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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모로코서 강진, 사망자 최소 820명…

규모 6.8 강진에 무너진 역사 도시 마라케시의 건물[연합뉴스 자료사진]

‘역사도시’ 문화유산도 피해

USGS, 인명피해 우려 ‘황색 경보…피해 집중 아틀라스산맥 지역 길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영화 카사블랑카로 유명세를 탄 북아프리카 모로코.

지난 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6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P·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로 비교적 얕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모로코 내무부는 9일 오후 사망자 수가 최소 820명이라고 집계했고, 부상자는 672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지난 2월의 참사 후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한 자연재해가 벌어졌다.

규모 6.8 강진이 닥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역사 도시 마라케시에서 주민들이 광장에 나와 밤을 지새는 모습.
규모 6.8 강진이 닥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역사 도시 마라케시에서 주민들이 광장에 나와 밤을 지새는 모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지진으로 진앙과 가까운 마라케시를 비롯해 수도 라바트,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다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으며, 일가족 5명이 전원 희생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인명피해는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 산맥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진앙 인근 소도시 탈랏 니야쿠브의 압데라힘 알트 다우드 시장은 “구급차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을간 거리가 너무 멀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도 마라케시 구도심의 문화 유산들도 강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유포되는 영상에는 마라케시의 랜드마크 쿠투비아 모스크의 69m높이 붉은 첩탑이 훼손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영상의 내용이 사실인지 부서졌다면 얼마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2세기에 건립된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은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린다.

USGS는 100만∼1천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모로코 지진 충격에 부서진 자동차.
모로코 지진 충격에 부서진 자동차.[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정도가 사망할 가능성이 35%로 평가됐고 최대 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USGS는 “이 지역 인구는 전체적으로 지진의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동북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망했다.

[영상] 페루 수도 한복판서 1천년 전 미라 발굴…”갈색 머리카락 풍성”

페루 유적지에서 발견된 '갈색머리' 미라[페루 문화부 제공. 연합뉴스]

번화한 페루 수도 한복판에서 1천년 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미라가 발굴됐다.

7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과 공영방송 TV 페루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는 수도 리마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미라플로레스의 우아카 푸클리나 유적지에서 도자기 그릇 및 직물 등과 함께 묻혀 있던 미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라는 굽힌 다리를 상체까지 끌어당긴 듯한 자세로 앉은 형태로, 성인으로 추정된다고 발굴팀은 전했다.

특히 긴 갈색 머리카락이 비교적 풍성하게 보존된 상태였다고 문화부는 확인했다. 얼굴 턱뼈도 온전하게 남았다.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자 미레야 가노사는 현지 매체에 “잉카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기 전에 중부 해안에서 (문명을) 발전시켰던 ‘이치마’ 시대의 주민으로 보인다”며 “1천년 전에 살았던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디나통신은 이번 발견이 ‘이치마’ 문명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학계에선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평양 해안과 가까운 우아카 푸클라나는 인구 800만명의 리마 시내 부유한 주택가 인근에 자리한 고고학 유적지다. 서기 200∼700년께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1980년대부터 유적 조사 및 보존 작업이 진행 중인데, 그 전에 사실상 방치돼 있던 탓에 피라미드를 비롯한 일부 유적은 이미 일부 훼손된 채 발견됐다.

리마에는 과거에 대한 학자들의 질문에 실마리를 주는 다양한 고고학 유적이 400개가량 분포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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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힐러리, 첫 강의 인기폭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수강생들이 휴대전화 꺼내 사진 찍자 농담…”파파라치 같다”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 교수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첫 번째 강의에서 여전한 인기를 실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컬럼비아대 SIPA 교수진 합류 이후 최초로 강단에 올랐다.

문제는 강의 도중에도 휴대전화로 클린턴 전 장관을 찍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첫 강의에 동석한 동료 교수가 강의 시작 20분 만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여기는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여성 팝 가수다.

스위프트의 공연장에서 팬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는 것처럼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교수의 제안으로 5분간 휴식 시간이 주어지자 수백명의 학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동료 교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한 클린턴 전 장관은 “파파라치 같다”고 농담을 했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월 컬럼비아대 SIPA의 교수가 됐다.

그의 수업에는 800명이 넘는 수강 희망자가 몰렸고, 대학원생과 학부생 370명이 최종 수강자로 선택됐다.

수강생들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신원 확인 절차도 거쳤다.

‘상황실 안에서’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강의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국내 여론이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효율적인 정책 수립 등 국무장관 시절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수업에선 2016년 대선에서 경쟁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간접적으로 언급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고 “그가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를 파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수업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다루는 시간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미셸, 한인회장 불출마 선언

이미셸

제36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미셸 현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8일 오후 4시경 본보에 불출마 선언을 알렸다.

