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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권 1년…미국인 절반, 취임 이후 ‘좌절’ 느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CBS 여론조사…경제·인플레 정책에 ‘불만’ 집중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1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좌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는 조사 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BS 방송이 지난 12~14일 미국의 성인 2천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좌절’을 느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50%를 차지했다.

‘실망’이라는 답변은 49%, ‘불안’은 40%로 각각 나타났다. ‘만족’은 25%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4%로서, 지난해 여름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을 기점으로 같은해 11월 저점을 찍은 뒤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바이든 집권 1년…미국인 절반, 취임 이후 '좌절' 느껴" - 2

특히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8%에 불과, 그의 평균 지지율을 밑돌았다. 물가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30%만이 그를 지지했다.

또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 문제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65%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기록적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36%만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64%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도 4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 이유로는 69%가 ‘관련 정보가 혼란스럽다’는 점을 꼽았고, ‘백신 의무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답변도 61%에 달했다. ‘미국이 오미크론에 대비되지 못했다’는 지적 역시 47%였다.

美 유대교 회당 인질범은 40대 영국인…작년 말 미국에 입국

15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진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의 유대교 회당 '콩그리게이션 베스 이스라엘' 앞에 경찰 특수기동대가 배치돼 있다. [AP=연합뉴스]

인질범 “미, 유대인 생명만 신경써 유대교 회당 표적 선택”

바이든 “테러 행위…범행 동기 추정할 충분한 팩트는 몰라”

텍사스주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벌어진 인질극의 용의자는 40대 영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콜리빌의 시나고그에서 11시간 동안 벌어진 인질극 용의자가 영국 국적의 멀리크 파이절 아크럼(44)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아크럼은 안식일 예배가 진행 중이던 ‘콩그리게이션 베스 이스라엘’ 시나고그에 총기로 무장한 채 들어가 유대교 성직자인 랍비 등 4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사망했다. 인질들은 다행히 모두 무사히 풀려나거나 구출됐다.

미 연방수사국(FBI) 댈러스 지부 책임자 매슈 디사노는 아크럼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현재로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 인질극에 관여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텍사스에서 영국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한 영국인이 인질범과 동일인물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인질극이 벌어진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의 '콩그리게이션 베스 이스라엘'
인질극이 벌어진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의 ‘콩그리게이션 베스 이스라엘’

(콜리빌[미 텍사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졌던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의 유대교 회당 ‘콩그리게이션 베스 이스라엘’.

하지만 영국 대테러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인 10대 2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 경찰은 성명을 통해 맨체스터 남부 지역에서 이날 저녁 10대 2명을 체포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구금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용의자들의 이름이나 성별, 나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FBI 댈러스 지부 대변인은 영국 경찰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상태라고 AP에 밝혔다.

아크럼은 지난해 12월 29일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FBI 협상팀은 사태 해결을 위해 협상 과정에서 아크럼이 영국의 가족들과 통화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 인질극은 아크럼의 단독 범행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그러나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디사노는 “용의자는 특별히 한 가지 이슈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는 유대인 공동체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계속 동기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은 협상 과정에서 오간 대화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이 날 예배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관된 파키스탄 출신 여성 과학자 아피아 시디키(49)의 석방을 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시디키는 아프가니스탄의 미국 경찰관과 관리, 시민권자 등을 무장 공격하고 살해하려 기도한 혐의와 테러리즘 혐의 등으로 2010년 86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텍사스 포트워스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포트워스는 이번 인질극이 벌어진 콜리빌 인근에 있다.

아크럼은 인질로 잡은 랍비에게 뉴욕의 한 유명한 여성 랍비에게 전화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랍비와 통화에서 시디키가 모함을 당했으며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랍비와 인터뷰한 FBI 관리들은 전했다.

