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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신고한 흑인소년에 경찰 총 쏴…

경찰에 의해 총격을 입은 11세 소년 에이드리언 머리.

11세 소년, 폐·간과 갈비뼈 부상…해당 경관 해임 요구 빗발쳐

미국에서 경찰이 가정 폭력을 신고한 11세 흑인 소년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인디애놀라에 사는 흑인 소년 에이드리언 머리(11)군이 가정 내 불화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911에 신고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가슴에 총을 맞았다.

머리 가족의 변호인인 카를로스 무어는 에이드리언이 총격으로 폐가 손상되고 갈비뼈 골절과 간 열상을 입었으며 산소 호흡기와 흉관을 삽입한 채 전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머리 가족과 미시시피주 지역 사회는 에이드리언에게 총을 쏜 경찰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T

무어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에이드리언의 어머니는 에이드리언의 이복 형제의 아버지가 격분한 상태로 집에 찾아오자 에이드리언에게 휴대전화를 주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

에이드리언은 911에 신고했고 흑인인 그레그 케이퍼스라는 경찰관이 새벽 4시에 머리 가족의 집에 출동했다.

에이드리언의 어머니가 케이퍼스에게 집에 있는 모든 사람이 비무장 상태라고 말했으나 그는 집에 있는 모두에게 손을 들고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에이드리언은 경찰관의 말에 따라 손을 들었으나 케이퍼스는 에이드리언의 가슴에 총을 쐈다.

총에 맞은 에이드리언은 “왜 나를 쐈나요?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요?”라면서 울었다고 에이드리언의 어머니가 밝혔다.

인디애놀라 시의회는 미시시피 수사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케이퍼스를 유급 행정 휴직에 처하기로 했다. 그가 추가로 징계를 받거나 해임될지는 불분명하다.

케이퍼스와 인디애놀라 경찰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론 샘프슨 인디애놀라 경찰서장은 지역 언론에 “양측에 모두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무어 변호사에 따르면 케이퍼스는 ‘우수 경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미시시피 지역 언론인 ‘잭슨 애드버킷’은 그가 지난해 12월에 수갑을 차고 있던 사람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처벌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경찰이 신고자를 용의자로 오인하고 총격을 가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뉴멕시코주의 파밍턴시에서도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집을 잘못 찾아가 엉뚱한 사람을 사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총을 발포한 경찰관 세 명은 현재 유급 휴직 상태이며 뉴멕시코주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에는 뉴저지주 만투아에서 자기 집 뒷마당에 침입자가 있다고 신고한 찰스 프레더릭 샤프(49)가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경찰관 살바토레 올드라티는 출동한 지 5초 만에 집 밖에 서 있던 샤프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치명상을 입혔다. 샤프는 총에 맞았을 때 여전히 경찰과 통화 중이었다.

전날 뉴저지주 검찰은 올드라티 경찰관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WP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은 1천79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407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 중 절반이 백인이었지만, 흑인 인구가 전체 미국 인구 중 14%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흑인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백인의 2배라고 WP는 전했다.연합뉴스

휴가철 앞두고 ‘활주로 비행기 충돌’ 비상

사우스웨스트 항공

‘코로나 직격타’ 항공업계 인력 삭감…조종사·관제사 경험 부족

미국에서 여름 휴가철 공항 이용이 급증할 전망인 가운데 활주로에서 항공기 충돌 사고에 경고음이 커졌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전했다.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활주로 등에서 항공기들이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하는 일이 잇달아 일어났으며, 특히 조종사의 경험·관제사의 훈련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월 텍사스주 오스틴 공항에서 페덱스의 화물기와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다가 지상에서 충돌할 뻔한 적이 있었다. 두 항공기에는 총 1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지난 1월에는 뉴욕 JFK 공항에서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여객기가 뉴욕 공항에서 이륙하다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해 미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항공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봉쇄가 풀리고 여행객이 늘어나는 와중에 신규 조종사들의 경험 부족과 관제사들의 집중력 저하 등이 겹쳤다고 지목했다.

