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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격! 학교 .병원. 이번엔 교회 주차장서.. 3명 사망

2DLF 아이오와 주 한 교회 주차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3명이 사망했다. /AP

아이오와주 한 교회 주차장에서 여성 2명 총격사망, 본인은 자살

위스콘신주에서는 총격으로 2명 중경상

같은날 바이든, 의회에 총기 규제 촉구… 전미국 총격 충격

2일(목) 아이오와주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여성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후 스스로 총을 쏘았다고 경찰이 밝혔다.

아이오와 주 총격 사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 주 버팔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주요 연설 직후 발생해 대통령의 연설을 희롱이라도 하듯 아랑곳하지 않고 벌어져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같은날 위스콘신주 라신에 있는 묘지에 참석한 2명이 총격을 가해 2명이 다쳤다.

스토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니콜라스 레니(Nicholas Lennie) 수석 부국장은 아이오와에서 총격 사건이 에임스 시 동쪽에 있는 근본주의 기독교 교회인 코너스톤 교회 밖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레니는 보안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3명이 모두 숨진 것을 발견했다 면서 “고립된 단일 저격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얼마전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폭행 무기를 금지하고 배경 조사를 확대하며 대규모 총격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기타 총기 통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었다.

미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북부 뉴욕에서 흑인 주민 10명, 텍사스에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오클라호마에서 의사 2명, 접수원 및 환자 1명이 사망한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

위스콘신주 라신에서는 목요일 오후 묘지 옆 장례식에 참석한 애도자들에게 여러 발의 총성이 발사되어 2명이 부상했다고 라신 경찰 경위 크리스티 윌콕스(Kristi Wilcox)가 밝혔다.

한 희생자는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고, 다른 한 명은 밀워키 병원으로 후송돼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금된 용의자는 없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단독] “예쁜 관에서.. 못다핀 꿈 이루길..”

관제조업체 소울 샤인사를 운영하는 트레이 가넴 대표는 아들과 함께 19개의 어린이 관을 만들었다. 그는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숨진 어린들의 관심사에 대해 배우고 슈퍼히어로, TikTok 또는 공룡과 같은 특별한 디자인을 관위에 직접그려 넣어 무료로 유족에게 제공했다. (사진":소울샤인사)

관 제작업체 대표 아들과 함께 19개 관 제작 유족에 기증

유족 일일이 인터뷰, 평소 숨진 학생이 좋아한 캐릭터 직접 그려 넣어

“예쁜 관에서 못다핀 꿈 이루길..”

텍사스의 한 가족 기업이 유발데 롭 초등학교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19명이 어린 학생들을 위해 유족에게 19개의 맞춤형 관을 기부했다.

각 관은 희생자 아동을 위해 맞춤 제작되었는데, 이 관 제작업체 소울 샤인사를 운영하는 트레이 가넴 대표는 희생자 가족을 만나 숨진 학생들의 관심사에 대해 배우고 슈퍼 히어로, TikTok 또는 공룡과 같은 특수 디자인 등을 관에 직접 손으로 그려 넣었다.  

그는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매우 감동적인 일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시신을 보관하는 관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표현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을 준비하기 위해 25세의 아들과 함께 오랜 시간 일했다. 그의 친구, 그래픽 아티스트, 트럭 운송 회사를 포함한 수십 명의 다른 사람들도 관을 운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19개의 관 중 하나는 학생들을 보호하다 사망한 교사 중 한 명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가넴 대표는 일반적으로 수천 달러에 판매되는 모든 관의 비용을 부담했다.  

첫 번째 희생자 는 10세 아메리 조 가르자 (Amerie Jo Garza)로 화요일 유발데(Uvalde)에 있는 성심교회로 은관을 안고 들어왔다. 장례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좋아하는 보라색 옷을 입었다.

또 다른 희생자 마이테 로디리쿠에즈는 해양 생물학자가 되기를 원했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녹색이었다.

조문객들은 그녀를 기리기 위해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한 조문객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꿈을 펴지 못한 초등 학교 4학년들의 평소 좋아했던 것들을 관 위에 기록해 무료로 제공한 이 선행은 많은 사람들을 감격케 했다”고 말했다.

유족 중 한 명은 “이유없이 총를 쏴대는 미치광이도 있지만,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많은 위안을 주었다”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또 총기 난사.. 오클라호마 병원서 최소 4명 숨져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의 한 병원[로이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1일 오후 5시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한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털사경찰에 따르면 총격이 난 곳은 털사의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의 내털리 메디컬 빌딩으로, 사망자 가운데는 범행 용의자도 포함됐다.

