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Blog Page 581

[영상]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폭파 완전 철거, 구조작업 재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 서프사이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잔존 부분이 4일(현지시간) 폭파공법으로 완전히 철거되는 모습. [AFP=연합뉴스]

허리케인 다가와 추가붕괴 우려 커져…지하주차장 등 접근 기대

지난달 붕괴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4일 전면 철거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붕괴사고로 절반쯤 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고급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폭파공법으로 완전하게 철거됐다.

구체적으로 요소에만 폭약을 설치하고 폭발시켜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내리게 하는 ‘발파해체 기술’이 사용됐다.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는 지난달 24일 전체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붕괴했다.

당시 붕괴하지 않은 부분이 추가로 무너질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고 이 때문에 수색·구조작업이 차질을 빚었다.

실제 지난 1일 잔존 부분이 흔들리면서 수색·구조작업이 15시간 중단됐다.

열대성 허리케인 ‘엘사’가 5일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점도 추가붕괴 우려를 키웠다.

전면철거는 지난 2일 확정됐다.

철거준비를 위해 3일 오후 4시께부터 중단된 수색·구조작업은 5일 재개됐다.

크레인들은 철거가 끝난 직후부터 다시 작업에 들어갔고 구조대원들도 5일 이른 아침에 현장으로 돌아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정확히 계획대로 철거가 진행됐다”며 “현장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대로 구조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잔존 부분을 철거함으로써 지하 주차장 등 그간 접근하지 못했던 공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시신이 수습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붕괴사고 사망자는 24명이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21명이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 서프사이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잔존 부분이 4일(현지시간) 폭파공법으로 완전히 철거되는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 서프사이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잔존 부분이 4일(현지시간) 폭파공법으로 완전히 철거되는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케네소 골프장서 프로골퍼 등 총격 사망 3명 발견

11 Alive

“용의자, 트럭몰고 그린 돌진”…사망자는 PGA 소속 유진 실러

캅카운티 케네소 주립대 인근 골프장에서 현직 프로골퍼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은 캅카운티 경찰은 독립기념일인 4일 오후 2시 21분께 ‘파인트리 컨트리클럽’ 골프장 10번 홀 부근에서 한 남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이 골프장에 소속된 강사이자 프로 골퍼인 유진 실러(41)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당시 용의자는 흰색 픽업트럭을 몰고 그린까지 접근해 실러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 트럭에서 총상을 입은 또다른 남성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트럭 주인이며, 나머지 한 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근 한 주민은 “5∼6차례 ‘탕’하고 울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총소리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조지아 지부는 3일 오후 9시 30분께 트윗을 올려 “우리 회원인 유진 실러를 잃는 비극이 닥쳤다”면서 “그의 가족과 파인트리 컨트리클럽 측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케네소 주립 대학은 4일 긴급 공지를 통해 “학교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용의자는 6피트 1인치 정도의 건장한 히스패닉 남성”이라고 밝혔다.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실러의 유족을 지원하자는 계정이 개설돼 현재까지 15만4천880달러가 모금됐다.

고펀드미(gofundme) 홈페이지 캡쳐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이재명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

방송토론 준비하는 이재명(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합동 TV토론에서 ‘OX’ 퀴즈판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정세균, 토론서 공개 거론…李 “어떻게 하라는 거냐” 발끈

이재명 캠프 “檢 불기소로 정리”…丁 “미리 털고 가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의 질의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의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후보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캐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나훈아 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이다.

앞서 김부선 씨는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방송토론 하는 이재명
인사나누는 이재명 정세균(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정세균 전 총리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7.5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정 후보가 당황한 듯 “그거하고는 다른…”이라며 고개를 돌리자, 이 후보는 정색하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정 후보가 “아니,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말씀하셔야 한다”고 언급하는 순간 두 후보의 발언 시간이 종료됐고, 이 후보는 웃으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는 토론회 후 논평을 내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억지 비난도 있었고, 검찰 불기소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개인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님. 개인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응수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라는 저도, 해명해야 하는 이 후보도 둘 다 곤혹스럽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양해해달라”며 “이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어차피 야당이 공격할 일. 미리 털고 가자”고 당부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서 “아무래도 이재명 경기지사는 포기한 듯하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명색이 ‘TV 토론’ 자리에서 총리 출신의 정세균 후보가 물었는데 어찌 이런 식으로 대답할 수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1908년 창덕궁 인정전에 걸린 ‘봉황도’의 숨겨진 의미는

창덕궁 인정전에 걸렸던 봉황도[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술사학자 글 모은 신간 ‘꽃과 동물로 본 세상’

상상의 새인 봉황은 동아시아에서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됐다.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여러 문헌에 봉황이 등장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이 1418년 “봉황새가 중국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신하가 “순(舜)과 문왕(文王) 같은 덕이 있어야 봉황새가 와서 춤춘다”고 답한다. 봉황은 태평성세를 상징하는 새였던 셈이다.

