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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후폭풍… 대법원 판결후 주 마다 소송 물결

샌프란시스코의 낙태 옹호론자 시위[AP ]

대법원에 공 떠넘기자 ‘트리거’ 조항 시행 놓고 소송전

루이지애나는 “일시 시행중지”

플로리다. 유타.애리조나 낙태 옹호단체 소송 제기, 오하이오 합류 예정

조지아는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법 예고

미국 연방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보장을 폐기한 이후 개별 주(州)에서 소송전이 잇따르고 있다.

보수 성향 주들이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시 낙태를 금지·제한하는 법을 발효하도록 한 이른바 ‘트리거 조항’을 시행하자 낙태 옹호단체들이 이를 막기 위해 소송전으로 응수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방법원의 로빈 자루소 판사는 27일 루이지애나가 트리거 조항에 근거한 낙태 금지법을 시행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한 낙태 옹호단체가 루이지애나의 트리거 조항상 법이 언제부터 효력을 내고 정확히 어떤 행위가 금지되는지 알기 어렵다고 소송을 내자 일단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자루소 판사는 사건을 본격적으로 심리하는 다음 달 8일까지 법 시행을 한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앞서 플로리다주의 낙태 옹호단체는 지난 26일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주법의 시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냈다.

지난 25일에는 애리조나의 시민단체가 주법이 모든 낙태를 금지할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냈고, 몰몬교 신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유타주에서도 같은 날 트리거 조항을 문제 삼은 소송이 제기됐다.

오하이오 주 역시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트리거 조항의 발효에 반대하는 소송이 예고돼 있다.

AP는 대법원이 지난 24일 해당 판결을 내린 이후 최소 11개 주에서 주별 법률이나 이 법률에 대한 혼동으로 인해 낙태 시술이 중단된 상태라고 집계했다.

낙태 옹호단체인 생식권센터의 낸시 노섭 회장은 “우리는 내일, 모레, 그리고 그다음 날에도 법정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소송의 계속을 다짐했다.

한편 조지아주는 켐프 주지사의 주도 아래 가장 강력한 낙태 금지법을 예고 했다. (본지 관련기사 링크)

유타 주의회에 몰려든 낙태 옹호 시위대
유타 주의회에 몰려든 낙태 옹호 시위대[AP]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주가 미리 만들어둔 낙태금지법을 현 시점에서 적용할 수 있느냐도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일례로 위스콘신주는 1849년에 임산부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주 법무장관은 이 법을 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미시간주의 낙태 옹호단체는 1931년 낙태 금지법을 대상으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인 지난 5월 주 헌법 위반을 이유로 집행하면 안 된다고 판시하기도 했다.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는 낙태를 도운 이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했는데, 이 규정이 주를 넘어선 이들에게도 적용될지, 또 시술자 외에 낙태약 전달자에게도 적용될지 등 법률적 쟁점이 있다.

AP는 “대법원의 판결은 낙태를 둘러싼 싸움터를 미국 전역의 법원으로 번지게 했다”며 “대법원의 결정이 소송의 물결이라는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다만 AP는 어떤 경우 소송은 단지 시민단체에 시간을 버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며 “법원이 낙태 금지나 제한을 일부 차단하더라도 많은 보수 성향 주의 의회가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10명 중 6명 하루살이 생활 중”

워싱턴DC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한 미국인(연합뉴스)

연봉 25만불 넘는 고소득 미국인도 30%는 “월급 다 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

휘발유, 식료품, 집값 등이 동반 상승, 실질소득을 악화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먹고 사는 데 월급을 전부 다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

지난 4월(61%)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54%)보다는 증가한 결과다.

특히 연봉 25만달러(약 3억2천만원)가 넘는 고소득자 중에서도 30%는 다음 월급을 받기 전까지 직전 월급을 다 지출한다고 답했다.

