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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에 투자해 5조6천억원 경제파급효과”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미디어 온라인 행사/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글로벌 히트 속 파트너사들 모아 ‘동반성장’ 강조

5년간 일자리 1만6000개 만들어

첫 협연 작품은 ‘옥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킹덤’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세계적 히트를 기반으로 사회 경제적 효과에도 일조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넷플릭스는 29일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미디어 온라인 행사를 열고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해 다양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친 부분과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소개했다.

먼저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는 “지금까지 80개의 한국 작품을 190개 국가에 보여줬다. 5년간 7천7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약 5천5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며 한국 콘텐츠 업계와 같이 성장 중”이라고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국내 플랫폼들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강 VP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대중문화 트렌드의 하나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사회 전반에 화두를 던진 사회 고발 밀리터리극 ‘D.P’와 미국을 포함해 66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5년간 7천700억원을 투자한 결과 다양한 산업에서 5조 6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고 일자리는 1만6천개를 생산했다. 패션, 푸드 등 한 발 떨어진 산업에서도 약 2조7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넷플릭스 시청자의 42%가 원작을 찾아보는 등 파생 콘텐츠를 소비하는 등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일본에 소개된 ‘이태원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 음원의 일본 오리콘 차트 진입과 6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사례로 들었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추이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다면 약 8천억원 수준의 매출이 이종 산업 분야에서 추가로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콘텐츠 산업의 높은 사회경제적 효과를 대표적인 부가가치창출 측정 지표로 설명하기도 했다. 콘텐츠 제작 투자 유관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약 2.0으로, 반도체 제조업(1.5) 및 여행 보조 서비스업(1.9)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을 띠었다.

이성규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영역은 역시 콘텐츠 제작과 배급이다.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과 배급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함께하며 다양한 후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킹덤’의 경우 조선 시대 좀비를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한 특수분장과 특수시각효과(VFX), 색 보정, 음향 등이 필요했고 ‘승리호’의 광활한 우주 구현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데 넷플릭스 측 설명이다.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미디어 온라인 행사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미디어 온라인 행사[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에는 특수분장, 색 보정, 음향, VFX, 더빙과 자막 등을 담당하는 파트너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넷플릭스와의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특수분장 전문기업 셀의 황호균 대표는 “영화 ‘기생충’ 속 수석과 복숭아, 영화 ‘반도’의 좀비까지 모두 우리 손길을 거친 특수분장의 영역”이라며 “넷플릭스와의 첫 작품은 ‘옥자’였고 이후 ‘킹덤’, ‘스위트홈’, ‘고요의 바다’에도 참여했다. ‘킹덤:아신전’의 경우 150일간 3천여 명의 좀비를 작업했고 1t 이상의 가짜 피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성장과 함께 특수분장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도 의미가 크다. 해외 진출 기회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VFX 업계 선두주자 덱스터스튜디오 DI본부의 박진영 이사는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에, UHD(초고화질)와 HDR, 4K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한 넷플릭스의 가이드가 더해져 한층 뛰어난 작업을 선보일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분야 웨스트월드의 손승현 대표는 “우리 인력은 2018년 설립 당시에는 1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70명”이라며 지난 10년간 웨스트월드를 비롯한 국내 VFX 업체 평균 매출액은 4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빙 및 자막 전문 기업 아이유노SDI그룹의 오혜석 글로벌 고객 디렉터는 “자막과 더빙이 단순한 번역을 넘어 감동과 재미까지 전달하는 현지화의 중요한 역할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 확산에 ‘대한기독교서회’ 있었다

1906년 마련한 대한기독교서회 최초 건물/대한기독교서회 제공.

한글 확산에 ‘대한기독교서회’ 있었다…130년간 도서 1만종 출간

10월 5일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 간행물’ 주제로 창립 130주년 학술대회

1890년 설립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계 출판사로 꼽히는 대한기독교서회가 내달 늦깎이 생일잔치를 연다.

이 출판사는 130주년을 맞은 지난해 각종 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한해 뒤늦게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기독교서회는 1890년 6월 25일 ‘조선의 거룩한 가르침의 모임’이라는 뜻의 ‘조선성교성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한국에 처음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파할 목적으로 세운 문서선교 기관이다.

하지만 ‘종교 출판’이라는 벽을 넘어 한국 근현대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며 출판·언론기관으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그간 발간한 책은 일반교양, 위생, 계몽, 어린이, 어학, 지리, 상식, 소설, 사상서적 등 그 범위가 방대하다. 지난 130년 동안 낸 도서가 무려 1만여 종에 이른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무엇보다 설립 초기부터 한글 사용원칙을 고수해 한글 출판물을 대량 공급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이 나온다.

