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실전 배치돼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관련국들에 냉정과 자제 및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31일 북한의 화성-12형 시험 발사 성공 발표에 대한 중국 정부 논평을 요청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중국 측은 관련 보도와 한반도 기타 각 측의 동향을 인지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변인실은 “우리는 관련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창출하고,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하는 데 주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올해 들어 북한이 화성-12형 발사 전까지 6차례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기조와 비교해 달라진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전날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 발사)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부상으로 인해 기대 수준의 성적을 얻진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 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만큼 긴장감은 덜하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꼭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 몸처럼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 오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실시된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서 최민정(오른쪽부터), 이유빈, 서휘민이 링크를 돌고 있다.
중국 대표팀은 올림픽 등 큰 대회마다 교묘한 반칙 작전을 쓰기로 유명하다.
특히 중국 여자대표팀 ‘반칙왕’ 판커신은 한국 대표팀만 만나면 수를 가리지 않고 반칙을 시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반칙하다 실격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민정으로선 신경이 쓰일 만하다.
그러나 최민정은 “중국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부딪히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 코스로 상대 선수를 제치는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몸싸움으로 인한 변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작전으로 판정 시비 등을 극복할 생각이다.
최민정, 쾌속 질주 (베이징=연합뉴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관련한 질문엔 “평창올림픽 당시 함께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엔 역할이 달라졌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지만, 안전을 위한 조처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안전하게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일단 첫 경기인 혼성계주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혼성계주는 단거리 종목을 잘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라며 “첫 종목인데다 신설 종목이라 책임감을 느끼고 뛸 것”이라고 말했다.
3·9 대선을 앞두고 설 연휴 민심의 최대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강 대선후보 간 ’31일 일대일 토론’이 끝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 방식을 둘러싼 실무 협상이 토론회 당일인 31일 오후까지도 결렬 상태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양당 토론협상단은 이날도 지루한 핑퐁 공방만 거듭하며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전날만 해도 국회에서 두 차례 회동하며 이견을 조율하던 양측은 이날 ‘대면 협상’ 없이 공중전만 지속하며 평행 대치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의 핵심 쟁점인 자료 지참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을 거세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며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준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을 언급하면서 “규정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에서 또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자료 없는 토론’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곧 이재명 후보가 이번 양자토론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또 이날 오전에도 민주당 협상단을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었다면서 “당장 양자토론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2월 3일로 예정된 4자 TV토론에 대해서는 “4자 토론은 저희가 다 수용했다”며 참석 의사를 재확인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 측이 주장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당초 주장을 전격 수용한 만큼, 기존 합의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토론 성사를 위해서 계속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고 이제는 윤 후보가 대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후보는 남이 적어준 답변대로 말하는 후보,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연기하는 후보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양자 토론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고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전부다. 추가 의견은 없다”며 협상 진척을 위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어제 자정까지 협상장에서 기다린 듯한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서로 밤늦게까지 연락했고 국민의힘에선 ‘입장변화가 없다’고 답까지 보내왔다. 현재로선 오늘 개최는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양당은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먼저 명시적인 토론회 불발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양자 토론이 무산되더라도 그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날 오후 양측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당초 예정대로 이날 토론회를 여는 것은 시간상 어렵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이 아니면 나중에 하면 된다. 이미 오늘 뿐만 아니고 7일이나 8일 등에 한두 번 더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고 말했다.
1·2당 후보의 양자토론에 반발해 오던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도 규탄 농성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양당 담합토론 규탄 농성’ 현장점검회의에서 “거대 양당은 정말 자격이 없다”며 양자토론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심 후보도 국회 의원회관 앞 농성장에서 연 대선전략위 회의에서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로 불투명해졌다”며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노년기에 체중을 변화 없이 안정되게 유지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병원의 미칼 베리 정신과 전문의 연구팀은 노년기에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안정을 유지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조사가 진행된 5년 동안 BMI가 안정된 노인들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반면 BMI에 기복이 있는 노인들은 BMI가 안정된 노인들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6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처음 조사 시작 때 측정된 BMI의 수치가 어떠하든 그 수치가 안정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당뇨병, 우울증,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 등 다른 인지기능 저하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같은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장기간의 BMI 수치가 인지기능 평가의 지표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러시 알츠하이머병 센터(Rush Alzheimer’s Disease Center)의 안나 카푸아노 생물통계학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의 메커니즘을 둘러싼 또 하나의 흥미로운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고 논평했다.
“치매의 시작 시점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치매 발생은 길고 긴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