그러나 시디키의 변호인은 “그녀는 시나고그의 인질극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용의자는 시디키의 오빠도 아니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시디키는 특히 자신의 이름으로 어떤 사람에게도 폭력이 자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용의자가 누구든 시디키와 그의 가족은 용의자의 행동을 규탄한다는 것을 그가 알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6일 필라델피아의 한 구호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면서도 용의자가 왜 콜리빌의 유대교 회당을 노렸는지 추정할 충분한 팩트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왜 그(인질범)가 그 시나고그를 노렸는지, 왜 그가 10년 넘게 감옥에 있는 사람의 석방을 요구했는지, 왜 그가 관여했는지, 왜 그가 반(反)유대교·반이스라엘 발언을 했는지 등을 알기에 충분한 정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유대교 회당은 이날 예배를 페이스북과 줌으로도 생중계했는데 라이브스트림으로 인질극을 1시간 넘게 봤다는 이 교회 신자 스테이시 실버먼은 용의자가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벌어진 상황에 대해 미안해하는 등 오락가락하면서 고함을 쳤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크럼이 미국은 유대인의 생명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시나고그를 표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언어를 번갈아 가며 말하고, 발작적으로 소리를 지르기도 했으며 폭탄을 갖고 있다고 위협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시나고그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이들은 16일 오전에야 귀가했다.

미국 안보 당국은 영국 경찰 및 관리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원격근무 해보니 좋네” 미, 코로나 끝나도 재택시대 예상

재택근무[연합뉴스]

미 대학 선호도 조사…”호응 높고 업무 효율도 상승”

인재 채용에도 변수…대세 되면 도심 비고 변두리 붐빌 듯

코로나19로 등장한 원격근무가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대유행이 끝나도 대세가 될 것으로 미국 경제학자들이 예측한다고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대·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월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하겠다는 미국인 응답률은 1년 전까지만 해도 20%(정규직 기준)로 나타났다.

그러다 최근 1년 사이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조사에서는 원격근무를 하겠다는 응답률이 28%로 올라갔다.

과거 원격근무에 이렇다 할 입장이 없던 근로자들도 이제는 종종 원격근무를 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런 추세는 원격근무를 막상 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또한 원격근무가 자리 잡도록 회사와 근로자가 모두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왔다는 점도 주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원격근무를 금지하는 회사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이 15%를 차지했으며, 이는 신생 회사가 원격근무를 내세워 인재를 채용할 기회가 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원격근무가 대세가 되면 생활비 부담이 큰 대도시를 이탈하는 주민도 늘어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시내는 텅텅 비고 도시 변두리로 인구가 몰리는 ‘도넛 효과’가 현실화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격근무에 따른 업무효율은 어떻게 달라질까.

프린스턴대 연구진에 따르면 콜센터 근로자 생산성은 재택근무를 할 때 7.6% 올라갔으며, 고객 만족도가 떨어지지도 않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갤럭시S22 내달 초 공개…반도체 공급난에 가격 오르나

갤럭시S22울트라 가상도 [렛츠고디지털 캡처]

내달 9일 언팩 유력…최상위 모델에 S펜 내장해 노트 시리즈 계승할 듯

100만원 이상 가격 책정 전망…전작과 동일 수준 유지설도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다음 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한 모델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실상 통합한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격이 소폭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지만 일각에선 동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둘째 주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초대장이 발송될 예정으로, 정확한 행사일은 다음 달 9일이 유력하지만 마케팅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다.

후면 카메라와 전체적인 디자인을 차별화한 갤럭시S22울트라는 지난해 출시를 건너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21울트라가 S펜 사용만 지원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하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S22노트라는 모델명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S펜은 갤럭시노트20에 비해 반응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등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6.1~6.6인치로 전작(6.2~6.7인치)보다 다소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S22 가격은 지난해 갤럭시S21이 시리즈 5G 모델 최초로 100만원 아래(99만9천900원)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100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100달러(약 12만원)가량 가격 인상을 점치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가격 인상 요인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 직후 예약 판매가 시작되지만 실제 출시는 2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언팩 행사에선 S펜을 탑재한 14인치 대화면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8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일리지 3조4천억원’…대한항공-아시아나, 사용처 확대해 줄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연합뉴스)

국제선 축소에 마일리지 소진 방식 다양화…통합전 부채 감소 목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탑승객이 줄어든 가운데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항공권 판매를 통한 마일리지 소진이 줄어들자 회계장부상 부채로 인식되는 마일리지를 털어내기 위해 소진 방식을 다양화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연수익은 2조5천529억원이다. 2020년 3분기 2조4천686억원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1년 내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마일리지를 가늠할 수 있는 유동성 이연수익은 6천113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이마트[139480]와 손잡고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마일리지로 판매한다. 마일리지 1천400포인트당 1만원의 바우처를 발급받아 1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작년부터는 마일리지 600포인트로 4천900원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서울 마포구에 조성되는 ‘경의선 선형의 숲’ 내에 ‘스카이패스 숲’을 만드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이나 로고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건수에 비례해 친환경 활동 기금이 조성된다.

