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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중장거리 화성-12 발사 발표에 “각국 냉정·자제해야”

[그래픽] 북한 주요 미사일 사거리 (연합뉴스)

단거리미사일 발사 대응기조와 유사…대북제재·규탄과 ‘거리두기’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화성-12형이 실전 배치돼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관련국들에 냉정과 자제 및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31일 북한의 화성-12형 시험 발사 성공 발표에 대한 중국 정부 논평을 요청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중국 측은 관련 보도와 한반도 기타 각 측의 동향을 인지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변인실은 “우리는 관련 각 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창출하고,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하는 데 주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올해 들어 북한이 화성-12형 발사 전까지 6차례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기조와 비교해 달라진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전날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 발사)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美관리 “北 핵·ICBM 시험 재개 가능성 우려”…北에 대화 촉구

북한 "어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정확성 확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제법 위반, 점점 더 안정 해쳐 대응 필요”…후속조치 예고

“양측 우려사항 논의할 준비돼 있어…논의 시작, 적절하고 옳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전날 IRBM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북한이 ICBM 시험 발사 재개는 물론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30일 IR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미 당국자의 언급은 북한이 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 2017년 이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이다.

이달 들어 무려 7번의 미사일 무력 시위를 감행한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ICBM 유예 조치를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IRBM 무력 시위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점점 더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린 외교에 대한 요구를 반복한다”면서 “우리는 양측의 우려 사항을 다루는 논의를 시도하는 것에 매우 진지하게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지한 논의 시작이 완전히 적절하고 옳다고 믿는다”고 거듭 언급했다.

“탈레반 점령 후 아프간 전 관리·군인 100명 넘게 피살”

지난해 8월 수도 카불 장악 뒤 순찰하는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 (카불 EPA=연합뉴스)

유엔 사무총장, “3분의 2, 탈레반이 사법절차 없이 처형”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후 100명이 넘는 아프간 전 관리, 군인과 국제 연합군 협력자가 살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AP·AFP·DPA통신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당시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을 통해 입수한 ‘믿을 만한 제보들’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희생자가 사법절차 없이 탈레반이나 탈레반 추종 세력에게 처형됐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탈레반의 안전 보장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 관리와 연합군 협력자 등의 강제적 실종, 이들의 신체 보전권리와 생명권에 대한 침해가 자행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권 활동가나 언론 종사자 역시 지속적으로 표적이 돼 임의로 구속되거나 살해 위협에 처하는 등 박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UNAMA는 아프간에서 44건의 일시 구속, 구타, 위협 사례를 확인했고 그 중 42건이 탈레반이 주도한 것으로 집계했다.

탈레반은 공세를 퍼부은 끝에 지난해 8월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빠르게 아프간을 전역을 장악했다.

탈레반 지도부는 이후 무기를 내려놓는 정부군에 대해 사면을 약속하고 이들을 추적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까지 하는 등 대외적으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해 왔다.

탈레반은 이에 더해 여성 인권을 억압하지 않고, 독립적 언론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이같은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우려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올림픽] 쇼트트랙 최민정, 준비완료…”중국의 나쁜손? 부딪히지 않을 것”

'베이징' 입성한 최민정(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부상으로 인해 기대 수준의 성적을 얻진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최민정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 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만큼 긴장감은 덜하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꼭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 몸처럼
한 몸처럼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 오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실시된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서 최민정(오른쪽부터), 이유빈, 서휘민이 링크를 돌고 있다.

중국 대표팀은 올림픽 등 큰 대회마다 교묘한 반칙 작전을 쓰기로 유명하다.

특히 중국 여자대표팀 ‘반칙왕’ 판커신은 한국 대표팀만 만나면 수를 가리지 않고 반칙을 시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반칙하다 실격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민정으로선 신경이 쓰일 만하다.

그러나 최민정은 “중국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부딪히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 코스로 상대 선수를 제치는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몸싸움으로 인한 변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작전으로 판정 시비 등을 극복할 생각이다.

최민정, 쾌속 질주
최민정, 쾌속 질주 (베이징=연합뉴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관련한 질문엔 “평창올림픽 당시 함께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엔 역할이 달라졌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지만, 안전을 위한 조처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안전하게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일단 첫 경기인 혼성계주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혼성계주는 단거리 종목을 잘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라며 “첫 종목인데다 신설 종목이라 책임감을 느끼고 뛸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안현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휘…

훈련복 입고 직접 뛰었다

올림픽 개막 앞두고 중국 선수들과 계주 훈련

“선수 복귀? 큰일 날 소리…인터뷰는 금지령”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인 안현수(37·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훈련복을 입고 중국 대표팀의 올림픽 공식 훈련을 지휘했다.

안현수 코치는 3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픽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며 계주 훈련을 이끌었다.

이날 안 코치는 검은색 훈련복과 흰색 패딩 조끼를 입고 선수들과 아이스링크에 나왔다.