조선시대 후기 민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 봉황을 묘사한 그림이 1908년 창덕궁 인정전(仁政殿)에 나타났다.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 뒤에 해와 달과 봉우리 다섯 개를 그린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 봉황도가 걸린 것이다. 봉황도에서 봉황 두 마리는 꽁지깃을 교차하고 있다.

1911년께 창덕궁 인정전 모습
1911년께 창덕궁 인정전 모습[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그림과 관련해 김현지 문화재청 감정위원은 신간 ‘꽃과 동물로 본 세상'(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에서 “봉황은 일본의 의도를 직접 드러내지 않으면서 식민지 조선을 강등, 격하하는 데 적절한 주제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조선시대에 이렇게 대형으로 배경 없이 봉황만 단독으로 그린 봉황도는 거의 없고, 19세기 궁중장식화에 묘사된 봉황 이미지와도 다르다”며 “상체를 숙이거나 고개를 돌려 올려다보는 등 유려한 곡선으로 묘사되던 전통적 봉황 자세가 아니라 매우 경직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황의 발 모양도 조선 봉황도가 아닌 일본 봉황도와 비슷하다”며 “이 그림이 제작된 시기가 일본에 강제로 합병될 즈음이라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일본에 의해 ‘황제 폐하’에서 ‘왕 전하’로 강등된 조선의 현실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제는 1907년 고종이 퇴위하도록 했고, 아들인 순종을 대한제국 황제 자리에 앉혔다. 그러고 나서 3년 뒤인 1910년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했다.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
창덕궁 대조전 봉황도[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위원은 1920년 재건한 창덕궁 대조전에 새롭게 등장한 봉황도 벽화에 대해서도 인정전 봉황도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대조전 봉황도가 중국 고전 ‘시경'(詩經)에 나오는 “봉황새가 나는데 날개를 펄럭이다 머물 곳 찾아 내려앉네. 여러 임금님의 훌륭한 신하 모셨는데 군자님들 부리시어 천자님을 아끼고 받들게 하시네”라는 구절을 표현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조전 벽화에 묘사된 봉황 열 마리는 천자를 아끼고 받들기 위해 모여든 신하를 상징하지만, 봉황 자체가 가진 다양하고 중층적인 상징성 때문에 의도를 숨기고 반발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책에는 이외에도 미술사학 연구자들이 꽃과 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에 관해 쓴 다양한 논고가 실렸다.

권혁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시대 무관 초상화와 흉배(胸背, 가슴과 등에 붙이는 표장)에 그려진 동물을 분석했고, 김울림 국립춘천박물관장은 까치·호랑이 그림을 연구한 글을 수록했다.

최북·홍세섭·이한복 등 우리나라 화가가 그린 꽃과 동물 그림, 중국 화조화(花鳥畵, 꽃과 새 그림)와 영모화(翎毛畵, 새와 짐승 그림)에 대한 논문도 읽어볼 수 있다.

552쪽. 3만8천 원.

1908년 창덕궁 인정전에 걸린 '봉황도'의 숨겨진 의미는 - 4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 청소년 대상 모국연수 “1700명 선발”

[재외동포재단 제공]

재외동포 중고대학생 대상 온라인 모국 연수, 경비 전액 지원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1 온라인 재외동포 중고생·대학생 모국연수’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행사는 각국 재외동포 청소년이 모국의 사회·문화·역사 등을 체험하면서 한민족 정체성을 높이고, 국내외 청소년 간 교류를 통해 상호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5년 이상 합법적으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다니는 재외동포 학생이 대상이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입양인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 후손, 재중 동포 등도 지원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7월 20일까지 자기소개서와 지원 동기 등을 작성해 코리안넷 홈페이지(www.korean.net)에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1천700명에게는 온라인 연수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최종 발표는 8월 말이며, 문의는 재단 차세대사업부 ☎ 064-786-0276.

