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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살려줘~” 구미시에서 AI 스피커가 생명 구해

구미시의 AI의 스피커구미시 제공

구미시, 취약 1인가구에 AI스피커 설치 통합돌봄서비스

구미시의 AI의 스피커
구미시의 AI의 스피커구미시 제공

대한민국 경북 구미시에서 홀로 거주하는 이모(78)씨는 최근 응급 상황이 발생다. 위기의 순간 그는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도움으로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18분께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마비 증상이 있어 집안에 설치되어 있던 AI 스피커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AI 스피커는 즉시 SOS 신호를 보냈고, 이를 받은 119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응급 이송을 진행했다.

이씨는 현재 뇌경색 진단을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시는 입원ㆍ치료에 드는 비용을 긴급복지지원 의료비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구미시는 작년 12월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관내 취약계층 1인 가구 300명에 AI스피커(IoT감지센서)를 설치해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진희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일을 통해 AI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대상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 스피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스피커 통합돌봄 사업’은 홀로 사는 가구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렵고 건강도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해 보살피도록 하는 서비스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위급한 상황 시 돌봄 대상자를 구조하는 긴급호출 서비스다. 집 안에서 다치거나 아플 때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관제센터를 긴급 호출한다.

관제센터는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구조대를 보내는 등 응급조치를 한다.

24시간 동안 인공지능 스피커를 전혀 이용하지 않으면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고, 미사용 시간이 48시간으로 늘어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다.

평소엔 말벗 구실도 한다. 지역소식과 날씨 안내, 노래 들려주기, 약 복용시간 알려주기 등 다양한 기능으로 말동무가 돼 외로움을 달래준다.

구미시는 잠자거나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도 대처하기 위해 호흡량·심장박동수를 파악하는 IoT감지센서도 함께 운영하면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총으로 윤대통령 살해’ 예고…경찰, 게시자 추적

윤석열 대통령 살해 예고글 게시자가 구입했다고 주장하는 권총[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려고 권총을 구입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도보수 성향의 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을 권총으로 살해하겠다는 글이 게시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갔다.

게시글을 확인한 경찰은 사안이 위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건을 충북 청주청원서에서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기고 IP(인터넷주소)를 추적해 용의자를 확인 중이다.

게시자는 전날 오후 10시22분 인터넷 커뮤니티에 권총 사진과 함께 “코인으로 권총을 구입해 수령했다. 대통령을 죽여 나라를 구하겠다”고 적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실제로 권총을 구입했는지, 글을 올린 의도는 무엇인지 파악할 방침이다.연합뉴스

“난자 얼리러 유럽 가요”…해외 원정 가는 여성들, 휴가는 덤

냉동 난자 보관 장치를 살펴보는 네덜란드 의사. 사진은 기사과 직접적 연관 없음.

스페인·체코·멕시코 등 저렴한 비용에 ‘난자 냉동 성지’로 각광

적지 않은 여성들이 생식 가능 기간을 늘리려 난자 냉동을 시도하고 있지만, 난자 냉동은 익숙한 환경에서 해도 쉽지만은 않은 일로 꼽힌다. 난포를 자극하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 난자 성장 과정을 체크하고, 시술을 거쳐 성숙한 난자를 채취하고, 미래 사용 가능성을 대비해 채취한 난자를 액체 질소에 넣기까지의 약 2주에 걸친 지난한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난자 냉동을 위해 기꺼이 낯설고 물설은 해외로 원정을 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보다 비용이 월등히 저렴한데다 관광지로서의 매력까지 갖춘 스페인, 체코 등이 난자 냉동 ‘성지’로 이름이 나며 많은 이들이 난자 냉동과 관광을 겸해 이 나라들로 몰려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여성들의 난자 냉동 여행을 주관하는 신생 회사 밀비아(Milvia)에 따르면, 미국에서 호르몬 주사, 의사 진찰·시술, 냉동된 난자의 보관에 이르기까지 난자 냉동 전 과정에 들어가는 돈은 약 1만8천달러(약 2천400만원)에 달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 과정에서 건강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머서 헬스뉴스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직원이 2만명 이상인 미국 기업 중 난자 냉동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회사는 20%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반면 스페인과 체코의 경우 1차례 난자 냉동 전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미국의 3분의 1도 안되는 5천400 달러(약 710만원) 정도라고 전 세계 난자 냉동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프리즈 헬스는 소개했다.

