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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 꺾고 U-17 아시안컵 4강행 ‘2회 연속 월드컵 티켓’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윤도영(왼쪽)과 김명준[대한축구협회 제공]

강민우·김명준·윤도영·김현민 릴레이 득점 ‘4-1 대승’

사우디-우즈베크 8강전 승자와 ’29일 준결승’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강민우(울산현대고)-김명준(포항제철고)-윤도영(충남기계공고)-김현민(영등포공고)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4-1로 대승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대회 1∼4위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11월 10~12월 2일·인도네시아)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U-17 월드컵(8강 진출)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더불어 U-17 아시안컵 4강 진출도 2018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ADVERTISEMENT

한국은 26일 치러지는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8강전 승자와 한국시간 29일 오후 11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펼쳐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역대 두 차례 우승(1986년·2002년)을 맛봤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쏟아낸 변성환호의 ‘다득점 본능’이 또다시 폭발한 경기였다.

한국은 김명준(포항제철고)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좌우 날개에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을 배치한 4-1-4-1 전술로 나섰다.

중원에는 진태호(영생고)와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앞으로 나서고, 임현섭(매탄고)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은 가운데 강민우-고종현(매탄고)이 센터백 조합을 맞췄다. 좌우 풀백은 황지성(대건고)과 이창우(보인고)가 담당했고,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제철고)에게 맡았다.

선제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강민우
선제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강민우[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극전사들은 전반전 킥오프 4분 만에 득점포가 터지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백인우가 페널티지역으로 볼을 투입했고,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강민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태국은 잔뜩 웅크린 채 역습을 노렸고, 전반 16분 중원에서 티라팟 프루에톤이 찔러준 패스를 두차디 브라나주타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한국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백인우의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잡히더니 전반 22분에는 진태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다 백태클을 당했지만 주심이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날렸다.

태국은 후방에서 ‘두 줄 수비’로 단단히 걸어 잠그며 역습을 노렸고, 전반 32분에는 오른쪽 터치 라인 부근에서 양민혁이 태국 선수들과 볼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현민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현민[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침내 한국은 전반 36분 두 번째 골맛을 봤고, 주인공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명준이었다.

김명준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윤도영이 왼발로 투입한 프리킥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끝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경기를 2-1로 다시 리드했다. 김명준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라퐁 참사쿨이 시도한 강한 슈팅을 골키퍼 홍성민이 얼굴로 막아내는 투혼을 펼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4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백인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윤도영이 지체 없이 왼발로 때려 팀의 세 번째 골을 꽂았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김현민이 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한 뒤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태국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이날 득점을 터트린 김명준과 윤도영은 나란히 4호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기 평통 마지막 정기회의 가져

제 20기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회장 김형률)는 24일 오후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3년 2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코리안 뉴스 애틀랜타

제 20기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회장 김형률)는 24일 오후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3년 2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위원들의 의견 수렴 설문을 작성했다.

사실상 20기 평통의 마지막 정기모임인 이날 각 위원들에게 주어진 세가지 설문은 1)북한이 갈수록 대남 강경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을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당면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한반도 주변의 외교적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있습니다. 러시아•중국•북한의 북방 3 각, 한국미국•일본의 남방 3 각 동맹의 결속력이 강해지면서 과거 냉전체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한반도 주변 외교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전략적 핵심 추진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북한에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담대한 구상의 기본적인 과제인 평화적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해야 할 역활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등 쉽지않은 질문들을 대했다.

박사라 부간사의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설문에 답한 위원들은 참석자 전원이 돌아가며 지난 20기 활동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률 회장은 “마지막 정기회의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6년간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스스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다. 함께 해 준 위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기모임을 마침 위원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그간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기도 했다.

박사라 부간사는 “응답하신 내용은 민주평통 정책건의에 소중히 반영된다”고 말했다.

평통은 오는 8월 제 20기 마지막 모임을 갖는다.

<유진 리 대표기자>

박사라 부간사가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안 뉴스애틀랜타
20기 평통 추억을 남기며/ 코리안 뉴스애틀랜타

[포토] “꽃사세요, 호접란” 메가마트서 한인회관 기금 열려

애틀랜탄 한인회관 운영위원회는 24일 메가마트에서 한인회관 보수공사기금 마련 호접란 판매행사를 가졌다. 김백규 위원장과 이국자 위원.