기독교서회는 1890년 최초 간행물인 ‘셩교촬리’를 시작으로 기독교 교리를 알리는 서적을 잇따라 냈다. 1897년에는 캐나다 출신 선교사 게일이 편찬한 ‘한영자전(韓英字典)’이 초판 발행됐다. 이 자전은 한국어-영어 이중어 사전으로 모두 3만5천여개의 표제항이 수록됐다.

일제강점기 때는 신학 서적과 수준 높은 일반교양 서적으로 범위를 확대했으나 1942년 일제 탄압이 거세지며 여러 해 출판이 중단되기도 했다.

대한기독교서회 최초 발행물 '셩교촬리'
대한기독교서회 최초 발행물 ‘셩교촬리’[대한기독교서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옥중전도 등을 통한 독립운동 기여, 여성과 아동 지위 제고를 위한 도서 출간, 찬송가 보급을 통한 서양음악 토대 기여 등도 기독교서회의 발자취로 기억된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는 부산에서 셋방살이로 명맥을 이어갔다.

이 출판사는 1952년 아동용 잡지 ‘새벗’을 창간했고, 1970년대부터는 수준 높은 신학서적을 내며 교계 대표 문서 선교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1957년 창간한 월간 기독교사상과 1962년부터 발행한 묵상집 ‘다락방’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찬송가 제작과 보급에도 힘썼다.

기독교서회는 긴 역사 동안 명패도 여러 번 바꿔 달았다. 1890년 조선성교성회에서 출발해 1919∼38년 ‘조선예수교서회’라는 이름을 썼고, 1939∼47년 ‘조선기독교서회’ 등으로 불렸다. 해방 후 정부수립과 함께 현재의 이름인 ‘대한기독교서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0월 5일 서울 중구 구세군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 주제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 간행물’이다.

행사에서는 기독교서회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당시 기독교적 가치관을 담은 종교서적은 물론 각종 교과서와 교양서, 사전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 서적을 만들어 보급하며 민초들 안에서 한글사용에 앞장섰던 역사를 되돌아본다.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교양·문학 도서’를 주제로, 안예리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는 ‘근대 한국어와 게일의 한영자전’을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한글 확산에 '대한기독교서회' 있었다…130년간 도서 1만종 출간 - 3

또 서신혜 한양대 인문대학 교수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여성·아동도서’, 여인석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의 보건·의학도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제문 발표에 이어서는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서진한 목사는 “한글의 발전에 공헌한 것은 기독교서회의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기독교 전체의 일”이라며 “그리스도인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자 기독교가 폄하되는 이 시대에 관심을 두고 연구할 만한 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이준석, 이재명에 “추악한 가면 확 찢어놓겠다”(종합)

대장동 개발 의혹 현지 조사 나선 이준석 /연합뉴스

“맘 급해졌나…입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 비례 원칙으로 대응”

대장동 현장 방문…尹부친 의혹에는 “근거 모르겠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서 이 지사와 관련해,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가 자신을 겨냥한 야권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관고를 봉해 잠그는 조선시대 형벌), 김기현 원내대표는 ‘위리안치'(圍籬安置·중죄인을 외딴곳에 귀양·가시 울타리를 두른 집에 가두는 형벌)시키도록 하겠다”라고 ‘극언’을 한데 대한 맞불이다.

이 대표는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한 뒤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개발 현장을 방문해서도 “이 지사가 했던 판단들로 인해서 이익을 받은 주체, 손실은 입은 주체가 누군지를 보면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이 지사를 재차 압박했다.

그는 “이익을 얻은 분들도, 행정판단을 했던 분들도 명확한 것”이라며 민간시행사인 화천대유와 이 지사 사이 유착 관계를 부각한 뒤 “검찰은 설계자가 또 다른 기만술과 변명을 생각해내기 전에 빨리 수사하는 적극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장동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
이준석, 대장동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성남=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은혜 의원이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현지 조사에 나서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9.29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대장동 현장 방문에는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 등이 동행했다.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이 대표는 “결국 설계자로서, 이 지사는 행정가로서 무능이나 부패냐의 기로에 놓인 것”이라며 “얕은 변명으로 일관 말고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놔야 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야 특검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라는 지적에 “저희가 협상에 나서지 않는 것은, 민주당이 적극적이지 않아서”라면서, 당내 일각의 ‘강경 투쟁’ 요구에 대해서는 “그런 물리적 투쟁은 (대선) 경선 분위기를 흐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을 둘러싼 ‘화천대유 부동산 거래’ 의혹과 관련해, “저가에 매입 또는 고가에 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해서 이득을 줬다든지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매매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건너 건너서 친인척 관계로 엮이더라는 것”이라며 “의혹이 어떤 지점에 존재한다는 것인지. 이 정도로는 국민이 왜 이런 지적이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용의주도한 설계의 뒷배가 누구인지 더 궁금증만 자아낸다”라며 다시 한번 이 지사를 향해 화살을 돌렸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현지 조사하는 이준석 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현지 조사하는 이준석 대표