밀비아의 창업자 겸 대표인 아브히 가발카르는 난자를 얼리고 싶어하는 여성이 미국 내에서만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들 중 극히 일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터라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이기도 해 시술 중간 중간에 도시 곳곳을 둘러보고, 근사한 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관광객으로서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영어를 써서 언어 장벽이 없는데다 의료 수준도 높은 영국 런던의 경우에도 난자 냉동 과정에 드는 비용이 7천 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 가발카르 대표는 자신의 회사 첫 고객의 난자 냉동 장소로 런던을 낙점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털어놨다.

가발카르 대표는 난자 냉동에 필요한 병원 섭외와 진찰, 시술, 숙박뿐 아니라 고객이 원할 경우 관광 일정을 짜주는 것은 물론, 호르몬 변화로 자칫 불안정해지기 쉬운 시술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여성들까지 소개해준다고 설명했다.

프리즈 헬스의 제니퍼 래넌 창업자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비용까지 저렴한 멕시코, 유럽에서 신기술 연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스페인이 난자 냉동에 적합한 국가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길리언 모리스(36) 씨의 경우 2019년 6월 친구 2명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다 같이 난자를 얼렸다. 모리스 씨는 “스페인에서의 난자 냉동비용이 미국의 5분의 1이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서 듣기 전까지는 스페인에 갈 생각을 못했다”며 시술 중간중간에 유행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박물관이나 인근 도시를 방문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갔던 병원의 의료진은 모두 영어를 구사했고, 미국 병원에 비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였다며 자칫 힘들 수 있는 신체적인 경험을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는 휴가로 변모시키는 즐거운 기억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드뷰서치는 난자 냉동 등 전 세계 생식 관광 시장은 향후 7년 동안 30% 이상씩 급성장해 2030년까지는 시장 규모가 62억 달러(약 8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총격에 부활절도없다. 조지아 등 미전역서 사망

총격 사건 조사하는 LA 경찰들(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조지아에서 최소 1명 사망, 8명 부상…

볼티모아에서 200명 패싸움까지.. 올랜도는 2명 숨져

미국에서 주요 기념일 중 하나인 부활절 휴일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애틀랜타 채널 2뉴스는 10일 부활절 주일인 9일 피치트리 로드와 오우크 밸리 로드 지역에서 오후 3시 직후 필립스 플라자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총에 맞은 한 남자가 신고 전화로 출동해, 그를 발견한 후 경찰은 다른 두 명의 피해자도 곧 이어 발견했다. 총격 사건의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은 일요일 한 남자가 손에 총을 맞은 또 다른 총격 사건에 대응했다. 총격은 조셉 E.라우어리 블러바드에서 오후 1시 54분경에 발생했다.

디캡카운티 찰은 4640 메모리얼 드라이브에서 일요일 오후 4시경 치명적인 총격 사건에 대응했다. 수사관들은 피해자가 세차장에서 다투다가 다리와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이후 인근 파파이스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숨졌다. 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라그레이지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세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라그레인지 경찰은 맥그리거 스트리트와 콜퀴트 스트리트에서 피해자가 여러 번 총에 맞은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부활절인 9일 오후 9시께 도심 이너하버에서 벌어진 싸움 도중 10대 2명이 총에 맞았다.

이날 200여명이 싸움을 벌이다 총격으로 이어졌으며, 부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실탄이 장전된 총을 지닌 2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총격 사건 직후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여름철 청소년 통행 금지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부터 8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14세 미만은 오후 9시, 14∼16세는 오후 11시 이후 통행을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스콧 시장은 “어린 아이들이 너무 자주 밤에 집 밖에 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집 밖에 멀리 나와 있고, 아무도 그들의 위치를 알거나 돌보지 않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에서 이런 통금 정책은 2018년 이후로 시행되지 않았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이날 오후 6시50분께 포피 파크 인근에서 5명이 총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나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희생자 중에는 생후 18개월 아기도 포함됐다고 폭스 뉴스가 전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고속도로에서는 5세 소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bc 뉴스는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델라웨어주 최대 쇼핑몰인 크리스티아나 몰 식당가에서는 전날 오후 6시 43분께 3명이 총에 맞아 다쳤다.