애틀랜타 한인회관 보수 기금마련을 위한 호접한 판매 행사가 24일 메가마트에서 열렸다.

메가마트 남쪽 문 입구에 가지런이 진열된 호접란들은 곱고 아름다운 자태로 단아한 꽃마중을 방문객들에게 선서했다.

호접란 2촉을 구매한 한 중국인은 “한인회관에 한인 지인들을 따라 가 본적이 있다”면서 “아직 중국 커뮤니티에는 그런 건물이 없는데 부럽다”고 말했다.

또 “마침 친구 생일이라 선물로 좋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백규 한인회관운영위원장을 비롯, 이국자, 윤모세, 이경철, 박건권 위원 등이 한인들과 직접 만나 한인회과 보수 기금 모금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계속된 행사에서 50여 촉의 호접란이 판매 됐다.

다음날 열린 6.25 한국전 73주년 기념식에서 김백규 위원장은 행사장앞에 진열된 호접란 전체를 개인으로 구입해 행사장에 참석한 참전용사 및 미국인 관계자들에게 선물했다.

회관 관리운영 위원회는 앞으로 기금 모금을 위해 골프 대회, 호접란 바자회, 공연, 모금 방송, 자선 만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할 예정이다.

호접란 가격은 $25. 현금과 체크 등으로 지불하면 된다. 또한 카페로뎀에서도 호접란을 구매할 수 있다.

문의)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770-813-0307

이국자 자문위원장 (리 장의사): 770-401-7616

카페 로뎀: 470-908-2111

<유진 리 대표기자>

바이든 대통령 사회봉사상 시상식 열려

미주한인지도자협회가 주최하고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조지아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새한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지도자협회 주최.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조지아협의회 주관

한인학생 46명, 한인 지도자 4명 등 총 50명 수상

미주한인지도자협회가 주최하고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조지아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새한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을 주최 주관한 미주한인지도자 협의회는 2012년에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위원회로부터 공인받은 단체로 성인은 500시간 이상, 학생은 300시간 이상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한인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학생 부분에 46명, 성인 부분에는 김현경 애틀랜타 한국학교 전 교장, 송미령 전 교장, 황병구 미주상공인총연 전 총회장, 미셀 강 AAPI OUTREACH & ENGAGEMENT 대표 등 총 50명이 수상했다.

미주한인지도자협의회 조지아협의회 이경철 회장은 “오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님의 봉사상을 수상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면서 “여러분의 봉사에 감사드리며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고, 열심히 공부해 미국의 지도자로서 성장하시기를 기원하고, 특별히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으로 수고하셨던 송미령선생님, 김현경선생님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 다인종이 융합되는 이곳 미국의 한 시민으로 수많은 시간을 봉사하신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해마다 우리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오건묵 목사의 개회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형률 민주평통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장, 송상철 새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이국자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등의 축사가 있었다.

<유진 리 대표기자>

MLB 2경기 위해 런던 축구장을 야구장으로

야구장으로 변신한 런던 스타디움

런던시리즈 4년 만에 개최…컵스, 1차전서 세인트루이스에 9-1 대승

야구의 세계화를 꿈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4년 만에 ‘축구 종가’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펼쳤다.

전통의 라이벌인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4일(현지시간) 런던스타디움에서 ‘런던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컵스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세인트루이스를 9-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은 컵스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3이닝 동안 11개 안타를 내주며 7실점 해 완패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세인트루이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양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MLB는 단 두 경기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날 열린 런던스타디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복합 체육시설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주경기장으로 쓰였다.

MLB는 런던시리즈를 개최하기 위해 대형스타디움을 뜯어고쳤다.

MLB는 축구장 잔디를 걷어낸 뒤 4천톤의 골재 위에 잔디를 깔아 표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아울러 특설 관중석을 만들어 직사각형의 스타디움을 야구장으로 개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단이 사용하는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는 조립식으로 새로 설치했다.

이날 경기는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장엔 총 5만4천662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양 팀을 응원했다.

런던시리즈가 시작된 건 2019년이다. 당시 ‘전통의 맞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런던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쳤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했다.

MLB는 2024년과 2026년에도 런던시리즈를 열 계획이다. 2025년엔 프랑스 파리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월드투어는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최근 “한국, 일본, 대만에서도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연합뉴스

‘나와서는 안 될’ 1천500년 전 흔적…또 다른 천마

'천마, 다시 만나다' 전시실 모습[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서 천마 그림 말다래 2점 교대 전시 중

잘 알려진 천마 그림 15만3천명 관람…”역동적 모습·표정 주목”

“‘아차! 나와서는 안 될 유물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다.”

