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도전과 그 도전에 대한 응전의 반복’이라고 아놀드 토인비는 이야기했던가. 혼란의 상황이 도전(challenge)이며 그 도전에 응전(response 살아남음)하는 반복이 역사라는 것이다. 사회와 나라는 도전, 응전, 극복 또는 실패를 반복하며 거대한 뒤엉킴의 물줄기를 타고 탈현대까지 이르렀다.
시대마다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겠는가마는 탈현대인들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라고 볼멘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필자는 현시대를 난세(亂世 Turbulent period)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난세라 함은 불신, 혼란, 양극화, 재난, 전쟁으로 인하여 희망이 사라진 시대를 일컫는다. 20세기 후반에 세계화라는 이상으로 서로 손을 잡은 것처럼 보였으나 불과 반세기를 넘지 못한 채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 세계화라는 것도 허상에 가까웠으리라. 서로 눈속임을 하며 자축을 하는 동안 지구 곳곳에서는 삐걱대는 절규의 아우성들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탐욕의 독재자들이 백성을 압제했고, 정치적 분쟁으로 내전이 빈번했다. 경제적 빈궁에서 탈출하려는 이주의 행렬이 줄을 이었고, 끝도 없는 양극화와 분열은 심화되었다. 더불어 AI와 기후 위기까지 사람들을 외딴 절벽으로 몰아세운다. 이른바 난세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탈현대사회가 더욱 난세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문명이 가져다준 긍정의 빛도 있지만 그림자도 존재하는 법이다. 손바닥 안에서 실시간 소식은 대륙을 넘나들던 상인들과 대양을 항해하는 무역선들이 전해주던 소식들과는 달랐다. 보부상들이 전해주던 오일 장터의 소식과도 차별화된다는 의미이다. 빛처럼 빠른 속도는 편리함보다는 불편한 구석이 있다. 굳이 몰라도 되는 소식들까지 알게 되는 스트레스가 괴롭히기 때문이다. 현시대는 도전에 대한 응전의 시공간을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응전이 없으니 극복은커녕 실패를 반복적으로 덮어쓰기 하고 있다. 편리함이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이랄까. 응전의 기회가 박탈된 스트레스가 겹겹이 쌓인 꼴이다.
답답한 것은 난세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람들의 캐릭터들이다. 그 사람들은 탁상공론을 즐기고 분열을 조장한다. 말만 늘어놓은 떠버리들이며 대화가 불가한 외골수들이다. 분열을 조장하여 사적 이득을 노리는 간신들이며, 이념으로 시대를 농락하는 명분론자 들이다. 슬픈 것은 난세 언저리에서 기생하는 부류들이 현재에도 지구 곳곳에 많다는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임진왜란이라는 난세에도 감 놔라 배 놔라식 탁상공론을 밥 먹듯 했다. 칼을 들고 전투하는 것 대신에 파벌싸움을 즐겼다. 사적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모함을 서슴지 않았던 간신들이 많았다. 무죄추정이나 유죄추정이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죄가 없어도 새로운 죄를 덮어씌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찍은 사람은 무조건 죄인으로 만들었다. 그 피해자가 바로 이순신 장군이었다.
당시 왜란의 길을 활짝 열었던 무능한 지배층들은 이순신을 경멸했다. 그렇지만 이장군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명나라 장수 진린은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잡는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왜군의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순신이며 가장 미운 사람도 이순신이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가장 흠숭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다.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 역시 이순신이며, 가장 차를 함께하고 싶은 이도 바로 이순신이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영국 제독 조지 알렉산더 발라드는 그의 책 ‘일본 정치사에서의 해양의 영향’ (1921)에서 “영국인의 자존심은 그 누구도 넬슨 제독과 비교하길 거부하지만, 유일하게 인정할 만한 인물을 꼽자면, 한반도의 이순신 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실수가 없었으며,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완벽해 흠잡을 점이 전혀 없을 정도다”라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치를 깨우치지 못한 일부 서인 세력들과 선조는 이순신 장군을 모함하여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시켰다. 그들은 같은 서인 측 장수인 원균을 그 자리에 임명했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원균은 보란 듯이 칠천량 해변에서 대패했다. 조정은 다시 이순신을 복귀시켰지만 이제 수군을 폐지하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장계를 올렸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 죽을 힘을 다하여 막아 싸운다면 능히 대적할 수 있사옵니다. 비록 전선의 수는 적지만 신이 죽지 않은 한 적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후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에서 12척의 함선으로 일본 수군 133여 척을 무참히 격퇴했다. 이를 계기로 왜란의 상황은 급반전되었다. 난세에 어떤 이는 명분을 위해 탁상공론을 즐기고 모함을 서슴지 않는다. 반대로 어떤 이는 말없이 작은 행동을 한다. 난세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조정 대신들의 이권 장난질에 피해자였던 이순신 장군은 어떠했을까. 그는 삶의 결이 다른 사람이었다.
