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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회장, 조지아중국인협회서 공헌상 수상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6일 벅헤드클럽에서 열린 중국인협회 창립4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코리아뉴스애틀랜타

    

조지아중국인협회 40주년 기념식 ‘시상.장학금수여.중국도서 전달 등

주지사. 주법무장관. 주대법관.일본 부총영사 등 축사

조지아 중국계 미국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OCA-GA (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의 공헌을 기리는 특별공헌상을 수여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애틀랜타 벅헤드클럽에서 열린 OCA-GA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브라이언 린 회장은 “박선근 회장의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은 OCA-GA의 활동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40주년을 맞아 박 회장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기로 전 회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박선근 회장은 “멋진 상을 수상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히고 “나를 포함해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과 아시안들이 더 나은 미국을 위해 헌신하며 일해왔다”면서 “이러한 영예로움이 후세들에게도 계속 되기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에 앞서 미국 공영방송이 제작한 한미동맹 관련 박선근회장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기도 했다. 이 기록 영상은 한국전 당시의 한국의 풍경과 미국 이민 후의 박선근 회장의 성공 스토리 등을 현장 봉사활동 사진들과 함께 담아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키노트 스피커는 아시아계 최초로 조지아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된 칼라 웡 맥밀판 대법관이 연설하고 크리스 카 조지아 주 법무장관이 영상 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축사를 전했으며, 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관의 마모루 후쿠나가 부총영사가 축사했다.

협회는 메디컬 기업가 정신상을 에모리대학 교수인 데이빗 구 박사에게, 평생 리더와 커뮤니티 보사상으르 팀 리 베트남 상공회의소회장에게 수여했다.

또한 AT&T 장학금을 중국인 학생 2명에게 전달하고, 귀넷도서관 JT 우 이사에게 중국 도서 500권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1983년 설립된 OCA는 아시안 태평양계의 희망과 번영을 위해 비영리 501(C)(3) 단체로 설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계 대표 인사들과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이경성 애틀랜타한인회 이사장, 박청희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의 부회장, 권명오 애틀랜타한국학교 고문, 채경성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부회장,애드워드 채 전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일요일 애틀랜타서도 총격, 2명 사망 1명은 회복 중

7일 저녁 애틀랜타 외곽에서 총격사고로 2명이 사망 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팍스5뉴스

애틀랜타 3중 총격 사건으로 2명 사망, 1명 안정

일주일 사이 총 7명 총격 사망

7일 노스웨스트 애틀랜타 지역에서 총격사고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은 회복 중이이라고 애틀랜타 경찰이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은 성명에서 “두 사람이 사망하고 세 번째 사람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삼중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 두 사람이 오후 6시 30분경 프란시스 플레이스에서 피를 흘리며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나중에 20대의 세 번째 사람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는 안정적이고 곧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 사거에대해 계속 수사중이며 “현재 우리가 아는 것은 세 명의 남성이 모두 이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고, 다툼이 있었고, 총성이 터졌으며 두 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한 명은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팍스5뉴스는 총격 목격자와 이야기했는데, 목격자는 두 남자가 마스크를 쓴 채 차에서 내려 집에 사는 생존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 때 목격자는 약 10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증인은 “그들의 시련과 고난이 무엇이든, 상황이 어떠하든 정말 슬프다”고 말했다. “잘못된 강도 사건인지 갱단 관련 사건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서는 3일 노스사이드병원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4일에는 한 맥도날드매장에서 4명이 숨지는 1주일 간 알려진 총격만으로도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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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계속되는 ‘아시아 증오 범죄 악몽’

'두 손 들고 대피'…美 텍사스 쇼핑몰 총기난사 여러명 사망

2021년 애틀랜타 총기난사로 한인 4명 희생…지난해도 달라스서 3명 부상

아시아계 노린 범죄 증가…”증오범죄로 가중 처벌해야” 목소리

“총기규제 푼 조지아.텍사스, 총기 제한법으로 개정되야”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 지난 3월 2주기 추모행사열고 정치권 지지 얻어

총영사관 “한인 동포 안전위해 법집행기관과 다각적인 협조”

지난 6일 텍사스주 달라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교포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미국 내에서 증오 범죄 등으로 한인이 희생된 사건들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과거 한인 또는 아시아인이 희생된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증오범죄로 규정됐으나 여전히 이들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증오범죄는 소수 인종, 동성애자,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이유 없는 증오심을 갖고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한인 등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했다.