경찰은 당시 벌어진 언쟁 와중에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목격자는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 총격이 시작했다며 “7∼8발의 총성이 나자 모두가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5명이 총격과 관계없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산에서 영감을 받은 ‘샘블리’ 프로젝트

샘블리에 엠파이어 커뮤니티가 개발하는 리포우즈 주택들 /어버나이즈 애틀랜타

“리포우즈 커뮤니티, ITP 도시로 개발 중”

“자연에서 영감 받아..빨간색 창문, 무거운 조경 [및] 안뜰이 있는 따뜻한 산 테마 미학” 갖춰  

2024년부터 판매 시작

또 다른 상당한 규모의 주택 개발이 샘블리 시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산에서 영감을 받아 엠파이어 커뮤티니 개발하고 있는 리포우즈 주택들이 바로 그곳이다.

285번 고속도로 바로 남쪽의 피치트리 대로(Peachtree Boulevard)에 자리잡은 이전 교회 부지에 엠파이어 커뮤키티는 (Empire Communities) ITP 주택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독특하고 소박한 미학을 목표로 하는 “리포우즈(Repose)”라는 주거 커뮤니티를 완전히 건설하고 있다. 4011 Chamblee Dunwoody Road 벤처는 2021년에 도시와 재구획되어 작년 말 착공되었다.

Repose 프로젝트의 4011 Chamblee Dunwoody Road 위치는 애틀랜타의 북동쪽 ITP 코너에 있다. 엠파이어 관계자는 최근 도심개발 전문 매체인 어버나이즈 애틀랜타에 커뮤니티에 55채의 단독 주택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2~3개의 이야기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 빨간색 창문, 무거운 조경 [및] 안뜰이 있는 따뜻한 산 테마 미학”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주택 건설업자는 또한 PATH 재단과 협력하여 많은 주택이 직면하게 될 부지의 개울을 따라 새로운 트레일을 건설하고 있으며, 디캡카운티 시에 모이는 수백 개의 새 주택을 연결하고, 이들은 대부분시내 지역의 짧은 도보 거리 내에 밀집되어 있을 예정이다.

엠파이어 관계자는 리포우즈 주택의 수직 건설은 올해 말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는 2024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택들의 크기와 예상 최종 가격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Realtor.com에 따르면 해당 7.2에이커의 샘블리 부동산은 지난 여름 750만 달러에 팔렸다.

진행 중인 엠파이어 프로젝트는 Reynoldstown , Blandtown 및 Cosewood Park 와 같은 인기 있는 인타운 지역의 구역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Trammell Crow Residential과 협력하여 거의 700채의 주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개발이 East Atlanta Village 바로 남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진 리 대표기자>

Courtesy of Empire Communities
Courtesy of Empire Communities

테네시 주의회, 총기규제 시위 참석 흑인 의원 2명 제명 논란

테네시주 총기 규제 강화 요구 시위

총기난사 이후 의회내 시위 동참…의회 장악 공화 “의사진행 방해”

바이든 “전례없는 비민주적 행위”…해리스, 테네시 달려가 제명 의원 면담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국 테네시주 의회가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의회 시위에 참여했던 2명의 민주당 소속 흑인 하원 의원 2명을 제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졸업생이 난사한 총에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희생된 이후 10일 만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테네시주 하원은 전날 민주당 소속 저스틴 존스와 저스틴 피어슨 등 2명의 의원 제명안을 각각 ‘찬성 72 대 반대 25’, ‘찬성 69 대 반대 26’으로 가결했다.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지난주 주의회 의사당 내에서 열린 총기 규제 강화 시위에 동참해 주의회의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 차원의 제명안을 발의했다.

함께 시위에 참여했던 글로리아 존슨(민주) 주 하원의원 제명안은 ‘재석 3분의 2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제명된 두 명의 의원 중 한 명은 흑인이고, 다른 한 명은 흑인 및 필리핀계 혼혈인 반면에 제명안이 부결된 존슨 의원은 백인이라는 점에서 인종 차별 논란마저 불붙고 있다.

