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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가수 루크 맥퀸 “생모 못 찾았지만 매 순간의 행복 발견”

입양아 출신 알앤비 가수 루크 맥퀸[아이원이앤티 제공]

5세 때 미국 입양 뒤 2013년 한국 정착…IT 종사자에서 음악의 길로

“생모를 만난다면 저는 잘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어땠는지, 저를 위해 어떤 음식을 만들어줬는지 묻고 싶네요.”

최근 정규 1집 ‘굿 싱'(Good Thing)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루크 맥퀸(49)은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을 걸었다.

다섯 살 때인 지난 1977년 미국 콜로라도로 입양된 그는 콜로라도주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다 지난 2013년 해외 입양인의 한국 방문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정착했다. 지난해에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한 첫 미니음반 ‘롱잉'(Longing)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뛰어들었다.

한국에서 수천㎞ 떨어진 미국으로, 다시 모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것도 극적이지만 40대에 IT 분야 종사자에서 음악인으로 변신한 것도 놀랍다.

루크 맥퀸은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언제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지만 용기가 없었고,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IT 산업에서 계속 일했다”며 “한국에 오면서 제 인생이 완벽하게 바뀌었다. 생모를 찾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를 입양한 가정은 인구 2만의 콜로라도 어느 소도시 목사 부부였다. 기타를 치는 형과 피아노를 치는 누나 아래에서 자랐고, 주말이면 교회에서 독창 실력도 뽐내는 등 늘 음악과 함께하는 환경이었다.

그는 “11살 때 피아노로 15분 만에 연주곡을 만들었는데, 이 곡이 독창적이란 평가를 받고 지역 장기자랑 대회에서 1등을 따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40대 들어 개인적인 이별을 겪는 등 ‘중년의 위기’를 겪으면서 새삼 제 뿌리를 생각하게 됐어요. 한국행 비행기는 문제로부터의 탈출구(Exit)였던 셈이죠.”

루크 맥퀸은 “생모란 마치 ‘꿈’과 같은 존재”라며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여전히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 입양아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제 핏줄을 찾는 노력을 하면서 생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노래를 쓰기 시작했고,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작곡에 몰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탄생한 음반은 전반적으로 1980∼1990년대풍 알앤비(R&B) 장르를 토대로 한다.

동명 타이틀곡 ‘굿 싱’을 비롯해 스트링 편곡이 매력적인 ‘스틸 커넥티드'(Still Connected), 흥겨운 그루브가 인상적인 ‘하이 파이브'(High Five) 등이 담겼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어라운드 30′(Around 30)도 눈에 띈다.

입양아 출신 알앤비 가수 루크 맥퀸
입양아 출신 알앤비 가수 루크 맥퀸[아이원이앤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서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장을 맡은 사월과오월 백순진을 도와 협회 국제 관련 업무를 맡았는데, 이 인연으로 백순진 이사장이 ‘서른 즈음에’를 추천했다고 한다.

루크 맥퀸은 “원곡에 영감을 받아 제 방식대로 새로운 가사를 썼다”며 “원곡과 유사하게 여전히 우울하고 쓸쓸한 감정이 담겼지만, 제 노래는 ‘굿바이’라고 말하는 법에 대한 노래다. 제가 노력하던 것이 실패했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지천명(知天命) 가까운 나이에 ‘서른 즈음에’를 리메이크했다고 하자 그는 “사람들이 그래도 30대 목소리 같다고 한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타이틀곡 ‘굿 싱’은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롱잉’과는 달리 흥겨운 리듬에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루크 맥퀸은 “사랑에 빠진 여성을 만나고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 대한 노래”라며 “만약에 당신이 삶을 즐기고 바르게 산다면 반드시 좋은 일(Good Thing)이 생길 것이란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인생에 좋은 일이 생기리란 것을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은 생모를 찾는 일을 그만뒀지만, 우울을 극복하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매 순간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생모를 찾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왔는데, 지금은 이를 그만뒀다는 게 의외다.

그는 “생모를 찾는 일로 더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다”며 “이제 제 가족과 약혼녀를 위해 열심히 살아나가기로 다짐했다. 생모가 있다고 해도 저를 만나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너무 노쇠해 있거나 심지어 세상에 없을 수도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을 들으니 첫 정규음반은 생모를 찾아 나간 ‘과거’와 중년의 우울감을 극복한 ‘현재’, 약혼녀와의 밝은 ‘미래’를 모두 담아낸 한 편의 자서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크 맥퀸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든 노래에는 제 인생이 반영돼 있다”며 “이번 음반은 음악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목표요? 하나는 BTS 같은 히트곡을 쓰고 싶고요. (웃음) 두 번째로는 인생이란 스테이지를 음악인으로서 계속 즐기고 싶어요.”

