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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통상회담 ‘철강 232조’ 논의…美, 조속한 협상 착수 거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과 면담한 여한구 본부장.(연합뉴스)

통상본부장, USTR 대표 만나 ‘철강 232조’ 개선 협상 개시 촉구

USTR 대표, 中 겨냥 비시장적 행위에 의한 과잉 공급 우려 제기

정부가 미국 측에 철강 제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협상 개시를 촉구했으나 미국 측은 중국산 제품에 의한 시장 교란을 우려하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관련 제품에 대한 미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를 개선하기 위한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철강 232조 조치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이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중국산 철강에 대한 문제를 거듭 제기한 차원으로 풀이될 수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EU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 해소 직후 별도 회견을 자청,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고 우리 시장에 철강을 덤핑해 우리 노동자들과 산업, 환경에 크게 피해를 준 나라들에 맞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과 면담한 여한구 본부장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과 면담한 여한구 본부장(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8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여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워싱턴DC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철강은 민감한 품목이고, 철강업체들이 집중적으로 글로벌 과잉 공급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타이 대표는 미국측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를 언급, “선거가 있는 해에는 중서부의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중요하고, 철강이 주로 그쪽 분야에 집중되다보니 미국에서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그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EU 합의 역시 쿼터를 설정하는 것이었고, 우리도 재협상까지는 협의를 해야 한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단 일본과 EU와 (먼저) 협상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을 언급한 USTR의 입장은 사실상 재협상 거절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절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본적 시각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공급 과잉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직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명목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인용해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EU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을 재개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미국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와 운영의 신축성 검토를 요구하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여 본부장과 타이 대표는 미국이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구상으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중전선’의 경제 연대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한미FTA 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실장급 ‘신통상 협의 채널’ 구축을 통해 공급망, 기후변화, 디지털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한구 “美 반도체 조사결과 사전협의…가격조사 한국과는 무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협구상에 “시장 접근성 포함시 가치증대”

정부, ‘反中’ 성격에 참여 고심…”결정 안했지만 의견교환은 필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 시장 접근성이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년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태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구상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짙다.

미국은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상태이며, 정부는 한중 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동참을 고심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지역적 다자 및 양자 간 무역협정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높은 수준의 시장 접근성과 규칙이라며 디지털 거래를 예로 들었다.

여 본부장은 아세안국가들의 디지털화 속도는 엄청나다면서도 디지털 거래 및 지불 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를 포괄하는 공통 규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IPEF가 이런 과제를 다루거나 반영하는 적절한 방식으로 설계된다면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접근성 문제는 역내 국가들이 포함되길 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동참 여부와는 별개로, IPEF가 가입국들에 대한 시장 접근성 문제도 다루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면 더 나을 수 있다는 인식인 셈이다.

미국은 IPEF에서 ▲ 무역 촉진 ▲ 디지털 경제와 기술의 표준 ▲ 공급망 회복력 ▲ 탈탄소화와 청정에너지 ▲ 인프라 ▲ 노동 표준 등 6개 주요 분야만 소개했을 뿐 세부 내용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참여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우리 정부는 미중 갈등 와중에 우리 경제에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동참 분야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이들 6개 분야에 대해 “역내 모든 국가가 직면할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주제이자 도전”이라며 “그것이 어떻게 설계됐고 그런 과제를 다루기 위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아주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특파원 간담회에선 “IPEF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공식 제안이나 구체적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정부의 입장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가입 여부에 대해 우리가 최종 결정을 안 한 단계지만 의견을 나누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또 상무부의 최근 반도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상무부에서 결과를 발표하기 이전 우리 정부에 미리 내용을 공유하며 입장을 설명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고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한국 기업들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앞으로 미국은 반도체의 높은 가격 문제(해소)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국 기업관련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에 있어선 별 문제가 없다는 언질(implication)을 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10주년과 관련해선 “과거 FTA의 개념을 넘어서는 새 이슈들에 대해 양국간 체계적 논의의 체제를 만들자는 측면에서 이야기가 진행 중”이라며 “양국 실장급을 단장으로 새로운 채널을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미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가치 1년6개월 만에 최고기록