1973년 경북 경주시 황남동 155호(지금의 천마총) 고분 발굴 조사단을 이끌었던 고(故) 김정기 단장은 훗날 발굴 과정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고는 했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마(天馬)와 처음 마주한 순간, 그는 온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우리 문화유산 발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천마 그림을 볼 수 있는 전시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25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특별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천마, 다시 만나다’ 전시에서는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 그림 말다래 2점 가운데 위쪽에 있었던 말다래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천마그림 말다래 Ⅰ
천마그림 말다래 Ⅰ2점의 말다래 가운데 위에 얹혀 있었던 말다래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흔히 ‘천마도’라 하면 교과서에서 봤을 법한 그림 한 점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는 말의 발굽에서 튀는 흙을 차단하기 위해 안장 밑으로 늘어뜨리는 판이다. 말 안장 양쪽에 매달아 사용하는 만큼 한 쌍이 기본이다.

국보로 지정된 천마 그림 말다래(정식 명칭은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역시 자작나무 껍질을 여러 겹 겹쳐 만든 판 위에 천마가 그려진 유물 2점을 통칭한다.

대중에 널리 알려진 천마 그림은 두 점 가운데 아래쪽에 있던 것이다.

위쪽 그림은 상대적으로 훼손이 심한 편이라고 알려졌는데, 발굴 당시 다른 유물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약품이 흘러내리고 스며들면서 일부 손상되기도 했다.

한 쌍의 천마그림 말다래 모습
한 쌍의 천마그림 말다래 모습천마무늬 말다래 (정식 명칭은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가 출토됐을 당시 모습. 왼쪽이 위에 있던 말다래 Ⅰ, 오른쪽이 아래에 있던 말다래 Ⅱ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은 당초 전시를 준비하면서 개막 후 2주, 폐막 전 2주 등 총 4주만 천마 그림 말다래를 공개하려 했으나, 천마총 발굴의 의의를 전하기 위해 두 유물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아래에 있던 천마 그림 말다래 Ⅱ는 5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 위쪽에 있던 말다래 Ⅰ은 6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시 기간을 달리하는 식이다.

개막 이후 말다래 Ⅱ가 전시되는 동안에는 총 15만3천20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두 마리의 천마를 번갈아 가며 만날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 두 유물이 수장고 밖을 나온 건 2014년 열린 특별전 이후 9년 만이다.

전시를 기획한 정효은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유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시실 내 온도를 21∼24도(℃), 습도는 50∼60%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마 그림 말다래가 출토된 현장 모습
천마 그림 말다래가 출토된 현장 모습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펴낸 ‘천마총 발굴조사의 기록’ 보고서 내용 캡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학예연구사는 “위쪽에 있던 말다래 Ⅰ의 상태가 상대적으로 안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천마의 표정이나 역동적인 모습 등은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5시에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함순섭 관장이 직접 천마 그림 말다래를 비롯한 천마총의 주요 출토품을 설명한다.

천마총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시대 왕릉급 무덤이다.

1971년 당시 청와대 주관으로 수립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4월 6일 발굴을 시작해 금관, 금제 관모(금으로 만든 관리가 쓰던 모자) 등 1만1천526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특히 말다래에 그려진 천마 그림은 삼국시대 고분 벽화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회화 작품으로 여겨진다.연합뉴스

’93세 노병’ 랭걸 전 의원 “참전이 내 삶 구했다”

뉴욕 자택에서 포즈 취한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걸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박면수 '찰스 랭걸 한인후원회' 회장 제공

“전우 잃어 슬프지만 민주주의 구한 것 행복…민주주의 통일한국 보고싶다”

“이 나라와 인연 이어질 줄 몰랐다”…尹 美의회 합동연설 호명에 “매우 영광”

“중공군 대학살, 中 용서못해…북핵 해결 위해 中과 협상해 대북지원 중단해야”

“내겐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남은 소원이 있다면 오직 민주주의로 통일된 한국을 보는 것입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잘 알려진 찰스 랭걸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46년간 연방의회에서 활약했던 노정객이 ‘통일 한국’을 마지막 소원 중 하나로 꼽은 것은 이름조차 몰랐던 낯선 땅 한국이 인생의 경로를 완전히 바꾼 전환점이 됐기 때문이다.

