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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온다는데 … 한인사회 반응

전광훈 목사. 사진:국민일보

2월 2일 오후 4시 번튼 연합감리교회서 ‘자유통일을 위한 애틀랜타 국민대회’ 열어

한인회 및 한인 중대형 교회 장소 사용 불허 등 난항

애틀랜타 기독 전문 언론사… 부정적 입장 밝혀

준비위원회측 “본질을 알면 전목사는 한국의 영웅적인 애국자”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가 애틀랜타 등 북미주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자유통일을 위한 애틀랜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자유통일 위한 이 집회는 오는 2월 2일 오후 4시를 예정하고 헐 미들스쿨 인근 파운틴처치(1795 Old Peachtree Rd 30097)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 “전광훈 목사를 위시해 장경동 목사, 장학일 목사, 김학성 교수, 이춘근 박사, 이희천 교수 등 80 여 명이 한국에서 참가하며, 캐나다 토론토를 비롯, 벤쿠버와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애틀랜타 지역 등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을 염원하는 많은 애틀랜타 한인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준비위원회측의 야심찬 계획과는 애틀랜타 한인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먼저 최근 한국 한기총으로 부터 이단으로 판명받고 거친 언사를 되풀이해 온 전광훈 목사에대한 비호감이 큰 이유로 대두됐다.

준비위원회측은 당초 1,000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인 대형 교회들과 한인회관 등에 장소 사용 협조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틀랜타 한인회 관계자는 “집회 자체가 종교집회도 아니고 정치인 집회도 아닌 애매모호한 성격에 일부 한인들의 반발이 있어 장소 사용을 허가가 난감하다고 “고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 및 미주 지역을 대표하는 기독교 전문 신문도 전광훈 목사에 대해 “목사로 보지 않고 정치인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또다른 인터넷 기독 신문은 “전광훈 목사의 애틀랜타 방문에 대해 기사 거리로 다룰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대해 준비위원회측은 “큰 교회의 주의 종들이 정상적이라면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야하는데, 교회안의 강경 좌파 성도 및 장로와 권사 등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하고 목회자들이 정의와 진실쪽에서 올곧게 싸우려는 의지와 나라와 민족을 세우겠다는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 5년동안 거짓에 속은 국민을 대변하고 지금의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으며, 진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작은 말실수를 문제 삼아 비판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언론인 P씨는 “문제는 전광훈 목사가 아니라 이 사람을 대하는 일부 한인 목회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소위 말하는 우파들은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진영, 진보적인 보수 단체 등 모두가 뒤섞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게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 정부 시절 전광훈 목사에 대한 공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맞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고, 더 이상 이런 형태의 우파, 좌파 놀음에 동포들이 휘둘려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이제 우파도 진열을 가다듬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이 모씨는 “지난해 미국을 처음 방문한 전광훈 목사는 당시 5명의 연방 상원의원과 6명의 하원의원을 면담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미국 정치인들을 한 수 가르쳤다고 한국의 언론에 알렸으나,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인테넷 검색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사랑의교회는 최근 서을시로 부터 철거 보상금으로 650 억원을 받기로 합의하고, 교회성도들로부터 이 자금을 성도 동의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전권을 교인들로 받았다”면서 “자신의 후계자로 자신의 아들을 내세우고 그 아들을 “독생자”라 말하는 등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전광훈 목사 관련 동영상

인플레 둔화 소식에 증권가 활기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다우·S&P 500 3일 연속 상승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 확산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감소한 사실이 공개된 12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4,189.97에 거래를 마치면서 S&P500 지수와 함께 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상승한 11,001.10으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ADVERTISEMENT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던 투자자들은 12월 CPI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통계 발표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가 연준의 속도 조절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이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문업체 애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래거 최고고객분야대표(CCO)는 “시장이 CPI 통계 소식을 반긴 것을 확실하지만, 과도하게 흥분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한인 역사도 미국의 역사”…미 의회서 ‘한인의 날’ 기념 행사

한인의 날 축하하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워싱턴=연합뉴스)

한국계 의원·보좌관 등 100여명 참석해 ‘이민 120주년’ 축하

2021년 애틀랜타 한인 총격 참사도 거론

미국 하원에서 12일 한국계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이날 낮 연방 하원 사무실이 있는 레이번 빌딩에서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뉴저지)·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디 추(캘리포니아)·지미 고메즈(캘리포니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의 날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보좌관 등 의회에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 2세인 앤디 김 의원은 자신의 부모에게 50년 전 이민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자식들이 더 나은 삶과 기회를 미국에서 갖길 희망했다고 답했다고 전한 뒤 “미국의 한인 역사를 생각할 때 우리는 부모와 조부모 등이 첫걸음을 내디딘 용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뤘고 이룰 일은 우리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큰 것의 일부”라면서 “그래서 우리에 앞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존경심을 표하고 그것이 저절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다. 앞으로 20년, 50년, 120년이 우리한테 달렸다”면서 “한국계 미국인의 이야기가 미국의 이야기라고 할 때 이 이야기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인지가 문제”라며 각 자의 기여를 당부했다.