총격 용의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털사경찰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현재 경찰관들이 추가적인 위협이 있는지 점검하면서 모든 병실을 수색하고 있다”며 “여러 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어쩌면 여러 명의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빌딩 2층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은 총격 사건이 벌어짐에 따라 이날 오후 병원을 봉쇄했다. 사건이 벌어진 내털리 빌딩은 외래환자 수술센터와 유방 의료센터가 있는 건물이다.

TV 헬기가 찍은 항공사진을 보면 응급요원들이 사람을 들것에 실어 건물 밖으로 옮기는 장면 등이 보였다고 AP는 전했다. 또 여러 대의 경찰 차량이 병원 바깥에 주차한 모습도 목격됐다.

현장에는 또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도 출동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인 지휘 독일 합창단, ‘아리랑’으로 1등

정나래 지휘자(가운데)와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 단원들[본인 제공]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 ‘젊음의 노래’ 경연서 정나래 지휘로 아리랑 편곡 합창

한국인이 지휘하는 독일 청소년 합창단이 현지에서 열린 권위 있는 경연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1등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을 이끄는 정나래 지휘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노스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합창협회가 주관한 ‘2022 젊음의 노래’ 경연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1등을 차지했다고 25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이 대회는 3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독일 내 권위 있는 청소년 합창대회로, 한국인 지휘자가 이끄는 합창단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은 경연에서 한국 작곡가인 최영민의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 국현의 ‘수리수리 마수리’를 비롯해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미어페이'(Meerfey), 요하네스 브람스의 ‘천상의 모후’를 불렀다.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은 한국 민요 아리랑과 독일 민요 ‘가장 아름다운 초원에서'(Im schönsten Wiesen Grunde)를 하나로 편곡한 곡이다.

이 합창단은 ‘수리수리 마수리’로 아카펠라 부문 특별상도 받았다.

정나래 지휘자는 독일 교육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국 특유의 세밀함과 친근함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한국 감성으로 독일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유럽에 알리고 싶다”며 “지난해 ‘고향의 봄’을 현지에서 선보이면서 음악으로 국위를 선양한다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했다.

정 지휘자는 오는 10월 3∼13일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을 이끌고 방한해 서울을 시작으로 용인문화재단, 진주 개천예술제, 제주도 탐라문화제 등에 초청돼 공연할 계획이다.

정나래 지휘자(붉은색 옷)와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 단원들
정나래 지휘자(붉은색 옷)와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 단원들[본인 제공]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을 이끄는 정나래 지휘자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을 이끄는 정나래 지휘자

“한국, 개성 발휘하면서 살지만, 교육제도 아직 바뀌지 않아”

옥스퍼드대학 내 삼성룸 도서실에서 촬영한 정미령 박사[본인 제공]

옥스퍼드대 첫 한국인 연구전담 교수 지낸 정미령 명예교수

“다양한 유형의 학교 세우고, 과외활동 장려해 학생 창의성 키워야”

“국가경쟁력 강화 위해 다방면의 영재 발굴하는 교육 필요”

“서울 명동에서 젊은이들을 보니 생각도 바뀌고, 개성에 맞게 옷을 입고 다니고, 정말 즐겁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개성을 발휘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 제도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연구 전담 교수로 지내다 2012년 은퇴한 뒤 명예교수로 있는 정미령 박사의 진단이다. 그는 최근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5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

정 명예교수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년 전보다 사람들이 먼저 변했다. 개성을 살리는 옷, 태도, 걸음걸이가 당당하게 바뀌었다”며 “그런데 이것이 교육으로 가야 하는데, 아직 교육제도는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육 제도는 시험을 봐서 좋은 학교에 가는 것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큐(IQ)에 의존해서 높으면 똑똑하고 낮으면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 시험만 잘 치면 되는 것, 이것은 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인지의 자율성’을 찾아줘야 정식 교육입니다.”

1966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정 명예교수는 1971년 영국에 유학해 런던대, 옥스퍼드대, 에든버러대에서 수학했다. 1985년 ‘인지 능력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옥스퍼드대 심리학부 연구 전담 교수로 발탁됐다. 강의는 일대일 튜토리얼(개인지도) 시스템으로 진행했고, 전공인 피아제 이론(인지발달 이론)에 관한 논문을 쓰는 학생을 개인 지도했다.