이미셸 수석 부회장은 “이틀전 이홍기 회장님을 만나서 긴 대화후 이홍기 회장님의 재선의 강한열망을 알게 되었디”면서 “지난 27년간 한인사회의 화합을 외치고 다녔던 사람으로 한인회 안에서 회장과 수석부회장의 출마는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저의 소신에 반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기회에 크게 봉사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때 다시 하겠다”며 “현재 코리안 페스티발 총괄본부장으로 이제 3주 남은 코리언 페스티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하여 전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출마 선언에 대해 한인들은 “애틀랜타 최초의 여성 한인회장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대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이미셸 수석부회장은 장부이다”, “큰 마음 큰 그릇이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수석 부회장이 출마하면 보통 회장이 후진을 위해 출마를 양보하는데 거꾸로 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로써 한인회장 선거는 이홍기 현 회장과 김형률 전 평통회장의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편 이번 선관위(위원장 이재승) 가 발표한 후보자격에 4년치 한인회비 납부 조항이 한인회 정관에 없는 사항이라 논란이 계속일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재승 위원장의 주장이 비합리적이라며 ‘자격미달’,’함량미달’이라는 여론을 한인사회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결국 이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가 특정 후보를 밀기위한 것이라며 일부 인사들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이미셸 한인회 수서 부회장 본보에 알린 후보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부로 회장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틀전 이홍기 회장님을 만나서 긴 대화 후 이홍기 회장님의 재선의 강한 열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27년간 한인사회의 화합을 외치고 다녔던 사람으로 한인회안에서 회장과 수석부회장의 출마는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저의 소신에 반하는것이라 생각되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제게 다음기회에 크게 봉사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때 다시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코리안 페스티발 총괄본부장으로 이제 3주 남은 코리언 페스티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하여 전념을 다하겠습니다. 애틀랜타 동포 여러분!! 코리안 페스티발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진 리 대표기자>

[분석] 달러 가치 6달만에 최고…위안화는 사상 최저 수준

미국 달러화, 통화가치 상승 (PG)[장현경 제작] 사진합성]

역외위안/달러, 2010년 시장 생긴 뒤 최저 수준 근접…원/달러는 1,333원대

달러인덱스, 7월 저점 대비 5% 넘게 올라…8주 연속 상승 전망

엔/달러 환율 10개월 만에 최고…유로 가치 3개월 내 최저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직 ‘킹달러’로 불렸던 지난해 9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원/달러 환율도 그때보다 낮지만, 경제 둔화 우려까지 겹친 중국의 위안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 달러 인덱스 6개월 만에 최고…”美경제, 다른 지역보다 강력”

8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최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5대를 찍었다.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전날 오후 11시 기준 105.157로 3월 10일(105.3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이후에도 105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시간 오후 4시 42분 기준 전장 대비 0.107 낮은 104.952를 기록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속에 달러인덱스가 115에 근접했던 지난해 9월 수준은 아니지만, 100 아래로 내려갔던 지난 7월 중순의 저점 대비로는 5% 넘게 오른 것이다.

블룸버그가 10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인덱스’는 이번 주까지 2005년 이후 최장인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지표 호조로 미국의 성장세 지속 및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전월(52.7)은 물론 시장 예상치(52.4)보다 높았고,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23만8천건)보다 적은 21만6천건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95.0%에 이르지만, 11월에는 현재보다 금리가 높을 가능성을 42.7%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브래드 백텔 환율전략가는 외환시장 흐름에 대해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여전히 다른 곳들보다 좀 더 강력하다는 점이 계속 달러 강세에 큰 촉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통화(달러·유로·엔·원)
세계 각국 통화(달러·유로·엔·원)[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저점 새로 쓴 엔·위안…역외위안 사상 최저 수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2달 사이 가장 높은 고시환율(7.2150위안)을 발표하며 중국 당국이 환율안정보다 경제회복을 우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약 16년 만에 최고를 찍은 뒤 고점을 높여갔고 역외위안/달러 환율도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7일에 전장 대비 0.0117위안 오른 7.3297위안에 장을 마감, 2007년 12월 26일(종가 기준 7.3497위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중 7.3501위안까지 뛰었다.

이날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7.3623위안을 기록, 역외위안 시장이 생긴 2010년 이후 지난해 10월 하순(7.3749위안)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85위안 오른 7.3482위안,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93위안 오른 7.3593위안에 각각 거래됐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의 지나친 하락과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고시 환율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등을 통해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으며, 국영 은행들은 달러화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중간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금리차 확대, 중국 경제전망 하향 등을 감안할 때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멘트] 엔화 '갈수록 약세'
[모멘트] 엔화 ‘갈수록 약세’[연합뉴스 자료 사진]

◇ 엔/달러 환율 10개월 만에 최고…유로 가치 3개월 내 최저

엔/달러 환율은 7일 장중 147.87엔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쓴 바 있으며, 이날 오후 4시42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0.06엔 내린 147.38엔에 거래됐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가치 추가 약세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측은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155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170엔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1,333.4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당시인 지난해 9월 28일 연고점(1,439.9원)을 찍은 뒤 하향세를 그리며 연말 종가가 1,264.5원까지 내려간 바 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초부터 다시 1,300원 위로 올라온 상태다.