작년에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도 도입했다.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항공 운임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몰에 다양한 제품도 출시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은퇴한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 및 볼마커를 마일리지몰에서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연수익은 9천112억원으로 전년 3분기(8천414억원)보다 8.3%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도 이마트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천800포인트를 차감하면 이마트에서 2만원이 할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에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숙박 패키지를 마일리지로 판매했으며, 또 마일리지 사용몰에서는 삼성전자 가전제품도 마일리지로 판매했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작년 12월부터 마일리지 사용몰 내 기내 면세점 이용 때 가족 마일리지를 합산해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게 됐다.

두 항공사는 고객들의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구매가 감소한 상황에서 작년 말 만료 예정이었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1년 연장했다.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는 두 항공사의 통합을 앞두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일리지 소진으로 부채를 줄여 통합 이후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통합 이후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병합될 때 그 비율은 1대 1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의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향후 마일리지 병합 시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통합 이전까지 최대한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관련 자료를 상세히 검토하지 못해 병합 비율 등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일리지 병합 비율은 인수 잔금 납입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다자대결서 윤석열 40.6% 이재명 36.7% 안철수 12.9%”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조사 “尹 6.5%p↑,李 3.4%p↓, 安 1.8%p↑”

野단일화시 “尹 45.2% vs 李 37.0%…安 42.2% vs 李 34.3%”

SBS·넥스트리서치 “李 32.9%·尹 31.6%”…서경·엠브레인 “李 31.7%·尹 21.6%”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윤 후보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18세 이상 3천3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 조사보다 6.5%포인트 오른 40.6%였다.

이 후보는 3.4%포인트 빠진 36.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넘어서는 3.9%포인트다.

전주에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분 봉합,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의 사망 등 이슈가 각각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1주일 전 25.9%에서 47.4%로 21.5%포인트 급등했다. 30대에서는 지지율이 26.3%에서 35.8%로 9.5%포인트 상승했다. 남성(10.1%포인트↑)에서도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9.4%포인트↑), 대구·경북(7.3%포인트↑), 광주·전라(5.8%포인트↑), 서울(3.5%포인트↑) 등에서 지지세가 커졌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5.5%포인트↓), 인천·경기(5.1%포인트↓), 서울(4.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렸고 남성(4.6%포인트↓) 지지율도 하락했다.

30대(10.3%포인트↓), 20대(7.9%포인트↓) 지지율은 내렸다.

반대로 70세 이상(5.0%포인트↑)에서는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8%포인트 오른 1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30대와 40대 위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였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누굴 뽑겠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5.2%는 윤 후보를, 37.0%는 이 후보를 택했다. 심 후보는 3.8%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안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42.2%, 이 후보는 34.3%였다. 심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서든 관계없이 단일 후보에는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이 46.2%, 윤 후보는 41.9%, 안 후보는 5.7%였다. 이 후보는 6.6%포인트 하락하고 윤 후보는 7.0%포인트 오르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이 후보가 당선 가능성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은 이 후보 관련 추세 이탈까지 벌어진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라며 “윤 후보는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하며 지지율이 상승 반전했다”고 밝혔다.

무선 전화 면접(20%), 무선 자동응답(75%), 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응답률은 7.6%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이달 15~16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 32.9%, 윤 후보 31.6%로,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내였다.

안 후보는 12.7%, 심 후보는 2.7%였다.

지난달 30~31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 후보는 2%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올랐다.

심 후보는 0.1%포인트, 안 후보는 4.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20대 지지율에서 이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하락세(20.5%→10.7%), 윤 후보는 상승세(8.9%→30.4%)가 각각 나타났다.

