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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호텔방서 인질극

라스베이거스 호텔 인질극/연합뉴스

남성이 여성 인질로 잡고 5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

창문 깨고 창밖으로 물건 던져…투숙객들 공포에 떨어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한 남성이 한 여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체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LVMPD)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부터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약 5시간 반 만인 오후 2시 46분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셜미디어 공지로 “특수기동대(SWAT)가 호텔 방에 진입해 용의자를 연행했다”며 “방에 함께 있던 여성은 안전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한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을 호텔 방 안에 강제로 끌고 갔다는 호텔 보안요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지역 방송 등에 따르면 상황이 발생한 곳은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21층에 있는 방으로,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면서 창문을 깨고 창밖으로 TV와 의자, 각종 집기를 잇달아 내던졌다.

이 남성은 호텔 방문을 열기를 거부하면서 자신이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 경찰은 특수기동대와 위기협상가들을 투입해 대응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체포 당시 실제로 무기를 갖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호텔서 벌어진 인질극
라스베이거스 호텔서 벌어진 인질극[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건이 벌어진 시저스 팰리스 호텔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중심가에 있는 29층 규모의 대형 호텔이다. 이곳에서 5시간 넘게 인질극이 이어지면서 투숙객 수백명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특히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창밖으로 내던진 물건들이 1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으로 떨어지면서 수영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P통신은 이 호텔의 5층에 있는 방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던 자사 기자 존 마셜의 목격담을 전했다. 마셜은 이 남성이 약 1시간 동안 물건들을 창밖으로 내던졌다면서 “방 안의 가구를 거의 다 비운 것 같다”고 말했다.

호텔의 다른 투숙객인 베벌리 블랙웰(56)은 자신이 호텔 수영장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들은 뒤 위쪽의 깨진 창문에서 커튼이 펄럭이는 것을 보고는 총격 사건이 벌어질 줄 알고 놀라 도망쳤다고 AP에 전했다.

블랙웰은 “호텔 창문이 깨지는 것을 봤을 때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며 “아주 무서웠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언론사들의 논평 요청에 “경찰에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고객 속인 뱅크오브아메리카…3천억원대 벌금

워싱턴DC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에서 현금 인출하는 고객/연합뉴스

마이너스 통장 수수료 중복 부과하고 고객 몰래 신용카드 개설

수년간 고객들을 속인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연방 당국과 피해 고객들에게 총 3천억원 이상을 물어주게 됐다.

미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기만적 영업 관행으로 수십만 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며 1억5천만달러(약 1천946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중 9천억달러는 CFPB에, 나머지 6천억달러는 미 통화감독청(OCC)에 각각 내야 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피해 고객들에게 총 1억달러(약 1천300억원)가 넘는 돈을 직접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중 2천300만달러는 이미 지급했으며, 나머지 8천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할 예정이다.

CFP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건당 35달러의 마이너스통장 거래 수수료를 중복으로 여러 번 부과해 수백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불법으로 취득한 고객들의 신용보고서를 이용해 해당 고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이들 명의로 신용카드 계좌를 다수 개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은행 직원들이 인센티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이런 행각을 벌였다고 CFPB는 전했다.

또 신용카드 고객들이 받아야 할 포인트나 현금 리워드를 은행 측이 부당하게 거부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이러한 관행은 불법적이며 고객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CFPB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서 이러한 관행을 끝장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위 대형은행 웰스파고도 지난해 12월 고객들에게 불법 수수료를 부과하고 금리를 과도하게 책정한 사실이 드러나 CFPB로부터 17억달러의 역대 최고액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 웰스파고의 ‘유령 계좌’ 스캔들 이후 연방 당국은 대형은행들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포토] 폭우로 LA 고급 주택가 10여채 붕괴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연합뉴스/LA 타임스 제공]

남부 해안 롤링힐스 12가구 주민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부유층 거주지로 알려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Rolling Hills Estates)에서 고급 주택 10여채가 잇달아 무너져내려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11일(현지시간) LA 카운티 소방국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 지역의 일부 주택 단지에서 지반이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반 위에 지어진 주택 12채의 벽에 금이 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해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주민 16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LA 카운티 소방국은 10일 소셜미디어 공지에서 “적색경보가 발령된 주택 중 10채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며 “추가로 16채에 대해서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감독위원회의 제니스 한 위원장은 “(집들이) 파괴되는 속도가 충격적이었다”며 “단 48시간 만에 땅이 20피트(약 6m)가량 움직여 여러 채의 집들이 뒤쪽 협곡으로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 상황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며 “원인도 모르고 땅의 움직임이 언제 멈출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난 겨울) 우리가 경험한 폭우로, 특히 가뭄 후에 지하로 흘러든 물이 압력을 가하면서 지반을 움직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LA 카운티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11차례나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물난리를 일으킨 바 있다.

