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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대차그룹 차업계 1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제공]

“판매 말고 수익역전은 가능

“삼성증권 “도요타·폭스바겐 제치고 9천200만대로 1위” 전망

“양적 팽창보다 영업이익 등 질적 성장에서 더 가능성 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투톱에 오르는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두 업체를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2026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1위 완성차업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판매량 역전은 쉽지 않더라도 영업이익이나 수익률에서는 조만간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현대차·기아 양재사옥[연합뉴스TV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26년, 글로벌 1위 업체가 바뀐다’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3위인 현대차그룹이 2026년 9천200만의 판매량으로 글로벌 1위 완성차그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천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1천48만3천대),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천대)에 이어 처음으로 판매량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5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이 12년 만에 3위로 랭크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1위로 뛰어오른다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미·중 갈등과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기차 전환이 완성차 업계의 순위 변동을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각각 2위와 1위 업체로, 전체 판매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특히 지난해 폭스바겐의 중국 판매는 330만대로, 글로벌 판매의 40%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중국 판매는 전체의 23%인 230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두 업체가 중국의 빠른 전기차 전환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2026년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중국 판매는 각각 지금의 절반 수준인 120만대, 170만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두 업체보다 중국 비중이 현저히 낮고, 향후 미국과 인도에서 최대 160만대의 생산량 증가가 전망된다고 임 연구원은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0만대의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GM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동시에 기아의 제2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2026년 미국과 인도에서 각각 60만대, 100만대의 생산 증대가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위인 도요타그룹과 3위의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차이가 360만대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4년 내 판매량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대당 원가가 각각 2만4천달러, 1만9천달러로 업계 최저를 기록한 것을 볼 때 영업이익, 영업이익률과 같은 질적 측면에서 1위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4천667억원으로, 폭스바겐그룹(10조2천억원)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그룹의 2023 회계연도 4분기(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5천94억엔(5조1천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합산 영업이익률(10.5%)은 벤츠 등 고급 브랜드를 제외하면 폭스바겐(7.3%), GM(6.2%), 도요타(5.9% 전망)를 앞선다. 1위인 테슬라(11.4%)와는 근소한 차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도요타와의 차이인 360만대를 메꾸기 위해선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3∼4%로 끌어올려야 하고, 러시아도 회복해야 한다”며 “다만 이러한 양적 팽창보다 영업이익 같은 질적 성장 면에서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카톡에서 “음식 사진 찍어올리면 영양정보 분석”

아숙업에 추가된 '푸드렌즈' 서비스 기능[업스테이지 제공]

AI챗봇 아숙업 채널 친구 두 달 만에 90만명 돌파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챗봇 ‘아숙업'(AskUp)에 1일부터 음식 사진을 올리면 영양 정보를 분석하고 기록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가령 피자 사진을 보내고 이야기 버튼을 누르면 피자의 유래나 종류,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피자 등을 알려준다. 또 스테이크 사진을 보내고 조리법 버튼을 누르면 스테이크의 등급과 종류, 구워야 하는 시간과 온도 등이 나온다.

이 밖에도 해당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려주는 ‘이야기’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리법’ 기능을 통해 AI 챗봇과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를들어 아침에 먹은 샌드위치 사진을 아숙업에 올리면 푸드렌즈가 샌드위치의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알려주고 식단에 대해 조언도 건넬 수 있다.

또 아숙업 하단에 뜨는 ‘기록’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의 식습관과 목표에 맞춰 건강한 레시피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생겼다. 음식 사진에 대한 식단 등의 기록 서비스는 최근 5건까지 볼 수 있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의 OCR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를 읽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눈 달린 챗GPT’로 유명해져 서비스 출시 두 달 만에 채널 친구 90만명을 돌파했는데, 인공지능(AI) 새싹기업(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아숙업에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두잉랩의 음식 인식 솔루션인 ‘푸드렌즈’를 적용하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이날 이같이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아숙업에 적용된 푸드렌즈 2.0은 모든 음식을 인식하고 2차원(2D) 이미지에서 음식의 크기까지 인식하는 기술”이라며 “두잉랩이 해외 진출을 위해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물음표(?) 검색, 이미지 생성 모델인 업스케치를 결합한 AI 챗봇으로, 카톡에서 서비스된다.

