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전 회장 코리안페스티발 경비 미지급로 한인소상공인 피해 극심
이홍기 회장 “전 한인회의 부채와는 무관하나 화합과 경제 활성화 고려해 결정”
지난해 9월에 열린 2021 코리안 페스티발에서 물건 내지 서비스를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 (회장 김윤철) 에게 제공했으나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지역소상공인 채권자들에게 숨통 트이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2년 1월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에 취임한 이홍기 한인회장은 15일(금)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인 소상공인들의 피해와 상처받은 마음을 잘 안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잡지 못했지만 4월 안으로 채권자들을 만나 지급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편 “본 35대는 34대 김윤철 회장이 진 부채나 미 지급금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원칙이지만 지역 한인들의 화합과 한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긍정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에 기부금을 전달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21년 4분기 이사회에서 공개된 수입 지출 내역에 따르면, 34대 김윤철 회장이 코리안페스티발에서 진 채무는 식대, 인쇄비, 차량제공비, 호텔숙박, K-POP 공연비, 지역 언론 광고비 등 미지급금 액수는 1만9846달러30센트 였으며 당시 김 전 회장은 “수 개월 안에 갚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8일 열린 35대 회장직 인수위원회와의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당시 한인회의 부채 및 유틸리티 연체 금액을 총 6만5000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인회가 올초에 자체 파악한 재산세 및 각종 유틸리티비 미납액은 총 1만8329달러90센트였으며, 김윤철 전 회장은 임기 동안 노크로스시에 재산세를 한 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홍기 회장은 제35대 한인회의 출범과 다불어 회관 재산세, 미 지급금, 공과등 기타 여러 부채에 대해 압박 받아왔다.
회장 취임당시 이홍기 회장은 “공과금 외에도 창고에 있어야 할 한인회의 재산이 하나도 없고,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한인회가 모든 빚을 지게 생겼다”면서 “한인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하루 빨리 한인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인회관 차압 문제가 제기 됐던 재산세 미납금은 김백규 한인회관 관리위원장이 1만 5000 달러를 한인회에 전달해 현재 미납금이 완납돼 급한 불은 끈 상태이며, 이후 전직 회장단, 각 단체장 및 협회와 독지가들의 줄이은 한인회 살리기 성금 답지와 최근 성공적으로 한인회 기금 마련 골프대회 등을 마쳐 한인회는 신임회장 취임 2달 만에 어느 정도 한숨 돌리게 됐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인 단체장 중 한명은 “지난 9월에 열린 코리안페스티발 끝난지가 벌서 해를 넘겼다. 그동안 돈을 못받은 한인 소상공인들의 심정을 헤아린 이홍기 회장의 결단에 응원을 보낸다. 대금을 아직도 받지못한 한인 소상공인들의 미납금 전액을 새 한인회가 일단 변제해 주고, 회칙에 명시된 대로 김윤철 전 회장에게 책임을 물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에 성금을 보내준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 정관 50조 4항에는 “집행부 일반 경상비는 당해 임기의 회장이 책임지고 청산해야 하며 부채는 다음 임기로 이월할 수 없다. 부채 발생은 회장의 개인 책임으로 하며 임기만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청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지난 3월 31일까지 김윤철 전 회장은 부채 청산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