이 후보는 30대에서도 하락세(47%→24.7%)가 두드러졌고, 윤 후보(26.4%→23.1%)도 약간 내려갔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1~13일 성인 1천344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7%포인트)에서는 이 후보 31.7%, 윤 후보 21.6%, 안 후보 11.5%, 심 후보 3.2% 순이었다.

대선 100일 전인 작년 11월 29일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2.5%포인트 상승, 윤 후보 5.8%포인트 하락, 안 후보 7.8%포인트 상승, 심 후보 0.9%포인트 하락인 결과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이 후보가 38.3%, 안 후보가 40.5%로 조사됐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일 때는 이 후보가 42.5%, 윤 후보가 33.6%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김건희 통화’ 후 국민의힘 ‘역공’ …이재명 고삐 쥔다

발언 듣는 원희룡 정책본부장(서울=연합뉴스)

‘선거 영향 제한적’ 판단 아래 “정치공작”·李 의혹규명 주력

김건희에 “걸크러시” 옹호 목소리도…’배우자 등판론’은 분분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 논란을 ‘선거용 흠집내기’로 규정하며 엄호 태세를 이어갔다.

전날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통화 내용과 여론 반응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육성 공개에 따른 이미지 타격이나 MBC 후속 보도 등을 고려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여론을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하자는 신중한 모습도 읽힌다.

국민의힘의 전략은 ‘투트랙’으로 읽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역공’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 씨 녹취록 보도 경위에 대해 “무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

권 본부장은 “언론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친여 매체가 불법 녹음한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 내용을 MBC에서 방송했다. 매우 악질적 정치공작”이라며, 이를 “민주당은 선거판의 분위기를 타락시켜서 국민에게 정치 염증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연결 지었다.

국민의힘은 종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파헤치기’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를 두고 “피는 피로 씻는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당 대변인단은 이날 이른바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를 시작한다며 ‘희대의 포퓰리스트,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책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를 향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거나 관여한 사실이 있나’ ‘한때 일베를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등 책 내용을 인용해 공개 질문을 던졌다.

오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로 ‘당 대장동 비리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 씨 언행 자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이어졌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 씨의 ‘경선 관여’ 논란에 대해 “후보의 가족이나 부인이 그 정도 안하는 캠프가 어디 있나”라며 반문했다.

원 본부장은 “대통령 부인으로서 ‘저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조금 있기는 했다”면서도 “대화 상황 자체가 편안하고 서로 믿고 스스럼없는 사이에 주고받는 둘만의 대화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투 옹호’ 취지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일상에서 친한 사람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때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많은 것도 사실 아닌가”라며 반박했다.

김근식 전 선대위 비전전략실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걸크러시 이야기도 나오고, 의혹이 오히려 해소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시청자 반응을 빌어 세평을 전했다.

다만 아직 김 씨 등판론을 두고는 윤 후보 주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드러난 시원시원한 성격이 오히려 젊은 세대에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에, 윤 후보와 가까운 또 다른 당내 인사는 “장년층이 이맛살을 찌푸릴 수 있는 요인도 적지 않다”며 ‘세대별 반응’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안팎의 적극적인 옹호 기류와 다르게 윤 후보 본인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을 삼간 채 자세를 한껏 낮추는 모습이다.

배우자 문제인 만큼 자칫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상황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대본 관계자는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계속해서 낮은 자세로 가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며 내부 기류를 전했다.

[영상]이쯤되면 김건희는 ‘내조의 여왕’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통화' 내용 일부 공개한 MBC(연합뉴스)

‘7시간 통화’ 공개…”尹, 文정권이 키워…

조국의 적은 민주당”

“캠프 오면 1억 줄 수도…돈 안 챙겨줘 미투”

‘쥴리 의혹’에 “영적인 사람…도사들이랑 삶 얘기하는 걸 좋아해”

서면 반론서 “정치 행보 관여 안했다…미투 부적절 발언 송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유튜브 채널 기자에게 “우리 캠프로 오라”고 제안한 통화 녹음 파일이 16일 공개됐다.