<유진 리 대표기자>

유명 토크쇼 진행자 제리 스프링거, 79세로 별세

제리 스프링거

33세에 신시내티 지내기도, 정치인에서 토크셔 진행자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제리 스프링거가 27일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프링거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가 미 시카고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짧은 투병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프링거 가족 측 대변인은 “사람과 소통하는 제리의 능력은 정치, 방송 그리고 (제리와의) 사진 촬영이나 한 마디를 나누길 원했던 길거리 사람들과의 농담까지 그가 시도한 모든 일에 있어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스프링거는 30대 시절 정치 활동에 잠시 몸담은 뒤 40대부터는 유명 토크쇼 진행자를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1944년 2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4세 때 가족을 따라 미국에 이민해 1965년 툴레인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받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의회에서 활동하다가 1977년 33세의 나이로 신시내티 시장이 됐다.

기세를 몰아 5년 뒤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스프링거는 NBC 계열 지역방송국인 WLWT5의 뉴스 진행자를 맡으며 방송인으로 전향했고, 1991년 토크쇼 ‘제리 스프링거 쇼’를 출범시켰다.

당초 정통 시사 토크쇼로 시작했던 제리 스프링거 쇼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성문제 등 선정적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주제와 방송 중 주먹다짐을 서슴지 않는 게스트, 시끌벅적한 청중의 반응이야말로 제리 스프링거 쇼의 핵심 구성요소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러한 파격적 진행방식은 방송 외적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2001∼2019년에는 ‘제리 스프링거:더 오페라’라는 제목의 영국 뮤지컬이 런던과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스프링거는 2006년 예능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고,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와 ‘2008 미스 유니버스 콘테스트’ 등에서 진행자를 맡는 등 이밖에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제리 스프링거 쇼는 2018년 종영했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저지 제리’ 쇼를 진행하는 등 이후에도 활동을 지속했으나 경쟁 프로그램이 늘면서 과거만큼의 영향력을 유지하지는 못했다고 AP 통신은 평가했다.연합뉴스

BTS 슈가 미국 공연 성황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솔로 콘서트[빅히트뮤직 제공]

“음악에 다양한 삶 이야기 담고파”

“혼자 투어는 처음이라 기대 많아…BTS 슈가로는 보여준 적 없는 무대 준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지난 26∼27일(현지시간) 미국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와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의 초반 2개 도시 공연을 성황리에 열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30일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월드투어의 북미 공연 전 회차는 일찌감치 매진됐다”며 “벨몬트 파크와 뉴어크에서는 3회 공연에 총 4만3천여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슈가는 최근 발표한 솔로 음반 ‘D-데이'(D-DAY)의 타이틀곡 ‘해금’을 비롯해 ‘대취타’, ‘어거스트 디'(Agust D),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를 잇따라 부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이렇게 혼자 투어 콘서트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슈가로는 보여드린 적 없는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슈가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트리비아 전 : 시소'(Trivia 轉 : Seesaw)를 부르는가 하면, 피아노를 치며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도 선보였다.

그는 “앞으로는 음악 속에 좀 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슈가는 “이 투어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걱정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했다”며 “앞으로 투어가 많이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 간다.연합뉴스

JP모건, ‘금융혼란 진원’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은행위기를 자극해온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월요일 새벽 당국 개입…미 역대 두번째 규모 은행파산

모든 예금·자산 인수 예정…예금자 한도 따라 보호 방침

SVB·시그니처 이어 올해 들어 미 주요은행 세번째 붕괴

미국의 금융 위기를 자극해온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에 인수된다.

로이터,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DR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DFPI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은 FDIC의 예금보험 한도에 따라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FDIC도 성명을 내고 “예금자 보호를 위해 JP모건과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의 인수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2천330억달러(약 312조4천500억원)다.

리먼브라더스 등 투자은행을 제외하면 퍼스트리퍼블릭의 붕괴는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라고 AFP는 전했다.

로이터는 JP모건에 인수되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에는 1천730억달러 규모 대출과 300억달러 상당의 주식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매각되면서 미국 내 8개 주에 있는 이 은행 지점 84곳은 1일부터 JP모건 체이스 은행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고 AP는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갑작스럽게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와 뉴욕 시그너처 은행에 이어 올해 들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세번째 미국 주요 은행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3월10일 SVB 파산 이후 미국 내 지역은행들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던 SVB가 뱅크런(예금인출 쇄도)에 무너지자 뉴욕 시그너처 은행도 그 여파로 파산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FDIC는 연쇄파산을 막으려 예금보호, 유동성 지원 등 대책에 나섰으나 위기를 느낀 지역은행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해 대형은행으로 옮기면서 위기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고 저금리 대출에 노출돼 있어 SVB와 시그니처 은행 다음으로 파산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여겨져왔다.