그는 “국민들이 변하고 청년들도 바뀌고 있는데, 교육 제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에게 교육 제도를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외국어는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일단 한국말을 쓰고, 읽고, 말하는 것을 제대로 배운 뒤에 외국어를 말하고, 읽고, 쓸 것을 권했다.

“외국어와 수학, 과학은 어려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그렇지만 초등학교부터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재미있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 맞게 교육해야 합니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역사를 말할 수 있게끔 공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K팝, K드라마 등의 인기로 우리나라를 알고 싶어하는 나라가 많이 생겼기에 중학교에서는 영어를 기본으로 배우면서 제2외국어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교수는 과외 공부의 폐지도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유형의 중·고등학교를 많이 세워야 한다고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에 취미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국가 차원의 특수학교를 만들거나, 12살에 시험을 쳐서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장학학교를 설립하고, 기부 입학을 할 수 있는 학교가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학교에 과외 활동반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공부한 뒤 취미를 살리면서 활동해야 창의성이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는 85점짜리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탁구를 즐기고, 뜀박질하고, 웅변부, 선교부 등에서 과외 활동을 하면서 뇌를 움직였습니다. 이것이 정상 발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기술 전문학교를 많이 설립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정 명예교수는 “기술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전문인이 되면(해당하는 자격증을 받았으면) 이 학생이 일반 대학생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 제도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제시한 “누구나 다 자기 능력을 발휘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로 나간다”는 모토가 좋다는 그는 공교육 평준화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평준의 반대말 ‘차등’을 둬야 해요. 인간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능력도 다 달라요. 그래서 더 다양한 학교를 설립해야 하고, 교육 제도도 다양해야 합니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했다. 다만 지능지수가 높고 모든 과목에서 성적이 우수하다고 영재로 평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했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통해 영재성을 평가하지 말고, 다방면의 영재를 발굴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 달 3일 영국으로 돌아갈 계획인 정 명예교수는 현재 옥스퍼드에는 한인 학생 250명(학부 35명, 석·박사 215명)이 재학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975년 자신이 유학할 때는 학부생이 한 명도 없었다고 술회했다.

1985년 옥스퍼드 내 한인학생회가 설립되고, 초대 학생회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다고 기억하면서 “당시 박진 회장은 모든 학생의 존경을 받을 정도로 아주 모범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린아이의 논리적 생각'(1996년), 영국에 유학 온 아이들을 12년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쓴 ‘평범한 10대 수재로 키우기'(2005년) 등을 출간했다.

유방암에 걸리면 왜 당뇨병이 따라올까

생쥐의 뼈에 전이한 유방암 세포뼈 조직에 전이한 ZEB 1 발현 유방암 세포(녹색)의 3D 이미지. 세포 적응성을 높이는 ZEB 1 단백질이 발현하면 유방암 세포의 전이 방향이 뼈로 정해진다. [스위스 제네바 의대 디디어 피카르트 교수 제공]

에너지 많이 필요한 암 종양, 인슐린 분비 기능 망가뜨려

‘세포외 소포’에 담은 마이크로 RNA로 췌장섬 공격

미국 UCSD 연구진, 저널 ‘네이처 세포 생물학’에 논문

언뜻 보면 유방암과 당뇨병은 공통점이 전혀 없는 별개의 병 같다.

하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모를 뿐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연구 결과는 적지 않게 나왔다.

두 질병은 모두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

미국에서 유방암은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악성 종양이다. 미국 여성은 8명 중 1명꼴로 침윤성 유방암에 걸린다.

미국에선 당뇨병 발병률도 매우 높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미국인이 전체 인구의 10%를 넘고, 건강한 사람도 5명 중 2명꼴은 이 병에 걸릴 거로 예측된다.

또 당뇨병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린 위험이 많게는 27%가량 높은 거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의 주요 특징인 ‘인슐린 내성'(Insulin resistance)이 유방암 발병과 낮은 생존율의 주범으로 꼽힌다.

주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인슐린 내성(또는 ‘인슐린 저항’)은 인슐린의 기능 저하로 혈액 내 포도당 균형이 깨지는 걸 말한다.

인슐린 내성이 생기면 췌장 베타세포에 과부하가 걸려 인슐린 생성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반대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이 장기 생존할 경우 2년 뒤부터 당뇨병 위험이 커지는 거로 보고됐다.

이런 여성이 10년 뒤까지 살아남으면 같은 연령의 비 유방암 여성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0% 높다.

유방암과 당뇨병의 이런 연관성에 어떤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관여하는지를 미국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 메커니즘은 양방향으로 작용했다.