코로나 기간 인원 감축에 직면했던 항공업계에서 그간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돼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앞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휴가철이 다가오자 항공업계는 신경이 곤두서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자료에 따르면 만약 1월 뉴욕, 2월 오스틴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추세라면 올해 사고 건수가 지난 20년 사이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초 코로나 대확산부터 백신이 나오기까지 여행이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를 지상에 보관했고 운항 일정을 크게 줄였다.

또 일자리 축소가 계속되면서 수많은 숙련된 조종사들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뒀다.

반면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서 ‘보복 여행’ 수요는 예상보다 더 빨리 늘어났고 항공사들은 필요한 인력을 보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조종사들은 소규모 지역 항공사에서 더 큰 항공사로, 부조종사에서 기장으로 전보다 더 빠르게 승진했다는 것이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제니퍼 호멘디 의장은 “조종석, 항공교통관제실, 지상 등에서 훈련을 서두르고 있고 전임자들보다 기간을 줄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이것이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FAA는 2021년 8월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항공사들에 최근 비행 경험이 부족한 직원을 모니터링하고 일선 직원들의 피로와 관련된 잠재적 오류를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항공업계는 조종사뿐 아니라 숙련된 관제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숙련된 FAA 관제사 수는 1만268명으로 그때까지의 10년 동안 중 가장 적었다.

미국 항공 안전 당국은 현재 기존 방법을 검토해 놓친 부분이 있는지를 보고 있다. 항공사와 규제 당국은 안전 문제에 대한 비공개 자료를 공유해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위협의 조짐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연합뉴스

멕시코서 훈남사진 이용해 한국여성에 돈뜯는 ‘연애사기’ 잇따라

한국에 있는 여성을 상대로 보낸 사기 용의자의 '멕시코 여권' 사진[주멕시코 대사관 제공.]

대사관 “가짜 여권·증명서로 속이고 송금 요구…즉시 신고해야”

최근 멕시코에서 한국에 있는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내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외교당국은 피해액이 억대에 이르고 있다며 유사 범행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 사는 40대 여성은 소셜미디어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사람과 알게 됐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그에게 마음을 터놓게 됐다.

자신을 젊은 남성으로 소개했던 이 사람은 여권과 운전면허증, 회사 사원증 등 사진을 보내며 여성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의 신분증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형 한국 남성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그러다 이 ‘남성’은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당했다”, “돈이 없어 호텔에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 두절됐다. 놀란 여성은 멕시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 한국 여성은 그간 ‘남성’에게 호텔비 등 명목으로 5천만원 상당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40대 여성도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대사관에 후속 조처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원 상당을 송금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범행이라고 외교당국은 강조했다.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인 로맨스 스캠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배영기 주멕시코 대사관 경찰 영사는 “용의자들은 패션업계나 외국계 은행 종사 같은 그럴싸한 직업을 내세워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챘다”며 유사 사례를 인지하면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피해를 보고도 용의자를 믿고 계속 돈을 보낼 가능성도 큰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현장영상] 한국서 비행 중 승객이 문 열어.. 공포의 비행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직전 개문 비행. 승객들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뿌옇게 변한 실내 곳곳 울음소리…귀가 찢어질 듯한 통증 속 착륙”

탑승객 “한 남성이 문 열고 뛰어내리려 해…착륙까지 사고 안내도 없어”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직전 개문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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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2023.5.26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비행기가 폭발하는 줄 알았어요. 비행기 사고로 이렇게 죽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탔던 A(44)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도착 10분 전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좌측 중간에 있는 문이 열렸다”며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에어컨과 송풍기로 보이는 곳에서 순식간에 먼지가 나와서 비행기 내부가 뿌옇게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문 쪽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기절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으로 승객 중에 의료진이 있냐고 찾았고 사람들은 뛰어다니고 난리였다”고 전했다.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직전 개문 비행 [독자 제공]

몇몇 탑승객들은 출입문이 열린 당시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다.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자 승무원들이 다가갔으나 이미 출입문은 열린 상태였다.

