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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탄신 148주년 기념 행사 성황리 열려

자료사진: 지난해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애틀랜타지회가 마련한 148주년 탄신 기념행사/코리안뉴스애틀랜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애틀랜타지회 주최, 100 여명 참석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탄신 148주년을 기념 행사가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애틀랜타지회(회장 최낙신)는 18일(토) 오후 5시, 둘루스 소재 한식당에서 100여명의 회원 및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예배 및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백 사무엘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예배에서는 정광현 부회장이 기도하고 송영성 자문위원장이 사무엘하 3장 1절과 5장 10절을 본문으로 “성공의 길과 실패의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으며, 남궁전 자문위원의 축도로 마쳤다.

이재승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포럼행사에서는 정병돈 교육부장이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신영교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부르고, 오대기 이사장이 폐회선언을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교민청 박정근 애틀랜타 대사의 식사기도 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애틀랜타지회는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독교입국론, 한미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 기초를 닦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숭고한 애국 애족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제반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탄신, 서거, 기념예배와 이승만 포럼, 시국강연회 등을 통해 이 대통령을 재조명하고 특히 차세대 청소년들을 위해 이승만 아카데미와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전두환 손자, 유튜브 방송 중 “마약 자수”…의식불명인듯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경찰 출동했으나 체포 아닌 환각 증상에 병원 이송

형이 응급실에 함께 있어…귀국 가능성도 제기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손자 전우원(27) 씨가 17일 새벽(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 갔다.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전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모든 걸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카메라 앞에 선 전씨는 방송 도중 각종 마약을 언급했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잇달아 투약했다.

이후 그는 한국어와 영어로 “죄송합니다. 무섭다. 살려주세요”라며 횡설수설하고 괴로운 표정으로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몸을 심하게 떨고 방바닥을 구르기도 했다.

그러다 곧 현지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씨가 사는 뉴욕시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아파트에 들어와 그를 끌어내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씨가 경찰에 체포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주뉴욕총영사관 확인 결과 체포는 아니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누군가의 신고로 전씨의 아파트에 출동해 집안으로 진입, 전씨의 상태를 점검한 뒤 그를 병원으로 보냈다. 현장에서는 전씨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집을 나와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뉴욕경찰(NYPD)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고 개인 의료 정보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신병 처리가 어떻게 될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외사관을 현장에 급파해 전씨의 상태와 영사 조력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한 결과 현재 병원 응급실에 함께 있는 전씨의 형은 ‘동생이 의식 불명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이 위독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상태가 매우 나빠 전씨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아파트 진입 때 ‘괜찮냐’고만 물어봤다는 점과 병원에 경찰관들이 나와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약 수사를 위해 출동한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씨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 형이 월요일(13일)에 저를 신고했다. 경찰관 10여 명이 와서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계속 물으며 형이 경찰을 부른 것이라고 알려줬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전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본인이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원 이상)씩 보내겠다. 최소 몇백명에게 간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에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 옛 모기업, 파산보호 신청…2008년 후 최대 규모

실리콘밸리은행(SVB)

SVB 폐쇄 일주일만…SVB증권·SVB캐피털은 제외, SVB도 대상 아냐

법원 승인하면 채무이행 중지·자산매각 통해 기업 회생 절차 착수

뱅크런(예금대량인출사태)을 막지 못해 붕괴하며 금융계에 큰 파장을 불러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옛 모기업 SVB파이낸셜그룹이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VB파이낸셜그룹은 17일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뱅크런으로 SVB의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예금 지급 불능에 이르게 되자 SVB를 폐쇄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로써 SVB파이낸셜그룹은 2008년 워싱턴뮤추얼 이후 파산보호를 신청한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됐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2천90억 달러(272조8천495억원)다.

SVB파이낸셜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SVB는 포함되지 않는다.

SVB는 지난 10일 폐쇄 직후 경영진이 물러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시스템의 일부가 돼 모기업이었던 SVB파이낸셜과의 관계는 정리됐다.

SVB는 은행 이름도 실리콘밸리브릿지 은행으로 변경됐다.