다시 말해 유방암이 인슐린 생성을 억제해 당뇨병을 유발하는 과정뿐 아니라, 혈당 조절 기능이 손상돼 암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의대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 저널 ‘네이처 세포 생물학'(Nature Cell Biology)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쓰이첸 에밀리 왕 병리학 교수는 “유방암 세포가 어떻게 췌장 랑게르한스섬의 기능을 손상하고 인슐린 생성을 줄이는지 밝혀냈다”라면서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혈당치가 높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메커니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건 암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였다.

약칭 ‘EV’로 통하는 세포외 소포는 세포간 물질 교환 시스템의 중심이다. 한 세포의 DNA, RNA, 단백질, 지질 등이 이 소포에 담겨 다른 세포로 전달된다.

유방암 세포가 마이크로 RNA-122를 소포에 담아 방출하는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암세포에서 이탈한 소포는 혈액을 타고 췌장까지 이동한 뒤 랑게르한스섬에 들어가 화물(마이크로RNA-122)을 풀었다.

이렇게 되면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 수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랑게르한스섬의 기본 기능이 손상됐다.

암세포의 이런 행동은 단것을 좋아하는 성향에서 비롯된다.

암 종양이 빠르게 성장하려면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정상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이 써야 한다.

작은 종양을 찾아내는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법) 검사는 암세포의 이런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유방암 종양이 랑게르한스섬을 망가뜨려 혈당치를 높이는 목적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더 많이 이용하게 돕는 것이다.

하지만 암 종양의 이런 책동은 정상 세포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가로채는 것이다.

연구팀은 포도당 저하 작용을 하는 ‘SGLT2 억제제’라는 실험 약을 유방암이 생긴 생쥐 모델에 투여해 봤다.

그랬더니 혈당 조절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종양의 성장도 억제됐다.

왕 교수는 “(임상 시험에 성공하면) 유방암 치료에 이 약을 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SGLT2 억제제는 마이크로 RNA를 기반으로 개발된 약 가운데 처음으로 현재 임상 시험 중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브라질전 황의조 동점골, 손흥민은 청룡장

윤 대통령, 손흥민에 청룡장 수여(서울=연합뉴스)

윤대통령, 선수단 악수 뒤 관중석 향해 ‘엄지척’…히딩크 만나 “2002년 같이 국민통합”

브라질 친선전 1:1 무승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정장 차림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손흥민은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악수를 청했고, 손흥민은 허리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어진 기념사진 촬영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다. 이들이 손흥민에게 박수를 치자 관중들도 함께 환호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당시 국가대표로 뛴 박지성·안정환·최용수·송종국·이영표·김병지·최진철·이용수 등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한국에는 제자들이 은사님을 잘 모시는 그런 전통이 있는데 우리 2002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님을 지금도 잘 모시고 있느냐”고 웃으며 말하자, 히딩크 감독은 “좋은 은사였는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이렇게 만나 아주 큰 영광이다. 그때 각종 게임이 눈에 선하다”며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것이 오랜 세월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라고 했다.

2002 월드컵 국가대표팀 만난 윤석열 대통령
2002 월드컵 국가대표팀 만난 윤석열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만찬에 앞서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영표, 안정환,박지성 송종국 김병지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을 보러 부산까지 갔다는 것 아니야. (경기 결과가) 3대1이었나요?”라고 하자, 이영표는 “2대0이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병지에게 “요새는 골키퍼 안 하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전을 회상하며 “1대0으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과 그의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 피나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광주에 히딩크 이름을 딴 호텔이 있는 것 아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반전에서 1대0으로 뒤지던 한국이 황의조의 동점 골로 1대1이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라이브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FNDhDBbioIU

터키 국호 ‘튀르키예’로 변경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유엔, 터키 국호 변경 요청 승인…’터키인의 땅’ 의미

터키 국내에선 이미 사용…터키어 공식국호도 ‘튀르키예 공화국’

영어 터키는 ‘칠면조·겁쟁이’ 뜻

‘터키’가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했다.

타스·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터키의 국호 변경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외국어로 표기된 모든 공식 문서에서 국호를 변경해달라는 터키의 공식 요청을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터키어 발음 규정에 따라 철자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으로부터 국제무대에서 터키 대신 튀르키예를 사용해달라는 서한을 받았다”며 “서한을 받은 즉시 국호 변경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국호를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는 튀르키예로 변경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호 변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튀르키예는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밝혔다.

