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애틀랜타 총영사관 강승완 선거 담당 영사는 지난 달 9일 배부한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대선 선거일정, 해외동포 주의사항 등을 알린바 있다. 본지는 기획연재로 이에대한 세부 사항을 연재하며 첫회로 등록, 일정과 투표 장소 등에 대해 보도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재외선거인 등록과 변경을 2022년 1월 8일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외부재자 신고 기간은 10월 10일부터 1월 8일까지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강승완 선거 담당 영사가 지난달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재외선거가 가능한 유권자는 한국 국적자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외부재자와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국민 또는 주민등록 말소자인 재외선거인으로 나뉜다.
또, 직전 총선 또는 대선에서 재외선거인 명부에 올라 있는 사람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2회 이상 재외투표에 잇따라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서 삭제되므로 다시 등록해야 한다.
한국 선관위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재외선거인 등록 여부 또는 영구 명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는 2022년 2월 7일까지 재외선거인 명부를 확정한다. 재외투표는 2월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공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된다. 강승완 영사는 투표장소에 대해 “아직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를 물색 중이며 정전 등 유사시에 대비한 보조시설들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관위 관계자는 “9월 10일부터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선거 홍보와 위법행위 예방 활동에 나서는 등 본격 재외선거 관리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176개 재외투표소 가운데 55개국 91개 공관이 코로나19로 투표를 중지해 재외국민 유권자의 50%가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승완 영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제21대 국선에서 애틀랜타 및 미 동남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로 10만 2376 명의 예상 재외선거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은 반도체 제조 기술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과소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5나노미터 반도체 제품을 “TSMC와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는 TSMC에 치우친 반도체 제조를 일부 대체할 능력이 있다는 견해를 표명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
에릭 슈밋[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슈밋 위원장은 세계 각국이 첨단 반도체 조달처로 의존하는 대만이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을 안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처럼 삼성전자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대만에 반도체를 의존하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슈밋은 현재 대만 TSMC가 앞장선 반도체 기술에 관해 “미국에 거액을 써도 바로 대만처럼 될 수는 없다”면서 TSMC가 미국에 건설하겠다고 밝힌 반도체 공장이 “대만에 있는 것과 같은 최첨단 공장은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올해 3월 NSCAI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관측했던 것보다 “빠르게 미국에 따라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보고서는 “현재 상황대로라면 중국에 AI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으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대만 TSMC[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슈밋 위원장은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이기려면 AI, 반도체, 에너지, 양자 컴퓨터, 합성생물학 등 ‘전략적’ 영역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 일본, 유럽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미중 관계에 관해서는 “중국을 적으로 보고 무역 등 모든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런 생각은 잘못됐다”며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영역에서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한 접근을 강조했다.
슈밋 위원장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GAFA)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 “중국에 대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 분할 등 상식에서 벗어난 방안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일리노이, 주정부 최초로 ‘아시아계 역사’ 교육 의무화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가운데)가 9일(현지시간) 법안 서명 후 주의회 의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니퍼 공-거쇼비츠 일리노이 주하원의원 트위터 /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계 미국인 이민사·기여도,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
시카고를 포함하는 일리노이주가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역사를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포함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6·민주)는 9일 한인 다수 거주지역인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나일스의 나일스 웨스트 고등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제도민들의 역사를 주정부 관할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한 ‘공정한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 교육'(Teaching Equitable Asian American Community History) 법안에 서명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아시아계 대상 폭력 범죄가 증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일리노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를 공교육 과정에 도입한 미국의 첫번째 주가 됐다”고 전했다.
이 법안에 따라 일리노이주 공립학교는 내년 가을부터 아시아계 미국인·태평양 제도민들의 미국 이민사와 일리노이 포함 미 중서부 지역 정착 과정, 미국 사회 및 지역사회에 기여한 내용 등을 정규 교과 과정에 편성해야 한다
기본 지침은 일리노이 주 교육위원회가 내리되 수업내용, 할당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각 교육청이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
일리노이 주의회의 아시아계 의원 5명 가운데 1명인 중국계 제니퍼 공-거쇼비츠 주하원의원(민주)은 법안 서명식에서 “로스쿨 진학 전까지 미국의 ‘중국인 배척법'(1882년 발효·1943년 폐지)에 대해 배우지 못했고, 조부모님이 차별 및 추방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리노이 공립학교에서는 이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억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역사와 문화에 기여한 공로 등에 대해서도 가르치게 된다”며 “10만 명에 달하는 일리노이주 아시아계 초·중·고교생들이 자신의 뿌리와 배경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주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압도적 지지(108대10)를 얻어 가결됐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한 후 “우리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이상적인 국가 건설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아시아계 미국인 교육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 스튜어트 궈는 일리노이주의 이번 행보가 다른 주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 약 10개 주에서 인종 및 민족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유사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