SVB파이낸셜의 현재 자회사인 SVB증권과 SVB캐피털은 파산보호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이 두 회사를 포함한 다른 자산에 대해서는 매각 등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그룹은 밝혔다.

SVB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과 증권, 캐피털, 프라이빗 등 4개 부문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 대상은 지주사와 자회사 프라이빗이 중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파산보호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다만 한국의 법정관리와 달리 미국의 파산보호 신청 기업은 해당 기업의 대표가 경영권을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옛 모기업인 SVB파이낸셜그룹은 파산보호를 신청해 남은 자산을 보호하고 채무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SVB파이낸셜그룹은 현재 약 22억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VB파이낸셜그룹은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각각 100억달러(약 13조1천억원)에 달하는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는 약 23억 달러의 현금과 5억 달러의 증권, 4억7천500만 달러의 기타 자산과 함께 약 34억 달러의 장기 부채를 보유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SVB파이낸셜그룹은 지난 9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주가는 106.04 달러(13만8천435원), 시가총액은 62억 달러(8조941억원)에 달한다.

SVB 사태 이후 일부 전문가와 언론에선 SVB파이낸셜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찍부터 전망해왔다.

2008년 워싱턴뮤추얼도 자회사였던 워싱턴뮤추얼뱅크의 붕괴로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워싱턴뮤추얼뱅크는 당국에 인수된 뒤 이후 JP모건 체이스에 매각된 바 있다.[연합뉴스]

애틀랜타 총격 2주기 추모식… ”아시안 혐오 더이상 없어야”

한국계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이 고(故) 유영애 씨의 차남 로버트 피터슨을 깊이 끌어안고 위로하고있다. /코리안뉴스애틀랜타

바이든 “모든 미국인이 여러분 지원”…정치권, 총기 규제 거듭 거론

유족, AAPI 인사들 한인회관 모여 추모음악회 열어

애틀랜타 총격 참사 2주기를 맞아 16일 한인들과 현지인, 정치인들이 추모식을 개최하고 아시안 차별 중지 및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추모 행사는 이날 아침 조지아 주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

총격으로 희생된 한국계 고(故) 유영애 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 씨는 “최근에도 보고 싶은 어머니가 나오는 꿈을 꿨다”며 “무자비한 폭력 때문에 어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할 권리를 빼앗겼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어머니도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뭉치는 모습을 보시면 기뻐하실 것”이라며 “이제 아시안 증오범죄 퇴치를 위해 내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중국계 고(故) 시아오지 탠 씨의 전 남편 마이클 웹 씨는 “총격범은 총기상에서 30분 만에 반자동 권총을 구입하자마자 아내를 포함해 8명을 살해했다”며 “저 개인적으로도 총기 소유자이지만, 상식적인 수준의 총기 규제 및 안전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중국계 미셸 아오 주 하원의원과 아시아계 의원 5명은 이날 총기구입 신청부터 완료까지 3일간의 대기기간을 두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오 의원은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총기 규제가 느슨한 지역이며, 잇단 총격 범죄를 막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추모식에서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 담당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한을 낭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은 유족의 아픔을 잘 알고 있으며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아시안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고 있으나, 여러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며 모든 미국인이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추모도 이어졌다. 이국자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은 “총격으로 사망한 여성 대부분은 중장년 여성이었으며, 희생자 중 1명은 나와 같은 74세였다”며 “총격으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희생된 데 한인들은 충격받았으며, 그 슬픔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눈물지었다.

이날 저녁에는 한인사회와 유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애틀랜타 아시안증오방지위원회가 개최한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한인 보컬리스트 애니 김, 소프라노 크리스틴 정 등의 노래와 애틀랜타 국악원 김미경 원장의 고전무용 등이 있었으며, 중국 전통악기 연주, 재즈그룹의 연주 등이 있었다.

또한 한국계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이 고(故) 유영애 씨의 차남 로버트 피터슨을 깊이 끌어안고 위로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됐지만 이 사건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며 우리 사회 증오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한 존 오소프·라파엘 워녹 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조지아인들은 증오와 편견에 맞서 아시안 혐오를 막기 위해 연대해야 하며, 우리 상원의원들도 공공 안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년 전인 2021년 3월 16일 조지아주에서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애틀랜타 지역 스파 2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졌다. 희생자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고 이 중 4명이 한인이었다.