한국계인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의 경험이 미국인의 경험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딸”이라면서 “우리는 군인으로, 사업가로, 교육자 등으로 미국 어디에나 있다. 우리는 이 나라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DC가 현재 좀 혼란스럽고, 분열돼 있지만, 한국계 커뮤니티는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당과 공화당에 모두 동맹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소리가 계속 크게 들리려면 풀뿌리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의 날 축하하는 스트리클런드 의원
한인의 날 축하하는 스트리클런드 의원(워싱턴=연합뉴스)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의장인 추 의원은 2021년 애틀랜타 한인 총격 참사를 거론하면서 “지난 3년간 아시안 증오범죄는 1만1천500건 이상이 발생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자신이 공동 발의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역사문화박물관 설립 검토 법안이 통과된 것을 언급, “우리는 AAPI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이 지역구인 고메즈 의원은 “미주 한인의 120주년은 우리가 축하해야 할 이정표”라면서 “왜냐하면 미국 역사의 연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A에 건립 추진 중인 ‘미주 한인 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과 관련, “첫 미주 한인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7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이곳은 사람들이 가서 역사를 읽거나 심지어는 역사를 맛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인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의원도 애초 참석 예정이었으나 당내 일정 등으로 불참했다. (연합뉴스)

[오늘의 말씀] 데살로니가전서 5:18

살전 5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_데살로니가전서 5:18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_1 Thessalonians 5:18,NIV

[긴급] 토네이도 대피 발령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비상 관리국 트위터 긴급 경보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비상 관리국은 오늘 (12일) 오후 4:15까지 지상에 토네이도에 대한 토네이도 경보를 긴급 발령했다.

비상 관리국은 지하실, 또는 1층, 화장실 등으로 대피하고 피해 발생시 911으로 긴급히 신고하라고 알렸다.

한편, 기상청은 강한 폭풍우와 우박 등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풀턴카운티 중심부와 애틀랜타, 이스트 포인트, 칼리지 파크, 및 헤이프빌 시가 포함되며 둘루스, 스와니 지역도 포함된다.

한편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한인 단톡방에 토네이도 경보와 안전대피에 대해 공지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기아 전기차 EV6 ‘2023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미시간주의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클럽 'M1 콩코스'에 전시된 기아 EV6

제네시스 GV60·G80도 최종후보

수상 차종 3개 중 2개가 전기차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수상 카테고리 3개 부문 가운데 2개 부문이 전기차에 돌아갔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폰티악의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클럽 ‘M1 콩코스’서 전날 열린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트럭 부문은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소형 세단 부문은 혼다 럭셔리 브랜드 어큐라의 ‘인테그라’가 차지했다. 수상 차량 3종 가운데 인테그라만 내연기관차다.

AP통신은 ‘북미 최고의 승용차·트럭·SUV’를 선정하는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3개의 상 가운데 2개가 전기차에 돌아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 후보에 오른 9종의 차량 가운데 6종이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차였다며 “현재 자동차 업계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는만큼 앞으로 더 많은 전기차가 수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올해의차는 베테랑 자동차 전문기자 크리스토퍼 젠슨 주도로 1994년 설립돼 매년 그해 출시된 차량 가운데 최고의 차를 ‘올해의 차’로 선정해왔다.

3개 부문 수상 차량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기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매년 1월 북미국제오토쇼 개최 기간에 발표한다. 세단과 트럭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나 2017년부터 SUV 부문이 추가됐다.

해당 연도에 새로 출시된 차 또는 기존 모델에 큰 변화를 준 신형 차량이 후보로, 제조사에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

심사위원단은 지난 여름부터 최종 후보에 오른 차량들의 혁신성·디자인·안전성·조작 시스템·운전자 만족도·사용자 경험·가치 등을 평가해 수상 차량을 선정했다.

EV6와 경쟁한 SUV 부문 최종 후보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이었다.