사실 터키인은 오래전부터 자국을 튀르키예로 불러왔다. 터키어로 표기한 터키의 정식 국호 역시 ‘튀르키예 공화국’이다.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터키는 영어식 표현으로 터키 내에서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

영어 단어 터키(turkey)가 터키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칠면조를 가리키는 데다 겁쟁이, 패배자 등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터키 내에서는 여러 번 영어식 국호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며, 지난 연말부터 ‘헬로 튀르키예’ 캠페인을 펼치는 등 본격적으로 국호 변경을 추진했다.

주터키한국대사관도 유엔이 터키의 요청을 공식 승인한 만큼 터키 정부 및 한국 외교부와 협의해 터키의 국호 표기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원익 주터키대사는 “터키 외교부에서 국호 표기를 변경해달라는 공문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후 본국 외교부와 표기 변경 여부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흔 되면 확 늙는 이유…”피가 단순해져 허약해진다”

고령자와 젊은이[연합뉴스]

영국 연구진, 신생아부터 70~80대까지 혈구 분석

“줄기세포 다양성 급감…저질혈구 양산 지속돼 건강악화”

사람이 일흔 정도가 되면 갑자기 늙는 이유가 혈액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웰컴 생어 연구소의 피터 캠벨 박사와 연구진은 웰컴-MRC 케임브리지 줄기세포 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신생아부터 70~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혈구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70세 무렵에 체내 혈구의 다양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을 포착해 이를 노화의 원인을 규명할 단서라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결과 65세 이하 성인의 골수에는 다채로운 종류의 줄기세포 2만~20만개가 광범위한 종류의 적혈구와 백혈구를 생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65세 이후부터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해당 연령대에서는 겨우 10~20 종류에 불과한 줄기세포에서 혈구 절반이 생산됐다.

연구진은 그 때문에 체내 혈구의 다양성이 급감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했다.

그동안 많은 과학자는 노화를 세포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포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의 경우 무해하다고 봤다.

다채롭지 않은 줄기세포의 성장이 돌연변이로 촉진돼 저질 혈구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빈번해지는 경우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체내에 다양한 줄기세포가 존재하는 30~40대에는 일부 줄기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이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줄기세포의 종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70세 이상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일부 줄기세포가 혈구 생산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돼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캠벨 박사는 “사람이 70세 이후에 왜 갑자기 허약해지는지 이 같은 줄기세포의 급격한 성장을 통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노령에 빠르게 성장하는 혈액 줄기세포가 혈액암이나 빈혈을 유발하고 화학요법과 같은 의학적 치료나 감염에 대한 회복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단서를 토대로 인류의 영원한 난제로 거론돼온 노화에 대한 추가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엘리사 로렌티 웰컴-MRC 케임브리지 줄기세포 연구소 조교수는 “노화를 늦추는 요인도 있을 수 있다”며 “질병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캠벨 박사와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다른 장기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면서, 사람이 늙으면 왜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에 생긴 상처가 이전보다 더 느리게 회복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의 다양성이 노화를 좌우한다고 주장한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8천100명 고용, 평균연봉 5만달러”

현대차 미국 전기차공장 협약서 서명하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돈 7200만원, 시급 $28달러 – 최고 수준

2023년착공, 2025년 1월 가동 목표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현지에서 8천100명을 직고용하고 평균 7천200만 원의 연봉을 지급할 것이라고 현지언론 서배너모닝뉴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제2공장인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은 근로자 평균 시급 28달러(약 3만 5천 원), 또는 평균 연봉 5만800달러(약 7천200만 원)를 약속했다. 생산직의 수당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 같은 보수는 미국 내 현대차그룹 공장, 미국 전기차 업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생산직 직원 시급은 17.25∼26.4달러(약 2만1천∼3만3천원)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생산직의 시급은 25달러(약 3만1천 원), 올해 초 조지아주 진출을 발표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일리노이 공장 생산직 시급은 20달러(약 2만5천 원)이다.

현대차 제2공장의 직고용 규모도 유례없는 수준이다.

이 공장에 직고용될 8천100명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3천 명,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2천700명보다 배 이상이다. 이들 공장은 현재 3교대로 24시간 조업 중이다.

조지아주 정부도 새 공장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AJC는 조지아주 항만개발위원회가 최근 작성한 지역개발보고서를 인용, 이 공장은 총면적 170만 제곱피트(약 47만7천 평)에 건물 11동이 들어설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주 정부는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2023년 착공, 2025년 1월 가동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