아시안 증오 사건 신고 사이트 아·태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코로나19 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19일부터 작년 3월 31일까지 신고 기준으로 아시안 대상 증오 사건은 1만1천467건이 발생해 하루에 15건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중 한인 대상은 1천835건(16%)으로 중국계(43%)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6일 오후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미국 국적의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지고, 이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인종주의와 관련된 수백 개의 게시물이 발견되고 그의 옷에 ‘RWDS'(Right Wing Death Squad, 우익암살단)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범죄가 백인 우월주의 등에 의한 혐오·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1년 3월 16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백인 총격범이 스파 2곳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졌다. 희생자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고 이 중 4명이 한인이었다.

범인 로버트 애런 롱은 지난 2021년 7월 조지아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직후 롱은 풀턴 카운티로 이송돼 이곳 법원에서 한인 4명 살해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지역 파니 윌리스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조직되고, 증오범죄 중단 촉구대회 등 대규ㅜ모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16일에는 2주기 추모행사를 주의사당과 한인회관에서 열었으며, 많은 정치인들이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시 텍사스로 돌아가보면 불과 1년 전에도 달라스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3명이 다쳤다.

흑인 남성인 범인 제러미 세런 스미스는 미용실로 들어와 주인과 종업원, 손님 등 한인 여성 3명을 총으로 쏘고 도망쳤으며 피해자들은 팔과 발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달라스 검찰은 스미스를 특수폭행 7가지 혐의에 증오범죄 혐의를 가중해 기소했다.

한편, 지난 3일 애틀랜타 미드타운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이에대해 조지아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은 “사람들이 치유를 위해 찾는 의료 시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런 종류의 비극이 당신을 찾아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명이 있은지 하루만인 4일 조지아주 남부 몰트리시에서는 일가족과 맥도날드 매니저 등 4명이 총격으로 목슴을 잃었다.

이 두 사건에는 증오범죄 정황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두 곳 모두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총격사건으로 유능한 한인 자산을 잃고 더구나 천지무고한 3살 아기까지 희생되고, 남겨진 5세 어린이까지 중태라는 사고 소식을 듣고 매우 가슴 아프고 비통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국에서 총기를 너무 흔하게 구입하고 휴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총기규제 법안으로 되돌려야 하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의 미셀 강 사무총장은 “조지아와 텍사스는 면허없이 총기구입과 휴대가 가능한데, 총기관련 법안이 강화되야 한다. 또 사람들이 돌격형 소총 등 대량살상 무기를 공공 장소에 갖고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조우형 경찰 영사는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하고 “최근들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총격사고에 대해 총영사관에서는 한인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경찰, 셰리프, 검찰 등 법집행 관계자들과 다각적인 협조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 비지니스 순찰 강화 및 아시안 중오범죄 방지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인 동포들이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총영사관에서도 이에대한 모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카운티에서는 ‘다양성’을 내세우며, 증오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더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은 이웃집 마당에 들어간 농구공을 주으러 함부로 들어갈 수 도 없다. 농구공 찾을 간 6세 꼬마가 80대 집주인 할아버지가 주거 침입으로 총을 쐈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은 이렇다.

<유진 리 대표기자>

“달라스 참사 총격범, 총기 훈련받은 프로”

텍사스 총기 난사 현장에 놓인 꽃

“2020년까지 3곳 이상서 경비원 근무 이력”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경도된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

지난 6일 텍사스주 달라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이 보안회사 직원으로 일했고 별도의 총기 훈련을 받았다고 CNN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총격범으로 지목한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는 적어도 3곳 이상의 보안회사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었다.

CNN은 경찰이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류의 소총과 권총 등 다량의 무기를 발견됐으며, 이 같은 근무 이력은 텍사스주 공공안전부가 관리하는 민간 경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2015년 텍사스에서 경비원이나 사설 경호원으로 정식으로 일하려면 거쳐야 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2018년에는 6시간 과정인 총기 훈련까지 별도로 이수했다.

이후 가르시아는 텍사스에서 경비원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2016년 4월 취득했으나, 해당 자격은 2020년 4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만료됐다.

경찰이 아직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그가 온라인에 올린 다수 글과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의 휘장 문구 등에 비춰볼 때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경도된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가르시아는 6일 오후 댈러스 외곽의 소도시 앨런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됐다.