쫓겨난 존스 전 의원은 “전 세계가 테네시를 지켜보고 있다”고 주 의회의 결정을 규탄했고,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존슨 의원은 “그날 내 행동은 유권자들을 위한 나의 의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남북전쟁 이후 테네시주 하원에서 선출된 주의원이 동료들의 손에 의해 제명된 것은 이전까지 3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례없는 이번 사태의 파장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평화적 시위에 참여한 의원들에 대한 제명은 충격적이고 비민주적이며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공화당이 미 전역에서 우리의 학교와 공동체를 한층 위험하게 만드는 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세 의원과 통화하며 이들이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 줬다며 사의를 표하고, 조만간 백악관에 와 달라고 초청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테네시로 바로 날아가 제명당한 두 흑인 의원과 글로리아 존슨 의원을 만나 격려했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피스크 대학에서 “이번 사태는 우리가 의회나 워싱턴DC에서 행동할 용기가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라고 말했다. 피스크 대학은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흑인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이다.

WP는 “초유의 의원 제명 사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는 그간 총기 규제를 비롯해 사회 보장 등 문제를 놓고 민주당을 소외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해당 선거구 공직자들은 2024년 8월 치러질 보궐 선거까지 이들을 대신할 후임을 물색하게 되며,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해당 의원들이 같은 자리에 다시 지명될 수도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들은 보궐 선거에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졸업생이 난사한 총에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건 발생 직후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쳤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주의회는 총기 규제 정책 변화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텍사스 연방법원, 23년간 쓰인 낙태약 판매금지 결정 ‘논란’

경구용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7일 뒤 효력 발생…바이든 대통령 “결정 뒤집기 위해 싸우겠다”

워싱턴 연방법원은 워싱턴DC 포함 17개주서 승인 유지 명령 내려

미국 사회가 경구용 낙태약 사용과 관련한 연방법원의 엇갈린 결정으로 다시 분열되고 있다.

작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취소한 연방대법원의 판결 이후 진보·보수 진영이 낙태 문제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엔 23년간 쓰인 먹는 낙태약을 돌연 금지하는 문제로 다시 반목의 골이 확인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연방법원은 미국에서 시판되는 사실상 유일한 경구용 낙태약(임신중절약)인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매슈 캑스머릭 텍사스주 애머릴로 연방법원 판사는 FDA가 2000년 미페프리스톤에 대해 내린 사용 승인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FDA에 긴급 항고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결정의 법적 효력은 7일 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11월 텍사스주 낙태 반대 의사단체가 FDA의 미페프리스톤 승인을 철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결정은 판결 선고 전에 내려진 예비 명령으로, 본안 선고 전 약품의 유통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캑스머릭 판사는 “FDA가 미페프리스톤 사용 승인 결정을 내릴 때 약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혀 본안 재판에서도 원고 승소 가능성을 높였다.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이번 법원의 명령은 작년 6월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취소하는 판결을 한 이후 낙태와 관련해 내려진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재판을 맡은 캑스머릭 판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보수 성향의 판사로 알려져 있다. 언론들은 이 소송이 보수 성향의 연방 판사가 있는 텍사스에서 제기된 점에 주목해 왔다.

미페프리스톤 외에 다른 경구용 낙태약이 하나 더 있지만 효능이 떨어지고 미페프리스톤과 함께 쓰여야 해 미페프리스톤은 사실상 유일한 먹는 낙태약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낙태 시술을 금지한 보수 성향 주에 거주하는 임신부들은 이 미페프리스톤에 의존해 왔다. FDA에 따르면 승인 이후 지금까지 560만명의 미국인이 이 약을 썼다.

여성권 옹호 단체들은 거의 20년 이상 별 사고 없이 사용된 약물을 갑자기 안전성을 이유로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결정일 뿐이라고 반발한다.

