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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벤투호, 시리아에 2-1 승리…최종예선 2승 1무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후반 막판 터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복병 시리아를 힘겹게 누르고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벌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나온 손흥민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시리아에 2-1로 이겼다. 

후반 3분 터진 황인범(루빈 카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39분 오마르 크리빈에게 동점골을 내줘 안방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서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이라크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2연승과 함께 3경기 무패로 승점 7을 쌓았다.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3차전을 치르는 이란(2승)을 제치고 일단 조 선두로 나섰다. 

시리아와 상대 전적에서는 5승 3무 1패로 우위를 굳혔다.

시리아의 최종예선 성적은 1무 2패(승점 1)가 됐다.

한국 선수단은 하루 회복 시간을 가진 후 9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귀넷, 1온스 미만 마리화나 처벌 안한다!

카든 커미셔너/AJC

카운티 대법원장, 귀넷 경찰 등 이미 관행적으로 솜방망이 처벌 중

11월 2일 회의서 최종 결정

귀넷카운티는 5일(화) 카운티 위원회의를 열고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에 대한 처벌을 공식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징역형대신 벌금형으로 조례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지 관련기사 링크)

AJC는 6일 카운티위원들은 1온스 이하의 약물로 적발된 사람에 대해 징역을 부과하지 않고 벌금을 낮추는 카운티 조례 변경을 논의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11월 2일 회의까지 수정안을 표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법에 따르면 마리화나 1온스 이하를 소지한 적이 있는 사람 은 최대 1년의 징역, 1,000달러의 벌금 또는 1년치의 사회봉사에 처할 수 있으나, 조례 개정안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해 $150의 벌금과 20시간의 사회 봉사명령을 받게된다.

조지아에서는 소량의 소지가 경범죄로 남아 있지만, 주 전역의 개별 도시와 카운티는 자체 처벌을 설정하여 부분적으로 범죄를 비범죄화했다.

귀넷카운티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는 “제안된 변경 사항에 따라 1온스 이하의 마약을 발견한 사람은 경범죄로 체포되는 대신 카운티 조례 위반으로 소환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든은 “나는 어떤 모양이나 형태로 마리화나 사용을 장려하지 않는다”면서 “마리화나 소지는 여전히 불법이며 ​​여전히 범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가 마약 정책을 시행하는 방법에 대해 더 현명하고 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락스턴 지역은 지난 2016년 에 마리화나 소지 처벌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그 이후로 애틀랜타, 어거스타-리치몬드 카운티, 샘블리, 도라빌, 풀턴 카운티와 남쪽의 사바나, 채텀 카운티, 타이비 아일랜드를 포함하여 12개 이상의 조지아 도시와 카운티가 유사한 조례를 제정했다.

카든은 조례 변경에 대해 “이미 브라이언 화이트사이드 귀넷 카운티 법무장관이 현재 1온스 이하의 마리화나에 대해 개인을 기소하지 않는 관행을 단지 성문법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사이드 법무장관은 지난 2018년 더 이상 마리화나 경범죄를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귀넷카운티 경찰청도 1온스 이하로 적발된 사람에 대해 더 이상 티켓을 발행하지 않거나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실상 귀넷카운티에서는 이미 관행적으로 1온스미만의 마리화나 소지에대해 감옥행 처벌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영상] 암트랙 열차안에서 총격, 마약단속반 1명 사망

마약단속반 1명 사망, 2명 중상

범인 현장에서 사살, 승객 137명 전원 무사

애리조나주 투산에 정차 중인 암트랙 열차에서 총격이 발생해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관계자들이 6일 밝혔다.

DEA 요원들은 지난 4일 오전 열차에 불법 무기류와 돈, 마약이 실려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일상적 수색에 나선 상황이었는데, 마약 단속요원들은 암트랙 열차 2층에 올랐을 때 디본트 오케이스 매티스와 D.T. 등 용의자 2명과 맞닥뜨렸다.

수색 과정에서 DEA 단속반 책임자인 마이클 가보가 총격을 받고 사망하고 다른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방법원 공소장에 따르면 단속요원들은 발포 즉시 매티스를 붙잡았으며, 단속요원들에 총을 쏜 D.T.는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단속반은 현장에서 가공하지 않은 마리화나 2.39kg과 50봉의 마리화나, 대마 관련 물건 등을 압수했다.