월남참전유공자회, 제6대 여봉현 회장 취임

조영준 회장(왼쪽)과 여봉현 신임회장 .사진:K뉴스애틀랜타

조지아 국군묘지 안장, 전용사무실, 더 많은 복지 혜택”

이홍기 차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유진철 연방하원의원 후보 참석 축하

미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이취임식및 정기총회를 지난 11일 오후4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조영준 회장은 이임사에서 “임기 2년 동안 3번의 장례식과 2번의 사무실 이전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협조로 추진 사업들이 잘 진행됐다. 앞으로도 차기 회장인 여봉현 회장을 중심으로 혀보히가 더우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 6대 회장으로 선출된 여봉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저의 임기 과제로 월남전 용사도 조지아 국군묘지에 들어갈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월남참전 유공자회 전용 사무실을 속히 갖도록 하고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준 회장은 여봉현 신임회장에게 월남참전유공자회 기를 전달했다.

또한 이광석 애틀랜타 총영사관 부 총영사를 비롯, 최병일 동남부 연합회장, 한창욱 미주 월남참전 총연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축하공연으로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홍영옥씨가 부채춤 공연을 펼쳐졌다.

조영준 회장은 박청희, 김요한 목사 등 7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홍기 차기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6지구에서 연방하원으로 출마하는 유진철 후보가 참석해 베터랑들을 축하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월남전회 이취임식 및 정기총회 단체사진
월남참전유공자회 이취임식 및 정기총회를 마치고
월남전회 깃발 전달
월남 참전유공자회 기 전달
K뉴스애틀랜타

애틀랜타 평통, 10시간의 강행군 워크샵에 열정 가득

강연하고 있는김동찬 대표.사진: K뉴스애틀랜타

김동찬 대표 공공외교 강연도, 대통령 평통의장 단체상 선정 

10시간 강행군 워크샵에 지친 내색 전혀 없는 즐거운 소통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는 지난 11일 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턴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장장 10시간에 걸쳐 평통 자문위원 워크샵 및 평화통일 강연회를 열었다.

김형률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웤크샵 행사는 향후 2년간의 활동 목표와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소개하고 “위원들 모두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민간 공공 외교의 실제적인 역할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한 “애틀랜타협의회가 15년만에 평통의장인 대통령 단체상을 수상한다”고 밝히고, 박형선 수석부회장과 장경섭 총무가 대통령상을 수받았다고 전했다.

주애틀랜타 박윤주 총영사는 축사에서 “말그대로 민주, 평화, 통일, 이 세가지의 숭고한 염원을 담고 있는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기관으로 미국사회에서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김동찬 시민참여연대 대표는 평화통일 강연에서 미국 및 해외에서 공공 외교에 대해 설명하며, “미주 동포의 공공외교 즉 시민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정치력 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 운동을 활발히하고 투표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행사는 자문위원 워크샵으로 김형률 협의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임형기 상임위원의 평통위원 소양 교육과 박형선 수석부회장의 평통 조직, 운영 규칙 및 20기 중점 강조 사업 교육이 진행됐다.

또 장유선 간사 주재하에 통일 현안 및 종전선언 관련 교육과 연간 사업 계획 논의, 분과별 사업 계획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됐으며, 표정원 위원장의 자문위원 소통의 시간 등 강도 높게 각각의 순서가 이어졌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제2부 평화통일 강연회는 100여 명의 내외 인사가 모인 가운데 장유선 간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어 민주평통자문회의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박윤주 총영사가 김기숙, 조셉 박 위원을 비롯해 14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 및 임명장을 전달했다.

 행사 후 숨 앙상블의 공연과 만찬이 이어졌으며, 양현숙 난타와 버꾸춤 공연이 있었다.

한편, 강승완 선거 영사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재외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샵 행사는 10시간 이나 진행된 강행군이었으나 참석위원들은 지친 내색이 전혀없고 소통의 즐거움과 자발적인 참여 의지가 높이 돗보였으며, 각 행사 진행도 또한 인사천리 진행으로 세련미를 보여줬다.