<유진 리 대표기자>

16일 애틀랜타 총격 참사 2주기를 맞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코리안뉴스애틀랜타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2주기를 맞아 한인들과 현지인, 정치인들이 추모식을 개최하고 아시안 차별 중지 및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조지아 주의회에서 한인 희생자 유영애 씨의 아들인 로버트 피터슨 씨가 발언하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첫 주 1억2천만 시간 시청…TV부문 1위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홈페이지 캡처]

송혜교 주연의 학교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가 파트2가 공개된 첫 주에 1억2천만 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3월 둘째 주(6∼12일) ‘더 글로리’의 시청 시간은 1억2천446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영어권 TV 부문 1위 ‘너의 모든 것’ 시즌4 시청 시간 7천581만 시간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뒤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파트2가 지난 10일 공개됐다.

3월 둘째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는 ‘더 글로리’ 외에도 최근 종영한 tvN ‘일타스캔들'(4위·2천235만 시간),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5위·1천643만 시간), 2021년 종영한 ‘철인왕후'(7위·1천367만 시간)가 시청 시간 기록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자경,”나에 대한 관심을 여성 문제로 돌려달라”

UNDP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양쯔충

터키 대지진 등 언급하며 “원래부터 가진 것 없는 사람이 더 큰 피해”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 활약하는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쯔충(양자경)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을 불평등과 여성차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8년 전 내 인생을 바꾼 비극들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양쯔충 기고문을 게재했다.

양쯔충은 “내 일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 것은 감사할 따름이지만, 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고 싶다”는 말로 기고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8천여 명이 사망한 2015년 네팔의 대지진 사태를 언급했다.

지진 발생 당시 네팔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양쯔충은 급히 대피했지만, 3주 후 구호품을 들고 다시 네팔을 찾았고, 이듬해에는 UNDP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최근 발생한 터키 대지진이 네팔의 기억을 되살렸다고 소개한 양쯔충은 “대규모 재해가 원래부터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해 발생 후 저소득층과 여성 등 기존에 차별을 받는 집단이 외부의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깨끗한 물과, 의약품뿐 아니라 직업이나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해 이후 여성에 대한 성폭력 위험이 급증한다고 소개했다.

양쯔충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국내 정치, 국제정치 등 각 레벨에서 여성의 진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의 과정에서부터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양쯔충은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불평등 탓에 사회적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각종 재해 현장 일선에서 활약하는 영웅적인 여성들의 경험에 비해 내 경험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헌신하면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쯔충은 “여성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각종 정책 수립과정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는 말로 기고문을 맺었다.[연합뉴스]

[WBC] 베네수엘라 ‘죽음의 조’서 8강 선착

도미니카共-푸에르토리코, 결승전 버금가는 8강 진출 결정전

C조 미국-콜롬비아·멕시코-캐나다 최종전서 8강 출전팀 확정

WBC 3연승 질주한 베네수엘라 선수들
WBC 3연승 질주한 베네수엘라 선수들[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앞세운 ‘야구 강국’ 베네수엘라가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대회 D조 본선 1라운드 3차전에서 니카라과를 4-1로 물리쳤다.

도미니카공화국(5-1승), 푸에르토리코(9-6승), 니카라과를 연파한 베네수엘라는 3전 전승으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WBC D조 1라운드 순위(15일 현재). *는 8강 진출팀
WBC D조 1라운드 순위(15일 현재). *는 8강 진출팀[WB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D조 나머지 8강 티켓의 한 장의 주인공은 나란히 2승 1패를 거둔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의 16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MLB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두 팀의 대결은 결승에 버금가는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가 일찍 성사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3회 WBC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이번에도 웃을지, 푸에르토리코가 설욕할지 큰 관심이 쏠린다.

니카라과는 4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2026 WBC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행을 다시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베네수엘라는 0-1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루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터진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5회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방망이를 뜨겁게 휘두르는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예고했다.

