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7, 2024
spot_img
HomeOpinion기고 역주행하는 한인회! 그 '허(虛)'와 '실(失)'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정민우 칼럼] 역주행하는 한인회! 그 ‘허(虛)’와 ‘실(失)’ [3]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화가 정민우

□프롤로그(Prologue)

2편에 이어 세번째 글이다.

바야흐로 창립이래 50여해 가까이 이어져온 애틀랜타 한인회가 정관에 따라 회장을 직선제로 뽑는 민주적 선거방식의 ‘정통성’이 무너진지도 어느덧 7년째다.

*우리동네 “한인회장 불법승계 역사”

그사이 세명의 ‘어용회장’이 배출되어 하나같이 릴레이식 회계의혹 관련 각종문제 들을 일으켜오고 있다.

이동네 한인회장 선거가 본격적인 막장급으로 변질된 시기는 당시 입후보자가 없어 선관위 추대로 무임승차 당한 제 33대부터였다.

단독후보이거나 입후보자가 없어 추대되는 경우 한인회 정관은 200인 이상이 모인 총회를 열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통한 최종 인준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33대부터 이같은 정관내용을 초토화 시키고 지난 50여해동안 이어져온 회장승계의 정통성을 짓밟는 소위 ‘어용회장’이라는 불법 선례(先例)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나마 32대까진 정통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회장 당선자들이 제각기 물심양면으로 적지않은 희생을 치뤄가며 버거운 가성비 부담을 감당해 큰 사고 없이 임기를 무난하게 마쳐왔던 셈이다.

*”불법승계 이후 발생한 예정된 부작용들”

허나 33대로 접어들면서 회계감사를 거부한 채 영수증조차 없이 지출된 모호한 회계보고가 이루어 지는가 싶더니 아예 특정행사 종료후 결산보고 자체가 생략되는 등의 온갖 회계부정 의혹들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엔 한인회 수입과 지출이 얼마인지? 회장 외에는 아는이가 없는 ‘오리무중’의 회장일인 독재의 소위 말로만 들어왔던 ‘무소불위’ 동토의 왕국체제가 정착 되는 ‘전대미문’의 과도기 아닌 과도기에 직면하게 된것이다.

솔직히 당시 선관위가 이사람의 뭘보고 회장으로 추대한건지? 아리송하기 그지없는 일이었었다.

*”무임승차의 안하무인(眼下無人)어용회장”

이사람으로 말할것같으면 언제부턴가 한인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공식 회의석상에서 유별나게 목소리크고 사사건건 딴지걸기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었다.

필자의 기억으론 한인회관 매입당시 조건부로 한국학교의 돈을 빌렸는데 한인회측이 부득히 조건부 약속이행을 할수없게 되었을때의 일이다.

이문제로 한국학교측에 진 채무이행을 어떤방식으로 할것인가?를 놓고 이사회가 열렸는데 회의도중 난데없이 이사람이 끼어들어 “한인회가 한국학교에 빚진 채무를 왜 값아야 하는가?”라며 언성을 높히는등의 생떼를 쓰고 나왔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한마디로 남에게 빌린돈쯤은 안갚아도 무방하다는 인식을 가진 인성이 박약한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결국 현지 한인회 역사에 오점을 남긴 중심인물이 되고 만셈이다.

그밖에도 그의 임기초 기자들이 배석한 한인회 공식회의 석상에서 “자신이 회장직에 있는한 한인사회 모든 단체들은 한인회가 최우선임을 자각하고 한인회의 승인하에 움직여야 한다”는 식 논조의 말로 한낱 코메디같은 헤프닝을 연출하기도 했었다.

선거없이 정관을 무시하고 무임승차 당한 어용회장 처지에서 이정도라면 만약 선거를 통해 당선된 공식적인 회장이었다면 어쩔뻔 했던가?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끔찍한 일이다.

우여곡절끝에 그의 33대 임기가 끝나는 과정에서 한인회 공금은 바닥을 치다못해 정확히 얼마인지 조차 알길없는 마이너스 부채 통장만이 덩그라니 남게되면서 한인회 년말 총회장 무대에 설치된 프로젝트 자막화면 가득 감사없이 졸속하게 작성된 회계결산 보고지엔 발렌스 ‘제로($0)’ 라는 박재당한 활자만이 참석자들의 두눈을 유린하였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33대 회장의 전횡을 감추기 위해선 34대 차기회장 선거가 제대로 될리 만무하였고 이미 담합된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선 정관에 적시된 선거법이 걸림돌이 될수밖에 없었던거다.