애틀랜타 호크스 석패, 밀워키에 챔피언 결정전 내 줘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밀워키 선수들.[AP=연합뉴스]

NBA 밀워키, 1974년 이후 4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피닉스와 7일부터 2020-2021시즌 왕좌 놓고 격돌

애틀랜타 2승 4패로 챔피언 결정전 좌절

밀워키 벅스가 1974년 이후 무려 47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107로 물리쳤다.

4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른 밀워키는 1974년 이후 4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밀워키와 피닉스 선스의 대결로 7일부터 펼쳐진다.

피닉스 역시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팀이지만 47년 만인 밀워키에 비해서는 오히려 얼마 되지 않은 셈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력은 밀워키가 1971년에 한 차례 했고, 피닉스는 1976년과 1993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어느 쪽이 올해 NBA 왕좌에 오르더라도 ‘우승 한풀이’로 부를 만하다.

밀워키는 4차전 경기 도중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왼쪽 무릎을 다쳐 5, 6차전에 연달아 결장했지만 두 경기를 내리 따내 4승 2패로 애틀랜타를 따돌렸다.

나란히 도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로 뽑힌 크리스 미들턴(32점·7어시스트)과 즈루 홀리데이(27점·9어시스트·9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역시 부상 때문에 4, 5차전에 결장한 주전 가드 트레이 영이 이날 복귀했으나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영은 3점슛 6개를 모두 놓치는 등 14점, 9어시스트로 부진했다.

◇ 4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밀워키(4승 2패) 118-107 애틀랜타(2승 4패)

[여행] 이제 스위스에선 ‘지속가능한 여행’

알프 그륌역을 출발하는 베르니나 특급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지역 농산물 소비·더 오래 머물며, 대중교통으로 여행

스위스의 산, 야생 협곡, 신비로운 숲들은 차원이 다른 청정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제 관광대국 스위스의 관심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이런 소중한 자원을 보존하는 것이다.

스위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살펴보자.

10여 년 전 스위스 남부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때였다.

해발 2천m가 넘는 한 고갯길에서 풍경에 매료돼 잠시 정차한 뒤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스위스 여성이 다가왔다. 환경오염이 우려되니 자동차 시동을 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환경에 대한 스위스인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스위스 관광업계의 화두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다.

특히 자연과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생산물을 소비하고, 한곳에 더 오래 머물면서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여행 방법의 하나다.

비앙코 호수를 지나는 베르니나 특급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비앙코 호수를 지나는 베르니나 특급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 베르니나 특급으로 찾아가는 코발트빛 호수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은 만년설이 있는 엥가딘(Egadine) 계곡과 스위스 남쪽의 이탈리아 풍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기차다.

고도차가 심한 철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면 파노라마 뷰가 극적으로 펼쳐진다. 알프스를 통과하며 가장 호화찬란한 절경을 보여 준다.

또 베르니나 특급을 타면 근사하면서도 가장 현지인다운 점심을 즐길 수 있다.중간역인 알프그륌에서 정차하면 역사 내 식당에서 메밀로 만든 전통 파스타나 퐁뒤, 말린 육포 등을 맛볼 수 있다.

현지에서 공수한 재료로 정성껏 조리된 식사를 마친 뒤엔 내리막길에 펼쳐지는 풍경에 매료될 차례다.

깊은 계곡 아래로 코발트빛 포스키아보 호수(Lago di Poschiavo)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스위스는 2013년부터 기관차와 철도 관련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수력전기를 통해 공급한다.

탄소가 최소화된 외부 공기 조절, 난방을 위한 재생 에너지 사용 등의 방법으로 철도가 운영된다.

◇ 지속가능성의 대표 주자 체르마트

마터호른이 바라보이는 체르마트 트레킹 꽃길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마터호른이 바라보이는 체르마트 트레킹 꽃길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체르마트는 마터호른이 있는 작은 소도시다. 자동차 진입이 금지돼 있고 기차나 도보로만 찾아갈 수 있다.

마을에는 귀여운 전기자동차나 마차가 다닌다. 고르너그라트나 수네가 같은 곳은 산악철도로만 올라갈 수 있다.

체르마트에서 기차를 타면 최고의 마테호른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고르너그라트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4천m급 봉우리 29개가 병풍처럼 둘러친 절경의 한복판에 설 수 있다.