유로화의 경우, 1유로화가 1달러를 밑돌았던 지난해 9월보다는 양호하지만 독일 등의 경제지표 부진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7월 중순 달러가 상승세로 전환한 뒤 대다수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 중이며, 아르헨티나 페소(-24.46%)와 러시아 루블(-8.42%) 등의 스팟수익률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연합뉴스

NASA, 화성 산소 생성 실험 완료…”자급자족 성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2019년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산소추출장치 목시(MOXIE)를 장착하는 모습. [NASA/JPL-Caltech 제공]

2년간 122g 만들어…소형견이 10시간 호흡할 수 있는 분량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실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에 실어 보낸 ‘화성 산소 현장자원 활용 실험'(MOXIE·목시) 장치가 지난 7일 16번째 산소 추출을 마지막으로 2년간의 임무를 완료했다고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목시는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CO₂) 분자를 전기분해해 산소(O)를 추출하고 그 순도와 양을 분석하는 장치로 전자렌지 정도 크기의 상자 모양을 하고 있다.

산소원자 분리 과정에서의 고열을 견딜 수 있도록 니켈합금 등과 같은 내열 소재로 제작됐으며, 적외선 열을 반사하고 내부의 열이 다른 장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부는 얇게 금도금이 돼 있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2021년 화성에 착륙한 이후 2년간 목시가 만들어낸 산소는 모두 122g으로, 이는 소형견이 10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목시는 마지막 실험에서 9.8g의 산소를 추출했고 가장 효율이 높을 때는 1시간에 산소 12g을 순도 98% 이상으로 만들어냈다. 원래 NASA가 목표했던 바의 두배에 해당하는 효율이다.

목시는 또한 모든 기술적 요구 사항을 성공적으로 충족했으며 화성 기준으로 완전한 1년(지구의 2년가량)을 보내며 다양한 조건에서 작동에 성공해 개발자들에게 해당 기술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NASA는 이번 임무를 통해 화성 탐사 우주비행사들이 숨 쉬거나 로켓 연료를 연소하는 데 꼭 필요한 산소를 현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성 표면에서 네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이륙하려면 약 7t의 로켓 연료와 함께 이를 연소하는데 약 25t의 산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지구에서 가져가는 것은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NASA는 화성에 풍부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목시를 퍼서비어런스에 장착해 보냈다.

NASA 우주기술부의 기술 시연 책임자인 트루디 코티스는 “이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증명함으로써 우리는 우주비행사들이 붉은 행성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정민우 칼럼] “경선으로 가는 차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

정민우

글: 정민우, 재미화가

□프롤로그(prologue)

하면 할수록 불편해지고 낯색 붉혀지는 얘기! 그렇다고 안하고 넘어갈수도 없는 경선바람이 불고있는 작금의 꾸질꾸질한 우리 동네얘기를 쇠숟가락을 질끈 깨무는 심정으로 가능한 ‘순화어’들을 동원하여 오늘은 좀 길게 해 보려한다.

▪︎경선(徑先)

제 36대 미주 조지아 애틀랜타 한인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구성된 가운데 이미 세사람이 출마의사를 공식화 함으로서 경선이 확실시 되고있는 분위기다.

다만 경선구도가 1대1 맞대결로 가느냐? 아님 ‘삼파전’으로 확대될 것이냐?만 남아있는 형국이다.

어쨌거나 적지않은 시간과 결코 만만치 않은 자금수혈이 요구되는 한낱 무보수 명예봉사직에 불과한 회장직을 서로 맡겠다고 5만불씩이나 되는 고액의 공탁금을 기꺼히 투척해 가며 경선까지 불사하는 곳은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유일하지 않겠나? 짐작해 본다.

혹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명예욕’ 운운해 가며 조롱하고 애써 폄훼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자는 우리 한민족만이 가진 우수성과 함께 특장점으로 평가해 긍정해 마지 않는다.

어차피 사회적 동물인 인간 공동체사회의 속성상 누군가는 리더역할을 수행해야만 하고 그것을 위한 ‘명예욕’은 불가피한 ‘동기부여’가 될수밖에 없다.

인간이 가진 ‘명예욕’을 두고 다짜고짜 나쁜것인양 비판하고 매도해서는 아니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넘사벽 한인회와 직전회장의 재출마

다만 현재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중 지난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해온 현 회장의 ‘재출마’선언 앞에선 다소 염려의 시선을 차마 거둘길 없게된다.

