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0, 2024
spot_img
HomeOpinion기고 ''잔 박을 조지아주 최초 한인 시장으로”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정민우 칼럼] ”잔 박을 조지아주 최초 한인 시장으로”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정민우/재미화가

□ 프롤로그( Prologue)

‘잔 박’ 이란 이름만 들으면 나는 곧바로 소녀상이 떠오른다. 그냥 묻고 따질것도 없이 자동으로 이루워져 버리는 마치 어제일처럼 느껴지는 선명한 ‘기억소환’에 나도모르게 가슴속에서 뜨겁게 복받쳐 올라오는 알수없는 묘한 감정 기복 현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아마도 잔 박의 ‘정체’와 그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이라면 그 누구라도 나와 다르지 않을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시의원 잔 박은 적어도 우리에게 그렇게 각인된 상징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지금도 몇해전 그날의 기억을 차마 지울길이 없다. 다운타운 소재 ‘국제인권센터’ 부지내에 소녀상 건립이 최종확정되어 현지언론을 통해 공식 보도된 직후 바로 그 다음날 전면 백지화 되어버렸던 흡사 도깨비 장난과도 같은 비상식적인 그 사태를 말이다.

당시 사태의 전말은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 현지주재 일본재외공관이 소녀상 건립을 저지 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인권센터를 상대로 모종의 비열한 공작을 펼친 결과였다. 당초 그같은 상황을 우려한 나머지 소녀상 건립위측이 비공개 로비를 통해 어렵게 성사시킨 3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침통한 순간이었다.

당시 그사실을 우연히 알게된 잔 박 의원은 서둘러 ‘소녀상’에 얽힌 과거사 관련 편람자료들을 입수하여 꼼꼼히 섭렵한뒤 ‘비분강개’한 심정이 되어 현지에 소녀상 건립의 당위성을 절감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일본외교부 라인을 통해 저질러진 소녀상 건립 불발사태가 동기부여가 되어 미처 몰랐던 조국의 흑역사중 일제강점기시절 자행된 위안부관련 ‘천인공로’할 전쟁범죄 사실을 명확히 알게된 잔 박의원의 다음 행보는 두말할것도 없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방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김백규 위원장을 만나 평화의 소녀상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자치단체인 브룩헤이븐 지역내 시민공원에 건립해 줄것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때마침 구세주처럼 나타난 그의 뜻밖의 제안으로 침통한 분위기속에 휩싸여있던 소녀상 건립위원들이 다시 활기를 되찿게 된건 물론이요, 이어지는 소녀상 건립을 위한 관련 지자체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눈썹이 휘날리도록 동분서주 했을 건립위원들과 잔 박 의원을 회상하면 지금도 여전히 가슴 뭉클함을 가눌길 없게된다. 그렇게 운명적으로 한배를 타게된 ‘건립위’측과 “잔 박 의원’의 공조로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속전속결’로 통과시켜내고 급기야 운명의 소녀상은 블랙번 공원내에 무사히 건립되어 현재까지 잘 관리되어 오고 있다.

돌이켜보면 소녀상 건립문제는 국내는 물론이요, 사실상 동포사회의 1세들 사이에서 조차 ‘이해충돌’로 뒤엉킨 논란 거리가 되고 있을만큼 정치적으로 매우 예민한 사안이라는 것쯤은 이미 다 알고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문제는 고작 6세의 어린 나이에 조국을 떠나왔던 잔 박 같은 1.5세가 이같이 예민한 논란거리 앞에서 더우기 현지 지자체 시의원 신분임에도 한치의 망설임조차 없이 당찬 행보를 보일수 있었다는데 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일이었다.당시 잔 박의원의 용기있는 행동을 목도하면서 나는 마치 과거시절 빼앗긴 국권회복을 위해 광활한 만주벌판을 누볐던 젊고 혈기왕성한 독립투사의 귀환을 보는것 같은 착각속에 빠져들었던것도 기정 사실이다.

그런 그가 지난 9년동안 역임해온 3선 시의원직을 종료하고 급기야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비보(飛報)’에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흥분마져 감출길 없었다.