예금보호 상한선인 25만달러 이상을 이 은행에 예치해 둔 고객들이 앞다퉈 인출하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JP모건 등 미국 11개 대형 은행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 은행에 300억 달러를 지원했다.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던 퍼스트리퍼블릭은 그러나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1분기에 빠져나간 예금이 1천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16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며칠 사이 3.5달러로 곤두박질치면서 위기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3월 초만 해도 120달러 정도였던 주가가 98% 폭락하자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파산이 금융 전반에 대한 위기로 번질 것을 우려한 당국이 개입에 나섰고 결국 강제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연합뉴스

끝없는 AI 영역 ‘관심법’으로 사람 마음 읽는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해독기 실험하는 연구진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알렉스 후스(왼쪽) 교수팀이 생의학 영상 센터에서 fMRI로 실험 참가자의 뇌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Nolan Zunk/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제공]

“의식은 있지만 말 못 하는 뇌졸중 환자 등 의사소통에 기여 기대”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 “비침습적 뇌해독기 개발…생각을 문장으로 재구성”

사람의 마음을 읽은 관심법. 이 관심법이 AI에 의해 가능하게 됐다.

오스틴 텍사스대 알렉스 후스 교수팀은 2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서 이야기를 듣거나 상상하고 있는 사람의 뇌활동을 fMRI로 측정해 그 내용을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인공지능(AI)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뇌에 전극 등을 심는 침습적인 방식 대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측정,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내용을 문장 수준으로 읽어낼 수 있는 뇌 해독기이다.

100%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한 참가자의 fMRI 데이터로 훈련된 해독기는 다른 참가자의 생각은 읽지 못하며, 참가자들이 자기 마음이 읽히는 것에 협력할 경우에만 해독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의미 해독기'(semantic decorder)는 실험 절반 정도에서 참가자 생각을 거의 또는 정확히 일치하게 읽어냈다며 의식은 있지만 말을 못 하는 뇌졸중 환자 등의 의사소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전의 해독기는 수술을 통해 탐침 등을 삽입해 뇌 활동을 측정했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이 있었고, 비침습적 방식으로 측정된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존 해독기는 성능이 단어 또는 짧은 구문을 포착하는 수준에 그쳤다.

의미 해독기 개발에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Bard)와 유사한 방식인 ‘트랜스포머 모델'(transformer model)이 사용됐는데, 트랜스포머 모델은 문장 속 단어 같은 순차 데이터 내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이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 참가자 3명에게 16시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fMRI로 뇌활동을 측정한 다음, 특정 구절의 의미와 이와 관련된 뇌 반응을 서로 연결해 해석하도록 AI 모델을 훈련했고, 그런 다음 참가자들에게 훈련 중 들려주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뇌 활동을 측정하고, 이 뇌활동 데이터를 해독기로 해석했다.

그 결과 해독기는 새 이야기의 의미 파악에 필요한 단어들을 포착해냈고, 일부는 이야기에서 사용된 정확한 단어와 구문까지 생성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독기가 언어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대부분 영역과 네트워크 활동에서 연속적인 언어를 추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 참가자에게 들려준 4개의 이야기 내용(왼쪽)과 이를 듣는 동안 수집된 뇌활동 데이터로부터 해독기가 재구성해낸 내용.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험 참가자에게 들려준 4개의 이야기 내용(왼쪽)과 이를 듣는 동안 수집된 뇌활동 데이터로부터 해독기가 재구성해낸 내용.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단어 하나하나를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참가자가 듣거나 생각하는 것의 요지를 포착하도록 AI를 설계했다며 실험 절반 정도에서 해독기가 참가자의 생각과 거의 또는 정확히 일치하는 문장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해독기는 실험에서 “운전면허가 아직 없다”는 말을 들은 참가자가 뇌활동에서 ‘아직 운전을 배우기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생각을 읽어냈다.