사진.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요국 통화와 비교한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와 대비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이날 97.299까지 올라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상승률 0.8%는 최근 2개월여 사이 가장 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달리 달러/유로 환율은 1.1133달러로 내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이 주요국 통화의 가치 재조정을 야기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확히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 모르기 때문에 연준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올해 안에 5회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연준 의장의 예상을 넘어선 매파적(통화긴축적) 발언에 주요국 증시의 주가는 내리고 국채 금리는 오르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젊은이도 위협하는 뇌혈관 출혈, 알고 보니 주범은 면역세포

상처 치유 돕는 NK세포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s), 일명 NK세포의 주기능은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다. 그런데 NK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저산소증 적응력을 높이면, 산소 포화도가 낮은 상처 부위에 들어가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의 2021년 9월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논문 참조.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뇌혈관서 발견된 면역세포 유형→혈관 약화, 출혈 유발 확인

뇌혈관 ‘세포 지도’ 완성, 치매 등 관련 질환 치료 ‘청신호’

미국 UCSF 연구진, 저널 ‘사이언스’에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흔히 뇌출혈이라고 하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은 환자의 약 절반이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이다.

미국에선 뇌졸중 환자의 10∼15%가 출혈성 뇌졸중인데 젊은 사람도 적지 않다.

뇌혈관 세포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뇌혈관 출혈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형의 면역세포가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혈관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 유형을 탐색해 각 유형의 유전자 발현 및 위치 정보 등이 담긴 ‘세포 지도'(atlas)를 만들었다.

이 발견은 장차 전반적인 뇌혈관 구조와 혈관 질환의 치료법 연구에 중요한 토대가 될 거로 기대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의 웨일 신경과학 연구소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27일(현지 시간)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논문으로 실렸다.

혈뇌장벽 구조

혈뇌장벽 구조 뇌의 혈뇌장벽을 구성하는 모세혈관 내피세포(적색)와 주변세포(녹색).
혈뇌장벽은 뇌혈관과 뇌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 B. Sheik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출혈성 뇌졸중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뇌 동정맥 기형(AVM) 세포에 초점을 맞췄다.

AVM은 뇌 발생 과정에서 뇌동맥과 뇌정맥 사이의 모세혈관이 제대로 생기지 않고 대신 기형적인 혈관 덩어리가 형성된 걸 말한다.

미국 내 의료기관 가운데 신경 수술 1위로 꼽히는 UCSF는 AVM 수술을 잘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학자들은 뇌 수술을 받은 5명의 간질 환자 뇌에서 정상적인 혈관계 샘플을 채취해 AVM 샘플과 비교했다.

전체 AVM 샘플 44점 중 일부만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리했고, 나머지는 출혈이 시작된 상태에서 떼어냈다.

이들 3개 유형의 샘플에서 분리한 18만 개의 세포를 놓고 단세포 mRNA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세포 유형과 위치에 맞춰 발현하는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정상 세포와 병든 세포의 유전자 발현이 어떻게 다른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뇌혈관을 구성하는 다양한 유형의 세포가 이 과정에서 새로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한 그룹의 면역세포가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면역세포 무리는 뇌혈관의 부드러운 근육세포와 신호를 교환하면서 근육세포를 약하게 만들고 종국엔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이를 토대로 AVM과 같은 기형 조직이 면역계를 자극할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 발견은 뇌혈관 질환 치료에 대한 사고 체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거로 평가된다.

이 면역세포 무리가 혈액을 타고 도는 게 확인되면, 면역계 제어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토마스 나우어콥스키 해부학 조교수는 “이번 연구가 없었다면 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일 수도 있는 이 세포 집단을 정확히 집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뇌혈관 질환을 치료할 엄청난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뇌혈관의 혈류 방향을 결정하는 칼슘(분홍색)
뇌혈관의 혈류 방향을 결정하는 칼슘(분홍색)

[미국 메릴랜드 의대 Thomas Longde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연구팀이 만든 뇌혈관 세포 지도는 치매 등 다른 뇌혈관 질환의 치료법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많은 유형의 치매 질환은 뇌혈관 이상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뇌혈관 이상이 어떻게 인지 및 기억 능력 상실로 이어지는지 이해하려면 이런 세포 지도가 꼭 필요하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나우어콥스키 교수는 “세포 지도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이번 연구가 확실히 보여줬다”라면서 “주기율표와 유사한 이 지도를 참고하면 질병이 생겼을 때 어떤 세포가 잘못됐는지 알아내 정확히 치료 표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오미크론 뚫고서라도 설맞이 내 고향 간다

귀성객 이동 시작. 서울 서초 고속터미널.(연합뉴스)

선물세트 들고 캐리어 끌며 잰걸음…”국내선 승객 일평균 2만여명 증가 예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항과 터미널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28일 오후 3시 30분께 찾은 김포공항 국내선은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출발층 1번 게이트 앞은 주차하려는 차들로 붐볐으며, 내부도 티켓을 발권하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공항 검색대 앞도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멘 사람들로 가득했다.