비록 50년 연혁을 가진 한인회라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현재까지도 미재정자립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채 그야말로 쥐꼬리만한 회비수입과 ‘기부금’에 의존해야하는 한마디로 “빛좋은 개살구”가 따로 없는것이 한인회의 비근한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부족한 회관 운영비의 대부분을 회장 개인자금으로 충당해야만 하는것은 이미 관행으로 굳어진지 오래다. 사실상 1세들의 한인회속에 차세대들이 비집고 들어올수 없는 곡절도 따지고보면 여기에 있다. 바야흐로 이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차세대들에게 한인회는 영원한 넘사벽이 될수밖에 없을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인회 운영자체가 명색이 15만 현지 동포사회의 대표성을 띠고 있다보니 그에 수반되는 회장직 수행업무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소요가 발생할수 밖에 없다. 까닭에 회장직무에 빼앗기는 시간만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에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유급직원’을 추가고용 해야 할수도 있는 현실적 부담감 또한 피할길 없는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볼때 한번도 힘든 회장직을 두번씩이나 감당하는 일은 지나치게 가혹한 노역이 아니겠는가?

▪︎연임(連任)의 조건

한인회장의 연임 조건은 ‘후임자’가 없을때만 성립될수 있다고 사료된다. 버젓히 후임자가 공식 출마선언을 했음에도 구태여 5만불이라는 부담스런 공탁금을 재 출혈해 가며 경선까지 불사하고 나선 현 회장의 행보는 지나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아니할수 없겠다.

세상만사 라는게 무리하면 반드시 그에 따른 손실과 함께 탈이 나게 마련인 법이다. 어쨌거나 한번을 하건 두번을 하건 본인의 의지이고 자유권한 이겠으니 이를 두고 행여 비판하거나 ‘형해화’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저 염려스럽다못해 다시한번 신중한 ‘심사숙고’를 권면하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인만큼 불필요한 오해는 없길 바란다.

▪︎훼손된 선관위 중립성

이하 각설하고 사실 필자가 이시점에서 이글을 쓰게된 곡절은 이번 선거관련, 몇가지 우려되는 요소들이 눈에 띠어 오지랖이 될지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어서였다.

그 첫번째 우려는 ‘선관위’의 중립성 문제다.

아시다시피 이번선거는 현직회장이 재 출마해 경선을 치루게되는 특수상황이다. 따라서 이미 현직 회장 직권으로 구성된 선관위 자체가 스스로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천적으로 공정선거를 보장할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은 예의주시하지 않을수 없는 복병중에 복병임에 틀림없다.

현회장이 자기사람들로 뽑아 구성한 선관위를 통해 스스로 입후보자가 되어 치뤄질 경선과정 을 상대후보진영은 물론이요, 그 누구라도 신뢰할수 없는건 ‘불문가지’가 아니겠는가?

▪︎거시적(巨視的)’ 선관위 재구성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선거 종료시까지 재 출마를 선언한 현회장의 잠정적 직무정지가 급선무다. 더불어 공식 입후보자인 현회장 직권으로 이미 구성된 ‘선관위’를 즉시 해산시켜야 한다.

그런다음 기존 총 7인의 선관위원 선임요건중 2인의 장외인사 영입부분을 반대로 뒤집어 현 한인회 이사회에서 2명만을 선임하고 나머지 5명을 밖에서 검증된 중립적인 인사들로 영입 하되 위원장은 선임된 위원들이 직접 뽑게 함으로서 선거중립을 위한 ‘거시적(巨視的)’인 선관위로 새롭게 재 구성해야 한다.

이과정에서 재출마자인 현회장은 선관위 구성관련 일체의 개입이 없어야 한다. 이미 훼손된 선관위 ‘중립성’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고 최소한의 ‘신뢰’를 견인해 낼수있는 유일한 해법은 오직 이방법 밖에 없다.

▪︎공탁금 반환 포기각서

두번째 우려는 선관위가 입후보자들에게 요구하는 등록서류중 문제의 “공탁금 및 서류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선관위 소정양식)”안에 흉물스런 그것처럼 사악한 혀를 날름거려가며 버젖히 또아리를 틀고 있다.

공탁금 문제는 사실상 선거종료후 최종 당선자를 제외한 낙선자를 포함, 선거도중 중도 사퇴자등 입후보등록자 모두가 마땅히 반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물론 전액반환이 아닌 정관에 명시된 내용을 근거로 선관위가 정산한 선거비용을 뺀 금액 중 나머지를 돌려주는게 상식이요 원칙이다.