무거운 침묵 속 화천대유 11시간 압수수색,실효성 의문 지적도

압수수색 진행 중인 화천대유(성남=연합뉴스)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 하루 만에 강제수사…수사팀·직원 모두 ‘묵묵부답’

(연합뉴스)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무실 출입문은 오전부터 굳게 잠긴 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 소속 7∼8명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7층짜리 건물 2층에 있는 화천대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오전 9시께 사무실에 도착했으나, 정작 이 시간대에 출근한 직원이 없어 나중에 도착한 직원 1명과 뒤늦게 안으로 들어갔다.

화천대유 사무실 출입문은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취재진이 몰리자 화천대유 측이 최근 출입문에 A4 용지를 붙여 내부를 전혀 들여다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어쩌다 한 번씩 열리는 출입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은 평범한 사무실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곳곳에 놓인 압수물을 담는 용도의 종이 상자와 무거운 침묵이 긴장감을 더 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화천대유 측이 최근 고용한 것으로 알려진 보안 직원들이 1평 남짓한 복도에서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화천대유의 한 용역 직원은 “검찰 압수수색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전 11시께 가방을 들고 사무실에서 빠져나갔다.

11시간이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 동안 검찰과 화천대유 직원들은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다. 드문드문 사무실을 찾은 사람들은 ‘사무실 방문 이유’, ‘회사와 관계’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압수숫색이 끝난 뒤 검찰은 압수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상자 9개를 들고나와 지하 1층에 대기 중이던 스타렉스 차량 1대에 차례로 옮겨 실었다.

박스에는 컴퓨터를 비롯한 저장매체의 자료를 복사한 이미징 작업을 통해 확보된 자료들이 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 압수수색 마친 검찰
화천대유 압수수색 마친 검찰(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검찰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21.9.29 [공동취재]
xanadu@yna.co.kr

검찰 수사관들은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증거를 훼손한 정황은 없는지”, “화천대유가 자료 제공에 협조적이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곧바로 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사무실 밖으로 나온 화천대유측 관계자들도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피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자마자 강제수사에 나서 장시간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일각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도 있다.

화천대유 특혜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 이미 한 달가량 지났고,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검찰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지 열흘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과 불과 5㎞가량 떨어진 화천대유 사무실 주변에서 만난 한 시민은 “화천대유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게 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냐”며 “화천대유 사람들이 죄를 지었다면 벌써 증거를 숨겼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를 비롯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등에서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2015년 2월 설립된 화천대유에는 개발사업, 회계, 법무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했으며 현재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영상]’오징어게임’ 전세계 강타, 영국.프랑스도 집중조명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가디언 ‘한국 사회 불평등’ 주목…영화 ‘기생충’과 비교

프랑스 BFM도 조명…”한국 문화 이렇게 인기 있었던 적 없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돌풍에 외신도 발 빠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런 돌풍의 배경을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달리고 있다.

신문은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미국 순위 1위를 차치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도 현재 1위에 올라 있다”면서 “살인이 나오는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 장르물 ‘헝거 게임’이나 ‘배틀로얄’에 푹 빠진 세대에게 이러한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소설가 다카미 고슌의 배틀로얄은 생존을 위해 타인을 죽여야 하는 형식을 차용해 인기를 얻었다. 디스토피아 공상과학소설(SF) 시리즈 헝거 게임도 대형 경기장 내 생존 살임 게임을 소재로 한다.

그러면서도 가디언은 부가 불평등하게 분배된 한국 사회 현실을 드라마 배경으로 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특히 가디언은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을 언급하며 두 작품 모두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이 등장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신문은 “작품 속 살인 게임이 끔찍하다고 해도, 끝없는 빚에 시달려온 이들의 상황보다 얼마나 더 나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등장인물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는 모두가 불운 끝에 빚을 지게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또, 선별된 등장인물과 ‘게임쇼’라는 서사적 장치를 작품 내적인 매력으로 꼽았다.