공항 내 식당가에서 만난 안모(23)씨는 고향이 제주도라면서 “작년 추석 때는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았는데 일년동안 안 가다보니 이번에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색대 인근 의자에 앉아 있던 60대 박종현 씨는 “작년 추석 때는 인천 집에서 성묘하고 차례를 지냈는데 올해 설에는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낚시를 하거나 귤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파가 몰리다보니 거리두기가 안 지켜지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간격을 띄우라고 표시해둔 대기선보다 좁은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기도 했다.

김포공항에서 13년동안 청소 업무를 했다는 미화원은 “확실히 작년보다 관광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도 전국 각지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가득했다. 귀성객들은 캐리어와 명절용 선물 세트를 들고 있었으며, 대합실 내 의자는 빈자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식용유와 스팸 세트 들고 있던 권모(27)씨는 “그래도 명절이고 부모님의 얼굴을 뵙는 게 도리가 아닌가”라며 “고향이 문경이라 확진자가 적은 편인데 고향 사람들은 서울에서 왔다고 하면 좀 경계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승객은 적은 편이었다.

버스회사 직원 김청도(58)씨는 “2018∼2019년도에 비하면 운행 횟수도 줄고 승객 수도 줄었다”면서 “하도 방송에서 고향 방문을 자제하라고 하니까 정말 많이 줄었다”고 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안내데스크 직원도 “평소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작년 명절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코로나 이전 명절과 비교했을 때는 덜 붐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역도 코로나 이전처럼 붐비진 않았지만 아이들 손을 잡고 빠른 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딸과 함께 아산 시댁을 방문한다는 조모(45)씨는 “시댁 어른들이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럼에도 명절에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거리두기 귀성길
거리두기 귀성길(서울=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가족이 열차에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연휴 엿새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승객 수가 작년보다 2만여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평균 예상 승객 수는 21만1천855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당시 일평균 승객 수(19만63명)보다 2만1천792명 많으며, 일평균 국내선 예상 운항 편수도 작년 1천342편보다 54편 증가한 1천396편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설 연휴 일평균 여객운항은 작년 대비 17.7% 증가한 114편으로, 화물운항은 18.9% 증가한 237편으로, 여객수는 94.6% 증가한 9천858명으로 예상하며 이날부터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상] 우크라이나 위기 속 中 존재감 부각…러와 대미 공동전선

'미국 보란 듯'…합동훈련 하는 중·러·이란 군함(연합뉴스)

중국, 러시아 지지 입장 명확히 밝혀…합동 군사훈련 실시

러·중 경제 협력으로 서방 제재 무력화되면 러 협상력 강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급속히 접근하면서 중국의 역할이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위기 국면에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지 입장을 확인하고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하면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 전략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거대한 경제권으로 부상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무기’인 경제 제재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러시아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 “러시아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가 중시되고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화통화 사흘전 중국과 러시아의 해군 함정은 아라비아해 서쪽 해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였다.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된 이번 합동 훈련에는 러시아 측에선 태평양 함대 소속 1만1천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 6천800t급 대형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 대형 탱커선 ‘보리스 부토마’ 등이 참가했다.

중국 측에선 미사일 구축함 ‘우룸치’와 지원함 ‘타이후’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 함상 헬기도 투입됐으며 이 헬기의 지원으로 부상 군인을 러시아 함정에서 중국 함정으로 이송하는 훈련도 실시됐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 방안 중 하나인 국제금융망 퇴출이 중국과 협력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하는 제제가 시행될 때를 대비해 러시아는 자체 결제망에 중국 결제망을 통합해 스위프트에 맞서는 새로운 결제망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서방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했다. 그 결과 러시아의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러시아의 산업 구조가 그런 상황에 맞게 개편됐다.