<유진 리 대표기자>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는 11일 자문위원 워크샵 및 평화통일 경연회를 개최하고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김형률 협의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형률 협의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축사를 전한 주애틀랜타 박윤주 총영사
축사를 전한 주애틀랜타 박윤주 총영사
양현숙(가운데) 난타와 버꾸춤 공연
양현숙(가운데) 난타와 버꾸춤 공연

[크리스마스특집] Sop.캐슬린 배틀 -크리스마스 캐롤

1991년 파바로티와 함께 공연한 캐슬린 배틀 주연의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묘약'에서의 한 장면.사진: 뉴욕타임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리릭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이 부른 크리스마스 성가 모음. 합창단 솔로이스트 출신인 그녀는 메조 소프라노 제시 노만,바버라 헨드릭스와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 이다.

흑인 특유의 미성과 긴 호흡은 듣는 사람들의 귀를 달콤하게 감싼다. 차별이 심한 클래식계에 오로지 실력과 미성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한 실력파.

1948년 오하이오 포츠머스에서 철강공의 딸로 태어난 배틀은 초등학교 음악 교사를 하다 오디션에 응시해 1977년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로 메트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헨델의 ‘줄리어스 시저’에서 클레오파트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마술피리’에서 파미나 역 등을 맡으며 세계 유수 오페라 무대에 올라 찬사를 받았다.

‘캐슬린 배틀이 노래하는 모차르트’ 등 5개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94년 ‘연대의 딸’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당시 총감독이던 조지프 볼프는 메트 무대에 224번이나 올랐던 배틀을 갑자기 해고했다.

“리허설 도중 배틀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배틀이 리허설 동안 다른 배우들을 모두 나가게 했다거나 리허설에 지각하거나 빠지는 일이 잦았다는 등의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배틀은 이후 오페라 대신 독창회 무대에서 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피터 겔브 메트 오페라 총감독은 최고의 모차르트 가수로 꼽혔던 배틀을 모차르트 오페라 무대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배틀이 고사하면서 대신 오케스트라석과 음향 장벽이 갖춰진 무대에서 영가 독창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2016년, 22년만에 메트에 복귀한 배틀에 대해 역시 메트에서 해고된 후 7년 뒤인 1965년 전설적인 무대 ‘토스카’로 복귀했던 마리아 칼라스 이후 오페라계의 최대 ‘해고 번복'(unfiring)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그녀도 올해 73세가 됐다니… 세월은 참으로 빠르기만 하다. <유진 리, 오케스트라 지휘자,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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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블랙핑크 ‘스테이’ 뮤직비디오 유튜브 3억 뷰 돌파

그룹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가 2016년 발표한 ‘스테이'(STAY)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가 3억 회를 넘어섰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테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0시 46분께 유튜브 3억 뷰를 돌파했다. 2016년 11월 1일 영상이 공개된 지 약 5년 1개월 만이다.

‘스테이’는 블랙핑크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다.

서정적인 어쿠스틱 포크 팝 장르의 곡으로, 누군가 내 옆에 있어 줬으면 하는 감정을 표현했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기존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블랙핑크 멤버 4명의 감성 연기가 담겨 주목받았다.

블랙핑크의 곡 가운데 유튜브 3억 뷰를 넘어선 건 ‘스테이’가 16번째다.

이에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가 17억 뷰를 넘었고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14억 뷰, ‘붐바야’ 13억 뷰, ‘마지막처럼’ 11억 뷰 등을 각각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215억 회 이상이다.

채널 구독자 수는 7천40만명을 넘어섰는데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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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네이도 생존자들 “폭탄 터진 듯”…”살아남은 것에 그저 감사”

초강력 토네이도에 폐허로 변한 미 켄터키주 메이필드 마을

절망감 흐르는 ‘쑥대밭’ 메이필드…야근 공장노동자들 대거 참변

아마존 물류창고서도 사망자…베이조스 “비극적 소식에 비통”

10일(현지시간)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켄터키주의 메이필드는 한 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고 차는 뒤집히고, 건물은 무너지는 등 도시에서는 온전한 형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11일 외신이 전한 메이필드의 풍경은 슬픔과 절망, 비통함으로 가득 찬 분위기였다.

생존자들은 토네이도가 맹렬히 모든 것을 휩쓸어가던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그저 살아남았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구 1만명의 작은 도시 메이필드는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다.

시내 중심가의 도로는 내려앉은 전선, 나뭇가지 등 각종 잔해물로 위험한 도로로 변했다.

