 2위 류현진에 축하 메시지[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류현진은 이날 삼진 3개를 보태 빅리그 통산 탈삼진 809개를 기록하고, 역대 한국인 빅리거 투수 중 박찬호(1천715개)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류현진은 엿새 전 볼티모어전에서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리자 빠른 볼 위주로 볼 배합을 바꿔 4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안았다.

이날도 최고 시속 148㎞의 속구를 주로 던지며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4개 구종으로 볼티모어 타선과 맞섰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를 보면, 류현진은 투구 수 91개를 빠른 볼 32개, 체인지업 26개, 커브 13개, 컷 패스트볼 18개, 슬라이더 2개로 채웠다.

스포츠넷의 해설가이자 캐스터인 벅 마르티네스가 “좋은 체인지업”이라는 말을 자주할 정도로 류현진의 체인지업 컨트롤은 이전보다 좋아졌다.

류현진은 1회 투아웃을 잘 잡은 뒤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이 스트라이크존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잇달아 던졌으나 마운트캐슬이 말려들지 않았다.

류현진은 안토니 산탄데르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엿새 만에 다시 만난 볼티모어 타선을 쉽게 요리한 류현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볼티모어 타선을 쉽게 요리한 류현진[AP=연합뉴스]

2회에는 시작과 함께 오스틴 헤이스, 프레디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헤이스에겐 좌전 안타를, 갈비스에겐 기습적인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줬다.

고비에서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커브와 컷 패스트볼로 프랑코의 눈을 현혹한 뒤 바깥쪽 낮은 코스로 속구를 꽂아 프랑코의 스윙을 유도했다.

2사 3루에서 류현진은 페드로 세베리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로는 탄탄대로였다. 류현진은 2회 두 타자를 포함해 7회 1사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산탄데르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준 뒤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류현진은 대량실점 했다.

헤이스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린 류현진은 스티브 윌커슨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에서 주자를 포스 아웃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고비를 자초했고,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줬다.

팻 벌레이카가 3루 선상으로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잇자 세드릭 멀린스가 우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경기 중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1로 내려갔다가 7회 급상승했다.

5회 석 점 홈런 치고 동료의 환영 받는 그리칙
5회 석 점 홈런 치고 동료의 환영 받는 그리칙[AP=연합뉴스]

토론토 타선은 일찌감치 터져 류현진은 든든히 지원했다.

3회말 2사 후 마커스 시미언과 보 비셋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중월 투런 아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타자 솔로포를 합쳐 4-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5회말에는 조지 스프링어의 1타점 적시타와 랜덜 그리칙의 좌월 석 점 홈런을 앞세워 8-0으로 도망갔다.

6회말 2사 만루에선 에르난데스, 스프링어, 그리칙의 3연속 적시타가 나와 토론토는 12-0으로 앞서 낙승을 예고했다.

경찰 쏜 총격범 저지한 영웅, 경찰 총에 숨져

21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바다경찰 소속 경찰관 고든 비즐리를 추모하는 임시 추모소 앞에 사람들이 서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서 케이터링 일 하는 40세 남성…경찰 “영웅 잃었다”

경찰관을 살해한 총격범을 저지한 미국 40대 남성이 외려 총격범으로 오인돼 출동한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께 콜로라도주(州) 아바다의 올드타운 광장에서 발생했다.

총격범 로널드 트로이키(59)는 광장으로 걸어가고 있던 경찰관 고든 비즐리를 뒤따라가 불러 세운 뒤 산탄총으로 두 차례 그를 쐈다. 불의에 기습을 당한 경찰관은 대응할 새도 없이 총에 맞아 숨졌다.

트로이키는 자신의 픽업트럭에 가 이번에는 돌격소총인 AR-15을 들고 경찰관을 쏜 광장으로 되돌아왔다. 트로이키는 그러나 이곳에서 총성을 듣고 달려온 시민 조니 헐리(40)의 권총에 맞았다.

그러나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상황을 오인했다. 총격범의 AR-15 소총을 들고 있는 헐리를 범인으로 생각하고 사격을 한 것이다.

아바다 경찰서장 링크 스트레이트는 25일 이처럼 재구성한 사건의 흐름을 공개하며 비극적인 사건의 전개가 선한 사마리아인과 경찰관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숨진 비즐리 경관은 19년째 아바다경찰에 몸담았고, 2014년에는 ‘올해의 직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경찰관을 살해한 총격범을 총으로 쏜 뒤 총격범으로 오인돼 출동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조니 헐리. [출처=트위터. 재배부 및 DB 금지]
경찰관을 살해한 총격범을 총으로 쏜 뒤 총격범으로 오인돼 출동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조니 헐리. [출처=트위터. 재배부 및 DB 금지]

스트레이트 서장은 “우리는 그날 2명의 영웅을 잃었다”며 특히 헐리의 행동 덕분에 추가적인 피해자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헐리의 행동이 “과감하고 용감하며 효과적이었다고밖에 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헐리를 쏜 경찰관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CNN은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헐리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헐리는 평생 콜로라도에 살면서 호텔·병원·행사장 등에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터링업에 종사해왔다. 그의 지인들은 그가 개인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다고 전했다.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헐리의 가족을 지원하자는 페이지가 개설돼 지금까지 목표액 8천달러를 훌쩍 넘긴 5만8천여달러(약 6천500만원)가 모금됐다.

경찰은 사건 뒤 총격범 트로이키가 자신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아바다 경찰관을 죽이는 것이며, “너희 같은 돼지(pig, 경찰관을 비하하는 표현)는 매일 수백명이 죽어야 돼”라고 쓴 선언문을 발견했다.