<유진 리 대표기자>

달라스 참사 “총격으로 얼굴 없는 시신도”

지난 6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앨런의 아웃렛 쇼핑몰

목격자 “피투성이 아이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

생존 아이, 숨진 엄마가 꼭 안고 있었다”

“군대에서도 본 적 없는 참혹한 광경”

애벗 주지사, “깊은 애도”, “정신건강을 다루는 것이 장기적 해결책”

지난 6일 텍사스주 달라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아이는 엄마가 감싸 안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한인 일가 3명도 참변을 당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6분께 달라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나왔다.

7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주민 스티븐 스페인호이어 씨는 총격이 벌어진 쇼핑몰에서 일하는 아들에게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바닥에 7구의 시신이 있었으며 숨진 한 여성에게서 4∼5세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로 보이는 이 여성이 아이를 총격으로부터 보호해 아이가 살았다고 했다.

스페인호이어 씨는 “엄마의 몸을 돌렸을 때 아이가 나왔다”며 “‘괜찮니’하고 묻자 아이는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고 답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이를 엄마의 품에서 떼어낸 뒤 구석에 앉혔다며 “아이는 누군가 피를 쏟은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호이어씨는 이 아이가 “괜찮다”고 말했다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3명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누구도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전직 군인이자 경찰인 스페인호이어 씨는 군대에서도 본 적 없는 참혹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한 소녀에게 다가가 맥을 짚어보고 머리를 옆으로 당겼는데 (총격으로) 얼굴이 없었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학살'(carnage)이었다며 “쇼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 가족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정말 괴롭다”고 했다.

한편, 총기규제를 푼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총기 사건의 책임을 정신 문제라고 말했다.

팍스뉴스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7일 ‘팍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총기 사건 대책에 대해 “정신건강을 다루는 것이 장기적 해결책”이라고 말하고 “이번 사건이 엄청나게 충격적이라며 “미국에서 분노와 폭력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저녁 총기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집회에 참석해 “모든 텍사스인의 마음은 (총기 사건이 발생한) 앨런과 함께 한다”고 애도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텍사스 총기난사 한인 일가족 3명도 참변

'두 손 들고 대피'…美 텍사스 쇼핑몰 총기난사 여러명 사망

주말 쇼핑 나섰다가 참변…한인매체 “평판 좋은 변호사·치과의사 부부”

사건 발생한 댈러스, 아시아계 인구 증가율 높아…혐오범죄 가능성 제기

지난 6일 텍사스주 달라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달라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현지 한인 매체는 조 씨와 강 씨가 각각 변호사와 치과의사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들 가족이 지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쇼핑몰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조 씨 부부 지인의 말을 빌려 전했다.

다른 한인 현지 매체는 이들이 현지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고, 이번 참사로 한인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도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는 소도시다.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등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현지 교민은 설명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앞서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르시아가 사살된 뒤 현장에서 AR-15 스타일의 소총과 권총 등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경도된 상태였다는 정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AP통신은 수사 당국이 그가 소셜미디어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주의자의 견해에 관심을 표명한 게시물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방송은 수사관들이 그가 사용한 것으로 파악한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인종주의와 관련된 수백 개의 게시물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또 사망한 범인이 옷에 ‘RWDS’라고 적힌 휘장을 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문구는 ‘Right Wing Death Squad’의 약칭으로, 최근 극우 극단주의자들과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문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범인이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로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증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인종 구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 통계치에 따르면 앨런이 속해 있는 댈러스-포트워스 대도시 권역은 근래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아시아계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AP는 짚었다.

통계에 따르면 앨런의 전체 인구 10만5천명 중 아시아계가 약 19%, 흑인이 10%, 히스패닉이 11%다.

AP는 2019년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3명을 사망케 한 범인 패트릭 크루시어스도 앨런에서 살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히스패닉 침공’을 경고하는 인종차별적인 화면을 온라인에 게시한 뒤 엘패소로 차를 몰고 가 범행을 저지른 바 있다.연합뉴스

텍사스 총기 난사 현장에 놓인 꽃
텍사스 총기 난사 현장에 놓인 꽃[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尹 “부담 갖지 말라” 기시다 “맡겨달라”…’과거사 유감’ 뒷얘기

공동 기자회견 마친 한일 정상

기시다, 방한 직전 유감 표현 직접 결정…尹 과거사 ‘결단’에 화답 관측도

대통령실, ‘사죄 없었다’ 비판에는 “100% 만족 못해도 바라는 방향 진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7일 내놓은 ‘과거사 유감’ 표명은 전적으로 본인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어떻게든 화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 수위뿐 아니라 언급 여부조차도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지난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기시다 총리의 ‘호응 조치’를 바라는 국내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해법에 호응해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해야 한다는 국내 일각의 요구를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키바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기시다 총리에게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아키바 국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해 온 뒤였다.