한때 지역의 자랑이었던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은 산산조각이 났고, 법원도 탑과 시계가 무너졌다. 근처 교회는 지붕이 날아가 버렸다.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자신의 집 잔해를 들추며 건질만 한 옷가지와 소지품을 찾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민 알렉스 굿맨 씨는 AFP통신에 “지역사회에 폭탄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AFP는 메이필드의 풍경을 ‘세상의 종말과 같은 장면들’에 비유하기도 했다.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양초 공장은 잔해더미가 돼 버렸다. 공장의 존재를 말해주는 것은 갓 빤 빨래와 봄을 떠올리게 하는 아로마와 바닐라, 라벤더 향뿐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가족 기업이 운영하는 이 양초 공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작업이 한창이었다. 당시 약 110명이 야근 중이었으며, 구조된 사람은 40명뿐이다.

당시 근무 중이었던 카야나 파슨스 페레즈 씨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공장 건물이 무너지기 직전 “귀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고, 몸이 흔들렸다”고 회상했다.

건물 잔해 속에 3시간 동안 갇혀있었던 그는 현장 상황을 페이스북 라이브스트림으로 남겼다.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다음날이 생일이었던 그는 웃으며 친구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공장 주변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하던 존 크렌쇼(37) 씨는 NYT에 “메이필드가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밤샘 근무를 할 예정이었다는 자말 모건(25) 씨는 전날 “신의 은총으로 늦게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물 위를 달려 공장으로 출근하다 차를 돌려 귀가했고,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고교생 카일란 갈브레스(18) 군은 폭풍이 치는 동안 옷장에 숨어 위기를 면했다. 6, 8살 동생들은 어머니와 함께 또 다른 옷장에 숨었다.

폭풍은 5∼10분간 계속됐고, 집 지붕과 창문 등이 날아갔다. 남의 집 가족사진이 집안으로 날아들기도 했다.

그는 “그 당시 피해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며 “그저 우리가 살아남아 기쁘다”고 회고했다.

6년 전 메이필드로 이사 왔다는 D.J.스완트 씨는 폭풍이 심할 것이라는 당국의 경고를 접하고 지하실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

그는 “그들의 말을 믿었고, 신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다시 올라왔을 때, 침대는 깨진 유리창 조각과 나뭇가지로 덮여 있었다. 발코니는 사라졌고 굴뚝은 무너졌다.

직원 최소 6명이 숨진 일리노이즈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물류창고는 거의 절반이 뜯겨나갔다.

이곳에서는 물류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당시 최대 100명이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45명이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나왔으며, 적어도 6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몇 명이 갇혀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는 트위터에 “에드워즈빌에서 온 소식은 비극적”이라며 “그곳의 팀원들을 잃은 것에 가슴 아프다. 그들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그래픽] 토네이도 미국 강타
[그래픽] 토네이도 미국 강타(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를 강타한 강력한 토네이도(회오리바람)로 켄터키주(州)에서만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희생자가 잇따르고 있다.

버핏 투자한 인터넷은행 누뱅크, 올해 美증시 IPO 규모 5위

상파울루시에 있는 누뱅크 본사[누뱅크 제공]

현지시간 9일 뉴욕증시 데뷔…브라질 최대 ‘몸값’ 은행

브라질의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Nubank)가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6억 달러(약 3조758억원)를 조달, 올해 5번째로 규모가 큰 IPO로 기록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누뱅크는 이번 IPO에서 2억8천920만주를 주당 9달러에 공모, 이런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 범위(주당 8∼9달러)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누뱅크는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자 지난달 공모 희망가를 기존 주당 10∼11달러에서 20% 하향 조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누뱅크의 기업가치는 415억 달러(약 49조945억원)로, 기존 브라질 최대 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쿠’를 제치고 가장 몸값이 비싼 은행 반열에 오르게 됐다.

한국에서도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시가총액(9일 종가 기준)이 30조5천52억원으로 KB금융[105560](23조9천505억원)을 앞서 은행주 시총 1위를 달리고 있다.

누뱅크는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종목 코드 ‘NU’로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IPO에는 소프트뱅크 그룹과 기존 투자자인 유명 벤처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다른 기존 투자자로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중국의 텐센트(騰迅·텅쉰) 홀딩스 등이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6월 누뱅크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누뱅크는 이번 IPO 자금을 운전자본, 영업비, 자본적 지출, 인수·합병(M&A) 등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뱅크는 2013년 브라질에서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현재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에서 고객이 4천800만명에 달한다.

당초 신용카드로 시작해 예금계좌, 투자플랫폼, 대출, 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늘려나갔다.