또 “소리를 질러야 할지, 울어야 할지, 도망쳐야 할지 몰랐다. 나는 대신 ‘나 좀 내버려 둬’라고 말했다”는 말을 들은 참가자의 생각을 “소리 지르며 울기 시작하더니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했잖아’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이어 이 해독기는 참가자가 상상한 이야기의 의미나 소리 없이 재생된 동영상 내용도 fMRI 데이터로부터 추론해내고, 참가자가 동시에 2가지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떤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참가자의 fMRI 데이터로 훈련된 해독기는 다른 참가자의 생각은 읽지 못하며, 참가자들이 자기 마음이 읽히는 것에 협력할 경우에만 해독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이 해독기의 훈련과 적용에 참가자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이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나쁜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정신적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해독기는 실험실이나 병원에 있는 대형장비인 fMRI를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사람들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해독기를 fMRI 대신 기능성 근적위선분광법(fNIRS) 같은 휴대성이 뛰어난 다른 뇌영상 시스템을 이용해 구현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스 교수는 “다양한 뇌 부위의 혈류를 측정하는 fNIRS는 해상도는 낮지만 fMRI와 정확히 같은 종류의 신호를 측정한다”며 “이 뇌 해독 방식이 fNIRS로 그대로 변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군개혁 전방 부대 해체라니?” 육군 8군단 오늘 임무해제

육군 8군단 합동 기동훈련

2·20·26·30사단 해체 이어, 강원도 화천 ‘이기자 부대’ 27사단도 해체

1987년 창설…인구감소 고려한 ‘국방개혁 2.0’ 따라 해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전방부대 해체라니..”

강원도 양양에 주둔하며 동해안 전역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8군단은 이날부로 임무해제를 하고 각종 경계 임무와 작전 기능을 3군단으로 넘긴다.

8군단본부는 연말까지 이관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을 하며, 예하 22사단과 23경비여단 등은 3군단으로 흡수·통합된다.

이로써 1987년 4월 창설돼 동해충용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8군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애초 2017년부터 추진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021년 말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예하 22사단에서 ‘오리발 헤엄 귀순’, ‘철책 귀순’, ‘노크 귀순’ 등 경계 실패가 연이어 발생해 미뤄지던 것이 올해 시행되는 것이다.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상비병력을 2017년 61만8천명에서 2022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육군 군단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하는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20세 남성인구가 2021년 29만명, 2035년 23만명, 2040년 13만명 순으로 급감하는 인구 절벽이 도래한다는 추계가 고려됐다. 병력의 공백은 첨단 과학기술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20·26·30사단이 해체됐으며 작년 말에는 ‘이기자 부대’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화천 27사단이 해체돼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일각에선 8군단이 관할하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해체 작업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8군단 예하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22사단의 책임 구역은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 22사단을 흡수하게 되는 3군단본부의 지휘 책임은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성명을 내고 “새해 첫날 민간인 추정 1명이 월북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튼튼한 국토방위를 위해 해체 예정인 8군단을 존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미국의 정” 브로드웨이 40년 운영 한인 샌드위치 폐업에 배우들 노래.눈물.성금까지

문 닫는 스타라이트 델리[틱톡 캡처]

쉬는날 없이 매일 14시간 일해온 ‘모두의 단골집’

눈물 바다…배우들 성금 전하며 노래로 작별인사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영업하며 수많은 유명 배우들에게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등을 공급해 온 한인이 운영하는 ‘스타라이트 델리’가 문을 닫자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노래로 작별 인사를 하는 뭉클한 이벤트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5,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44번가의 ‘스타라이트 델리’가 지난달 28일 약 40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았다는데, 브로드웨이 극장가 한복판에 있는 이 작은 샌드위치 가게는 한인 김민(71)씨가 운영해온 곳이다.

김씨는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1년 미국 뉴욕으로 이민 왔고, 1984년에 이 샌드위치 가게를 열고, 아내와 함께 일주일에 쉬는 날 없이 하루 14시간을 꼬박 문을 열어 브로드웨이 배우들뿐만 아니라 맨해튼 주민들의 단골 가게가 됐다.

그러나 비싼 월세와 고령,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등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김 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할 때가 됐다”며 아내·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러스 라인’, ‘오페라의 유령’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팬이라는 김씨는 40년간 배우들과 극단 관계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영업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라이트 델리를 아꼈던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극단 관계자들은 영업종료일 가게 앞에 모여 ‘해피 트레일스’라는 노래를 부르며 김씨 부부와 작별 인사를 했다.

김씨 부부는 이들의 노래에 눈시울을 붉혔고 김씨는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었던 배우들은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와 모금된 1만7천839달러(약 2천400만원)의 성금도 건넸다.

[공지]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추천 기간 5월 12일까지 이메일, 등기우편 등으로

애틀랜타협의회 84명, 마이애미협의회 40명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은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 추천’을 실시한다.

제출서류는 ◁자문위원 후보자 카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여권사본 ◁자문위원 등록용 사진 등 총 4종(서명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자필서명 또는 날인 필요)이다.