최근 컨설팅회사 윌리스타워왓슨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연봉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 이상 응답자의 36%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힌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인들의 삶이 팍팍해졌다는 이번 설문 결과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이후에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휘발유, 식료품, 집값 등이 동반 상승해 미국인들의 실질소득을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근로자 임금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지만, 더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8천410억달러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카드 결제액은 각종 생필품 가격 인상 여파로 2분기 이후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영상]이근 “저 같은 사람이 우크라 안 돕는 게 외려 범죄”

AFP통신과 인터뷰하는 이근 씨(AFP통신과 인터뷰하는 이근 씨(서울 AFP=연합뉴스)

AFP통신 인터뷰서 여권법 위반에 “교통법규 어긴 것과 같아”

“캐나다 전투식량, 체코 총, 미국 미사일, 독일 로켓…한국산은 없어”

의용 부대 합류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했다 귀국한 이근(38) 씨는 “나 같은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으면, 그게 오히려 범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27일 보도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금지 팻말이 있다고 해서 익사 위기에 있는 사람을 보고도 물에 뛰어들지 않는 건 죄”라며 “나는 전장에서의 기술과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각기 다른 두 번의 전쟁에 있었고 우크라이나에 가서 내가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3월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27일 부상 치료 목적으로 귀국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을 거쳐 검찰에서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AFP통신은 이 씨가 자신의 혐의를 ‘교통법규 위반’과 비슷한 수위로 인식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자신을 감옥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또 한국산 전투장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해 줄 수 있는 게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산 전투식량을 먹고, 체코산 총을 썼다. 현지에는 미국산 재블린 대전차미사일과 독일의 로켓도 있다”며 “(출국 당시) 한국산 야시경을 가지고 나가려 했으나 정부의 반출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공호흡기·구급 키트 등 인도적 차원의 비군사적 물품 지원을 하지만 살상 무기류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씨는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민간인 살해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그런 여지없는 전쟁범죄를 보며 나와 동료들은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자신의 경험을 책이나 각본으로 쓸 예정이라며 최전방을 떠날 때 다른 병사들과 “대만에서 보자”는 농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중국이 러시아의 선례를 따라 이웃 민주주의 국가를 침략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AFP통신은 명찰, 대위 계급장, ‘대한민국 해군’이라고 적힌 약장을 단 군복을 입고 인터뷰하는 이 씨의 사진도 함께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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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세리머니’ 손흥민, 런던에 벽화로

영국에 등장한 손흥민 벽화[스퍼스웹 트위터 캡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벽화가 영국 런던에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 등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가 담긴 벽화를 공개했다.

그래피티 작가 ‘그나셔’가 작업한 이 벽화는 영국 북런던의 스톤리 거리에 그려졌으며, 사진을 찍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손흥민의 모습과 함께 그의 영문 이름과 등번호 7번이 담겼다.

그나셔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벽화 사진을 올리고는 “이는 내 아들 대니를 위한 것이다. 영국계 아시아인인 아들은 최초의 아시아인 득점왕 손흥민을 닮기를 열망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건 최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6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4경기를 치렀고, 다음 달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을 만난다.

토트넘은 7월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에 나서 13일 K리그 올스타팀과, 16일에는 스페인 세비야와 맞붙는다.

땡볕 속 트레일러에 시신 46구

샌안토니오 외곽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 연합뉴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주차된 차량서 무더기 사망

당시 기온 38℃…가족 단위 불법 이주 추정

27일 오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시신 46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에 달하면서 트레일러에서 고온 속에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6명은 온열질환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찰스 후드 소방서장은 이들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으며 트레일러 내부에는 식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찰서장은 트레일러에 있던 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이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 맞닿은 텍사스주 남부에 있다.

출입국을 관리하는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3명을 연행했으며, 인신매매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론 니런버그 시장은 숨진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찾으려고 온 가족으로 보인다”며 “끔찍한 비극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현지 방송은 이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 이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있던 트럭에 갇혀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 같은 도시에서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트레일러는 1990년대 초 캘리포니아 샌디애이고와 텍사스 엘패소 등지에서 미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새로운 밀입국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런 차량에서는 땡볕 아래 내부 온도가 크게 올라가 탑승자가 위험 속에 방치되기 쉽다.