올해 매출액은 10억 달러(약 1조3천300억원)로 지난해 5억3천500만 달러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 그동안 적자를 지속하다가 올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누뱅크의 이번 IPO는 시장집중도가 높은 남미 은행업에서 핀테크가 어떻게 기존 오프라인 은행들의 아성에 도전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8년 12월 현재 브라질 5개 은행이 이 나라 전체 예금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브라질 은행업은 집중도가 높다.

게다가 브라질 은행업의 순이자마진(NIM)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지난해 상반기 남미 상장사 582개사 중 가장 수익이 좋은 3개사가 브라질 은행일 정도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상파울루시에 있는 누뱅크 본사
, 재판매 및 DB 금지]

화물차에 160명 욱여넣었다…멕시코 이주민 참사 충격파 확산

9일(현지시간) 멕시코서 이민자 실은 탑차 사고로 숨진 피해자들.[AP 연합뉴스 )

“탑차 안 위치에 생사…벽쪽에 실린 이들 주로 사망”

질식사 정황도…멕시코, 피해자들에 인도주의 비자

멕시코 대통령 “단속 말고 근본적 해결” 미국에 지원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9일(현지시간) 이주민을 태운 트럭이 사고로 쓰러질 당시 안에는 약 16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AP,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고 여파로 이주민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04명이 다치면서 화물 탑차에 약 16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들을 실은 화물 탑차가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을 돌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져 근처 육교 하단과 충돌했다.

AP통신은 부상자 중 약 40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고 20명 정도가 골절, 이밖에 심한 경우 뇌 손상과 내상을 입은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https://e410aef297283f9a105e5b5f9b032600.safeframe.googlesyndication.com/safeframe/1-0-38/html/container.html

이날 루이스 로드리게스 부시오 국가방위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여파로 100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최소 19명이 미성년자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벗어난 일부 생존자를 제외하더라도 사상자를 종합하면 160명 정도가 트럭에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부시오 사령관은 피해 이주민 대부분이 과테말라 출신이며 일부는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에콰도르 출신이라고 밝혔다.

초기 조사 결과 이들은 며칠 전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멕시코에 도착했으며 치아파스주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도시 산크리스토발 데라스카사스에 있는 밀입국 알선업자 집에서 모여 9일 오후에 트럭에 탑승했다고 덧붙였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서 사고로 전도된 화물트럭.
9일(현지시간) 멕시코서 사고로 전도된 화물트럭.[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생존자들은 당시 트럭 안에 자리잡은 위치가 생사를 갈랐다고 설명했다.

트럭이 쓰러지면서 내부 벽 쪽에 붙어있던 이주민들은 사망했고 무리 중간에 끼어있던 사람들은 완충 효과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는 것이다.

현장에 달려가 도운 한 지역 주민은 트럭 내부에 꽉 들어찬 사람 무 게 때문에 압사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의 상당 부분은 타박상이나 내상이었지만 처음에 발견된 시신 45명에서는 골절 증거가 전혀 보이지 않아 질식사가 의심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당수가 중상을 입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멕시코 이민청은 피해자들에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며 정부에서 사망자 확인, 장례 또는 유해 송환 비용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다음 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주민들의 실태를 지적하며 세계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민 문제는 일자리와 복지 기회가 아닌 강압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사람들은 즐거움 때문이 아닌 필요상 마을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민 행렬을 막고 싶으면 중미 개발원조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 느리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셀리 이민정책연구소장은 “최근 밀입국 알선업이 국경을 가리지 않고 범죄 집단이 손을 잡는 거대 네트워크 형태로 발전했다”며 “이주민들이 더이상 알선업자 손에 맡겨 위험한 여정에 내몰리는 대신 이들을 위한 합법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토] 초강력 토네이도가 할퀸 켄터키주

토네이도가 내팽개친 차량들(볼링그린 AP=연합뉴스)

미국 중부 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불어닥쳐 최소 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켄터키주(州)에서만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토네이도의 경로
토네이도의 경로(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미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건물이 폐허가 돼 있다. 드론으로 촬영.2021.12.12. photo@yna.co.k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켄터키에서만 70명 이상이 숨진 것 같다”면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참사가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메이필드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미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한 마을이 거의 통째로 폐허가 돼 있다. 2021.12.12. photo@yna.co.kr

실제로 그 위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짐작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경로는 말 그대로 폐허만 남았습니다.