추천대상은 국가관이 확실하고 정부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며, 동포사회 통일역량 결집에 기여할 수 있는 신진인사, 해외 통일 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통일지지기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급 인사, 한인회, 종교계, 경제계, 유학생, 통일 관련 단체 등 동포 직능 대표급 인사, 사회활동이 활발한 여성 지도급 인사, 해외 동포사회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청년 인사, 동포 청소년의 평화통일에 관한 의식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 동포사회 각 분야에서 신망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화합형 인사, 거주국에서 현지 주류사회와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어, 민간 통일공공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사 등이다.

추천제한 및 위촉 결격기준은 대한민국 공무원(임기제 공무원,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등 포함), 연구직공무원, 교육공무원(교수, 교사)은 추천 가능, 최근 3년 이내 민주평통 자문위원 재임 중 ‘위촉 해제’된 인사, 추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체류할 여건을 갖추지 못하여 해당 지역협의회 활동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인사, 공‧사생활의 불성실로 동포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인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기반 질서에 따른 평화통일을 존중하지 않는 인사 및 단체가입자, 정파적 이해관계로 민주평통의 평화통일 활동을 저해하는 인사, 조직 또는 업체를 부적절하게 운영하여 거주국과의 마찰을 초래한 인사, 최근 5년 이내 민주평통법 제16조제2항제2호 관련 해촉된 인사, 직계 가족(부부, 부모자녀, 형제자매 등)이 동일 협의회에 추천된 경우 1인만 위촉, 후보자 검증(‘범죄경력조회’ 등) 결과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인사 등이다.

제 21기 평토 위원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 이다.

문의: 404-522-1611(박유리 영사내=내선 129 / 김현지 실무관=내선 130)

신청서류 양식 다운로드

[초대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21차 한상대회에 50 여 한국 기업 참가 이끌어

한국 중소기업 중앙회 김기문 회장

10월 세계한상대회에 중소기업중앙회 전용 KBIZ관을 설치

식품, 뷰티, 미용 등 50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도록 지원

“바비 인형, 원더우먼, 오드리 햅번, 마릴린 먼로 등 메이크업 시연도”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가 중요해”

중소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드루리 플라자 호텔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 이하 미주한상총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올해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됐으며, 미주한상총연과 한상대회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과 양 기관 간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미주한인 상공인과 동포들은 한미 양국의 동맹과 우호, 경제교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의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 영향도 있지만 미주 한인동포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선수라 생각하고 현지에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도 크다”고 밝혔다.

또 “이번 미주한상총연과의 MOU를 통해 양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및 바이어 발굴 등 판로개척 토대를 조성하기 희망한다”며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미국 내 사무소 및 상주 인원이 없어 미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한상총연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은 한국의 2위 교역국이며, 한미 FTA 발효 이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11년 9.62%에서 2022년 14.57%로 늘어나고,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기조 및 투자는 확대되는 추세에서 미주한상총연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필수”라고 밝히고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 내 법인설립, 토지구입, 인허가, 미국정부 조달사업 등의 정착을 위해 미주한상총연이 연계된 컨설팅 지원사례도 있다”며 이번 MOU 체결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의 주도아래 10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우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에 중소기업중앙회 전용 KBIZ관을 설치해, 식품, 뷰티, 미용 등 50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사전 마케팅비, 부스 임차료, 장치비, 운송비 등인데, 정부와 국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상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대회 기간 중 적절한 시간에 맞춰 K-푸드 시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K-뷰티 및 이용 기업들은 바비 인형, 원더우먼, 오드리 햅번, 마릴린 먼로 등을 메이크업 하는 시연을 펼치고, 이를 한국에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시계 전문회사인 로만손을 창업했고, 쥬얼리와 핸드백 분야를 강화하면서 회사 이름을 제이에스티나로 바꿔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7~2015년 두 차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지냈고 2019년 세 번째 회장직을 맡았다. 그리고 금년 2월 2023년 네 번째로 회장에 선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62년 설립됐으며, 현재 729만 중소기업의 권익 대변과 경제적 지위향상,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등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NO.1 경제단체’라는 비전으로 중소기업 발전과 위상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김기문 회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시행, 노란우산공제 출범,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 홈앤쇼핑 방송 설립을 주도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07년 시작한 노란우산 공제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면서 사업재기를 돕는 제도로 자리잡았으며,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 167만 명, 부금 23조 원을 돌파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은 어려운 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 비중의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한국기업의 81.3%에 해당하고, 매출은 한국 기업의 47.2%를 차지하는 등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