사실 잔 박은 원래부터 정치쪽에 뜻을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잔 박을 지난 2014년 브룩헤이븐 지역 제2지구 보궐선거에 출마시킨 장본인이 바로 현 ‘브룩헤이븐시’의 ‘존 언스트’ 시장이었다. 둘의관계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동문수학’한 소문난 절친사이로 ‘죽마고우’나 다름없는 사이였다. 잔 박이 지난 9년동안의 3선 시의원직을 갈무리하고 시장 선거전에 출사표를 던졌다는건, 현 브룩헤이븐시 ‘존 언스트’ 시장의 후임으로 잔 박을 선택했다는 암묵적인 증거임에 틀림없다.따라서 향후 펼쳐지게될 브룩헤이븐시 시장선거전에서 잔 박 후보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여 떠오르게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사실 잔 박의원은 소녀상 문제가 아니었다면 2선을 끝으로 이미 시의원직을 떠났을 것이다. 현지주재 일본재외공간의 방해공작은 잔 박의원의 활약으로 블랙번 공원에 소녀상이 세워지고 난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던게 사실이다. 잔 박의 지난 2선의원직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잔 박이 3선에 나올계획이 없다는 정보를 입수한 일본재외공관측이 잔 박의 후임으로 소녀상 철거를 앞장서 실행할수 있는 친일 후보를 섭외하여 일을 꾸미고 나오는 바람에 잔 박의원은 ‘고육지책’ 으로 예정에 없었던 3선까지 의원직을 지켜올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상상조차 하고싶지 않지만 만약 잔 박이 향후 시장선거에서 낙마라도 하는 날엔 지금껏 호시탐탐 기회만 노려가며 간보기 해왔던 현지주재 일본재외공관이 사실상 잔 박의원 때문에 그동안 번번히 뜻을 이루지 못했던 동지역에 세워진 소녀상 철거를 위한 총공세가 펼쳐지게 될것은 ‘불문가지’가 될것이다.이는 그저 막연한 노파심에서 비롯된 픽션논리가 아닌 “필연 (必然)’적인 ‘사실적시’요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는 팩트라고 할만한다.

까닭에 우리 동포사회 입장에서 잔 박의 시장 당선을 위한 노력이 불가피한 선택임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중 그 누구라도 당췌 부인 못 하리라!!!

돌이켜보면 오랜세월 우리가 지켜봐온 대다수 한국계 2세들이 이른바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떠들석하게 동포사회의 후원을 견인해 가며 정작 주류속에 뚫고들어간 이후로는 대부분 ‘함흥차사’가 되고 말았던것을 그동안 우린 신물나게 경험해 왔었다.

그러나 잔박의원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일만큼 그 결이 많이 달랐다.그는 분명 자기 정체성없이 주류사회속에 휩쓸려 들어가 흔적조차없이 흡수당해 버리곤 했던 한국계 선배 정치꾼들의 사라진 유성같은 행보들과는 확연히 다른 정체성이 매우 투철한 한국계 였음을 다름아닌 소녀상 문제를 통해 한방에 퉁쳐서 입증해 보여준 속시원한 롤모델 케이스였다고 평가해 마지 않는다.

□에필로그(Epilogue)

이제 이글을 정리해야할 시간이다. 지난 9년동안 이어져온 3선 시의원직을 명예롭게 갈무리 하고 시장선거에 출마하려는 ‘잔 박’의 정치적인 도약을 우리가 왜 동포사회 이름을 걸고 적극 지지하고 후원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구구한 설명은 이제 더이상 필요치 않다.

만약 주류사회의 블랙홀속에 빨려들어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잉여인간이 아닌 투철한 자기정체성이 확립된 내공을 가진 진정한 한국계 2세의 정치적 진출을 원한다면 오늘의 잔 박 시장후보를 향한 지지와 후원을 눈꼽만큼도 망설일 까닭이 없다는 사실을 거듭 재 적시하면서 턱없이 부족한 필자의 졸문을 이만 갈무리 하는 바이다.

《”잔 박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일은 곧 소녀상을 지키는 일이다.”》

♤시장 선거는 오는 2023년 11월 7일 화요일이다.

♧잔 박 시장 출마 후원의 밤 행사안내♧
▪︎일시/2023.7.21. 금요일 오후 6시
▪︎장소/둘루스 청담(104번 H마트 샤핑몰내)
▪︎주최/잔 박 시장후보 후원회
▪︎문의/잔 박 시장 후원회: 김백규 404-259-9488 / 이국자770-622-2525/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770/803/0307

관련기사링크 http://knewsatlanta.com/21일-잔-박-시장-후원회-밤- 연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행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Hot News
애틀랜타.미국
RELATED NEWS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World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Biz.Tech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오피니언

스포츠

부동산

K-POP

People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기획

남대문마켓 세일 정보

종교

한국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