가볍게 몸을 푼 안현수 코치는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패딩 조끼를 벗고 중국 선수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 임하는 안현수
선수들과 함께 훈련 임하는 안현수 (베이징=연합뉴스)

훈련복엔 안현수 코치의 러시아 명인 빅토르 안(Victor An)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20분가량 쉴 새 없이 선수들과 계주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우다징과 훈련 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다시 훈련에 참여해 30분가량을 다시 뛰었다.

훈련 지휘하는 안현수
훈련 지휘하는 안현수 (베이징=연합뉴스)

안현수 코치의 스피드는 중국 선수 못지않았다.

훈련복 색이 다르다는 것을 빼면 현역 선수들과 다른 점이 없었다.

안현수 코치는 ‘선수로 복귀해도 되겠다’라는 취재진 말에 “큰일 날 소리”라며 웃었다.

아울러 그는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며 “(중국빙상경기연맹이) 인터뷰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의 근황을 묻는 말엔 “현재는 C팀(2군)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현수 코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쇼트트랙계 슈퍼스타다.

그는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 여파로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안현수 코치는 지난해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다.

안현수 '살아있는 눈빛'
안현수 ‘살아있는 눈빛’ (베이징=연합뉴스)

현재 중국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코치가 합류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을 뛰어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한편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언론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 모든 중국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내외신 전 매체와 인터뷰를 거절했다.

“구순 어머니께 유리문 넘어 세배만, 가슴 미어져”

"손도 못 잡고 유리문 너머 세배만 드립니다" [칠곡군 제공]

설 맞아 대면 면회 금지된 양로원 애절한 풍경

“유리문 너머로 어머니에게 세배만 드리고 손 한번 잡지 못해 가슴이 미어집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다섯 번째 명절을 맞는 가운데 노인들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대면 면회 금지로 애절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경북 칠곡군에 사는 정주식(63) 씨는 설을 하루 앞둔 31일 아내와 함께 동명면에 있는 양로원 ‘성모애덕의 집’을 찾았다.

정 씨 부부는 명절을 맞아 혹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양로원을 방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거리 두기로 대면 면회를 하지 못했다.

양로원 측은 면회실에 돗자리와 방석을 마련해 이들이 유리문 너머로 어머니에게 세배를 드리도록 했다.

정 씨 부부는 김 씨에게 큰절을 올리고 면회실 바깥 유리창 너머로 한참 동안 어머니를 지켜봤다.

백발의 어머니 김 씨는 “내 걱정 하지 말고 올해도 건강 또 건강해야 한다”며 아들 부부에게 새해 덕담을 건넸다.

이들 모자에게 허용된 설 만남은 이것이 전부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함께 식사는 물론 손을 잡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정 씨는 “아버지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에 오고 싶어 하실 어머니 마음을 생각하니 죄를 짓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자녀들뿐 아니라 시설에 입소한 부모들의 스트레스도 크다.

칠곡군 한 요양병원 측은 “명절이 다가오면 단절감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짜증 내고 고함치는 어르신들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금미 성모애덕의 집 사무국장은 “코로나 이전 설 연휴가 되면 많은 어르신이 외출·외박을 나갔으나 지금은 가족 문의 전화만 이어진다”며 “전화로 어르신 상태를 전하고 영상통화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대면 면회를 금지하고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지역에서는 요양원, 양로원, 요양병원 총 33곳에 1천여 명이 입원 또는 요양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 군수는 “코로나19 종식을 통해 가족 정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美오스틴 반도체공장 석달여간 폐수 유출…주변 지류 오염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삼성전자 제공]

황산염·과산화수소 섞인 폐수, 저류지에 들어가 물고기 폐사

삼성 “발견 즉시 방출 중단하고 조치…환경 관리에 전념”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수 개월간 산성 폐수가 유출돼 인근 지류에서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환경 피해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의 유역보호부는 시장과 시의회에 보낸 문서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106일 동안 최대 76만3천 갤런(약 288만8천L)의 폐수가 공장 부지 내 우수저류지에 유출됐으며 이는 인근 지류에도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인근 지류로 유입된 정확한 폐수량은 알 수 없으며, 오스틴 인근 해리스 브랜치 지역 시내 하류의 수질과 수중 생물에 측정 가능할 정도의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만 해도 인근 일부 지류에서는 지표수 수소이온농도(pH 농도)가 보통 수준보다 훨씬 낮았지만, 지난 19일 기준으로 pH 농도는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산업폐수가 우수저류지에 들어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즉시 폐수 방출을 중단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대변인은 성명에서 “산업폐수 내에는 황산염과 과산화수소가 섞여 있다”며 “삼성은 환경 관리에 전념하고 있으며 텍사스 중부의 자연을 보전하는 데 있어 우리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유역보호부는 삼성으로부터 우수저류지 복원 과정에 대해 매일 보고받고 있으며 저류지가 다시 가동되기 전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류지 복원이 끝날 때까지 피해 지류에 대한 수질 검사도 매주 시행하기로 했다.