*”정관을 내팽개친 선관위의 폭력성”

하여 발목잡는 정관을 내팽개치고 이때부터 선관위가 공정선거 감독기관이 아닌 ‘차기회장’을 선택하여 결정짓는 무소불위 폭력단체로 ‘흑화(黑化)’되었다.

그렇듯 한인회가 마치 중국과 홍콩 마피아 조직인 ‘삼합회’나 ‘흑사회’와 같은 초법적인 ‘조직체’로 둔갑되면서 급기야 50년 한인회 역사의 유구한 ‘정통성’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바로 이때 발생한 사건이 전대미문의 공탁금 탈취 사건이었다.

*”유권자들 조차 몰랐던 선거”

이미 선관위가 선택한 후보를 당선자로 만들기 위해 제3의 다른 입후보자의 공탁금과 함께 제출한 등록서류 접수를 거부한채 선거자체를 무산 시켜버리고 마땅히 반환해줘야 할 3만달러의 공탁금마져 되돌려주지 않은채 꿀꺽 해버린 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당시 선관위는 선거를 치뤘고 낙선했기 때문에 등록서류 일체와 공탁금 반환요구를 하지않겠다는 각서에 서명한 낙선자에게 공탁금을 되돌려줄 이유가 없다는 기막힌 생떼쓰기 주장을 했었다.

그렇게 단독후보가 되어 대물림당한 34대회장 역시 총회 인준절차를 무시한채 어용회장이 되어 펜데믹속에서 한인회로 유입되는 모든 공금들을 회장혼자 움직이며 집행부 임원들 중 어느누구 하나 아는이 없이 공금을 지맘대로 주물러 왔다.

*34대 어용회장의 퇴출”

결국 불법승계로 되물림당한 34대 어용회장 역시도 각종 횡령의혹을 증폭시켜내며 아무런 책임조차 지워지지 않은채 의미없는 퇴출처분만 당하고 급기야 35대로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35대회장이 임기가 끝났음에도 차기 회장 입후보자가 없는것도 아닌데 구태여 연임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결국 또다시 정관을 짓밟고 선관위를 삼합회로 만들어 기여코 연임을 쟁취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아직채 36대 집행부나 이사회 조차 구성되는 않은 임기초에 난데없이 35대 임기중에 발생한 보험금 횡령의혹이 제보자에 의해 뒤늦게 불거져 나오면서 그가 왜 그토록 편법을 써가면서 까지 ‘연임’에 목숨을 걸었던 것인지? 대충 윤곽이 드러난 셈이었다.

이로서 지난 7년여 기간에 걸쳐 마치 과거 우리조국의 신군부 반란세력들을 방불케 할만큼 50년 한인회 역사에 오점으로 등장한 무소불위 선관위 조직과 회장1인 독재 공화국 세습체제로 삼대째 이어져온 적나라한 실상을 미천한 글솜씨로 대충 톺아보기 해 보았다.

*”35대에서 저지르고 36대 터진 보험금사태”

미우나 고우나 내가 몸담고 사는 동네얘기다 보니 가능한 감정을 추스리고 ‘팩트’에 근거하여 이성을 바탕으로 서술하려 나름 노력한 결과가 이정도 이고보니 심히 ‘유감천만’한 심정마져 차마 가눌길이 없다.

각설하고, 작금에 와 터진 보험금 관련 사태만 해도 현직회장의 ‘공금유용’ 내지는 ‘횡령’이 엿보이는 초대형급 중범죄 행위로 ‘회자(膾炙)’ 되기에 충분할 만큼 그 개연성이 제법 탄탄하고 견고해 보인다.

□에필로그(epilogue)

다음으로 이어질 4편에선 보험금 관련 의혹의 실체들을 중심으로 이어가기 하겠다.

이글을 쓰는동안 어느덧 짧은 이월이 끝나는 마지막 밤과 작별을 고해야만 하는 타이밍과 절묘하게 겹치게 되어 왠지 마음 한켠이 짓물린듯 아파 온다.

애오라지 상처투성이 한인회의 낯부끄러운 세습 역사의 아픔처럼 말이다.

갑진년 새해 짧은 이월을 떠나보내며..
無我古墨 합장

칼럼 연재 보기

[정민우 칼럼] 역주행하는 한인회! 그 ‘허(虛)’와 ‘실(失)’ [2]

[정민우 칼럼] 역주행하는 한인회, 그 ‘허(虛)’와 ‘실(失)'[1]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Hot News
애틀랜타.미국
RELATED NEWS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World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Biz.Tech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오피니언

스포츠

부동산

K-POP

People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기획

남대문마켓 세일 정보

종교

한국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