어디 하나 성한 건물이 없고, 나무도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자동차까지 바람에 날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위로 올라간 자동차
무너진 건물 위로 올라간 자동차(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한 자동차가 완전히 부서진 채 붕괴한 건물 위로 올라가 있다.2021.12.12. photo@yna.co.k

켄터키주의 인명피해 중 상당수는 메이필드의 양초 공장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공장에는 노동자 약 110명이 야근 중이었다고 합니다.

토네이도의 공격 이후, 공장은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장에서는 연방 재난관리청(FEMA)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같은 곳이라니
같은 곳이라니(로이터=연합뉴스) 사망자 수십 명이 발생한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양초 공장 위성사진. 위쪽 사진은 토네이도 발생 전이고, 아래쪽은 토네이도 발생 이후다. 맥사(MAXA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초공장뿐이 아닙니다. 이 지역은 사람이 살던 마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뜯긴 간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점령했고, 전신주까지 넘어지면서 전선까지 피해 다녀야 할 판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이런 일이”(볼링그린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강타한 켄터키주 볼링그린에서 주민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오늘 아침 시청에서 걸어 나올 때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처럼 보였다”고 한탄했습니다.

도시는 정전에 수도 공급도 끊겼고,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뜯겨나간 지붕
뜯겨나간 지붕(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민들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이번 토네이도는 위력뿐 아니라 피해 범위도 역대 손꼽히는 최악 수준입니다.

국립기상청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폭풍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가 보고된 건수는 6개주에서 44건에 달합니다.

CNN은 하나의 토네이도가 400㎞를 이동하면서 피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괴된 주택들
파괴된 주택들(메이필드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택들이 파괴된 모습. 드론으로 촬영.2021.12.12. photo@yna.co.k

NBC방송은 1925년 3월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주를 강타한 ‘3개주 토네이도’에 빗대 이번 토네이도를 ‘4개주 토네이도’라고 보도했습니다.

살아남아 다행이다만..
살아남아 다행이다만..(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주민이 무너진 집 앞에서 망연자실한 채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실제로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 아마존 물류창고가 붕괴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자 1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절반이 증발한 아마존 물류센터
절반이 증발한 아마존 물류센터(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에 직격당한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물류센터 위성사진. 맥사(MAXA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네시주에서도 4명이 숨졌습니다. 레이크카운티에서 2명, 오비언카운티와 셸비 카운티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이 지역의 풍속은 시속 130㎞에 달했다고 합니다.

미주리주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서쪽 디파이언스에서 84세 여성이 숨졌습니다.

심지어 어린이 1명도 자택에서 사고에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상점
무너진 상점(메이필드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민들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아칸소주에서는 87병상 규모의 요양원이 토네이도에 무너지면서 1명이 숨졌고, 한 상점에서도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하고, 켄터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낙담
낙담(메이필드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 주민이 피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를 본 주민들이 어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중부 강타 토네이도 최소 94명 사망…”최악 피해 우려”

켄터키주의 토네이도 피해 현장(메이필드[미 켄터키주]·로이터=연합뉴스)

켄터키 주지사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이런 피해 경험 못 해”

구조 진행되며 피해 더 늘듯…켄터키 5만6천·테네시 7만 정전 피해

켄터키주를 비롯해 중부 5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토네이도 발생 사흘째인 12일 로이터와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94명에 달한다.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터키 메이필드 촛불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 시설이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테네시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칸소와 미주리에서도 각각 2명이 숨졌다고 AP는 보도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CNN에 출연,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촛불 공장에서 일하던 100명의 근로자 가운데 40명이 구조됐고, 추가 구조자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기도하고 있지만, 추가 구조자가 나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기적”이라며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인 토네이도다. 이런 피해를 경험하지 못했고, 무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켄터키의 경우 몇몇 마을은 사실상 사라지다시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네이도 피해 현장
토네이도 피해 현장(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파괴된 켄터키주의 한 건물에 잔해들이 쌓여 있다. 2021.12.12 photo@yna.co.kr

베셔 주지사는 “아버지의 고향인 팍스톤의 경우 마을이 사라졌다. 설명하기조차 어렵다”며 “보통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안부를 묻지만,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문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피해의 심각성을 전했다.

현재까지 켄터키에서만 최소한 5만6천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에서도 7만명 이상이 정전 상태에 놓였다.

디엔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고 아직 생존자를 발견할 희망이 남아있다면서 이날 중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과 함께 피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크리스웰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사상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복구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미국에서는 통상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이례적으로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이 같은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에서 역대에 발생한 가장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미주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모두 219마일(약 352㎞)을 휩쓸며 모두 69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