텍사스 환경 질 위원회도 이번 사건과 관련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내달 4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 격리기간 10일→7일로 단축

오미크론 확산세 차단 총력. (영종도=연합뉴스)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한 해외 입국자가 이동하고 있다.

남아공 등 아프리카 11개국발 외국인 입국제한도 해제

다음 달 4일부터 한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이 현행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도 해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우세종화와 이에 따른 대응체계 전환에 맞춰 2월 4일 0시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앞서 국내 오미크론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이 이뤄지면서 이날 해외입국자 방역관리 조치도 조정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방역 조치 효과가 낮다고 판단, 남아공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대상으로 했던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달 4일부터는 남아공을 비롯해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이 허용된다.

방역 당국은 최대한 격리면제서 발급 사유를 엄격하게 한정하는 등 나머지 해외유입 방역관리 강화조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이후에 발급된 격리면제서의 유효기간은 발급일 기준 14일 이내로 단축된다. 또한 24일 이후에 발급한 격리면제서를 소지한 입국자는 입국 3일차, 5일차에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하며 귀국 후 3일간은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해외 입국자는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검사해서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하며, 입국 후 대중교통 사용이 제한돼 자가용이나 방역교통망을 사용해야 한다.

李·尹 오늘 양자토론 끝내 불발…지루한 ‘핑퐁 공방’만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 지참’ 이견 결국 못좁혀…”시간상 오늘 어렵다”

민주 “尹 조건 모두 수용했다” vs 국힘 “자료없는 토론은 거짓말하겠단 선언”

‘불발 선언’ 없이 서로 책임넘겨…안철수-심상정, 규탄농성 계속

 

3·9 대선을 앞두고 설 연휴 민심의 최대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강 대선후보 간 ’31일 일대일 토론’이 끝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 방식을 둘러싼 실무 협상이 토론회 당일인 31일 오후까지도 결렬 상태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양당 토론협상단은 이날도 지루한 핑퐁 공방만 거듭하며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전날만 해도 국회에서 두 차례 회동하며 이견을 조율하던 양측은 이날 ‘대면 협상’ 없이 공중전만 지속하며 평행 대치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의 핵심 쟁점인 자료 지참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을 거세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며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준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을 언급하면서 “규정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재명 후보가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에서 또 말재주를 부릴 때 정확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자료 없는 토론’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곧 이재명 후보가 이번 양자토론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또 이날 오전에도 민주당 협상단을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었다면서 “당장 양자토론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2월 3일로 예정된 4자 TV토론에 대해서는 “4자 토론은 저희가 다 수용했다”며 참석 의사를 재확인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 측이 주장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당초 주장을 전격 수용한 만큼, 기존 합의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토론 성사를 위해서 계속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고 이제는 윤 후보가 대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후보는 남이 적어준 답변대로 말하는 후보,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연기하는 후보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양자 토론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고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전부다. 추가 의견은 없다”며 협상 진척을 위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어제 자정까지 협상장에서 기다린 듯한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서로 밤늦게까지 연락했고 국민의힘에선 ‘입장변화가 없다’고 답까지 보내왔다. 현재로선 오늘 개최는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양당은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먼저 명시적인 토론회 불발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양자 토론이 무산되더라도 그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날 오후 양측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당초 예정대로 이날 토론회를 여는 것은 시간상 어렵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이 아니면 나중에 하면 된다. 이미 오늘 뿐만 아니고 7일이나 8일 등에 한두 번 더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고 말했다.

1·2당 후보의 양자토론에 반발해 오던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도 규탄 농성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양당 담합토론 규탄 농성’ 현장점검회의에서 “거대 양당은 정말 자격이 없다”며 양자토론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심 후보도 국회 의원회관 앞 농성장에서 연 대선전략위 회의에서 “양당 기득권 담합 토론이 이전투구로 불투명해졌다”며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노년기 체중 안정, 뇌 건강에 도움된다”

노인 기억력 감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노년기에 체중을 변화 없이 안정되게 유지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병원의 미칼 베리 정신과 전문의 연구팀은 노년기에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안정을 유지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조사가 진행된 5년 동안 BMI가 안정된 노인들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반면 BMI에 기복이 있는 노인들은 BMI가 안정된 노인들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6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처음 조사 시작 때 측정된 BMI의 수치가 어떠하든 그 수치가 안정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당뇨병, 우울증,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 등 다른 인지기능 저하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같은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장기간의 BMI 수치가 인지기능 평가의 지표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러시 알츠하이머병 센터(Rush Alzheimer’s Disease Center)의 안나 카푸아노 생물통계학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의 메커니즘을 둘러싼 또 하나의 흥미로운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고 논평했다.

“치매의 시작 시점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치매 발생은 길고 긴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