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은 인도네시아 김우재 씨
김백규 운영위원, 이경철 총회장, 김형률 이사장 등 투표권 행사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7일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전 세계한상대회) 제45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로 전북 전주시를 선정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김백규 운영위원을 비롯, 이경철 미주한인상성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같은 단체 김형률 이사장 등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운영위는 이날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전주시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를 놓고 개최 계획과 타당성·현장 점검 등을 검토 후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백규 운영위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미 2-3차례 대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고, 전북 전주에서는 아직 한번도 열리지 않아,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전주가 낙점됐다”고 말했다.
이경철 총회장은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재외동포청과 전라북도는 올해의 성공적인 성과를 이어나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에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김형률 이사장은 “전북이 인프라 부족의 핸디캡을 딛고 유치에 성공한것은 열정과 성의 가장 많은 투자와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동포들에게 희망을 줌으로써 이번정부가 지향하는 공정과 상식에 준해서 선택됬다고 봐도 무리가 안된다고 생각된다”면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이례적인 성과로 성공을 거둔만큼 전북, 인천, 제주도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3번째로 유치 도전에 나선 전라북도가 인프라 부족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정됐다”고 말했다.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공동 주관해 전주를 대표하는 한옥마을 일원에서 내년 10월 중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 세명의 관계자들은 7일 오후 둘루스에서 지역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전반적인 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북 전주는 내년 대회 유치를 위해 김관영 전북 도지사가 직접 태스크포스를 직접 진두 지휘하며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펼쳤다.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 한인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동포청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21차 대회에서는 세계 31개국에서 7825명의 한인 기업인이 참가해 예년 대회의 3배에 달한 것은 물론 한국의 15개 광역지자체와 미국의 6개 주, 중소기업개발센터(SBDC) 관계자들도 참가했다.
또 행사장 1층과 2층에는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대기업을 비롯해 535개 기업과 지자체들이 650여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하이테크 제품부터 먹거리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첫 날부터 1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투자 상담 건수가 1만7183건에 달했으며 상담 규모 5억7260만 달러에 현장 계약액수 194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운영위원회는 내년 대회를 이끌 대회장으로 인도네시아 무궁화유통그룹의 김우재 회장을 뽑았다.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창업해 무궁화유통을 식품·무역·관광·건설을 아우르는 그룹으로 키웠다.
내년 대회 계획 및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제46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