미국 법무부는 즉각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이번 결정을 일제히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소송과 법원의 결정은 여성의 자유를 박탈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원의 결정을 뒤집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뺏는 사람들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복원시킬 수 있는 의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결정은 미국 여성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며 FDA가 정치가 아닌 과학에 입각해 안전한 약품을 승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트위터에 “이번 판결은 의약을 정치화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극단주의자들은 낙태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같은 날 워싱턴주 연방법원은 텍사스주 연방법원의 판단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정을 발표했다.

토머스 라이스 워싱턴주 스포캔 연방법원 판사는 별도의 소송에 대한 재판에서 FDA는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사용 승인을 변경하지 않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소송은 워싱턴DC를 포함해 민주당 세가 강한 17개 주가 제기한 소송이기에 라이스 판사의 결정은 이들 17개 주에서 유효하게 됐다.

라이스 판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판사로 진보 성향의 인물로 분류된다.

다만 그는 미국 내 다른 주에도 미페프리스톤의 판매를 확대해달라는 원고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페프리스톤은 미국에서 임신 첫 10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임신중절 약물이다.

이 약품은 FDA의 승인 이후 병원과 통신판매 약국 등에서 처방전을 통해 판매되다가, 규제 완화로 올해 초부터는 동네 약국 등 소매업체에서도 팔렸다.연합뉴스

11년째 안팔려 고민인 마이클 조던 저택, 무단침입사건까지 발생

시카고 교외 도시에 있는 마이클 조던의 저택에 출동한 경찰[시카고 폭스뉴스 화면 캡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60)이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보낸 시카고 교외 도시의 호화 저택이 11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10대들이 유리창을 깨고 무단침입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지역 언론과 스포츠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 도시 하이랜드파크에 소재한 조던 소유의 저택에 지난 4일 오후 4시께 10대 2명이 무단침입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했으나 일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레이든 헤이그돈(18)과 공범 1명을 주거침입·자산 훼손 등 3건의 경범죄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공범 1명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용의자들은 일단 석방됐다가 오는 20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관할 사법당국은 용의자들이 절도를 목적으로 침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 “유리창 훼손 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집은 조던이 1990년대부터 20년간 전(前)부인 후아니타 바노이와 함께 세 자녀를 키우며 산 곳이다.

대지 3만㎡, 지상 2층·지하 1층 실내 면적 5천200㎡에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홈바,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차고에는 총 15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

2003년 불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2010년 NBA 샬럿 호네츠 공동구단주로 변신한 조던은 2012년 이 집을 2천900만 달러(385억 원)에 매물로 부동산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규모가 워낙 크고 조던 취향이 지나치게 강조된 때문인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현재 호가는 1천485만 달러(약 200억 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부동산 중개인은 2020년 불스 왕조 시대 조던의 활약상을 담은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가 방영된 후 집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아졌으나 실매수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혼 7년 만인 2013년 쿠바계 모델 출신 이베트 프리에토(44)와 재혼, 이듬해 쌍둥이 딸을 얻은 조던은 현재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주거지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한차례 시카고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은 비어있는 상태지만 조던은 2021년 기준 연간 13만5천 달러(약 1억8천만 원)의 보유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조던의 순자산을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시카고 교외 도시 마이클 조던의 저택 조감도
미국 시카고 교외 도시 마이클 조던의 저택 조감도[구글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LB 탬파베이 놀라운 시즌…매 경기 4점 이상차 개막 7연승

만루 홈런 터뜨리고 축하받는 탬파베이 파레데스(오른쪽)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 초반 언론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팀은 ‘저비용 고효율’의 강팀 탬파베이 레이스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불러 치른 홈경기에서 9-5로 이겨 정규리그 개막 후 연승 행진을 ‘7’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이날 현재 올해 한 번도 안 진 팀은 탬파베이뿐이다.

기록 통계 항목인 ESPN의 스태츠 앤드 인포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MLB 역대 팀을 통틀어 매 경기 4점 차 이상으로 개막 최다 연승을 질주 중이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개막 3연전을 4-0, 12-2, 5-1로 마친 뒤 워싱턴 내셔널스를 6-2, 10-6, 7-2로 내리 꺾었다.

이어 재정 사정이 비슷한 오클랜드를 이날 넉 점 차로 따돌렸다.