사건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37명과 승무원 11명 가운데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용의자가 열차 안에서 밖을 향해 총을 여러발 쏘고 경찰관이 필사적으로 몸을 피하는 등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총책 필리핀서 검거

‘김미영 팀장’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경찰청 제공]

경찰로 근무하다 수뢰 혐의로 해임…조직은 2013년 대부분 와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했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이달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총책을 맡은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린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올해 2∼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검거 소식을 들은 조직원 2명은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그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고, 코리안데스크는 올해 9월 25일 현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는 2주간 잠복 후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공조 수사를 위해 2012년부터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권, 190개국 무비자 방문…세계 2위

2020년부터 달라진 대한민국 여권/법무부

미국 여권은 185개국 무비자방문, 세계 7위

한국인이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190개 나라에 달해, 한국 여권의 영향력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90점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에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함께 올랐고, 두 나라 국민은 전 세계 193개 나라를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39개국에 그쳐 109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비자방문 국가 또는 지역수가 많은 국가들은 주로 유럽국가들로 한국, 독일에 이어 핀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이 189곳이며 미국과 영국 등은 185곳으로 7번째로 무비자 입국 지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권 국가들은 밑에서부터 아프간에 이어 이라크(28곳), 시리아(29곳), 파키스탄(31곳), 예멘(33곳), 소말리아(34곳), 네팔과 팔레스타인(37곳) 등이다.

대한민국 여권은 2020년부터 짙은 청색의 일반인용, 카키색의 관용여권, 붉은 색의 외교관 여권 등이 새롭게 디자인 됐다.

<유진 리 대표기자,,연합뉴스>

“똑똑똑 백신맞으세요!” 던우디, 히스패닉.아시아 아파트 문 두드린다

AJC.COM

팬아시안센터 등 참여, 23일 백신접종 행사

혈압, 포도당 등 무료 검사도

던우디시가 여러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여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및 백신접종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사회를 위한 COVID-19 백신 행사를 개최한다.

시의회는 23일 이웃 도라빌에 있는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영사관 밖에서 백신 접종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2만 9,000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행사는 지난 4월에 600명이 예방 접종을 받은 후 비영어권 주민들에게 예방 접종을 독려하는 후속 행사롤 마련됐다.

린 도이티 (Lynn Deutsch) 던우디 시장은 4일 “지난 던우디와 도라빌 사이에 600 도스의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도 백신접종 여부를 묻기 위해 많은 봉사단체 인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백신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의 협력단체로 한인이 운영하는 팬아시안센터를 비롯, 조지아 라틴계 커뮤니티 펀드, We Love BuHi , Corners Outreach , Ventanillas de Salud 등의 딘체가 참여한다.

도이치 시장은 “그 단체의 회원들이 예방 접종 및 기타 건강 관련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지역을 조사하고 아파트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무료 혈압 검사, 포도당 검사, HIV 검사 및 신선 식품 및 건조 식품 모두를 받을 수 있다.

던우디시는 약 68만 5,000달러인 시 공급 및 서비스 예산에 남아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원조, 구호 및 경제 보안(CARES) 법안 기금을 사용하여 행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한인들이 대다수 거주하는 노인아파트들도 포함되어 교통 수단이 없거나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직 접종하지 못한 한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영상] BTS·콜드플레이 합작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핫 100’ 1위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과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합작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1위로 진입했습니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마이 유니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주까지 총 6주간 1위를 달렸던 힙합 신성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를 2위로 누르고 1위로 차트에 데뷔했는데요.

지난 24일 발매된 BTS의 ‘마이 유니버스’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라이프 고스 온’, ‘새비지 러브’ 에 이어 여섯 번째입니다.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차지한 이들은 1년 1개월여 만에 총 6곡을 내리 1위에 올렸는데요. 빌보드는 “이는 1964∼1966년 비틀스의 1년 2주 이래 최단 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

BTS 곡이 발매와 동시에 ‘핫 100’ 1위에 바로 진입한 것은 5번째입니다.

‘마이 유니버스’는 이달 15일 발표되는 콜드플레이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수록되는 곡으로,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4월 직접 내한해 BTS와 작업했습니다.

세계 최대 팬덤을 거느린 그룹 BTS와 2000년대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로 불리는 콜드플레이의 협업은 팝 음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직원에 또 보상,1600여억원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배심원단 “인종적으로 적대적 근무 환경 강요당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흑인 직원에게 또다시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방 법원 배심원단은 2015년과 2016년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했던 오언 디아즈(53)가 제기한 인종 차별 주장을 인정하면서 총 1억3천690만 달러(한화 1천627억여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재판은 디아즈가 인종적으로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강요당했고 테슬라가 이를 막지 못했으며 직원들에 대한 감독이 소홀해 디아즈에게 피해를 줬다는 쟁점을 가지고 진행됐다.