픽업트럭 부문은 ‘F-150 라이트닝’ 외에 ‘쉐보레 실버라도 ZR2’와 로즈타운모터스의 첫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가 최종 후보였고, 세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 ‘G80’와 스포츠카 ‘닛산 Z’가 인테그라와 경합을 벌였다. (연합뉴스)

27년간 가스통에 모은 동전 18만8천310원 기탁한 어르신

LPG 가스통으로 만든 저금통[태백시 제공]

태백 60대 후반…”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지난 10일 강원 태백시 상장동 행정복지센터에 60대 후반 어르신 한 분이 20㎏용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을 들고 나타났다.

어르신은 “직접 만든 저금통”이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어르신 설명처럼 가스통에는 저금통처럼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일(一)자 형태 구멍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강영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가스통을 절단했고, 가스통 안에는 동전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대부분 10원짜리였고, 간혹 50원짜리도 보였다.

동전을 세어보니 모두 18만8천310원이었다.

어르신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27년간 모은 동전”이라며 “이름을 밝히지 마라”는 부탁과 함께 상장동 행정복지센터를 나섰다.

김태도 상장동장은 12일 “한파 속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하는 어르신의 귀한 뜻을 받들어, 기탁해주신 성금이 취약계층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루이뷔통 회장 맏딸은… 디올 CEO에 ‘세계 최고 부자’

델핀 아르노 2019년 모습

베르나르 아르노의 승계 작업 관측

LVMH 요직 거친 47세 델핀 아르노 독자경영 주목

세계적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3) 회장이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로 딸을 임명하면서 승계 작업의 하나라는 관측을 샀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발표한 인사에서 맏딸인 델핀 아르노(47)를 디올 CEO로 올렸다.

델핀은 이전까지 루이뷔통에서 10년 정도 일한 것을 포함해 요직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마이클 버크(65)도 오랜 기간 맡아온 루이뷔통 CEO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신임 루이뷔통 CEO로는 디올을 이끌던 피에트로 베카리가 이동했다.

인사 발표 이후 LVMH 주가는 이날 2%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LVMH는 시총 3천800억 유로(509조1천억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로, 아르노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천708억달러(222조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자은행 시티뱅크의 애널리스트인 토머스 쇼베는 “최근 20년에 걸쳐 LVMH 핵심 브랜드의 성공에서는 요직 승계 계획이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이번 인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원희룡 건축현장 조폭과의 전쟁 선포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는 원희룡 장관(창원=연합뉴스)

“노조 탓 공사 지연” 부산·창원 건설 현장 방문해 강경 발언 이어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후진국 같고 무법지대에 있는 조폭들이 노조라는 탈을 쓰고 설치는 이런 것들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창원시 명곡동 행복주택 건립 현장을 찾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건설 현장 노조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곳은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자신들의 장비 사용을 강요하고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돈을 지급하라고 한 현장이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노조 측이 레미콘 공급을 중단시켜 공사가 상당 기간 지연된 곳”이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렇게 금품과 장비 사용을 강요하며 공사를 방해하면 공기가 늦어지고, 늦어진 공기를 만회하려다 보면 안전도, 시공의 품질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노조 측은) 자신들이 약자인 것처럼 하면서 법 위에 집단적 위력을 내세워 조직폭력처럼 행동하는데, 앞으로 국토부와 관계부처, 그리고 경찰 합동팀을 만들어 전국에서 벌어지는 이런 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 간부들이 월례비나 공사 현장 금품 갈취를 통해 받은 돈을 어디 쓰고 있는지 투명하게 회계를 조사할 거고, 불법으로 뜯어내 이익을 보거나 착복한 부분에 대해서는 몇 배의 부당이득 환수와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노조 측이 타워크레인, 레미콘 등에 대한 독점적 기득권을 가지고 공급을 끊는 횡포를 부리는 데 대해서는 그들이 독점을 계속 가져갈 수 없도록 수급 조절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업무방해 목적의 불법 행위에는 집회·시위의 권리를 남용할 수 없도록 입법 개정도 나설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노조라는 것을 앞세워 조폭식으로 돈을 뜯어도 된다, 그런 것을 대한민국 헌법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뗏법도 헌법 아래에 있고, 그런 행태는 대한민국이 반드시 도려내야 할 건설 현장의 독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도 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언제든지 건설노조, 민주노총을 비롯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며 “대신 그 대화는 그들의 억지와 떼를 쓰는 뗏법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취재진 질의응답에 앞서 현장에서는 원 장관과 5개 지방국토청장 및 LH, SH, GH,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기관장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날 행복주택 건립현장 주변에서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건설노동자들의 노력은 외면한 채 노동자와 노조를 적대하고 불법단체로 몰아가고 있다”며 규탄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창원 방문에 앞서 노조의 불법행위 등으로 개교가 미뤄진 부산 명문초등학교 신축 공사 현장도 방문해 점검했다.