이후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양국 참모진 간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포함한 과거사와 관련한 일련의 발언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 방문 직전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내 비판 여론에도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굽히지 않는 윤 대통령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호응할지 기시다 정권 내에서 협의가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는 것에 더해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포함해 일련의 발언을 ‘개인의 생각’으로 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후 실무 차원에서 그동안 국회 답변 등과 일관성에서 어긋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최종적인 표현 방식이 정해졌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일 외교당국 간에 사전 조율이 없었으며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 당일인 7일 윤 대통령과의 소인수 회담에서 처음으로 이 발언을 직접 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 측도 놀랐던 것 같다. 미래 지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하자는 기시다 총리 자신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총리 자신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 방한 전 일본 외무성은 역사 인식에 관한 과거 일본 정부 견해를 정리해 총리에게 전달했다.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얼마나 더 깊숙이 들어갈까는 기시다 총리에게 맡겨졌다는 것이다.

교도는 기시다 총리의 유감 발언에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5년 위안부 합의 때 사용한 표현을 답습한 형태”라며 “(아베가 사용한 표현이) 일본 국내 보수층의 반발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합의했을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통화에서 “위안부들의 필설(筆說·글과 말)로 다하기 어려운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 미소
한일 정상 미소(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5.7 kane@yna.co.kr

구체적인 사전 조율이 없던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소인수 회담에서 먼저 과거사 문제를 거론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에 감동했으며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이 얘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 없는데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사죄와 반성을 더 강하게 요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시다 전 총리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당장 100% 만족하지는 못해도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기시다 “과거 불편 빨리 털어야…한일 함께하면 얻을것 많아”

방한 일정 마친 기시다 총리

韓 경제6단체장과 티타임…”한일협력에 기업 먼저 나서면 좋겠다”

경제단체장들 “日정부, 한일 기업간 교류 지원해달라”

최태원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는 필연…시너지 잠재력 수치화 목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일 “과거에 불편한 것들을 빨리 털고 가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가서 얻을 것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 경제6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양국의 상호 이해와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제단체장들은 양국 경제 협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기업 간 교류에 일본 정부가 적극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한국 경제인 간담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한국 경제인 간담회’(서울=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주요 내빈들이 8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5.8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간담회는 45분가량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6단체장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도 함께했다.

‘과거에 불편한 것들을 빨리 털자’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과 맞물려 일본 정부 측 인사들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평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본 정부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서의 인기 하락을 감수하고 결단을 내려 일본이 선수를 뺏겼다. 한 방 먹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상호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이므로 미래를 향한 발전적 관계가 필연적”이라며 “일본 기업인이 한국을 많이 방문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또 “대한상의는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벤처,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논의를 추진 중”이라며 “미래협력 시너지의 잠재력을 숫자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경제 안보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한일 양국은 해외 자원 공동 개발 및 핵심 전략물자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이나 생산·공급 협력 또는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며 양국 기업의 전략적 협업 추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 한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간 우호적 관계 유지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일 양국의 원자재 공동개발, 공급망 안정화, 제3국 공동진출, LNG(액화천연가스) 공동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틀의 경제 협력 방안이 간담회 소재로 다뤄졌다고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 기업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까지는 거론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동맹’ 등에 대한 질문에 “그런 디테일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경제 협력과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관련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앞으로 한일관계가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간담회 참석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함께 설립하기로 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과 관련해 “일본 쪽에서 청년 기금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제안했다”며 금주 중 일본을 방문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오는 10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진행 상황과 향후 운영 방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방한 일정 마친 기시다 총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경제6단체장 면담을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2023.5.8 dwise@yna.co.kr

아련하게 젖는 복고 감성…거장부터 신인까지 빠진 신스팝 매력

그룹 피프티 피프티

조용필·지민·피프티피프티, 모두 신스팝 신곡…”따뜻한 소리 특징”

1980년대 유행한 신시사이저 활용한 팝…’레트로’ 열풍 타고 재유행

데뷔 55년 차 ‘가왕’ 조용필부터 6개월 차 신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까지….

세대와 성별, 팬층도 제각각인 이들이 최근 내놓은 음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1980년대 유행한 팝 장르인 ‘신스팝’ 곡들이라는 것이다.