특별히 낙선자의 경우엔 공탁금 반환관련 정관에 적시된 득표율 마지노선이 총투표자수의 5%라고 가정할때 낙선자가 얻은 표가 5%에 미치지 못했을때만 공탁금 반환권리를 상실케될 뿐이다.

만약 어떠한 사유로든 선거자체가 무산 되었을땐 입후보 등록자 모두에게 선관위가 수령한 공탁금 100% 전액반환은 물론이요, 후보자들로부터 선거무산사태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 피해보상 요구시 그 모든 배상책임 까지도 고스란히 선관위 몫이된다.

따라서 공탁금 관련 이같은 상세내용을 일체 명시하지 않고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후보자들에게 요구하는 소위 “공탁금반환 포기각서”는 차후 선관위에 의해 남용당할 가능성이 빼박이라 해도 결코 과한표현이 아닌게다.

지난 34대 한인회장 선거 당시 서류미비로 후보등록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발생한 특정후보자의 공탁금 탈취사건이야 말로 그 본보기 사례라 아니할수 없다.

당시에도 후보등록 서류접수시 선관위의 요구에 따라 접수시킨 서류에 포함된 문제의 ‘공탁금반환 포기각서’를 빌미로 끝내 공탁금을 되돌려 주지 않고 결국 꿀꺽해 버렸던 것이다.

이문제는 공탁금 반환 유무관련 상세내용을 관련서류에 적시만 하면 일정부분 해소가 될것이며 무엇보다 입후보자들 스스로가 필요하면 변호사 입회하에 선관위를 통해 명확히 하고 넘어가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다.

선관위가 과거처럼 또다시 숭악한 악행을 되풀이할 생각이 아니라면 문제의 공탁금관련 양식에 상세내용을 적시못할 이유가 당췌 없다. 그나마 과거와 달리 이번엔 후보등록서류 접수시 접수비 $1000을 내고 서류심사 통과후 등록필증 발부와 함께 공탁금 잔액을 납부하게 수정한것은 매우 진일보한 변화로 평가된다.

▪︎확인불가능한 회비납부자와 추천서

이어지는 세번째 우려는 이번에도 역시 되풀이 되고있는 한인회비 납부자 들에게만 허용되는 문제의 ‘추천서’에 있다.

이 사안은 한인회가 한인회비 납부자 명단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지 않다는데서 출발한다.

다시말해 한인회에 실명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회비납부자들의 경우 그것을 확인할 근거가 전혀 없다는게 문제의 핵심이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에서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은 회비납부와 관계없이 추천서를 받되 그 숫자를 조금 상향조정하고 유권자의 자격 또한 회비납부와 상관없이 만 18세 이상의 현지 거주한인 모두에게 허용하는 길 밖에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사실 이부분은 과거부터 선거를 빌미로 회비수입을 한푼 이라도 더 늘려보겠다는 욕심으로 선거때마다 재할용 당해오며 회비 대납사태등 온갖 선거비리와 함께 시시비 거리의 온상이 되어왔던게 기정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매번 선거과정에서 촉발되는 분쟁과 투표참여 숫자를 반감시키는 백해무익한 부작용만 초래했을뿐 따지고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한낱 퇴행적인 몹쓸 관행이었다.

마지막으로 금번 선관위가 정한 입후보자 자격조건중 4년치 회비납부 증명건이다.시행세칙은 정관을 넘어설수 없다. 정관에 적시된 회장 입후보자 자격조건엔 문제의 회비납부 증명관련 내용은 그 어디에도 찿아볼수 없다. 정관에 담겨진 입후보자 자격조건은 선관위 시행세칙으로 감히 손될수 없는 성역임을 왜 모르는가?

무릇 시행세칙이란 선거관련 정관에 적시된 조항을 중심으로 선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치루고 관리감독할것인가를 정하는 한시적인 메뉴얼에 불과한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정관’이란 한낱 ‘시행세칙’ 따위가 건드릴수 없는 ‘불가침(不可侵)’ 영역이다.

여기까지 필자가 제기한 문제점들은 그동안 현지 동포사회속에서 치뤄져온 한인회장 선거때마다 매번 충돌을 일으켜온 고질적인 악순환의 핵심 들이어서 새삼스러울것도 없다.

▪︎’인순고식’과 ‘구차미봉

충분히 해소방법이 있는데도 바꾸려들지 않는 것은 ‘공정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음흉하고 간교한 처사로 밖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돌아보면 한인회를 위시하여 종교계를 포함 동포사회 각종 단체활동의 저변엔 꾸질꾸질한 ‘인순고식(因循姑息)’과 대책없는 ‘구차미봉(苟且彌縫)’으로 눈꼴사납게 얼룩져 있음을 차마 부인할길 없게된다.

그저 예전부터 해오던 관행 그대로 따라만하고, 잠시 제 몸 편안한 것만 생각하여 바꿀 생각이 전혀 없고, 개혁할 욕구도 없는 나태에 빠져 허우적대는 작태를 ‘인순고식’이라 한다.