뉴욕시 할렘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고교를 중퇴하고 1948년 미 육군에 입대한 그는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돌아온 덕분에 정부 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치고 법조인을 거쳐 정계에 입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6·25 발발 후 파병 지시를 받고 부산행(行) 배에 올랐던 그는 “처음 명령을 받았을 때는 전면전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인들 사이의 분쟁에 관한 치안 유지 임무라고 들었다. 무엇에 관한 전쟁인지 몰랐다”라고 술회했다.

그가 소속된 제2보병사단 503야전포병대대는 1950년 8월 부산 땅을 밟았고, 인천상륙작전 후에는 38선을 넘어 파죽지세로 북진했다.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 군복무 시절 모습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 군복무 시절 모습[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압록강 근처까지 밀고 올라갔을 때만 해도 ‘크리스마스 전에 귀국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부대 전체에 감돌았지만, 중공군의 참전이 이러한 기대를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한다.

랭걸 전 의원은 “북한-중국 국경 근처까지 올라갔고, 우리는 곧 집에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그때 중공군이 압록강을 넘어왔다. 그건 대학살이었다”라고 몸서리쳤다.

압록강의 중국식 영어명인 ‘Yalu River’를 두 번이나 되뇐 랭걸 전 의원은 “끔찍한 악몽이었고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술회했다.

그해 11월30일 평안남도 군우리 전투에서 중공군 포탄에 맞아 생사의 기로에 섰지만, 전우 40여 명을 이끌고 필사의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퍼플하트 훈장과 동성 무공훈장은 이러한 공을 인정한 것이었다.

전역 후 정부 지원으로 고교와 대학, 로스쿨 과정을 마친 그에게 한국전 참전은 “내 인생을 바꿨고 내 삶을 구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의 참전 당시 사진과 훈장들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의 참전 당시 사진과 훈장들[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을 떠날 때는 “앞으로 이 나라와의 인연이 이어질 줄 몰랐다”던 랭걸 전 의원이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1971년 연방의회에 입성한 뒤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한국과 다시 가까워진 것은 필연에 가까웠다.

“의원들 중 나보다 더 한국과 가까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한반도 관련 의정활동에 앞장서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친한파 의원모임 ‘코리아 코커스’ 창설을 주도하고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재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6·25전쟁 추모의 벽 건립 법안에 적극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랭걸 전 의원은 “한국 정부의 사람들과 매우 매우 가까워졌고 민주주의를 향한 그들의 노력을 지지했다. 한국의 여성 대통령과도 매우 친해졌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다며 “매우 영광이었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8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악수하는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
2013년 8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악수하는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1일 93번째 생일을 보낸 랭걸 전 의원은 “아주 아주 건강하다”고 근황을 전했지만, 먼저 떠나보낸 전우들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그는 “지지난주에도 2사단 동료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며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거의 모든 동료와 친구들을 고령 탓에 잃었다”고 말했다.

노병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자신이 구한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성취다.

랭걸 전 의원은 “너무 많은 전우를 잃어 슬프지만 민주주의를 구한 것은 행복한 일”이라면서 ‘한강의 기적’을 예상할 수 있었느냐는 물음에 “아무도, 심지어 한국인들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70여년 전 자신을 공격했던 중공군을 용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No)”는 답이 두 번이나 돌아왔다.

그는 “당시 중국의 공격은 미국이 그들을 공격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그들은 세계적인 강대국(world power)이 됐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용서는 없고 단지 협상이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미중) 모두 대국이기 때문에 안보와 무역에 관해 협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북핵 문제 해법에 관한 조언을 구하자 “참전용사가 아닌 외교관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라면서도 “유일한 희망은 중국과 협상해 대북 지원을 중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우리와 협력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르포] 긴장감 감돈 영화 ‘친구’ 속 폭력조직 두목의 결혼식

조폭 결혼식 참여한 하객들[차근호 기자]

조폭추정 하객들, 대거 방문해 결혼식 전 빠져나가…사고 없이 끝나

곳곳에서 큰소리로 “형님” 외치며 ‘깍두기 식 인사’…일부 도열하기도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됐던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중 하나의 현직 두목 결혼식이 25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리면서 경찰과 주민을 긴장하게 했다.

다행히 결혼식은 별다른 사고 없이 끝났다.