이날 발견된 문제의 트레일러는 냉장용 차량이었으나 냉장 장치가 작동한 흔적은 없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리디아 고,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12월 결혼

리디아 고[연합뉴스]

예비 시할아버비는 종로학원 설립자, 예비 시아버지는 정몽구 명예회장 사위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올해 연말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오는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두 사람이 교제해온 게 지난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 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들어와 있는 상태로, 리디아 고 역시 28일 한국에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일정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 지금까지 남아 있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이후 L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고, 이 중 메이저 대회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며 뉴질랜드에서도 ‘스포츠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가족들과 함께 이민했으며 한국어도 유창하다.

2015년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리디아 고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4위로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아직은 연료차 대세.. 전기차 가격 오름속 주문 늘어도 전체 판매량 5%뿐

전기차/사진:싱귤라리티 허브

22%↑…휘발유 가격 인상에 전기차 수요도 꺾이지 않아

각종 산업 악재로 가격인상 불가피.. 주문자 많다 과대 광고 지적도

최근 몇 개월 사이 미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고유가로 전기차의 인기가 오른 탓이다.

여기에는 희발유값 상승, 7500달러에 달하는 세금 공제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주문이 늘고 있기때문이라고 미 매체들이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고 하더라도 전기차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가량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과대 광고에 의한 일종의 거품이 아니냐는 주장도 일고 있다.

또 이같이 전체 판매량이 미미한 가운데 각 업체들이 전기차들을 마냥 생산을 할 수도 없어, 결국 주문 생산에 가까을 정도로 선계약금을 받고 있는 것은 오랜 관례가 됐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등이 최근 수개월간 전기차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예컨대 GM은 지난주 허머 전기차 픽업트럭 모델의 가격을 6천250달러(약 810만원) 올렸고, 테슬라는 올해 들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했다.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의 평균 실제 판매 가격은 5월에 전년 동기보다 22% 올라 내연기관 차량(14%)보다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배터리는 전기차 전체 생산비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기에 배터리 소재의 이런 가격 인상은 자동차 제조사의 이익률을 압박한다.

하지만 이같이 제조사들이 차량 가격을 인상했어도 이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WSJ은 전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소재 가격이 최근 급등해 전기차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컨설팅사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가격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거의 2배로 올랐다.

또 예년에비해 소비자의 강력한 수요도 차값 상승에 한몫했다.

일부 전기차 모델은 예약 건수가 수만 건에 달하고 차량 인도 대기 시간이 수년에 이르기도 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GM은 배터리 결함으로 대량 리콜을 시행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의 가격을 최근 미국 내에서 최저가 수준으로 내렸다. GM은 당시 저렴한 차량으로 포지셔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한 이런 높은 관심에는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도 일조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자동차 쇼핑사이트 ‘트루카’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남짓이 휘발유 가격이 올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WSJ은 전기차 구매자가 7천500달러(약 970만원)에 달하는 연방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점도 전기차 인기 요인으로 언급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연합뉴스 >

[포커스] 조지아주의 낙태법은?

(사진) 2019년 연방 의회에 맞서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 법안에 서명하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뉴욕타임즈

한 때는 낙태 천국, 2019년에 보험 제한, 의사 처벌 등 규정 강화

켐프 주지사 당선 후 가장 강력한 낙태금지법 시행

세가지 낙태 허용 조항 중 근친상간에 의한 낙태 예외시켜

24일 미 연방 대법원은 낙태 합법화 판결을 공식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 놓은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 맹비난 했다.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 구트마허연구소는 대법원의 기존 판례가 무효화할 경우 약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

CNN 방송도 절반의 주가 낙태 권리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약 6개 주의 경우 연방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시행되도록 조건부 규정을 담은 낙태 금지법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조지아주이 낙태법은 어떠한가?