직후 강한 바람이 기내에 들이닥쳐 상체가 뒤로 젖혀졌고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졌다.

탑승객들은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귀가 찢어질 듯한 통증과 함께 항공기가 빠른 속도로 착륙을 시도해 ‘쾅’하는 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A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했다”며 “승무원들이 남자들한테 도와달라고 외치고 주변에서 다 달라붙어서 그 남성을 비행기 안으로 당겼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착륙 직전까지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했다.

문모(46)씨는 “착륙 후에 비상구 쪽을 보니 남자 1명을 승무원과 승객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그 남성을 붙잡는 것을 도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지만 착륙할 때까지 사고와 관련된 안내 방송도 없었다”며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만 항공사 측에서 방송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항공기는 문이 개방된 채로 착륙했다.

아시아나 비행기 비상개폐 흔적
아시아나 비행기 비상개폐 흔적(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출입구 비상개폐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2023.5.26

해당 항공기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탑승했다.

A씨는 “열린 출입문 쪽에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는데 그 상황을 고스란히 목격했다”고 전했다.

육상부 코치 B씨는 “비행기 바퀴가 바닥에 닿기 전에 갑자기 문이 열렸다”며 “승무원들도 많이 당황해 보였고, 다급하게 앉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총 38명 타고 있었는데 다들 놀라서 울고 소리지르고 했다”며 “아이들 심리 상태가 무엇보다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착륙 이후 모인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은 놀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다독였다.

긴박한 대구공항
긴박한 대구공항(서울=연합뉴스)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 경찰과 환자 이송을 위한 119 구급대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2023.5.26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사고는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 출입문이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열리면서 발생했다.

승객 10여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이들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착륙중 항공기 출입문 개방한 30대 긴급체포
착륙중 항공기 출입문 개방한 30대 긴급체포(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26일 오후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30대 A씨가 착륙 직전 출입문을 개방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A(검은색 상의)씨가 대구 동촌지구대에서 대구 동부경찰서로 옮겨지는 모습. 2023.5.26

출입문은 30대 탑승객 C씨가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면서 열린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C씨를 항공기 착륙 직후 항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으나, C씨는 범행 동기 등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와 승무원을 비롯한 목격자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는 우울증 약 복용이나 커뮤니티 활동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영상]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주탑재위성 신호 수신 성공

누리호 3차발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표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또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누리호는 오후 6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습니다.

발사 125초(2분 5초)뒤 1단을 분리하고 2분여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습니다.

누리호는 이후로도 정상비행을 이어갔으며 오후 6시 37분께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했습니다.

위성분리가 모두 끝난 시간은 발사 923초(15분23초)가 지난 오후 6시39분께였는데요.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변혜정>

<영상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드림팰리스’ 김선영 “50대 여성의 서사 펼쳐보이고 싶어요”

배우 김선영[필앤플랜 제공]

개봉 앞두고 인터뷰…”연기란 자기 삶이 밖으로 나오는 것”

“‘드림팰리스’ 같은 작품은 또 하고 싶죠. 50대 여성의 개인적 서사가 (영화에서) 잘 안 쓰이잖아요?”

25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선영(47)은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드림팰리스’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회 부조리를 날카롭게 다룬 이 영화에서 김선영은 중년 여성 ‘혜정’ 역을 맡았다.

혜정은 여러 명의 사망자를 낸 산업재해 사고의 유족이다. 사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다가 지쳐 합의금을 받고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다. 하지만 아파트가 미분양 사태에 빠지면서 주민들과 예기치 않은 갈등에 휘말린다.

김선영은 “우리는 남성 서사에 익숙해져 있다”며 40대 후반인 자신이 앞으로도 혜정과 같은 중년 여성의 서사를 펼쳐 보이고 싶다고 했다.

“여성이라고 하면 부드러움의 표상이 되곤 하죠. 전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요. 엄마는 아빠보다 훨씬 강하거든요, 훨씬 용감하고.”