1970년대 말 처음 등장해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신스팝이 최근 ‘레트로'(복고) 열풍과 듣기 편안한 음악을 찾는 청취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가수 조용필
가수 조용필[YPC·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스팝은 전자 악기의 일종인 신시사이저를 사용한 팝 음악을 아우르는 장르다.

1970년대 말 신시사이저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며 음악계에 자리 잡았으며 휴먼 리그, 듀란 듀란 등이 대표적인 가수다.

국내에서는 나미의 ‘빙글빙글’, 조용필의 ‘단발머리’ 등이 초창기 대표적인 신스팝 곡으로 꼽힌다.

신스팝의 특징은 테크노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전자 악기가 사용된 다른 장르에 비해 따뜻하고 아날로그 악기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와 쉽고 흥겨운 멜로디를 지닌 경우가 많아 ‘아련하면서도 신이 나는’ 음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신스팝을 모아 소개하는 영상들이 ‘퇴근길, 혹은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도 감성적이지만 처지지는 않는 신스팝의 특징 때문이다.

밴드 듀란 듀란
밴드 듀란 듀란[연합뉴스 자료사진]

1980년대까지 ‘첨단 음악’으로 여겨지던 신스팝은 1990년대 후반부터는 다소 촌스러운 스타일로 전락해 대중에게 외면받았다.

그러다 최근 캐나다의 인기 가수 위켄드, 두아 리파, 마일리 사이러스 등 해외 팝스타들을 중심으로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복고 열풍을 타고 국내 대중음악계에서도 주류 장르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K팝 사상 최단기간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며 화제가 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도 청량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인 신스팝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리더 새나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큐피드’의 인기 이유에 대해 “듣기 편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의 신스팝이라 해외 팬들이 먼저 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최근에 사랑받는 신스팝은 신시사이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운드를 부각하는 특징이 있다”며 “아련한 감성과 복고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수 위켄드
가수 위켄드[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스팝의 또 다른 특징은 록, 디스코, 발라드, 댄스 등 여러 장르와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조용필과 지민, 피프티 피프티가 내놓은 곡들은 모두 같은 신스팝 곡이지만 세부 장르로 들어가면 차이점이 있다.

조용필의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는 록을 기반으로 한 1980년대 ‘뉴 웨이브’에 가까운 청량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신스팝이다.

앞서 지민이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강한 드럼 비트에 애절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팝에 가까우며,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디스코 분위기를 강하게 풍긴다.

이처럼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한 신스팝의 유행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민재 평론가는 “신스팝은 신시사이저를 어떤 장르와 분위기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주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유행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지민
방탄소년단(BTS) 지민[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성, 다저스 커쇼 두들겨 시즌 10타점째

김하성(샌디에이고 USA TODAY]

샌디에이고, 시즌 첫 대결서 라이벌 다저스 5-2로 제압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 시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물로 시즌 10번째 타점을 수확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5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세 번 출루했다.

김하성은 찬스에서 적시타로 커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려 신흥 라이벌전에서의 짜릿한 승리를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샌디에이고는 5-2로 이겨 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연승을 ‘6’에서 마감했다.

리그 서부지구의 강력한 라이벌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이후 시즌 처음으로 만났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물리치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루빗슈 유를, 다저스는 올 시즌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되찾은 커쇼를 각각 3연전 첫머리의 선발 투수로 올려 시즌 첫 대결부터 세게 붙었다.

2회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2루를 훔치다가 잡혔다.

뭔가 잘 안 풀리던 김하성에게 3-1로 앞선 5회말 찬스가 왔다.

2사 만루에 들어선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커쇼의 5구째 몸쪽에 낮은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성이었지만, 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로하스가 곧바로 2루에 공을 토스했으나 1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발이 먼저 베이스에 닿았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고, 김하성은 1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원은 김하성의 내야 안타로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10번째 타점이 동시에 새겨졌다.

점수가 1-4로 벌어지고,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커쇼에게서 공을 빼앗아 투수를 교체했다.

김하성은 4-2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0-1로 뒤진 3회 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1-1인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을 직선으로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연타석으로 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정규리그 개막 첫 달에 5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올린 커쇼는 5월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 막강 타선에 4⅔이닝 동안 4점을 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 2개 등 안타 8개를 맞았고, 특히 4월 한 달 5개만 허용한 볼넷을 이 경기에서만 5개를 헌납하고 고전했다.

다루빗슈는 6⅔이닝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