롤링힐스 에스테이트가 자리한 LA 카운티 남서부 지역은 대부분 구릉 지대로 고도가 높은 편이어서 침수 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롤링힐스 에스테이트는 LA 카운티 남서부 팔로스버디스 반도에 있는 주거 도시로, 인구는 약 8천명이며 가구당 중위 소득은 2021년 기준 약 16만 달러(약 2억원) 수준이다.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
LA카운티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주택들이 붕괴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LA총영사관, 할리우드 차병원과 재외국민 긴급의료지원 협력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LA)총영사(오른쪽), 할리우드 차병원과 MOU 체결[LA총영사관 제공]

주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은 미국 LA에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CHA 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과 재외국민 긴급 의료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LA총영사관은 지난 5일 이런 내용으로 할리우드 차병원 및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 산하 차의료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병원은 앞으로 긴급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재외국민이 있을 때 총영사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LA총영사관은 미국 내 한국의 우수한 진료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외국인 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 협조하며 한국 입국을 원하는 미국 환자가 발생할 경우 비자 발급 등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지난 4∼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LA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LA총영사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우리 국민과 동포 여러분을 위한 긴급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 의료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인 동포사회 및 관할 지역 내 주류 의료기관과도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계 크리스틴 키시, ‘톱 셰프’ 진행자 발탁

'톱 셰프' 진행 맡은 한국계 요리사 크리스틴 키시[브라보(Bravo) 채널 홈페이지 제공. Natalie Engel 촬영]

NBC유니버설 채널 인기 프로 맡아…어릴 때 입양돼 요리사로 성공 가도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돼 요리사로 성공한 한국계 크리스틴 키시(39)가 미국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톱 셰프'(Top Chef) 시즌 21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미디어그룹 NBC유니버설 계열의 TV 채널 브라보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틴 키시가 톱 셰프의 새로운 시즌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톱 셰프는 2006년부터 방영돼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리얼리티 요리 경쟁 프로그램으로, 프로 셰프들이 출연해 최고의 요리사 타이틀을 놓고 경연을 벌이는 내용이다. 키시는 2012∼2013년 방영된 시즌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키시는 “톱 셰프는 저의 여정을 시작한 곳”이라며 “처음에는 경연을 벌이는 요리사로, 그다음에는 객원 심사위원으로, 이제는 진행자로 이 브랜드의 발전을 계속 도울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NBC유니버설의 TV·스트리밍 제작담당 수석 부사장 라이언 플린은 “크리스틴 키시는 ‘톱 셰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대표한다”며 “호평받는 요리사이자 경연 우승자, 심사위원으로서의 경험, 요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지역에 도전하는 톱 셰프의 다음 장을 위한 완벽한 진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예매체들은 이날 키시가 톱 셰프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키시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성장한 이력을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생후 4개월에 미국 미시간주 켄트우드에 있는 한 가정에 입양돼 계속 미국에서 살았다. 유명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시카고 캠퍼스에서 요리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보스턴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10년간 요리사로 일했다.

2013년 톱 셰프 우승으로 얼굴을 알린 뒤에는 트루TV의 ‘패스트 푸디스’, 넷플릭스 시리즈 ‘아이언 셰프: 레전드에 도전하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레스토랑 앳 디 엔드 오브 더 월드’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8년부터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알로 그레이’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여성, 텍사스대 경찰국장 취임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이브 스티븐스 경찰국장[출처:UTPD 홈페이지]

이브 스티븐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경찰국(UTPD) 국장(Chief)에

한인 여성이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경찰국(UTPD) 국장(Chief)에 올랐다.

한인 방송 라디오코리아와 UTPD 홈페이지, UT뉴스 등에 따르면 24년 경찰 경력의 이브 스티븐스(Eve Stephens)는 지난 5일 6번째 UTPD 국장 겸 캠퍼스 보안 부총장에 취임했다.

특히 스티븐스는 텍사스 주에서 최초의 아시안이자 여성 국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100명 이상의 UTPD 경찰과 함께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내 학생과 교직원, 방문자 등 7만5천여 명의 안전을 책임진다.

그는 지난해 4월 암 투병으로 사망한 데이비드 카터 국장의 후임이다.

스티븐스 국장은 취임식에서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모든 지식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안전한 캠퍼스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샘휴스턴 주립대에서 범죄학과 스페인어를 전공한 그는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버지니아대에서 공공안전 부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이스트 오스틴에서 순찰 경찰로 업무를 시작했고, 아동학대, 금융 범죄 등의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19년 오스틴 경찰국(APD)에서 330여 명의 생도들을 훈련하는 교관이자 커맨더(commander)로 활동했다.

이강인, 네이마르와 나란히 구슬땀

이강인, 네이마르와 나란히[PSG 홈페이지 캡처]

PSG 입단 후 첫 훈련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2)이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이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첫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훈련 현장을 전하는 글과 영상 콘텐츠 모두가 선수단 전체보다는 이강인 한 명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강인은 간단한 검사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했다.