플로리다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기거할 때 일이었다. 걸프만에서 폭풍우가 몰려오는 날, 검은 구름이 대재앙이라도 암시하듯 하늘을 뒤덮었다. 새들과 햇빛도 숨어 매서운 바람만 불던 하늘에 매 두 마리가 비상하고 있었다. 무척 초연한 날갯짓이었다.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어 글로 남겨 놓았다.
난세에 영웅이
범 없는 굴에 여우가 대장이었던가 영웅이 사라진 시대에 말쟁이들만 난장을 피우며 거들먹거린다
된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오고 검은 구름이 뒤덮인 하늘에 여우 같은 쫌새들은 어데 가고 매 두 마리만 덩그러니 하늘을 난다
두 날개를 활짝 펴 세찬 된바람을 즐기는 듯 초연한 날개짓으로 유유히 정찰하며 창공을 누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거센 되바람 덕에 쫌새들은 도망치고 말 없는 매만 차디찬 하늘을 지킨다
[2022, 폭풍우 부는 날 – 플로리다 비치에서]
이순신은 폭풍우 치는 난세를 알았던 것인가. 초연한 자세로 전쟁에 임했다. 그는 영웅이 되고 싶어 했을까. 당시의 문화에서 영웅이 되려면 아부를 잘해야 하고 줄을 잘 서야 했다. 그는 그런 조악한 유명과 권력에는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하늘은 난세에 영웅을 내리는 것은 아닌지. 난세의 영웅은 말 많은 쫌새들이 도망친 차디찬 빈 하늘을 초연하게 누빈다. 두 날깨를 활짝 펴 세찬 된바람을 맞는다. 거들먹거리던 여우 같은 쫌새들이 사라진 하늘에서 말이다.
난세에 많은 지구 사람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도 사치인양 여긴다. 그들에게 영웅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들에게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기에. 난세의 영웅은 ‘아직도 우리에게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 영웅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모함이 아니라 존중으로, 거들먹거림이 아니라 겸허함으로, 외형이 아니라 내면으로, 압제가 아니라 평화로, 뒤꽁무니가 아니라 앞장설 것이다. 자칭 영웅이 되어 억지스러운 ‘봄’날을 만든 압제자가 아니라 타칭 영웅은 소중한 12척의 가치를 알고 백성들과 함께 할 것이다.
난세를 맞이한 민족과 공동체에게 참신한 영웅이 나타나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라본다. 그 영웅을 돕는 소박한 12척의 배가 되려는 사람들도 함께 나타나기를. 아직도 12척이 남아있기에, 오늘도 다시 희망을 논하고 싶다.
[*이상운 시인은 가족치료 상담가로 활동하며, (시집) ‘광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날지 못한 새도 아름답다’가 있다.]
본보 언론 제휴사인 연합뉴스는 최근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1억달러 계약을 제안받은 이정후와 19일(한국시간) 일문일답을 가졌다.
— MLB 진출의 꿈은 언제부터 꿨나.
▲ 초등학교 때 꿨고, 조금 접어뒀다가 (도쿄) 올림픽에 갔을 때 다시 꾸기 시작했다. 이제 1차 목표를 이룬 것 같다. 미국에 가서 잘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가 됐다.
—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제시받았을 때 어땠나.