그러다가 일이 생기면 정면으로 돌파할 생각은 않고 어찌어찌 꼼수를 부려 구렁이 담넘듯 은근슬쩍 넘어갈 궁리만하고, 임시변통을 세워 대충 없던 일로 덮고 지나가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컽는 말이 ‘구차미봉’이다.

‘인순고식’도 빌어처먹을 짓이지만 ‘구차미봉’은 더더욱 개인의 삶과 사회를 파괴시키는 천하에 몹쓸 말종짓이라 아니할수 없다. 이론 물리학의 거장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일찌기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건 정신병 초기증세”라고 일갈한바 있다.

이 말을 떠올릴때 마다 필자는 진실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꿈꾸곤 했었다. 고집스런 우리동네 오피니언 리더들이 틀별히 새겨들어야할 불세출 ‘어록’이라 생각되어 큰 맘먹고 끝자락에 담았다.

이제 갈무리할 시간이다.

□에필로그(epilogue)

제발 이번 선거부터라도 그동안 신물나게 되풀이 당해온 ‘선관위’의 오랜 몹쓸 전횡들을 청산하고 나아가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 낼수있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한점 의혹없이 공명정대한 선거로 차기회장을 선출해 주길 간곡히 고대해 마지 않는다.

이것으로, 비록 쓰고 읽기도 불편하고, 듣기도 거북스럽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반드시 쓰고 드러내 까발려야만 하는 낯부끄럽기 짝이없는 우리동네의 창피스런 이야기!

쇠숟가락을 깨무는 심정으로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제발 다시 쓸일이 없기를 소망하고 삼가 염원하는 주술을 걸어 본다.

계묘년 흑토끼해 구월 초닷새날
無我古墨/정 민우 合掌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데스크] 공명정대한 회장 선거 이루어 지나?

제36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사진 중앙: 이재승 위원장, 사진 우측에서 2번째 최병일 부위원장 )/코리안뉴스 애틀랜타

한인회 정관, 후보 자격에 회비 납부조항 없어

후보들 발목잡는 4년치 한인회비 납부 시행세칙.. 정관에 배치

이번 제 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가 3명의 후보자가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랫만에 경선이 치뤄질 예정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의 행보를 보니 이번 선거에도 여지없이 한인회비 납부에 관한 조항이 후보를 자처한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고, 더욱이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에 선관위가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우려가 되고있다.

선관위의 시행세칙은 한인회의 정관을 근거로 만들어 져야 하는데,이번 선관위도 한인회 회칙에 배치하는 시행세칙을 만들었다.

선관위가 발표한 시행세칙에는 후보의 자격에 4년치의 한인회비를 납부한자로 규정하고 있다.

우선 한인회 정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 44조 (피선거권)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1) 회장에 입후보하려는 자는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가. 본 회의 정회원으로서 광역 애틀랜타에서 5년 이상 거주한자 나. 선거공고일 현재 만 35세 이상인 자 다.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 소지자

2)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하는 양식에 따른 정회원 200명 이상의 추천을 받는 자
3) 집행유예 6개월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 지 또는 종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

한인회칙에 명시된 후보자격에는 한인회비 납부에 관한 사항이 없다. 굳이 정관에도 없는 후보의한인회비 납부조항을 지난번 선거의 3년치보다 늘어난 4년치로 공고했다.

뉴욕과 LA한인회의 경우 회비 납부 대신 ‘한인회에서 2년 이상 봉사한 사람’을 출마 조건으로 내걸었고 ‘3년 연속 납부’ 규정을 적용하던 시카고 한인회는 최근 ‘1회 이상 납부한 사람’으로 자격을 완화했다.애틀랜타만이 엄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6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관은 선관위에서 손댈 수 없는 부분이고 우리가 만들수 있는 시행 세칙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왜 이 일에 대해 기자들이 난리를 피냐?”며 거침없는 발언을 해댔다.

누가 정관을 손대라 했는가? 시행 세칙을 정관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을 뿐이다.

이렇기에 한인회 회칙(정관)에도 없는 한인회비 납부 여부 조항을 굳이 넣는 것에대해 벌써 알만한 한인들 사이에서는 선관위의 특정 후보 밀기라는 인식이 팽배해 지고 있다.

선관위가 공고한 시행세칙에 따라 4년치 회비를 낸 사람은 누구일까?

5일 자료 공개를 요구한 본기자에게 한인회 사무장은 선관위에 자료를 넘겼다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선관위원장은 기자의 문자메세지와 전화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경악할 일은 한인회 사무장은 기자와 통화에 앞서 김문규 수석부회장에게 “기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는 사실이다.