이는 러시아에 재차 부과되는 제재의 효과가 중국에 막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한 금융규제와 수출 통제 등의 제재는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밀접한 경제 관계인 유럽 국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시행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은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 전선에서 러시아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인다면 중국과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

미국은 군사적 대응과 함께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럽에서 러시아와 전선을 확대하는 데는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올림픽 휴전’을 제의함으로써 평화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25일 국제사회에 ‘올림픽 휴전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장 대사는 “휴전을 실현하는 것은 정치적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작년 12월 유엔 총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통과시킬 때 173개국이 공동 제안을 한 것은 분쟁당사자의 휴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공감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2월 4일) 7일 전인 1월28일부터, 패럴림픽 폐막(3월13일) 7일 후인 3월20일까지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러시아도 이 결의를 지지했다.

페이스북 가상화폐 사업 정리…2천400억원대에 매각

2019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연합뉴스)

가상화폐 ‘디엠’ 프로젝트 2년여 만에 손 떼

 

페이스북이 2년 넘게 추진했던 가상화폐 사업을 정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현재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개발 프로젝트 ‘디엠 어소시에이션’을 청산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디엠 어소시에이션이 개발한 기술을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2억 달러(한화 약 2천400억 원)에 매각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디엠 어소시에이션이 개발한 가상화폐를 발행키로 했던 캘리포니아주(州)의 금융회사다. 당시 이 계획은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달러화나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연동되는 단일 가상화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주요국 정부와 금융감독기관의 반대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미칠 영향과 함께 돈세탁과 테러단체 지원 등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가상화폐가 금융 사업의 혁신과 함께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각국의 규제기관들의 비판적 시각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초기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이 중도 하차했다.

또한 메타에서 가상화폐 개발을 총괄해온 데이비드 마커스도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다.

외교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강한 유감”…日대사 초치

대변인 성명 “중단 엄중히 촉구”…민관 TF구성해 대응키로

외교부는 28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 결정한 데 대해 항의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선 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침묵을 지켰고, 약 20분 만에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초치는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일본이 끝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일본이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위한 후보로 선정했을 때도 추조 가즈오(中條一夫)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을 초치했으며, 이번에 급을 높여 한층 강하게 항의한 셈이기도 하다.

'조선인 강제노역' 일본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역’ 일본 사도광산 사진은 사도 광산 유적 중 하나인 도유(道遊)갱 내부의 모습. [교도=연합뉴스]

성명에서는 “우리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역을 설명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가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일도 상기했다.

조선인 강제노역의 또 다른 현장인 일본 근대산업시설은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당시 일본은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함께 알리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2015년 세계유산 등재 시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날 오후 사도 광산의 추천과 관련해 “올해 신청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재 실현에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 발언이 공개된 직후에 나왔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본의 사도 광산 등재 추진에 대응할 계획이다.

TF를 중심으로 사도 광산 관련 자료 수집과 분석, 대외 교섭 및 홍보 등을 하면서 사도 광산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대응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일본 측에 항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대변인 성명뿐 아니라 서울 및 도쿄 채널을 통해서도 앞으로도 일본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벗는 유럽 ‘자신감’ 근거는…”백신이 중증위험 낮춰”

코로나19 규제 완화 속 마스크 없이 출근하는 영국인들(연합뉴스]

영·프 등 신규 확진 쏟아지는데도 ‘위드코로나’ 방역 완화

높은 백신 접종률에 ‘덜 위협적인’ 오미크론, 확진자 정점 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유럽 다수 국가가 속속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28일 현재 영국과 프랑스, 덴마크, 핀란드 등이 방역패스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식당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규제 조치를 해제하거나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정책 전환은 언뜻 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현지 상황과 어긋나는 듯하다. 이들 나라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영국 10만명, 덴마크 5만명, 프랑스 36만명 수준이어서 불안 어린 시선도 많다.

유럽 당국자들이 확진자 수치와 어긋나 보이는 이런 ‘대담한 결정’을 내린 근거는 뭘까.