연봉 통계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의 올해 빅리그 30개 구단 연봉 총액 자료를 보면, 탬파베이는 28위(7천318만달러), 오클랜드는 30위(5천690만달러)로 바닥권에 있다.

이날 아롤드 라미레스·마누엘 마르고트·크리스티안 베탕코트·완데르 프랑코(이상 1점), 이사악 파레데스(4점)가 홈런 5발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2000년 이래 정규리그를 7승 무패로 시작한 역대 5번째 팀이 됐다. 7연승 동안 탬파베이는 홈런을 18방이나 쳤다.

빅리그에서 개막 7연승은 2016년(볼티모어 오리올스)이래 7년 만이며, MLB에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개막 최다 연승은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9연승이라고 MLB닷컴이 소개했다.연합뉴스

韓 천년의 슈퍼푸드”…美일간지, 김치의 비결 ‘onggi’ 조명

옹기 김장독에 담긴 김치[문화재청 제공.]

WP “김장독 옹기에 뚫린 구멍, 유산균 이산화탄소 호흡 도와”

워싱턴포스트(WP)가 겨우내 땅 속에서 숙성시켜 김치 맛을 내는 전통적 발효 방식의 과학적 원리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얼마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제기돼온 김치의 ‘중국 기원설’ 주장에 얽히지 않으려는 듯, 김치를 한국인들이 예부터 즐겨온 “슈퍼 푸드”라고 소개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신문은 7일 보도에서 “천년도 더 되는 시간 동안 맵고 톡 쏘는 맛을 가진 한국의 배추 요리 김치는 옹기라고 불리는 토기에서 발효돼왔다”며 최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RSIF)에 실린 연구 결과를 전했다.

WP는 흙으로 빚어 김치 저장과 숙성에 사용하는 항아리 ‘옹기’를 발음 그대로 ‘onggi’라고 표기했다. 김치도 ‘kimchi’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치는 특유의 톡 쏘는 느낌과 신맛을 주는,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 덕에 ‘슈퍼 푸드’로 유행하게 됐다”며 “최고의 김치는 토기 항아리에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2021년 서울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김장 담그기 하는 모습
2021년 서울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김장 담그기 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RSIF 연구진은 땅 속에 묻히는 옹기 안팎에 미세한 구멍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것이 김치 속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김칫독 밖으로 마치 숨 쉬듯 내뿜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배추 등 염장한 재료에서 배어나오는 간기가 용기 밖으로 스며나와 표면에 말라붙은 소금 자국이 꽃처럼 피어나는 현상도 짚으며, 이런 옹기의 호흡이 미생물 생장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WP는 “이제 한국 사람들은 옹기 대신 유리·강철·플라스틱 등 현대적 용기로 만든 특수한 별도의 냉장고에 김치를 넣어 채운다”면서도 “옹기에서 만들어진 김치가 산도가 더 높고, 유산균이 더 많고, 맛이 나쁜 박테리아의 생장이 느리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옹기의 장점을 아는 전문 요리사들은 옹기로 숙성시킨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망치'(Maangchi)라는 이름으로 한식 레시피를 소개해 유명해진 미국 뉴욕의 요리사 에밀리 김(한국명 김광숙)씨는 김치, 장아찌, 된장, 고추장, 직접담근 술 등을 담은 항아리 12개를 창가에 놓고 있다.

옹기가 숨쉴 수 있도록 매일같이 겉을 닦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김씨의 할머니가 전수해준 방법이라고 한다.

"韓 천년의 슈퍼푸드"…美일간지, 김치의 비결 'onggi' 조명 - 3

뉴욕에서 활동하는 또다른 셰프 박은조씨는 공간 문제 때문에 옹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면서도 “할머니가 땅속 항아리에서 꺼내다준 김치의 특별한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WP에 전했다.

텍사스주(州) 샌앤젤로주립대 조교수인 설하윤씨는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진흙으로 옹기를 제작하고 있지만, 요즘은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망치’ 김씨가 일반인들을 대상을 눈을 가리고 옹기 김치와 냉장고 김치를 번갈아 먹어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봤지만, 상당수가 맛을 구분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냉장고 보관법도 김치 맛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는 뜻이다.

설 교수는 “많은 사람이 옹기를 요리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냉장고 김치도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