이곳에서 한국의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건 이제 뉴스가 아니다.

고르너그라트 철도는 내리막길의 운동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별한 제동 시스템 덕분에 기차의 동적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된다.

마터호른이 보이는 산정호수 리펠제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마터호른이 보이는 산정호수 리펠제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기차선로 위의 전깃줄을 따라 전달돼 다른 기차의 운행에도 사용된다.

이곳을 체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두 발로 직접 자연을 만나기에는 트레킹이 좋다.

제대로 된 트레킹을 해보고 싶다면 제주올레의 6코스와 우정을 맺은 체르마트의’다섯 개 산정 호숫길’에 도전해볼 만하다.

스위스에서는 보통 산을 타다가 만나는 작은 호수들을 도시 인근 호수의 반대 개념으로 산정 호수라고 한다.

다섯 개의 아름다운 산정 호수를 지나 마터호른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수네가 파라다이스'(Sunnegga paradise)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는 마터호른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 빙하의 품에 안기다…알레취 엑기스호른

엑기스호른의 아늑한 숙소 '큐브 알레취'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엑기스호른의 아늑한 숙소 ‘큐브 알레취’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빙하 없이 스위스를 논하기는 힘들다.

그중 빙하와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대표적 장소가 발레(Valais)주의 ‘알레취 엑기스호른'(Aletsch Eggishorn)이다.

이곳에서는 빙하를 배경으로 마터호른과 융프라우, 아이거 등 알프스의 대표적인 산들이 조화된 모습을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스위스 정부관광청이 지난해 발표한 ‘밀리언 스타 호텔'(Million Stars Hotel) 테마 숙소 중 하나가 이곳에 있다.

알레취 빙하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된 아늑한 숙소 ‘큐브 알레취'(Cube Aletsch)에서 하룻밤을 보내 보자.

도시의 불빛이 방해하지 않기에 쏟아질 듯한 별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해가 지면 야외 노천 욕조에 들어가 포도주 한 잔을 마시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객실은 소파 베드와 테이블,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어 하룻밤을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다.

◇ 스위스 남국의 열기를 발산하는 티치노

마지오레 호수에서 즐기는 스탠드 업 패들링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마지오레 호수에서 즐기는 스탠드 업 패들링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 남부 티치노(Ticino)주는 여느 스위스 지역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고장이다.

열정적인 사람들과 이글대는 태양, 새파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야자수가 마치 휴양지 같은 느낌을 준다.

마지오레(Maggiore) 호수는 이런 티치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아침 고요한 호수에서 노를 저을 수 있는 ‘스탠드 업 패들링'(stand-up paddling)을 체험할 수 있다.

오후에는 브리싸고(Brissago) 섬으로 건너가 노을을 감상하며 바비큐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위스는 미식 관광으로도 유명한 나라다.

이 지역에서는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미식 레스토랑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티치노에 있는 동굴 레스토랑 그로또 알리트로보(Grotto al Ritrovo)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다.

전형적인 티치노 향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동굴형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허브나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가정식 파스타와 제철 생선, 티치노산 육류 메뉴가 인기다.

◇ 레만호의 로쉐 드 녜

로쉐 드 녜 중턱에서 바라본 몽트뢰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로쉐 드 녜 중턱에서 바라본 몽트뢰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레만호가 있는 보(Vaud)주의 작은 마을 몽트뢰에서 해발 2천42m의 로쉐 드 녜(Rochers de-Naye) 정상까지는 톱니바퀴 열차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몽트뢰에서 1892년에 만들어진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정상에 내리면 스위스와 프랑스의 알프스 봉우리들과 함께 레만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로셰 드 녜 정상까지는 레만호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파노라마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곳은 쉽게 거닐 수 있는 하이킹 트레일이 매력적이다.

트레킹 도중 운이 좋다면 알프스의 두더지 마모트도 맞닥뜨리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전 세계의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상의 알프스 정원, 람베르티아(Rambertia)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산속에서 노를 저어 볼 수 있는 티틀리스

트륍제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룻배 체험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트륍제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룻배 체험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공]

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로 유명한 루체른주의 티틀리스에서는 중앙 스위스 알프스와 빙하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곤돌라가 정상에 도착하는 마지막 600m 구간 동안 360도 회전하며 사면의 풍경을 보여준다.