PSG와 브라질 대표팀의 ‘슈퍼스타’인 네이마르가 이강인과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스페인 출신으로 2018년부터 PSG에서 뛰어온 베테랑 풀백 후안 베르나트와 한동안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첫 훈련에서는 공을 몰고 전력 질주하는 이강인을 향해 엔리케 감독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강인 첫 훈련 알리는 PSG 홈페이지
이강인 첫 훈련 알리는 PSG 홈페이지[PSG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인은 “PSG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고 훈련 첫 소감을 밝혔다.

PSG는 지난 9일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강인은 오는 8일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PSG와 전북의 친선 경기를 통해 PSG의 짙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국내 팬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PSG는 동아시아 투어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부산을 방문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이달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잇따라 맞붙고 8월 1일 도쿄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대결한다.

이어 부산으로 넘어와 전북과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한편, 연장 계약 여부를 두고 구단과 대립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은 이날 훈련장 영상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 마윈 자산, 38조6천억원 추정.. 전성기 ‘반토막’

마윈 알리바바·앤트그룹 창업자/연합뉴스

앤트그룹 지분 9.9% 평가가치 1년 전보다 5조원 넘게 줄어

중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규제의 핵심 표적이었던 앤트그룹의 평가 가치 하락으로 창업자 마윈의 자산이 5조원 넘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마윈이 보유 중인 앤트그룹 지분 9.9%의 평가 가치가 약 1년 전보다 41억 달러(약 5조3천억원)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앤트그룹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내놓은 기업 평가가치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액 추정치 평균, 투자기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평가 등을 근거로 한 것이다.

앤트그룹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며 내놓은 평가 가치는 5천671억위안(약 102조원)으로 2018년 당시보다 40% 낮았고,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지난해 11월 기준 638억 달러(약 82조2천억원)였다.

또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수석 애널리스트 프랜시스 찬은 앤트그룹의 기업 평가 가치를 240억∼600억 달러(약 30조9천억∼77조3천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앤트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2020년 대비 거의 반토막 난 만큼 이익 기반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국 규제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때문에 기업공개(IPO) 재추진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창업자로 한때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던 마윈의 자산은 전성기 때의 절반에 못 미치는 300억 달러(약 38조6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다만 마윈공익기금회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마윈이 2020년 10월 당국의 금융규제를 공개 비판한 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350억달러(약 44조5천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시키고 이들 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에 나선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최근 인민은행법,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을 근거로 앤트그룹과 산하 기업에 71억2천300만위안(약 1조2천8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당국의 규제가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앤트그룹은 8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상태다.

한편 2018년 앤트그룹의 지분을 매입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앤트그룹이 기업 평가 가치를 낮춘 이유가 무엇인지와 관련해 앤트그룹 측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미디언 이지수 사망…

코미디언 이지수[본인 인스타그램 캡처]

“덕분에 웃었다” 애도 물결

코미디언 이지수(30)가 사망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지수는 2021년 tvN ‘코미디 빅 리그’로 데뷔했다. 이후 ‘코빅엔터’, ‘취향저격수’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고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늘 웃음 주셔서 감사했다”, “그간 덕분에 많이 웃었다”, “잊지 않겠다”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신화요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13일 오전 6시40분 서울 시립승화원.

한국, 내일부터 ‘전형적인 장마’…수도권 이틀간 최대 250㎜ 이상

우산 행렬(서울=연합뉴스)

모레 찬·더운 공기 본격 대결…이틀간만 전국 50~150㎜

내일 오후부터 수도권·강원·충청북부 시간당 30~80㎜ 폭우…20일까지 계속

13일부터 ‘체계적으로 잘 발달한 정체전선’에 의해 다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쳤다. 경남남해안에만 시간당 5㎜ 안팎 비가 내리는 중으로 장마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 들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는 있겠다.

소강상태는 오래가지 않겠다.

중국 내륙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상에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 저기압이 북한 북부 쪽으로 전선을 끌고 가면서 몬순 기압골발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대량 흘러들겠다.

이에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분리되면서 저기압 뒤편으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몬순 기압골과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에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 좁은’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세 대결을 벌이면서 비구름대가 정체하겠다.

이에 14일에는 길고 폭 좁은 비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겠다.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13~14일 제주를 뺀 전국에 50~150㎜, 제주에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이틀간 강수량이 2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는 최대 200㎜ 이상이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곳곳에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30~80㎜의 비가 돌풍·번개·천둥과 함께 쏟아질 수 있겠다.

예상과 다르게 강수가 진행되게 할 요인도 분명 존재한다.

우선 13일 발해만 쪽에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 강하게 비가 내리는 지역은 북한 쪽으로 치우쳐질 수 있다.

14일은 북서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가 얼마나 유입되는지와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에 따른 하층제트 강도와 위상에 따라서 정체전선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전선 폭이 좁아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비가 내리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겠다.

정체전선은 18일께까지 우리나라 근처에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길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17일까지는 전국에, 1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9일과 20일은 각각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선 무더위가 나타나겠으며 제주를 비롯한 곳곳은 열대야를 겪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