25일 오후 5시 부산 중구의 한 호텔 1층 연회장에서 신20세기파 두목 A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호텔 앞은 1시간 30여분 전부터 건장한 남성들이 무리를 지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검은색 차들이 잇따라 호텔 안으로 들어왔고, 주변 도로에도 검은색 차들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검은색 차량에서 한 남성이 내리면, 호텔 주변에 있던 남성 몇 명이 달려가 큰소리로 “형님”이라며 일제히 ‘깍두기 식 인사’를 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다.

호텔에서 50여m 떨어져 있는 한 도로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건장한 남성 10여 명이 한 차량 앞에 도열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호텔 주변 도로 모습
호텔 주변 도로 모습[차근호 기자]

결혼식이 열린 호텔 1층 로비에는 화환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각종 협회나 회사 등의 이름으로 ‘대표이사’, ‘상임이사’ 등의 직함이 찍혀 있는 화환이 주를 이뤘다.

소규모 언론사 명의의 화환도 관찰됐다.

호텔 내부에서도 “형님” 소리는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먼 데서(먼 곳에서) 온다고 고생했다”든가 “KTX를 타고 바로 올라간다”는 말이 들리는 것으로 미뤄 다른 지역에서도 건장한 하객들이 다수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연회장 내부는 테이블 군데군데 건장한 남성들이 서 있는 것만 빼고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부부의 추억 사진 영상이 흘러나오고, 아기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하객들이 있는 여느 평범한 결혼식 모습이었다.

호텔주변 도로 모습
호텔주변 도로 모습[차근호 기자]

긴장감이 있었던 호텔 앞은 결혼식 시작 30여분 전부터 조폭 추정 남성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일상의 모습을 찾아갔다.

이후 특별한 소동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경력 3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 주민은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면서 “눈이 마주칠까 봐 너무 부담스러웠고, 여행객들도 일부 왔다 갔다 해 걱정했는데 별일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호텔 앞 하객들 모습
호텔 앞 하객들 모습[차근호 기자]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중구 남포동과 중앙동 일대 유흥가를 기반으로 조직됐다.

부산 최대 조직으로 알려진 칠성파와는 30년 이상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이른바 폭력 조직간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두 조직은 2021년에도 부산의 한 장례식장과 서면 한복판에서 난투극을 벌여 70여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영화 ‘친구’ 속 배경이 된 조직으로도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다.연합뉴스

[초대석] 홍승원 회장 “동남부체전은 소통의 장”

동남부연합회 홍승원 연합회장/코리안뉴스애틀랜타

“몽고메리, 버밍햄, 북앨라배마, 낙스빌, 내슈빌, 멤피스, 그린스보로, 랄리, 콜롬비아, 그린빌, 애틀랜타, 어거스타 등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참가한 지역한인회의 12팀이 진정 우승팀입니다. 기사에 참가팀을 다 언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10일 폐막된 ‘제41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에 대해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홍승원 연합회장이 본보에 이같은 연락을 했다.

체육대회의 특성상 1,2,3 위만 통상 언급되는데, 홍 연합회장은 “동남부체전은 단순히 1,2,3위만 가리는 대회가 아니라 각 지역 한인회간의 ‘소통의 장소'”라며 “대회를 통해 직접 만날 수 있었고, 이런 지역간의 소통이 동남부 체전의 가장 큰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연합회장은 “이런 이유로 예년과 달리 이번 대회는 이같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경기를 위해 각 경기장으로 떠나기에 바빠서 실제로 시간을 나누기 어려운 개막식보다 폐막식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동남부체전과 미주체전의 큰 차이점은 미주체전이 체육회 관계자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되는데, 동남부체전은 각 지역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준비하기에 체육대회를 매개로 소통과 교류를 중요 시 한다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지역간의 화합의 장으로, 그래서 스포츠와 각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문화 나눔의 장터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합과 소통의 장소를 적극적을 마련하기 위해 탁구와 태권도 경기 등 몇몇 종목을 본부석 주변에서 진행했고, 줄다리대회도 본부석 건물 입구에서 열렸다. 카페테리아가 좁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덕분에 각 지역에서 온 지역 한인들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홍 연합회장은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는 도시락이 아닌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언제든지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했다.