디아즈는 화장실 등에서 인종 차별적 이미지와 글이 쓰여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변호인 트레이시 케네디는 최후 변론에서 테슬라 직원이 디아즈를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의 인종 차별 주장에 대해 회사가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공장의 많은 근로자는 인력 파견 하청업체에서 공급되고 있다.

배심원단은 4시간의 심의 끝에 디아즈에게 유리한 평결을 내리면서 테슬라에 690만 달러(82억여 원)의 배상금과 1억3천만 달러(1천545억여 원)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했다.

디아즈는 배심원 평결이 나온 뒤 이번 결정으로 자신의 어깨가 가벼워졌다면서 “테슬라 공장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밸러리 워크맨 부사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디아즈가 괴롭힘에 대해 불평했을 때 직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워크맨 부사장은 “이런 사실을 볼 때 배심원들이 내린 평결이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번 평결에 대한 논평 요청이나 항소 계획에 대해 즉각 응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흑인 직원에 대한 인종 차별 관련 보상은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테슬라 북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일했던 흑인 멜빈 베리가 인종 차별을 주장해 100만 달러(11억여 원)가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

베리는 공장에서 상사로부터 ‘깜둥이’라는 인종적 비하 용어를 100번도 넘게 들어 있게 맞섰지만, 오히려 근로시간만 길어지고 무거운 짐을 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입국 후 피자 배달한 레바논 출신 이민자, 노벨상 영예

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 아뎀 파타푸티언 박사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파타푸티언 박사 “레바논에선 과학자란 직업도 몰랐다”

야구선수 출신 물리학 교사에게 배우며 과학자 꿈꾼 줄리어스 교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아뎀 파타푸티언(54) 스크립스연구소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 박사는 레바논 출신 미국인이다.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타푸티언 박사는 아르메니아인의 후손으로 수십만명의 사망자를 내며 15년간 이어진 레바논 내전을 겪으며 자랐다.

그러다가 18세가 되던 1986년 형제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대학 입학 전에는 1년간 피자를 배달하고 아르메니아 신문에 점성술 기사를 기고하는 등 잡다한 일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의학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서 연구소에 들어간 그는 “기초연구와 사랑에 빠졌다”면서 “그게 내 직업의 항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파타푸티언 박사는 “레바논에서는 과학자란 직업에 대해 알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파타푸티언 박사는 신경계에 흥미를 갖게 됐지만 촉감과 통감(痛感) 연구에 더 끌리게 됐다고 말했다. 뇌 자체보다는 이런 감각 체계 연구가 더 쉬워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감각 신경세포가 압력이나 온도 같은 물리적 힘을 어떻게 알아채느냐 하는 문제는 잘 이해되지 않고 있었다”며 “잘 이해되지 않은 분야를 찾아내면 파고들기에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 [EPA=연합뉴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 [EPA=연합뉴스]

함께 상을 탄 데이비드 줄리어스(66)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교수는 자신이 태어난 뉴욕 브루클린 인근의 에이브러햄링컨고교 때 직업으로서의 과학자를 생각해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는 마이너리그 야구선수 출신의 물리학 교사가 있었는데 그가 야구공의 궤적을 계산하는 법을 설명하는 것을 듣고 과학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줄리어스 교수는 “그는 내게 ‘어쩌면 나는 과학을 해야 할지도 몰라’라고 생각하게 해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대학원, 박사 후 과정을 밟으면서 자연의 사물들이 인간 수용체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줄리어스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생존에 고통보다 더 중요한 감각기관은 없는데도 이보다 더 부실하게 알려진 분야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줄리어스 교수의 연구실은 타란툴라 독거미와 독사인 산호뱀의 독소, 고추의 캡사이신, 서양 고추냉이와 와사비의 톡 쏘는 화학성분 등 자연계의 다양한 물질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두 과학자는 서로 독립적으로 연구했지만 그들의 연구 분야는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이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파타푸티언 박사는 “우리가 둘 다 온도 감각을 연구하던 초기에는 우리 사이에 건전한 경쟁이 있었다”며 “위대한 과학자들과 함께 일하며 경쟁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며 데이비드는 틀림없이 그런 과학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가 발표 시간이 수상자들이 사는 곳에선 새벽 2시 반이었기 때문에 노벨위원회는 수상 소식을 사전 통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파타푸티언 박사에게 수상 소식을 알려준 사람은 94세인 아버지였다. 파타푸티언 박사의 전화기가 밤새 ‘방해금지’ 모드로 설정돼 있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러자 노벨위원회가 아버지에게 연락했기 때문이다.

줄리어스 교수 역시 처제에게 수상 소식을 처음 들었다. 노벨위원회가 줄리어스 교수의 연락처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