한인회비를 낸 사람들의 명단 공개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 공공연한 비밀인가? 특정인만 볼 수 있는 1급 사항인가?

또한 3명의 후보는 제반 서류를 선관위로 부터 받아갔다. 정상적인 선관위라면 서류 교부 당시 후보 자격 여부를 알려줘야 각 후보들은 200 여 명의 추천인을 받아야 하는 막대한 작업에 대한 계획을 세울게 아니겠는가?

이재승 위원장은 “후보자의 회비 납부 등의 자격 여부는 제반 서류들을 접수받을 때 알려준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후보가 막상 200 여명의 추천서를 만들어 제출하니 선관위에서 “당신은 회비를 안 내 자격이 없다”고 접수비 $1000과 추천인 회비 200명 $4000 달러 등 총 $5000 달러만 가져 간다면 또한번의 소동이 일 판이다.

이에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모두 공고했다. 이에대한 책임은 후보 당사자에 있다”고 밝혔다.

우격다짐 식의 문항을 넣고 이에 공지했으니, 후보들의 책임이라고 돌리는 선관위. 이러한 행정이 과연 2023년을 넘어서는 작금의 시대에 합리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일까?

한인회장 후보자는 한인회를 이끌어 나갈 15만 한인 동포를 대변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더욱이 지난 35대보다 1년이 더 늘어난 4년짜리 한인 회비 납부 사항을 시행세칙에 삽입하고, 이런 논리를 적용하고보면, 이렇게 한인회비 납부 4년짜리 족쇄가 한인회장 후보의 자격을 제한하고, 다음에는 5년짜리, 6년짜리 한인 회비 납부자가 한인회장 후보 자격에 오를 것이고 그 이후에는 8년짜리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영구적으로 한인 회장은 선관위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나 다름이 없다.

또한 한인회비 납부사항이 증명이 안되니, 4년치를 소급해 납부하는 것은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재승 이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내야지 한꺼번에 내는 것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이에 따르면 김형률, 이미셸 씨등은 결격자인데, 놀랄일은 선관위에서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서류를 교부했다는 사실이다. 자격도 안되는데 서류를 받고 그 서류에 200명 추천인 서명을 받게한다? 선관위의 행정은 뒤죽박죽이다.

이재승 위원장은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홍기 회장은 4년치를 냈다”고 언급했다.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어떻게 다른 후보건은 모르면서 이홍기 회장의 회비납부 사실만을 알까?

더욱이 매년 한인회비를 냈다고 주장하는 이홍기 회장의 납부 완납 주장도 석연치 않다. 4년치에 해당하는 2020년, 2021년 김윤철 전 회장 당시에는 팬더믹으로 인해 2020년에는 한인의 업무가 거의 1년간 전무하다시피 했고, 한인회관조차 문을 열지 않아 어떻게 납부를 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2021년 당시에도 상반기 한인회 활동이 거의 없었다. 아울러 이홍기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김윤철 직전 회장에 대해서 영구제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과연 영구제명 당한 김윤철 전 회장 당시에 한인회 행정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졌고 각종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까? 이것을 입증하려면 이홍기 회장은 한인회 엑셀 파일에 기록된 자료가 아닌 영수증 일련번호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이홍기, 김형률, 이미셸 등 세 명의 후보자들은 한인회에 크고 작은 행사에 대해서 적어도 수천 불에서 수만 달러까지 기부를 해온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단돈 20불을 안 냈다고 한인회 회장 후보 자격을 제한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다는 의견이 한인사회에 지배적이다.

이에대해 이재승 위원장은 “그건 그거고 회비는 회비다”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왜 이제껏 조용히 있다가 내가 선관위원장이 되니 난리들이냐?”고 반문했다.

이 문제는 매번 선거 때마다 제기됐던 문제였고, 개선없이 무리수를 두고 진행하다 지난 선관위때는 위원 사퇴 등 많은 물의를 빚었다.

자 그렇다면 한인회장 선거 때마다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인회비 납부 기록 상황은 어떠할까?

일단은 한인회 사무실이 보관하고 있는 기록들이 신통치 않다. 게다가 최소한 연말에 열리는 정기총회때라도 그 명단을 공개하고 혹시 모를 누락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선거때마다 홍역을 치루고 있음에도 실행되지 않고 있다.

또 한인회비에 대한 윤모세 씨의 에피소드는 흥미롭다. 그는 “배기성 전 한인회장 때 한인회에서 교회를 방문해 한인회비 납부운동을 벌였는데, 100달러를 냈더니 잔돈이 없다하며 5년치 내신 걸로 하죠 라고 하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후 또 어떤 자리에서 (기억을 못함) 또 다시 한인회비로 100달러를 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5년치 한인 회비를 낸 것으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결국 나는 10년치의 한인회비를 낸 셈인데 어느 해부터 언제까지 그 유효기간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영수증은 줬겠지만 어디 있는지 기억조차도 하지 못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한가지가 더 있다. 각 단체나 교회에서 한인회비 납부시 “홍길동 외 4명”이라고 영수증 및 기록에 되어 있다. 실제로 2022년 기록에는 “김성수 외 1명”이라는 영수증도 있다. 그 ” ~~외 4명”의 4명은 누구일까?