‘드림팰리스’에서 김선영은 빼어난 표정 연기를 선보인다.

그의 표정은 우리 사회 부조리가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짓밟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김선영은 이 영화로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선영은 연기에 관해 “자기 삶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어느 만큼 (영화 속 상황에) 던져질 준비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촬영 기간 연기에 너무 몰입한 탓인지 아들 역의 배우 최민영이 자기 촬영분을 끝내고 귀가할 때 마치 아들과 헤어지는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한다.

“(최민영이) 마지막 촬영 날 ‘저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폭풍 눈물’이 나더라니까요. (웃음)”

‘드림팰리스’의 혜정은 부조리에 맞서기보다는 타협하는 길을 택한다. 이 과정에서 농성을 함께했던 유족과 멀어지고 하나뿐인 아들과도 충돌한다.

김선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투쟁을 멈춘 사람을 깊이 있게 조명한 시나리오였어요. 지금 (우리 사회에서) 투쟁하고 있는 분들이 영화를 보고 ‘이런 사람만 조명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까봐 살짝 주춤하긴 했죠.”

김선영은 “억울한 상황에서 투쟁하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 응원은 제 나름의 기준에서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팰리스’는 정작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갑’은 온데간데없고 힘없는 ‘을’만 남아 서로 물어뜯는 아비규환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꼬집는다.

김선영은 요즘 그림 그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내 마음을 여기(그림)에 다 드러낼 수 있잖아요. 마음을 어딘가에 드러낸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연합뉴스

환자 항문에서 25㎝ 배변 매트가..”범인은 간병인”

환자 신체에서 나온 배변 매트 조각[독자 제공]

경찰, ‘장애인복지법 위반’ 간병인 구속…병원장도 입건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항문에 배변 매트 조각을 여러 차례 집어넣은 60대 남성 간병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하고 요양병원장 B(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인천시 남동구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C(64)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배변 매트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C씨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쓰면서 범행에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C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가족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C씨가 제대로 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2주 동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울분을 토했다.

딸 D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버지가 대변을 보지 않아 걱정하던 중에 항문 쪽에 초록색 물체가 보여 잡아당겼더니 배변 매트 2장이 나왔다”며 “그전까지 항문이 막혀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장 괴사나 파열이 올 뻔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당초 흡인성 폐렴 증상을 보여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불과 2주 만에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안 좋아졌다”며 “대학병원으로 옮긴 뒤에야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D씨가 배변 매트를 발견한 다음 날에도 C씨 항문에서는 매트 조각 1장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요양병원 직원이 또 다른 매트 조각을 빼낸 것으로 확인돼 최소 4장이 C씨의 몸속에서 발견됐다.

D씨는 “시기상 요양병원 간호사가 제일 먼저 매트 조각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간병인의 범행이 계속됐다”며 병원 측 초기 대응도 문제 삼았다.

해당 요양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병원 측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C씨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A씨가 강제로 C씨 몸속에 배변 매트를 집어넣어 폭행했다고 판단해 구속 절차를 거쳤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를 장애인에 대한 폭행으로 판단했다”며 “병원장 B씨도 부실 관리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요양병원을 협회 회원사에서 영구 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민의 신뢰를 깨뜨리는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체계적인 간병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개별 병원이나 간병업체들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피해자 측 대응과 별개로 사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면 요양병원 간병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매우 시급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 바 있다.연합뉴스

뉴욕 지하철에 여성 머리 밀쳐…또 묻지마 테러

지하철 공격 피해 여성[고펀드 모금페이지 캡처

“경추 골절, 두피 심하게 찢어지고, 4개 주요 혈관 손상 중상”

뉴욕의 지하철에서 생면부지의 여성을 공격하는 묻지마 범죄가 또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전날 뉴욕시 퀸스 라과디아공항 근처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카말 셈레이드(39)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셈레이드는 일요일인 지난 21일 이른 아침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맨해튼의 한 역에서 함께 내린 35세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움켜잡고 승강장을 빠져나가려는 열차를 향해 있는 힘껏 밀쳐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 입원했으나 경추 골절에 두피가 심하게 찢어지고, 4개 주요 혈관이 손상된 상태라고 검찰은 밝혔다.