21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바다경찰 소속 경찰관 고든 비즐리. [AP=연합뉴스]
21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바다경찰 소속 경찰관 고든 비즐리. [AP=연합뉴스]

미국 15개월만에 크루즈여행 재개, 승객 95% 백신접종

미 포트로더데일 항구를 출항한 셀레브리티 에지호[AP=연합뉴스자료사진]

마이애미 항구서 출항…미접종자는 별도숙소·마스크 의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크루즈 여행이 15개월 만에 재개됐다.

미국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셀레브리티 크루즈사가 운영하는 선박 ‘셀레브리티 에지’호가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에버글레이즈 항을 이날 오후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이 크루즈는 7일간 항해하며 멕시코와 바하마를 경유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유료 승객을 태운 여행용 대형 크루즈가 정식으로 출항하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소형 크루즈는 운항을 일부 재개했지만 탑승자가 250명 이상인 대형 여객선이 항행을 다시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행에서 셀레브리티 에지호는 수용 가능 인원의 40%인 1천100여명만 받았다. 운영사 측은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탑승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승무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탑승객도 95%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이는 승무원과 승객의 95% 이상이 백신을 맞았거나 해당 선박이 사전에 모의 여행을 해야만 유료 승객을 태우고 여행할 수 있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것이다.

워싱턴DC에서 왔다는 승객 티나 카터는 “너무 신이 나서 방금까지 텀블링을 했다”면서 “크루즈에 다시 탈 수 있게 돼서 정말 좋다. 이만한 게 없다”고 기뻐했다.

26일(현지시간) 셀레브리티 에지호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여행객들
26일(현지시간) 셀레브리티 에지호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여행객들[AP=연합뉴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알리길 거부하는 승객은 별도 숙소에 배정됐고 선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 가운데 16세 이상은 여행 중 자비로 추가 코로나19 검사도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뷔페 서비스 이용 시 승객이 이동하지 않고 승무원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식사하게 된다.

의료 시설도 증설해 환자 33명 규모의 의무실과 4명을 치료할 수 있는 응급병실이 마련됐다.

최근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산세가 완화하며 방역 당국은 크루즈 여행 제한 지침을 서서히 완화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정부는 CDC가 크루즈 여행업계에만 유독 엄격히 제한한다며 반발했고, 지난 4월 크루즈 여행과 관련한 모든 제한 지침을 해제하라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지난 18일 플로리다 주정부가 승소하는 법원 결정이 나왔으나 법원은 일단 다음 달 18일까지 해당 결정의 집행을 유예하고 CDC에 다음 달 2일까지 제한을 더 풀라고 한 상태다.

이스라엘, 156명 실종 아파트 붕괴 현장에 구조지원팀 파견

미국 아파트 붕괴 현장의 수색 및 구조작업[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사고 발생 서프사이드 주민 30% 유대인…담당장관도 현장방문

이스라엘이 유대인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 구조지원 인력을 파견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14명의 구조지원 인력을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로 파견했다.

지원팀에는 수색·구조 및 건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10명의 예비군과 4명의 외무부 관계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미국 구조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원팀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업무를 돕고 현지 유대인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에는 나흐만 샤이 디아스포라(해외 거주 유대인) 담당 장관이 피해 규모 확인 및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는 지은 지 40년 된 12층짜리 아파트의 일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붕괴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현장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현장[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156명이 실종됐다.

서프사이드 일원에는 유대인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주민의 3분의 1가량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또 2014년 발간된 유대인 인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프사이드가 포함된 노스비치 전체 인구 1만4천여 명 가운데 5천 명 이상이 유대인이다.

트럼프, “백악관 되찾겠다” 장담

26일 ‘미국을 살리자’ 유세 개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하이오서 ‘미국을 살리자’ 유세 개시…퇴임 5달 만에 정치활동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퇴임한 뒤 대규모 유세에 처음 등장했다.

그는 26일 오하이오주(州) 로레인 카운티의 야외 행사장에서 지지자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고, 의회를 되찾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되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곧 그렇게 할 것”이라고 연설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나온 뒤 플로리다주에 머물며 공화당 행사 등에서 연설하곤 했으며, 이날 연설을 기점으로 대규모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AP 통신도 그가 백악관을 나온 뒤 5달 만에 ‘선거운동 방식의 유세’를 재개했다고 풀이했다. 그가 2024년 대선을 향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청중 환호와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성조기로 둘러싸인 연단으로 걸어 올라가 “2022년 선거에서 의회를 되찾겠다”고 첫 일성을 날렸다.

또 “이것(지난해 대선)은 세기의 사기이고 세기의 범죄였다”라며 “작년 대선은 조작됐고 실제로는 우리가 압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행사장에 모인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이겼다”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그는 대략 1시간 30분에 걸친 연설에서 지난해 대선 불복, 조 바이든 정부 공격, 공화당 내 반대파에 대한 응징 등 단골 소재를 도마 위에 올리고 지지자 결집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하이오주에 등장한 것은 이곳에서 하원의원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옛 백악관 참모 맥스 밀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밀러는 같은 지역구의 하원의원 앤서니 곤잘레스(공화당)와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곤잘레스 의원은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의회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집회는 네 차례 예정된 ‘미국을 살리자'(Save America) 유세 중 첫 번째로 열렸다.

두번째 유세는 독립기념일 전날인 오는 7월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나와 근거지로 삼은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열린다.

이들 유세에서는 그의 선거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구상을 재천명하고,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대규모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26일 '미국을 살리자' 유세 개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6일 ‘미국을 살리자’ 유세 개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