베네수엘라 마운드는 안타 11개를 맞고도 니카라과를 1점으로 묶고 삼진을 12개나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날 푸에르토리코에 0-10, 8회 콜드게임으로 지면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얻지 못해 ‘비공식 퍼펙트 게임’ 패배라는 수모를 당한 이스라엘은 이날도 같은 굴욕을 또 맛볼 뻔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들어선 마이너리거 스펜서 호위츠의 중전 안타로 이스라엘은 퍼펙트 패배 악몽에서 겨우 벗어났다.

도미니카공화국 마운드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3번 타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3타점을 수확하고 승리에 앞장섰다.

C조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팀이 2승 1패 동률을 이룬 혼전 양상으로, 16일 최종전에서 8강 진출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이어진 C조 본선 1라운드에서 콜롬비아를 5-0으로 완파하고 2승 1패를 거뒀다.

2-0으로 앞선 9회초 오토 로페스(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좌중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로페스는 어린 시절 캐나다 몬트리올에 이민해 성장한 뒤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멕시코는 ‘홍차 야구’ 영국에 2-1 진땀승을 거두고 2승 1패로 미국, 캐나다와 보조를 맞췄다.

마이너리거 알렉시스 윌슨이 7회말 1사 2루에서 좌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결승 적시타로 1-1 팽팽한 균형을 깼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16일 물러설 수 없는 최종전을 치른다. 미국은 콜롬비아를 제압하면 8강 티켓을 잡는다.[연합뉴스]

우울증 전력 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는 학살자”

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SNS에 폭로성 게시물…”父 전재용은 사기행각, 전재만은 검은 돈 냄새”

아버지 전재용은 20년전 잔스크릭에 거주, 현재 목회자

연희동 자택 스크린골프장 영상도…전재용 “아들,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 반복”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 전우원씨 SNS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해당 SNS에 자신이 발언하는 동영상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진, 지인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전재용씨는 20여년전 2003년 애틀랜타이 잔스크릭에 현부인인 탤랜트 출신 박상아씨와 라스베가스에서 결혼 후 주택을 매입하고 생활해 왔다. 이후 잔 케리 전 국무장관의 대선 자금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LA에서 활동하는 한인 민주당 인사의 폭로로 연방 정부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전씨의 후원금은 부부 2창달러씩 총 4천달러로 밝혀져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

전재용씨의 아들인 우원씨는 이날 올린 영상에서 조부인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13일에 올린 영상에선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자신의 부친에 대해선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면서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또다른 게시물에서는 작은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재만 씨에 대해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미국 유학 비자, 학생증, 보험증서 등 증빙 자료부터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동영상,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게시했다. 전 전 대통령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 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 둘의 사진을 올린 게시물에서도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아직도 그들은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고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며 관련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노년 여성이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노년 여성을 이순자 여사로 추정하는 댓글들이 달려 있다.

전 씨의 폭로는 가족으로 끝나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이 성범죄와 마약 등 범죄 행각을 일삼고 있다며 실명과 사진, SNS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일부 게시물은 신고로 삭제됐다.

전 씨는 “저도 죄인이다. 제 죄는 제가 달게 받겠다”며 “저는 제가 받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이기적이게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며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혔던 그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용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워낙 오랜 시간 떨어져서 살다 보니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불법행위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했다.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 대해서는 “부친 생전에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로 해드린 것인데, 노환이 깊어진 이후에는 사용한 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 얀합뉴스>

한국,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확진자 7일 격리는 여전히

한국 20일부터 지하철에서도-노마스크.

오는 20일부터, 약국. 병원 등 의료 기관은 제외

4월말~5월초 WHO 비상사태 해제 전망…”위기단계 변경 이후 격리 등 순차 조정”

코로나19, 현재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내려갈 가능성 커 “24시간 신고 규정 없어져”

오는 20일부터 한국에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 안 개방형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코로나19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진다.

앞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 등 의료시설과 노인 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만 남게 된다.

2020년 2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년1개월 만이고, 중앙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부터는 2년5개월 만이다.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연한 일상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우리 사회에 남은 방역 조치는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정도다.