부산 강서구 명문초는 당초 오는 3월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노총 건설기계 지부 현장 집회,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화물연대 총파업, 태풍 ‘힌남노’ 대비 등 영향으로 공사가 늦어져 올해 5월로 준공이 미뤄졌다.

이 때문에 3월 입학을 준비하던 예비 1학년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임시교사로 등교해야 하며, 2∼6학년 학생들도 학기 초인 3월이 아닌 학기 중간에 전학해야 한다.

시공업체 대표는 “노조의 강요를 들어주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조에서 강권하는 장비를 사용하지 않자 우리 회사에서 하는 다른 관급 공사의 레미콘 공급까지 모두 막아버려 결국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원 장관은 “집단적인 힘을 내세운 이기적인 불법 행동 때문에 학생, 학부모 그리고 주택의 경우 입주할 서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법행위 신고로 돌아오는 보복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영상] ‘유령’ 설경구 “결이 다른 일제강점기 이야기”

배우 설경구[CJ ENM 제공]

엘리트 군인 출신 쥰지 역…”태생적 비밀 감추려는 점에 집중하며 연기”

“여성 내세운 액션 매력적…이하늬는 훌륭한 액션 상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가 있지만, 결이 다르게 만들고 싶다는 감독님 말에 관심이 갔어요.”

배우 설경구가 영화 ‘유령’ 출연 계기를 밝혔다.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 작품을 안 해봤다”며 “작품마다 모습이 바뀔 수는 없겠지만 그 시대에 맞는 옷차림을 하면 제 캐릭터를 만드는 데도 살짝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18일 개봉하는 ‘유령’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는 이들이 외딴 호텔에 갇혀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설경구는 명문가 자제이자 엘리트 군인 출신인 무라야마 쥰지를 연기했다. 성공 가도를 달리다 조선총독부 통신과 감독관으로 좌천된 그는 ‘유령’을 잡아 경무국으로 복귀하고자 한다.

“이 영화에서 기능적 역할이 가장 강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끝까지 유령인지 아닌지 혼선을 줘야 하기도 했고요. 쥰지는 태생적 비밀을 감추기 위해 끝없이 위로 올라가야만 했을 거예요. 그런 모습에 집중해 연기하려고 했죠.”

군인 이미지를 더 잘 보여주려고 체중도 감량했다고 했다. “군인이다 보니 얼굴에 좀 각이 있었으면 해서 (살을) 뺐죠. 둔해 보이면 일단 설득이 안 되잖아요. 얼굴에 선이 좀 살아야 좋죠.”

설경구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이해영 감독이 “색감에 대해 다른 눈을 가졌다”고 규정했다.

“과감한 색감을 쓰는 게 장점이죠. 과하다고 보일 수도 있는데 계산된 과함 같아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니) 너무 한 컷 한 컷 정성스럽게 구석구석을 다 닦아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끝까지 애정을 갖고 했구나 싶더라고요. 정성이 너무 보여서 달리 할 말이 없었어요.”

이 감독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꼼꼼함’을 꼽고서 “제복을 입었을 때 모자의 중심점이 1㎜도 흐트러지면 안 됐다. ‘좌측 모자챙을 1㎜만 내려달라’고 하더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유령’의 특징 중 하나는 이하늬(박차경 역)와 박소담(유리코) 등 여성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스파이 액션 장르라는 점이다.

설경구는 이하늬와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두 사람의 대결은 서로 다른 성별의 싸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긴장감을 준다.

그는 “처음에는 저도 선입견이 있었는지 사고가 날까 조심스러웠는데 하루 이틀 찍다 보니까 조심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늬 씨가 힘든 티를 전혀 안 내고 밝게 임해서 덕분에 저도 즐겁게 촬영했다. 액션 상대로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여성을 내세운 액션 영화가 나오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거친 것도 있지만 섬세한 면도 있어서 매력적”이라며 “더 강렬한 것들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1993년 연극 ‘심바새메’로 데뷔한 설경구는 올해로 31년 차 배우다. 그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숨 쉰다는 데 대한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

“매너리즘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제 추락하겠다. 아직 젊은데 어떡하지’ 싶었어요. ‘불한당’으로 구원받으면서부터는 현장에 있다는 게 감사해지더라고요. 저 자신한테 ‘현장에 있는 걸 계속 감사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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