▲ (다리가) 조금 풀렸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를 밟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 MLB 구장을 간 건 키움 히어로즈 소속일 때 견학 간 것을 빼면 처음이었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MLB 구장 같더라.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으로 꼽히는데, 거대하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입단식 때 영어로 소감을 밝힌 것이 화제가 됐는데.
▲ 준비한 만큼 안 나온 것 같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유창하진 않지만) 한국말로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을 때 멋지다고 느꼈다. 나도 영어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생각만큼 되지는 않았는데 더 노력하겠다.
— 적응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미국에 있을 때 음식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야구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사인해 주는 빅리거 이정후(영종도=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어린이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1천300만달러(약 1천469억원)에 초특급 계약을 했다. 2023.12.19
— 샌프란시스코가 엄청난 금액을 안겼는데, 본인에 관한 현지의 기대감을 많이 실감했나.
▲ 에이전트(스콧 보라스)가 해준 말이 기억난다. 에이전트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한 것에 관한 보상을 받은 것이니 부담 느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부담보다는 기대가 크다.
— 계약할 때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 단장님이 직접 한국에 와주셨다. 협상할 때도 나를 원하는 느낌을 받았다. 역사 깊은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엔 오타니가 있어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데.
▲ 오타니는 세계적으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 나는 시작하는 단계다. 비교가 안 된다.
— 빠른 공 대처에 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올해 타격폼을 바꾸기도 했었다. 이런 변화하는 모습을 미국에선 높게 평가해주시더라. 일단 부딪쳐보겠다. 난 아직 어리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가 부럽다고 하시던데.
▲ 어머니의 헌신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클 수 없었다. 아버지가 선수 시절 해주지 못했던 것을 어머니가 다 해주셨다.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버지에게도 감사드린다. 내가 무엇을 선택할 때마다 반대하지 않으시고 항상 저를 믿어주셨다.
— 계약 내용 중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 미국엔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문화가 있더라. 나도 기부 내용을 넣을 수 있게 돼 뿌듯했다.
— 내년 시즌 목표는.
▲ 슬슬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냥 미국에서 운동하고 온 기분이다. 조금씩 실감하면서 목표를 잡겠다.
— 친정팀 키움도 많은 돈을 받게 됐다. 느낌은 어떤가.
▲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하지만,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이 써달라.
— KBO리그를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데.
▲ 이런 계약을 하게 돼 친구들과 후배들도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보다 더 재능있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 열심히 했으면 한다. 나는 김하성 형이 매우 잘해서 그 덕을 봤다. 형이 잘해 놓은 것을 내가 망칠 순 없다.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하겠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정후(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입단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1천300만달러(약 1천469억원)에 초특급 계약을 했다. 2023.12.19 jieunlee@yna.co.kr
— 김하성과는 같은 지구 라이벌로 상대해야 하는데.
▲ 상대 선수로 만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
— 본인이 생각하는 1호 기록이 있다면.
▲ (오라클파크 오른쪽 담장 밖으로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난 왼손타자니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 오라클 파크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데 준비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 우측 담장까지 거리는 짧게 느껴졌지만, 담장이 높더라. 우중간까지 공간은 넓었다. 내 장점을 잘 살리면 내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것 같다. 난 홈런 타자가 아니고 좌우로 공을 칠 수 있는 선수라서 내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 중견수 수비도 해야 하는데.
▲ 좌중간 수비는 괜찮을 것 같은데, 우중간 수비는 어려울 것 같다. 좌중간까지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같은 느낌이 난다. 우중간은 조금 더 깊고 펜스가 벽돌로 돼 있어서 공이 어디로 튈지 예측이 잘 안된다. 그런 부분을 잘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 (매제인) 고우석도 MLB 도전을 하고 있는데 어떤 조언을 했나.
▲ 우석이가 축하한다고 연락해줬다. 계약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조카 잘 있냐고 물었다. (웃음)
— 김하성과 나눈 대화가 있다면.
▲ 계약 후 가장 먼저 연락했다. 하성이 형이 좋은 감독님(밥 멜빈) 밑에서 운동하게 됐으니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 김하성은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는데 같은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없나.
▲ 뛰면 좋을 것 같다. 워낙 (영입을 원하는) 팀이 많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
— 김혜성도 MLB 진출을 바라고 있는데.