높은 백신 접종률,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도가 낮다는 학계 연구, 오미크론 변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 등이 그 근거로 거론된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빨리 전파되지만 중증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와 비교해 덜 심각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기간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 사망률 등의 지표는 델타 변이 유행 기간이나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 위험은 델타 변이보다 3분의 2가량 낮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입원율이 80%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 규제 완화를 선언한 유럽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높은 편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인구 대비 백신접종 완료율은 지난 25일 기준 영국 71%, 덴마크 81%, 프랑스 76%, 핀란드 74%이다.

실제 덴마크의 경우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 4만6천명을 넘었지만, 집중 치료 병동에서 치료를 받는 중환자 수는 44명으로 2주 전(73명)보다 줄었다.

특히 영국은 부스터샷(추가 접종) 정책의 성공을 강조한다.

영국의 인구 대비 부스터샷 완료율은 54%로, 이스라엘보다 늦게 접종을 시작했지만 이스라엘(54%)과 비슷하다. 이탈리아 51%, 독일 50%, 한국 50%, 프랑스 46%, 스페인 43%, 미국 26%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고령자 대부분이 부스터샷을 맞은 덕분에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중에도 사망자는 많지 않았다고 영국 정부는 판단한다.

최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부스터샷 후 2주가 지나면 코로나19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89%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오미크론 변이 유증상 감염을 막는 효과는 65∼75%, 50세 이상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사망을 막는 효과는 9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벨기에 백신 반대 시위
벨기에 백신 반대 시위

백신 효과에 더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얻은 자연면역 수준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년간 확진자가 워낙 많았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에서 올 1월 첫 주 성인의 항체 보유율은 98%를 기록했다.

영국 HSA의 백신정책 담당 선임 최윤홍 박사는 “치명률이 독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고 치료제도 나오고 있으니 사회·경제적 측면까지 고려하면 이제 팬데믹이 아니라 엔데믹으로 가는 게 낫다고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돌파감염 또는 감염 후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백신만 맞았을 때보다 10배 이상 강한 ‘슈퍼 면역’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미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 마르셀 컬린 교수는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은 강도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연 감염 후 백신 접종은 항상 면역 반응이 매우 강하다”며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장차 팬데믹이 아니라 계절성 감기 같은 엔데믹으로 바뀔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감염 시 생명과 의료 체계를 위협하는 중증 이행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세적으로 볼 때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도 고려됐다.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21만8천여명을 기록한 후 10만명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이런 사례를 한국에도 적응할 수 있느냐는 의문부호다.

백신 접종률 등의 지표는 양호하지만 ‘오미크론 파도’의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엔 아직 어려운 점, 코로나19 감염자가 유럽 국가보다 적어 항체가 생긴 사람이 많지 않은 점 등은 따져봐야 하는 대목이다.

인구 6천700만명의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인구의 25%인 약 1천625만명이지만 한국은 79만명에 그친다.

또 유럽에선 지난해까지 강력한 봉쇄 정책을 유지해 국민의 피로가 누적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고 봉쇄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더는 감수할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도 방역 정책을 전환하는 데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BTS,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종합)

BTS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후보 올라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제공]
‘베스트 팬클럽’ 5년 연속 수상 여부 관심…3월 LA서 시상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이날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BTS는 ‘올해의 베스트 듀오/그룹'(Best Duo/Group of The Year) 후보로 지명됐다.

BTS는 ‘올해의 베스트 듀오/그룹’ 트로피를 놓고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 마룬5, AJR, 댄 앤 셰이 등 글로벌 스타들과 경쟁한다.

또 BTS는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버터'(Butter)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스트 팬 군단'(Best Fan Army) 부문 후보로도 선정됐다.

최고의 팬덤에 주어지는 ‘베스트 팬 군단’ 상의 경우, 2018년부터 4년 연속 BTS의 팬클럽 ‘아미’가 차지했던 만큼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BTS는 2018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처음 상을 받은 뒤 4년 연속 트로피를 올린 바 있다.

2018년 ‘베스트 보이 밴드'(Best Boy Band)와 ‘베스트 팬 군단’ 부문에서 처음 상을 받은 뒤 2019년에는 ‘베스트 팬 군단’상을, 2020년에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와 ‘베스트 팬 군단’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상과 ‘베스트 팬 군단’ 상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만든 빅히트 뮤직의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도 ‘페이보릿 뮤직비디오 안무'(Favorite Music Video Choreography)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인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2014년 시작됐다.

올해 시상식은 3월 22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며 폭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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