캐럴린 맥기건 검사는 “피해자는 현재 목 아래로 마비된 상태”라면서 “뇌졸중 또는 사망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뉴요커들을 긴장시키는 무작위 폭력 범죄의 최신 사례로 보인다고 NYT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 지하철에서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노숙자들의 이유없는 공격이 늘어났다.

이번 사건 용의자 셈레이드 최근 2년간 퀸스의 노숙자 쉼터에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 여성의 병원 치료비 모금 운동을 위한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 페이지에 따르면 피해자는 튀르키예 출신 이민자 에 일마즈 오즈소이다.

고폰드미 링크.

전 구글 CEO “AI, 머잖아 수많은 인간 죽일 수도”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밋 “AI는 실존적 위험…기술 확산 막기 어려울 것”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AI)이 많은 인간을 다치게 하거나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포브스에 따르면 슈밋 전 CEO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에서 AI가 실존적 위험을 가하고 있다면서 “실존적 위험이란 아주 아주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는 머잖아 AI가 ‘제로데이 공격’이나 생명 관련 과학에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데이 공격이란 운영체제 등 핵심 시스템 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즉시 이를 겨냥한 해킹 등을 감행하는 것을 뜻한다.

슈밋 전 CEO는 “이는 현재로서는 허구이지만 추론 자체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면 우리는 악한 이들이 이를 오용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ADVERTISEMENT

슈밋 전 CEO는 2000년대 이후 실리콘밸리 중심이 된 인터넷,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2001∼2011년 구글 CEO를, 2015∼2017년에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회장을 역임했다. 2019∼2021년에는 미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슈밋 전 CEO는 AI 기술이 마구잡이로 확산하는 걸 통제하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핵기술과 비교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핵의 경우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면서 “농축 우라늄을 구하기 정말 어려웠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무기는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으로 생산되는데, 이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AI에 대해서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통해 (AI 기술을) 훔칠 수 있기 때문에 확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슈밋 전 CEO는 지적했다.

그는 “(AI 규제 방안은) 사회에 던져진 광범위한 질문”이라면서도 미 당국이 AI 통제를 위해 새로운 규제 기관을 만들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슈밋 전 CEO는 이전부터 AI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앞서 NSCAI는 슈밋이 위원장을 맡았던 2021년 미국이 AI 시대에 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당시 NSCAI는 756페이지 분량의 해당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은 AI 혁명이 우리 경제, 국가 안보, 복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아직 고민하지 않고 있다”면서 “AI의 악의적 사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지금 당정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뉴스

[영상]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비행성능 확인해 신뢰성 확보”

이종호 “국민께 성공 보고…발사서비스·위성운용·우주탐사 가능성 재확인”

차세대위성 2호 교신 성공…”도요샛 4기중 1기, 사출 성공 확인에 시간 약간 필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에 예정대로 이륙해 모든 발사 과정이 정상 진행됐다.

누리호는 이륙 123초 후 고도 약 66㎞에서 1단이 분리됐고, 230초 후 고도 209㎞에서 페어링 분리, 267초 후 고도 263㎞에서 2단 분리, 고도 약 550㎞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분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 장관은 3차 발사 성공 의의에 대해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용과 우주 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영에 참여해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서울=연합뉴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사진은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 2023.5.25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만 이 장관은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일곱번째로 사출될 예정이던 도요샛 1기는 사출은 된 것으로 보이나 데이터상으로는 아직 성공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잘 진입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고 단장은 “두 번째 발사에 성공하고 세 번째를 준비하면서 당연히 성공할 거라고 생각할 텐데 고민과 걱정을 안고 준비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누리호가 성능 면에서 꾸준하게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자랑스럽고 고맙고 지금까지 같이 해준 연구진, 참여기업, 인력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의 비행과 우주개발 강국으로 향하는 도전을 지켜봐 주고 성원해달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