▲ 기사를 보고 알았다. 혜성이도 욕심이 많은 친구다. 준비를 잘하면 좋은 구단과 좋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다.
— 앞으로 일정은.
▲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는 훈련하면서 지낼 것 같다.
— 입단식에서 한 ‘핸섬?'(잘 생겼느냐)이라는 말이 화제가 됐는데
▲ 카메라 셔터 소리밖에 안 들려서 어색했다. 갑자기 생각난 말이 그것밖에 없었다.
— 구체적인 훈련 일정은.
▲ 10월 말부터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몸 상태는 좋다. 타격폼을 수정할 계획은 없고, 일단 부딪쳐보겠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난 7년 동안 감사했다. 미국에서 시간 날 때마다 마지막 (KBO리그) 홈 경기, 마지막 타석에 섰을 때 팬들이 응원해주셨던 영상을 계속 봤다. 응원과 함성 잊지 않겠다. 가슴 속에 잘 새기면서 열심히 하겠다.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은 1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뷰티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8명이 고교생들에게 $10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및 뷰티업계 관계자,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과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NFBS·회장 조원형) 관계자 등 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푸짐한 경품을 전달하며 늦은 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미미 박 회장은 “회원들에게 이익이 가고, 도움이 필요한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협회가 되겠다”며 “내년 임기 마지막 해에는 협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부회장은 내년 3월에는 UGBSA가 총연합회, 뉴욕, 북텍사스, 펜실베니아 등의 협회와 함께 애틀랜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주 뷰티 트레이드 페스티발’이 계획돼 있으며, 10월에는 제7회 ‘미주 조지아 뷰티 페스티발’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동구매사업 결과 발표, 회계 및 감사 보고 등을 발표하고, 소규모 소매상들도 쉽게 인기 제품을 마련할 수 있고, 협회 회원 모두의 공동 이익 창출을 위해 공동 구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한인 뷰티 서플라이 업소들이 많은 곳 중 하나인 스톤크레스트의 ‘아라비아 마운틴고교’ 학생 8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을 전달됐으며, 협회 소속 판타스틱뷰티(미미 박), 써니 뷰티(홍재호), 미키 뷰티(김은호), 뷰티 타운(이현철) 등에서 장학금을 후원했다.
한편, 2024년 미미 박 회장을 중심으로, 상임 고문단장(홍재호, 지명구), 상임 고문(이은성, 우제옥, 김효성, 김은호), 부회장(이종흔, 박종훈), 감사 (박정근, 레이첼 장), 기획이사(이현철, 홍종원), 재정이사(박성현), 홍보이사(조중호, 박영원), 회원관리(리나박) 등 임원들이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핵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하자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 역량을 과시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며 억제력 강화를 예고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24분께 북한 평양 근교에서 IC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7월에 이어 5개월만이다.
미사일은 정상 각보다 높게 쏘아 올리는 고각 궤도로 발사됐으며 약 1천km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일본 방위성은 이 ICBM이 약 73분간 비행했으며 최고 고도는 6천㎞가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행 시간과 최고 고도, 비행 거리 등이 모두 지난 7월 화성-18형 시험 발사 때와 비슷해 화성-18형을 다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ICBM을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하면 1만5천㎞ 이상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해 ‘눈’을 보유한 데 이어 이번 ICBM 시험발사를 통해 미국을 때릴 수 있는 ‘주먹’까지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은 대북경고 성명을 내고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해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로 지시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나가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미일은 조만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일본의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공조 통화를 했다.
미 백악관은 “안보 실장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다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이번 시험을 규탄했다”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일의 북핵 대표들도 3자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 양측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이후에 만났을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이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북한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2023.12.18 ondol@yna.co.kr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와 9·19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폐기에 이어 ICBM까지 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북한이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0시간 만에 ICBM까지 쏜 것은 한미의 대북 압박이 거세지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국방성은 전날 밤 대변인 담화를 통해 NCG 회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한 바 있다.연합뉴스
[그래픽]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종합)(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 ICBM의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방위성은 북한 ICBM이 오전 9시37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으며 최고 고도는 6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