이렇게 기재된 기록은 결국 한인회를 상대로 소송을 불러 일으켰다. 한인회비 납부사항은 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 추천서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지난 34대 선거에서는 이러한 추천인에 대한 문제가 대두됐고, 당시 선관위원장이었던 어영갑씨, 그리고 부위원장 김기수씨 등은 후보자 추천인들의 회비 납부 사항에 대해 자료가 없다면서 후보에 등록하려던 홍성구씨의 접수를 자격 미달이라며 서류 접수를 거부하고 공탁금 3만달러만 꿀꺽한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또한 한인회비를 낸 사람들은 한인회에 자료가 없다는 말에 분개했다. 한인회는 지금까지도 이 공탁금 반환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에 대해 이재승 선관위원장은 “그것은 본인이 영수증을 잘 보관해야하는 본인들의 문제이지 한인회에서 일일이 냈는지 안 냈는지 여부를 알려 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답변이 설득력이 있을까? 연 20불짜리 영수증을 잘 간직하는 한인들이 몇 명이나 될까?

현재 한인회는 2022년도한인회비 납부자에 대해서만 웹사이트에 이름을 올렸다.(해당 링크). 필자는 2022년에 이홍기 한인회장 출범식에 분명 한인회비를 납부했건만 ‘유진 리’도 ‘이유진’도, 영문이름도 찾아 볼 수 없다.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존재한다. (한인회칙(정관) 제46조 1항). 선관위도 한인회 정관에 의해 구성됐다는 점을 잊지말기 바란다.

더욱이 이번에 구성된 선관위원회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봉사해 오고 한인회장 선거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재승 위원장을 비롯해, 동남부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제40회 동남부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덕망있는 리더로 손꼽히는 최병일 부위원장, 그리고 책임감 있는 성실한 한인회 이사들로 정평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그러기에 기대감도 컸다. 그럼에도도 벌써부터 위원회내부에서는 갈등이 오간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공명정대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15만 애틀랜타 한인 동포를 자랑하는 한인회는 시대를 역행할 것인가? 아니면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 갈 것인가?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말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구태를 벗고 상식이 통하는 한인회를 구축하기 바란다.

한인회를 이끌어 나갈 리더를 뽑는 자리에 3명의 후보가 나서는 마당에 이런 저런 이유로 후보들의 발목을 잡는 일을 선관위가 자처해서는 안될 일이다.

한인회비 4년치 납부? 자타가 공인하는 3명의 후보들은 그동안 4년치 회비보다 더 값진 일들을 한인사회를 위해 해왔고 달려왔다. 선관위는 그들의 노고를 존중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공명정대한 선거를 마음껏 치루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또 선관위는 관례를 운운하지 말고 한인회 정관에 충실한 탄력있는 시행세칙을 세우길 바란다.

<유진 리 대표기자>

이사회, 임시 관리위원장 선임.. 한인회관 공사 진화 나서나

김문규 한인회관 임시관리 위원장/코리안뉴스 애틀랜타

구 관리 위원회, 지난달 31일 한인회에 각종 서류 전달

김 임시위원장 “코리안 페스티발 개최에 주력”

애틀랜타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 이 지난 1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경성 이사장은 긴급 이사회의 안건으로 지난달 24일 전격 사퇴한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본보 관련기사 링크)와 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측으로부터 선거 시행세칙에 관한 설명 건이라고 밝혔다.

이사들은 한인회관 관리위원회의 사퇴에 대한 이유를 규명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대해 이홍기 회장은 “관리위원회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맡겼으며, 간섭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된 음향장비 구매에 대해 김문규 수석 부회장과 박건권 위원이 통화한 내용을 몰랐다”면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들은 한인회관 관리 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 임시 위원장을 제안하고 임시 위원장에 김문규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선임했다.

김문규 임시위원장은 “일단 30일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발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그것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어떤 장비를 샀는지, 구매 영수증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본보 확인결과 한인회관 관리 위원회 김백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한인회 사무실에 그간의 공사 내역과 각종 영수증 등 지출 자료들을 이미 제출해,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한인회 집행부내의 소통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선관위는 제 36대 한인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이사회 후 기자들과 세부사항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유진 리 대표기자>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이경성 한인회 이사장/코리안뉴스 애틀랜타
한인회 긴급 이사회에서 발언하는 이사/코리안뉴스 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