상금을 두고 서로 다른 마음을 품은 사연 있는 인물들이 잔혹한 게임 속에서도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참가자들에 대한 관찰이 이뤄지면서 시청자가 그들의 입장에 몰입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매번 게임이 이뤄질 때마다 참가자 사이에 정치적 기류가 조성된다는 점이 공감대를 산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게임 돌입 직전, 팀을 고를 때 생존 여부와 별개로 마지막까지 선정되지 못해 마지못해 뽑히는 상황 등을 예시로 들었다.

프랑스 BFM 방송도 “넷플릭스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 시리즈”가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조명했다.

방송은 오징어 게임을 “1970년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전술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은유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매우 자세하게 쓰였으며,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잔인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방송은 아울러 방탄소년단(BTS)부터 영화 기생충, 웹툰까지 한국 문화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퍼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소개한 이 기사는 BFM 방송 공식 홈페이지에서 29일 오전 내내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위에 올랐다.

일본 새 총리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

일본 총리 자리 예약한 기시다(도쿄 AFP=연합뉴스)

내달 4일 취임 ‘유권자 선호 1위’ 고노 눌러…당 개혁 주장·역학 변화 가능성

비둘기파지만 역사문제 양보 가능성 작아…한일 협력 중시·대화 주목

(도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내달 초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일본 새 총리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내달 4일 취임 - 2

그는 이달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하며 내달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기시다는 이날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인 고노를 1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았지만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당원·당우(47표)보다 커지는 구조였다.

기시다는 1차 투표 때 국회의원 표를 고노보다 60표 많은 146표 확보해 당선을 예고했다.

기시다와 고노
기시다와 고노(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18일 도쿄(東京) 소재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왼쪽) 행정개혁 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각자의 정치 신조 등을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1.9.29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민당 주요 파벌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 기시다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고노에 대한 당내 견제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노는 당내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확대했으나 탈원전을 주장한 이력이나 이번에 아베의 앙숙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과 공조한 것 때문에 자민당 주요 노장파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정권의 실정으로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여론은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 1위로 줄곧 고노를 지목했다.

하지만 총재 선거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유권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양상이다.

기시다는 총재를 제외한 자민당 임원의 재임 기간을 연속 3년으로 제한하는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5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실세로 군림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교체되는 등 자민당 역학 구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등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2015년 12월 28일 윤병세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외무상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12월 28일 윤병세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외무상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역사 문제에서 강경론으로 내달린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으로 재직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다.

이력에 비춰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기도 하며 그가 갈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지가 주목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중의원 총선거(11월)와 참의원 선거(내년 여름)를 통한 정권 안정이 기시다의 우선 과제인 상황이라서 한일 관계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기시다는 조부인 기시다 마사키(岸田正記·1895∼1961) 전 중의원 의원, 아버지 기시다 후미타케(岸田文武·1926∼1992) 전 중의원 의원에 이은 3대 세습 정치인이며 자민당 파벌인 고치카이(宏池會·국회의원 46명) 회장이다.

그는 아베 정권에서 방위상을 겸임한 적이 있으며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도 지냈다.

일본 새 총리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내달 4일 취임 - 5

항구 인력난에 나이키 가격상승. 코스트코 판매 제한

화물 컨테이너로 꽉 찬 미국 로스앤젤레스항[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LA·롱비치항에 화물선 60척 이상 대기중

코스트코는 휴지 판매수량 제한

나이키 운동화는 80일 걸려 , 가격 상승

미국 나이키는 연휴 대목에 팔 운동화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코스트코는 키친타월 판매 수량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 인조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은 예년보다 25% 이상 비싸졌다.

물류 배송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항이 평일에도 몇 시간씩 문을 닫는 데다 일요일에는 아예 쉬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항구들이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독일 해운회사 하팍로이드의 북미지역 사장 우페 오스터가드는 WSJ에 “현재 이들 2개 항구의 업무 스케줄은 전체 수용능력의 60∼7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수입품의 4분의 1 이상을 통과시키는 ‘서부의 관문’인 LA항과 롱비치항에는 컨테이너 수만 개가 쌓여있고, 60척 이상의 화물선이 바다에서 줄지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까지 대기 시간은 3주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미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해운회사, 항만, 트럭 운송, 창고, 철도, 소매업체 등 각 분야의 인력이 모두 모자란 탓에 물류대란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나이키는 아시아 지역 공장들로부터 북미 지역으로 화물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약 80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코스트코는 제품을 실어나를 트럭 또는 기사를 구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키친타월 외에 휴지와 생수 판매 수량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항만 적체 현상을 둘러싸고 물류망에 참여하는 각자가 서로를 비난하기 바쁘다고 WSJ은 전했다.