아울러 “이번 체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재밌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면서 “테니스장에서 도시락 배달 사고가 나고 축구경기에서 부상이 발생 하는 등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성공적으로 잘 마쳤고, 수고하신 모든 임원들, 관계자들, 각 지역 한인회장님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시상식 등 폐막식이었다.

이에대해 홍승원 회장은 “이번 체전에 강조하려 했던 점은 경기 폐막식 전 K-POP 경연의 우승자 등이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면서 함께 축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폐막식에서 격식을 갖춰 시상대를 만들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함께 격려해주고 환호했으며, 특히 각 지역별 꿈나무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년 대회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홍 연합회장에 따르면 내년에는 먹거리까지 해결해 더 풍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종목을 만들도록 할 예정인데, 응원하기 위해 각 지역 한인회에서 온 비선수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투호, 제기차기, 어린이 달리기 등 종목도 구상하고 있다.

또 선수단 구성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입양아 출신 팀들도 구성하고, 또 출신지 및 연고지에서 선수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예를 들면 현재 거주지는 애틀랜타이지만 유학시절을 어번에서 보냈다면 몽고메리 선수로 참가하는 등 선수 구성에 폭넓은 지역 개념을 적용해 더 많은 팀들이 구성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연합회장은 입양아 단체는 한인사회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동남부체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각 지역에서 선수단 및 응원단 등 2천 여명이 하루동안 참가하는데, 애틀랜타 한인 비지니스에 미친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부연합회는 이번 제 41회 동남부체전을 마치고 정규수 교수(케네소 주립대)를 통해 설문지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곧 논문처럼 보고서를 만들어 체전 발전을 위한 객관적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동남부연합회는 ‘미동남부 한인40년사 (가칭) ‘와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미동남부 한인 40년사는 한인 역사학자의 자문을 구해 곧 집필 작업에 들어 갈 예정이다.

홍 연합회장은 “미국에 한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결국은 투표”라고 강조하고 “시민권자라고 해서 모두가 투표를 하는게 아니라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는 이 유권자 등록 운동을 통해 미국에 우리의 목소를 제대로 내는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이에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차세대들의 정체성 극복 수기를 공모해, 차세대들의 속마음을 1세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세대간의 소통의 길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 핏줄인데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1세와 2세. 어떤 내재적인 내용이 나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홍승원 연합회장은 “한인이 많이 산다고  그 곳의 한인사회가 튼튼하다고 볼 수 없다. 미국 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이다. 이제 한인사회는 미 주류사회를 향한 전력적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브레인(Brain) 모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6·25 73주년…한반도 평화염원·한미동맹 강조 미사·예배 열려

미사하는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거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미사·예배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인 정순택 대주교는 주교좌인 명동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6·25 전쟁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올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점차 첨예화되고 있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더욱 절실해질 때”라고 강론했다.

그는 “남과 북이 더 큰 살상 무기로 서로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서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길고 지난한 과정이 되겠지만 화해와 용서의 길을 담대히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한국 사회 내 대립과 갈등에 관해서는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대화하기보다는 혐오하고 배척하는 문화가 더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새에덴교회는 이날 미국 전 연방의원협회(FMC) 회원을 초청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우호친선예배’를 올렸다.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팀 허친슨 전 연방상원의원, 커트 슈레이더 전 연방하원의원, 톰 그레이브스 전 연방하원의원, 제프 덴함 전 연방하원의원, 링컨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 셰리 부스토스 전 연방하원의원, 피트 와이클린 FMC 회장과 배우자 등이 참석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 목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의 해를 맞이해 한미 우호가 중요하다”며 “미국에 가셔서도 한미 우호를 위해 좋은 역할을 다해 달라”고 전직 의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발언하는 팀 허친슨 전 연방상원의원
발언하는 팀 허친슨 전 연방상원의원[새에덴교회 제공]

허친스 전 의원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리는 전쟁을 통한 동맹을 기반으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창조하고 발전해 왔다”며 “한미동맹은 전쟁에서 비롯되었지만, 평화와 번영을 통해 강화된 한국과 미국은 더욱더 강한 동맹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랑의교회는 통일을 소망하고 예배를 올리고 교회 마당에 북한 음식과 물품을 체험 ‘2023 통일장터’를 열었다.

2023 통일장터
2023 통일장터[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제공]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 목사는 “남북한의 통일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인간의 전략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이루어 주셔야 한다”며 “주님의 영을 ‘북한 땅의 만민’에게 부어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그날’이 속히 오도록 더욱 간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