정부는 이달 말 세부적인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을 포함한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착용이나 7일 격리 의무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중교통 수단과 일부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의료기관이나 약국, 감염취약시설은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유지된다”며 “이 부분은 향후 위기단계 조정이나 감염병 등급 조정과 연동하여 해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에 대해 마스크 착용의무를 일괄 해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처방전 조제가 많은) 일반 약국의 경우에는 의심 증상자라든지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많고 의료기관 이용 후에 바로 이용하게 되면서 이용자의 흐름이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해 의료기관과 함께 의무 조정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것이 착용을 권고로 전환하는 이득보다 더 크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간의 격리 의무 역시 조만간 단축 또는 해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현재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2급 감염병은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질병이고, 4급은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질병이다.

따라서 격리 의무를 유지할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앞서 정치권에서 격리 의무를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제시된 적이 있는 만큼 단계적인 기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SVB, 대출재개 등 수습…시중 돈 대형은행에 몰려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 이미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150억 달러(약 19조5천억원) 예금 몰려

시그니처는 인수자 물색…찰스슈왑 “증자·매각 필요없다”

연준 이사 “미국 은행권, 회복력 있어”…불안 재연 우려도 여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폐쇄 이후 위기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들 은행이 예금 인출·대출을 재개하고 인수자 물색에 나서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다.

14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당국이 SVB 예금·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한 임시은행인 실리콘밸리브리지은행(SVBB)의 팀 마요풀로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예치금을 믿고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마요풀로스 CEO는 “SVBB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은 예치금 기반 재건을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예치금을 그대로 두고 최근 인출해간 예치금은 되돌려놔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고객들이 SVB 예치금을 전액 찾을 수 있다면서, 예치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완전히 보호된다고 강조했다.ADVERTISEMENT

또 고객들의 기존 신용한도를 지키겠다고 밝히는 한편 “신규 고객을 위한 (대출) 사업에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SVB는 지난주 유동성 부족 문제가 불거진 뒤 스타트업을 비롯한 예금주들의 뱅크런(자금 대량 인출 사태)으로 400억 달러(약 52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무너진 바 있다. SVB 파산은 미국 은행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당국은 지난 주말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SVB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기로 하는 등 신속한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SVB 붕괴 이틀 만인 12일 폐쇄된 뉴욕주 소재 시그니처은행은 인수자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DIC는 또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치금과 자산을 옮겨 시그니처브리지은행을 만들었으며, 잠재적 인수 의향자들이 이 은행의 자산을 실사할 수 있도록 데이터룸을 개설했다.

미실현 손실이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이라는 우려 속에 13일까지 3거래일간 주가가 31.87% 급락한 투자은행(IB) 찰스슈왑 주가도 투자자 진정 노력 속에 이날 9.19%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트 베팅어 찰스슈왑 CEO는 전날 회사 주식 5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현시점에서 자본을 조달하지 않았고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타 기업에서 찰스슈왑 모회사로 40억 달러(약 5조2천200억원) 규모 자산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이들 은행의 폐쇄 이후에도 미국 은행 시스템의 기반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보먼 이사는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회복력 있고 단단한 기반 위에 있다”면서 “연준은 금융시장과 시스템의 전개 과정을 계속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가 진정된 데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도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6%)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68%)와 나스닥 지수(+2.14%)도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날 시그니처은행에 대한 등급 전망을 철회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을 비롯한 6개 지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미국의 전체 은행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는 등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태 와중에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유입된 예금 규모가 150억 달러(약 19조5천억원) 이상으로,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고객들이 ‘대마불사’에 대한 믿음으로 큰 은행들에 자금을 옮겨놨다는 것이다.

또 정확한 규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1위 은행인 JP모건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고, 씨티그룹·웰스파고 등 다른 대형 은행에도 평소보다 많은 예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어바인)의 마이클 이머먼 교수는 “미국 내 상위 6개 은행은 대마불사다. 과거 금융위기도 이를 입증해준다”면서 “이름값이 더 확실한 은행으로 가는 게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