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악]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첼로 미샤 마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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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칼리제 (Vocalise)는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1912년에 작곡한14개의 성악곡 ( OP. 34)이다. 피아노 반주와 높은 음의 성악곡(소프라노 또는 테너)로 쓰여졌고, 가사가 없는 성악곡으로 성악가가 선택한 모음(예:아, 마, 등등) 중 하나를 사용하여 노래를 부르도록 된 곡이다.

이 곡은 소프라노 안토니나 네즈카노바에게 헌정됐다.

멜로디가 유연하게 흐르고 서정성을 듬뿍 머금고 있어, 첼로나 바이올린 등으로도 많이 연주된다.

영상에 나오는 현대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는 다소 템포가 빠른데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했을 때 “솟아오르는 아련함과 멜로디 뒤에 숨겨진 정열을 찾아 가슴 벅차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바 있다.

현란한 비브라토 (왼손에 바이브레이션을 주는 기법) 은 첼로 지망생들에게 도전을 준다. 감상 초보자라면 그냥 왼손을 많이 떠는 것, 이게 비브라토이다.

작곡가 라흐마니노프는(1873-1943) 조선의 고종이 대원군으로부터 독립해 친정을 선언한 고종10년에 러시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아무런 걱정없이 음악에만 몰두 할 수 있었다.

당시 유럽에는 독일의 브람스, 프랑스의 생상, 이탈리아의 파가니니, 스페인의 사라사테 등이 활동했다.

라흐마니노프가 태어나고 9년 뒤에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탄생한다.

라흐마니노프는 1905-1906년에 모스크바 황실 극장 지휘자를 거쳐 미국 및 유럽 연주 여행을 할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재산도 몰수당해 가난 속에서 북유럽에 머물르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이 현대 의학에서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이후 미국에서 지휘자 자리를 제안받고 미국으로 망명해 같은 러시아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과 최고 지휘자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지휘자 유진 오만디와도 교류를 쌓았다.

영어는 조금만 했었고 비서를 고용해 통역을 주로 하게 했고 당시 상황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에서 러시아로 가족들에게 매월 송금을 보낼 수 있는 혜택도 얻었다.

테네시 낙스빌에 그의 마지막 콘서트 동상이 있는데, 미 전역에 퍼진 그의 명성을 다시금 알게 한다.

가난한 뉴욕 시절에 지냈던 그의 아파트는 현재 그를 아는 음악인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1942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고 1943년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사망했다.

글- 유진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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