해운회사와 항만 관계자들은 트럭 기사들이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화물을 빨리 옮기지 못한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지만, 트럭 기사들은 화물터미널 혼잡 탓에 다음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해운회사들이 항구에서 빈 컨테이너를 빨리빨리 치우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제항만창고노동자조합(ILWU)은 앞으로 3교대 근무와 주말 근무에 나서겠다면서도 항구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부터 치울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들어 LA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양은 작년보다 30% 증가했으나, 화물트럭 운행은 단 8%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미 동부에서도 마찬가지다.

LA·롱비치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규모인 뉴욕·뉴저지항에도 20척 이상의 화물선과 유조선이 항구에 들어가지 못해 롱아일랜드 앞바다에서 대기 중이라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최경주, 2주동안 우승.준우승-상금 5억5천만원

우승한 최경주[AFP=연합뉴스]

허리 부상·갑상선 종양 등 이겨내,”우승은 언제나 특별”

국내 대회 출전 위해 귀국

‘코리안 탱크’ 최경주(51)가 10년 4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주관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은 언제나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경주는 26일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최경주가 미국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4개월 만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범위를 넓히면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거의 9년 만이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2011년 이후 첫 우승이라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기도도 열심히 해서 마음이 편안했다.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낸 그는 50세 이상이 뛰는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한국인 첫 승 기록을 남겼다.

그는 “2002년 처음 우승할 때가 어려웠다”고 회상하며 “그다음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가면서 하게 된 것 같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최경주는 최근 몸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연습도 더 많이 하려고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동 거리가 많다 보니 허리 쪽에 통증이 있었다”며 “2년 전에는 병원 신세도 지며 더 안 좋아졌다”고도 덧붙였다.

최경주는 2018년 8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체중이 10㎏ 이상 빠진 모습으로 국내 대회에 나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당시 ‘최경주가 암 투병을 했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는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50세 이상 선수들에 대해 “여전히 몸 상태나 기술, 파워 등이 좋다”며 “(64세인) 베른하르트 랑거도 여전히 멀리 치고 점수 관리도 잘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최경주는 최근 2주 사이에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47만4천 달러(약 5억5천만원)를 벌었다.

최경주는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날씨도 좋았고,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치르는 대회 방식, 훌륭한 팬들이 있어 행복했다”며 “또 이렇게 우승하고 곧바로 한국으로 가는 일정도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금연하면 살찌는 이유 있었다!

금연 캠페인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금단현상이 식욕 부추겨

“스트레스로 고지방·고당분 음식 섭취 늘어”

‘금연하면 살찐다’는 통설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의과 대학 연구팀은 금연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약물과 알코올 의존'(Drug and Alcohol Dependence)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금연으로 인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지방이 많고, 설탕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독과 식욕 조절을 관장하는 뇌 기능인 오피오이드 시스템이 니코틴 금단 현상을 앓는 흡연자들에게 이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무스타파 알 압시 미네소타대 가정의학과 및 생체행동보건학 교수는 “우리는 급성 니코틴 금단 현상이 염분, 지방, 당분이 많은 정크푸드 섭취를 증가시키는지 여부와 오피오이드 시스템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수용체가 어떻게 관여하는지 관찰했다”면서 “환자들이 식습관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결정을 하도록 하면 금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9∼75세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피실험자는 24시간 동안 니코틴 사용을 중단시키고, 일부에게는 중독 환자들 치료에 사용되는 날트렉손을 제공했다.

그리고는 실험 대상자들에게 고열량과 저열량, 짠맛, 단맛, 지방 수치에 차이가 있는 다양한 간식을 주고 관찰했다.

실험 결과 니코틴 금단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더 높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었으며, 날트렉손을 섭취한 사람들은 고칼로리 음식 선호도가 훨씬 떨어졌다.

알 압시 교수는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금연하는 동안 겪는 부정적인 감정과 고통에 대처하기 위해 음식, 특히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스트레스는 고지방과 고당분 음식에 대한 섭취 욕구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입사”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입사 시점에 화천대유 설계 끝나…전 오징어게임 속 말”

월급여 300만원대, 성과급은 전 직원이 계약

“건강 이상 있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평가 받은 것”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2)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26일 밝혔다.

병채 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병채 씨는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채 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 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병채 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병채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 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 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