조지아주는 과거 수십년간 낙태금지법을 제정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조지아 주의회는 이에 맞서 2019년 낙태의 허용기준에서 벗어난 낙태에 대해서는 의효보험을 지급하지 않는 법으로 맞섰고, 이같이 예외규정에서 벗어난 낙태시술을 한 의사를 처벌하지만 임산부는 처벌에 예외조항을 두는 등 간접적인 낙태반대 행정법을 동원시켰다.

한 때는 낙태 금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2015년 수천 명의 여성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낙태를 받기 위해 다른 주로부터 오기도 했다.

그 해에 조지아에서 시행된 모든 낙태 중 14.5%는 타주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행된 모든 낙태 중 7.5%는 타주 주민을 위해 시행됐다. 이것은 주에서 시행된 낙태의 5.9%만이 다른 주 주민들과 관련된 이웃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대조된다.

낙태법에 관한 역사는 60여 년이나 된다. 조지아주는 낙태법에 대해 54년전인 1968년에 첫 발판을 마련한다.

이에앞서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조지아,아칸소 , 콜로라도,메릴랜드,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 오리건 에서는 낙태법을 개정했으며, 이들 주 대부분은 언제 치료적 낙태를 시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의료 지침을 제공했다. 

1962년 미국법률연구소( American Law Institute )는 모범형 형법을 발표했다.

의사가 정당하게 낙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믿는 세 가지 상황이 낙태에 적용됐는데, “임신의 지속이 산모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거나 아이가 심각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거나 강간, 근친상간 또는 기타 중범죄로 인해 임신이 된 경우” 등이 었다.

1968년에 조지아는 이 경우를 채책햇지만 근친상간의 경우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예외를 만들었다. 

조지아 주정부는 2000년대에 태아가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여 22주째에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조지아주는 2007년에 낙태와 관련된 자세한 사전 동의 요구 사항이 있는 23개 주 중 하나였는데  조지아, 미시간, 아칸소, 아이다호에서는 낙태를 하기 전에 초음파를 사용하는 경우 태아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낙태 클리닉에서 여성에게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은 23주에서 30주까지 태아에서 통증 센서가 발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조지아와 위스콘신은 여성에게 “위기 임신 센터”를 추천하는 서면 동의서를 보유한 유일한 22개 주 중 두 곳이됐고 여성에게 낙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2011년에 조지아주는 거의 모든 경우에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가 추진한 6개 주 중 하나였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이것은 2012년에 반복되었는데, 그 조지아주는 낙태 금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조지아주는 의료 보험법을 개정해 여성의 생명이 위험하지 않은 한 낙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맞섰다.

2019년 3월에 발효된 현재 법에 따르면 여성은 첫 낙태 예약 후 24시간을 기다려야 실제 절차를 위한 두 번째 예약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의료 응급 상황의 경우 면제되어 여성이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의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이다. 

조지아는 2019년부터 6주간의 낙태 금지령에 따라 배아 또는 태아의 심장 전기 활동이 감지되면 주에서 낙태를 하는 것이 불법이 됐다.

이 법은 강간이나 근친상간 사건에 대해 예외를 두지 않고 낙태를 수행한 의사에 대해 징역형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것이 이 절차를 수행하는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의사는 처벌하지만 의뢰한 임산부에게는 사실 상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는 뜻이다.

에드 세츨러(Ed Setzler ) 의원은 2019년 2월 25일 조지아 하원 에서 HB 481 을 도입 했다. 

현재 조지아 주지사가 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위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그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법에 서명할 것을 서약했다”라며 “국회 의사당과 법정에서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월 7일 하원에서 통과된 HB 481은 2019년 3월 18일 상원 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후 전체 주 상원에서 통과되었고, 그 후 가까스로 하우스 92-78가 통과됐다.

이 법안은 2019년 5월 7일 켐프 주지사가 서명해 당시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법 중 하나를 시행했다. 