5분 동안 천천히 회전하는 티를리스의 회전 곤돌라에서는 알프스의 하늘에 둥실 떠오르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또 티틀리스 정상에서는 빙하 체어리프트를 타고 빙하의 크레바스를 관찰할 수 있다.

빙하 위에 놓인 구름다리 클리프 워크(Cliff Walk)를 건너며 아찔한 빙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정상 빙하 체험을 마쳤다면, 중간역인 트륍제(Trubsee)로 향할 시간이다.

낭만적인 산정호수, 트륍제에서는 4인용 나룻배를 빌릴 수 있다. 배 대여료는 무료지만, 마련된 상자에 10스위스프랑(약 1천200원)을 자발적으로 낼 수도 있다.

트륍제 호수 역에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플로라 트레일’이 있다. 걷는 내내 알프스의 봉우리와 초록 풍경이 사방을 에워싸는 그림 같은 곳이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1년 7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DNA’ 뮤직비디오, 유튜브 13억뷰 돌파…방탄소년단 MV 최초

방탄소년단 ‘DNA’ 뮤직비디오, 유튜브 13억뷰 돌파[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DNA’ 뮤직비디오가 3일 0시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3억 회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13억 뷰를 달성한 것은 ‘DNA’가 처음이다. 지난 2월 12억 뷰를 넘긴 지 5개월 만이다.

2017년 9월 발매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인 ‘DNA’는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가상 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세련된 연출로 호평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히트곡인 ‘불타오르네’는 전날 오후 10시께 유튜브 조회수 7억 회를 돌파했다.

‘불타오르네’는 2016년 5월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타이틀곡으로 역동적이고 힘 넘치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멤버들이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펼치는 후반부 군무 장면이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등 음악 차트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이들이 보유한 억대 조회수 뮤직비디오만 총 33편으로, K팝 가수 중 가장 많다.

방탄소년단(BTS) '불타오르네' MV, 7억뷰 돌파
방탄소년단(BTS) ‘불타오르네’ MV, 7억뷰 돌파[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밀번호 몰라.. 비트코인 1조원 끝내 증발하나

가상화폐 비트코인 모형. [로이터=연합뉴스]

루마니아 갑부의 잠긴 코인지갑 두고 시끌벅적

총량 0.14% 차지해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 줄 수도

가상화폐 비트코인 1조1천억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가 비명횡사하면서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질 상황이라고 3일 외신들이 전했다.

어마어마한 비트코인을 쥔 채 숨진 이는 가상화폐 거래소 ‘MPEx’를 설립하고 운영한 루마니아 출신 미르체라 포페스큐(41)다.

그는 지난달 23일 코스타리카 플라야 에르모사 인근 바다에서 아침 수영을 즐기다가 조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현지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포페스큐는 가상화폐 시장이 형성되는 초창기부터 발을 담근 투자자다.

그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3년 포페스큐가 비트코인 3만개를 가졌다는 추정이 나왔고 이는 4일 현재가로 1조1천700억원 상당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은 지난 4월 중순에는 가치가 2조원이 넘었다.

만약 포페스큐가 비트코인이 저장된 디지털지갑 비밀번호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졌다면 그의 코인은 시장에서 사장된다.

디지털지갑 비밀번호를 알아야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 돈을 예금해둔 경우라면 유족이 계좌 비밀번호를 몰라도 은행의 신원확인을 거쳐 돈을 받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가상화폐는 그런 역할을 해줄 기관이 없다.

암호자산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이저 디지털’의 스티브 에를리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비트코인이 디지털지갑에 저장됐든 하드웨어(물리적) 지갑에 있든 비밀번호를 알아야 접근할 수 있다”라면서 “포페스큐 외에 그의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페스큐 지갑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없다면 그의 비트코인은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의 알렉산더 마르더 애널리스트는 포페스큐의 비트코인이 최근 탈세혐의를1조1천억 원어치를 받다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존 맥아피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페스큐의 비트코인이 사장되면 시장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총량이 2천100만개로 정해졌고 현재 약 90% 채굴됐다고 추정된다.

비트코인 3만개는 총량의 약 0.14%에 해당한다.

현재 채굴된 비트코인 5분의 1이 지갑 비밀번호 분실 등으로 유통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비트코인 1천850만개 가운데 20%가 분실됐거나 지갑에 묶인 상태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