특정인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거나 윤 후보의 선거 캠페인 콘셉트를 상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씨가 선거 전반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여권에서 나왔다. 그러나 김씨는 “정치 개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두 사람이 52차례에 걸쳐 총 7시간 45분가량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이 기자는 해당 파일을 MBC에 넘겼고 김씨 측은 이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수사 관련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

김씨는 작년 7월 이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윤 후보의 경선 캠프에 대해 “남편한테도 일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캠프가 엉망이니까 조금 자문을 받자고 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기자가 ‘만약에 (캠프에) 가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느냐’고 묻자, 김씨는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 정보업 같은 것.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것 뛰어서”라고 대답했다.

김씨는 대화 도중 ‘노량진 수산시장 선거운동’ 콘셉트를 제안한 이 기자에게 “문자로도 보내달라. 정리해서 내가 우리 캠프에 적용을 좀 하게”라고도 말했다.

해당 기자는 지난해 8월 30일 김씨의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30분간 강의도 했으며, 김씨는 이 기자에게 105만원을 건넸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이재명(민주당 후보)이 된다고 동생을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어”라고도 말했다. 또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며 구체적인 금액도 제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윤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해보라는 제안도 이 기자에게 했다.

김씨는 홍 의원의 서울대 토크콘서트 일정에 갈 것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날카로운 질문을 해봐라”라며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며 “왜 안 오고 싶겠어.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발언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선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여권 인사들이)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또 윤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지, 보수가 키워줬겠나”라며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보 진영 ‘미투’ 이슈와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이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도 했다.

유흥업소에서 종사했다는 ‘쥴리’ 의혹이나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씨는 쥴리 의혹에 대해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모 검사와의 혼전 동거설에 대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하겠나. 그것도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에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영국 비자카드 결제 중단’ 일단 없던 일로

아마존이 영국비자카드결제를 계속 받는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19일 이후에도 결제 가능…수수료 논의 계속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이달 19일부터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의 결제를 받지 않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영국 사이트에서 영국 비자카드의 결제를 오는 19일 이후에도 계속 허용하기로 했으며, 비자 측과 수수료 결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19일 아마존 영국 웹사이트(Amazon.co.uk)에서 비자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해 예상됐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고객들이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비자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해결책에 관해 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 대변인은 “아마존 고객들은 우리가 합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안 1월 19일 이후에도 Amazon.co.uk에서 계속해서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비자 측의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비자카드로는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카드 수수료 상한제가 시행 중이지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서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과 EU 사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기존 거래가액의 0.3%에서 1.5%로 인상했다.

베이징올림픽, 코로나 우려로 일반에 티켓 판매 안하기로

올림픽 개막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 세워지는 마스코트 조형물(연합뉴스)

조직위 “‘특정 그룹’에 표 나눠줄 것”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결국 일반 대중에게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게 표를 나눠주고 일반인게게는 표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관객의 올림픽 관람 불가 결정을 내렸다.

조직위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의 중대하고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고 모든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티켓을 더는 판매해서는 안되고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 그룹의 관중을 초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관중은 각 경기 관람 전과 후, 관람 도중에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그러나 티켓을 어떻게 나눠줄 것인지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과 인근 지역에서 열릴 이번 올림픽은 선수와 관계자들을 일반인과 분리하는 ‘폐쇄 고리’ 안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다.

지난달 세계 최고 스타들이 뛰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규리그 50경기가 연기됐다며 아예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다시 곳곳에서 고개를 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연휴(1월31일∼2월6일)와 겹쳐 개막하고, 올림픽 폐막에 뒤이어 곧바로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사실상 방역과 관련해서는 최악의 시점에 올림픽이 개최되는 셈이다.

중국은 그럼에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사실상 확정되는 20차 당 대회(10월)를 앞두고 열리는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끝까지 관중 유치를 놓고 고심해왔다.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논란으로 서방국가에서 외교적 보이콧 선언이 이어져 ‘지구촌 화합의 축제’라는 올림픽의 의미가 이미 퇴색된 가운데 관중석마저 텅텅 비었다가는 여러가지로 그림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위가 고심 끝에 무관중은 피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 관중석을 어느 정도로 채울 것인지는 미지수다.

관중을 많이 동원했다가 코로나19가 더 확산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