미주리, 루이지애나, 앨라배마와 함께 2019년 4월과 5월에 유사한 법안 을 통과시킨 여러 주 중 하나가 됐다.

<유진 리 대표기자>

낙태권 대혼란- 대법원 ‘낙태법 공식폐기’ vs 각 주는’낙태금지 가능’

미 대법원 앞의 시위대[연합뉴스]

‘보수 우위’ 대법원 50년만에 낙태권 판결 뒤집어…대혼란 예고

절반 이상 州 ‘낙태금지·엄격 제한’ 전망…찬반시위 충돌 우려

바이든,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 놓은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 맹비난

미국 연방 대법원이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낙태에 대한 헌법상 권리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낙태권 존폐 결정은 각 주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약 50년간 연방 차원에서 보장됐던 낙태 권리가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가 미국 언론에서 나오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 찬반 논쟁이 격화하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작성한 다수 의견문에서 대법원은 “헌법에는 낙태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그런 권리는 헌법상 어떤 조항에 의해서도 암묵적으로도 보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언급 안 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이 있기는 하나 그런 권리는 이 나라의 역사와 전통에 깊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하며 질서 있는 자유의 개념에 내재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제 헌법에 유의해서 낙태 문제 결정을 국민이 선출한 대표에게 돌려줄 때”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1973년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내렸으며 이 판결은 1992년 ‘플랜드페어런드후드 대 케이시’ 사건 때 재확인됐다.

대법원은 1973년 1월 ‘7 대 2’로 내린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가 미국 수정헌법 14조상 사생활 보호 권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약 임신 28주) 전까지는 여성이 어떤 이유에서든 임신 중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에 따라 각 주의 낙태 금지 입법은 사실상 금지되거나 사문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의 거의 모든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 법률에 대한 심리에 들어가면서 이번에 결국 판결이 뒤집히게 됐다.

대법원은 이날 ‘로 대 웨이드’ 판결과 상충하는 미시시피주의 낙태금지법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한 표결에서는 6대3으로 ‘유지’를 결정했다.

이어 ‘로 및 플랜드페어런트후드 대 케이시’ 판결을 폐기할 지 여부에 대한 표결에선 ‘5대 4’로 폐기를 결정했다.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미시시피주 낙태금지법 유지에는 찬성했으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는 데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트럼프 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따라 임명돼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성향으로 평가되는 등 대법원이 보수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브렛 캐버노 등 대법관 3명 모두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 찬성했다.

앞서 지난달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것을 다수안으로 채택했다는 판결문 초안을 보도한 바 있으며 이날 판결은 이 결정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반면 진보 성향의 연방 대법관 3명은 이번 판결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슬픔 속에서 근본적인 헌법적 보호를 상실한 수백만의 미국 여성을 위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에 대해 헌법적으로 보장하는 권리가 아니라고 결정하면서 주별로 낙태 문제와 관련한 입법과 정책 시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낙태를 금지하거나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 구트마허연구소는 대법원의 기존 판례가 무효화할 경우 약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

CNN 방송도 절반의 주가 낙태 권리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약 6개 주의 경우 연방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시행되도록 조건부 규정을 담은 낙태 금지법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워싱턴 DC 및 16개 주의 경우에는 낙태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미국 내에서 낙태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쟁점이 되면서 정치권의 논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 놓았다”면서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판결에 대응한 행정명령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낙태약 구매를 용이하게 하거나 다른 주에서 낙태 시술을 받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치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 상태다.

이론적으로는 연방 의회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는 법률을 입법할 수 있으나 의석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이번 판결에 대해 “헌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오래전에 줘야 할 권리를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 등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결을 둘러싼 폭력 시위 및 낙태 찬반 단체 간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낙태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대법원의 판결이 일반 국민과 불일치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대법원 앞에서는 낙태 반대 단체는 결정에 환호했으며 낙태권 보장 찬성 시위자들은 판결에 반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대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달 건물 주변에 펜스와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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