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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우칼럼] “이홍기 現 한인회장께 띄우는 공개서한”

정민우

•재미화가/정 민우

TO- 이홍기 現 한인회장 諸位-

안녕 못하리란걸 뻔히 알기에 요식인사 따윈 생략 하리다.

일찌기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정확히 헤아릴수 없을 만큼 참으로 많은세월이 흘렀소.

그사이 우리가 비록 ‘고락세월’을 함께해온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을지라도 ‘지인(知人)’ 으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해온 관계는 되었다고 ‘소회(素懷)’되는 바이오.

어쨌거나 이회장을 상대로 이런 심기불편한 글을 그것도 공개적으로 쓰게 되리라곤 미처 예감치 못했던 일인지라 밀려드는 ‘격세감(隔世感)’을 차마 주체할길 없구려!!!

그저 유감스럽다는 말한마디로 때우고 넘기기엔 도무지 설명이 안되는 이내 심사를 어찌해야 좋을지 이순간 만감이 교차하는것도 감출길없는 사실이요.

‘각설(却說)’하고 이만 본론으로 들어가리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좀 긴 글이 될터이니 아예 작심하고 읽어주길 바라오!!!

현재 ‘선관위’가 세인들의 의혹을 증폭시켜가며 ‘정관’과 ‘배치(背馳)’되는 명백히 ‘정관위반’에 해당되는 몇가지 문제의 항목들을 ‘시행세칙’에 슬쩍 끼워넣어 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여기에 이회장이 깊숙히 ‘연루(連累)’되어 있다는 날카로운 의혹의 시선들이 지배적인듯 싶소!!!

무엇보다 문제가 되고있는 항목들의 핵심이 영락없이 경선을 무산시키고 선거없이 이회장을 연임 시켜줄수있는 완벽한 맞춤형으로 짜여져 있으니 어찌 아니그러 하겠소.

물론 이회장께서도 이 상황을 그 누구보다 더 민감하게 인지하고 있을것으로 짐작은 하오만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닌것만큼은 분명한듯하오.

정관과 배치되는 시행세칙 항목들은 입후보자 들이 지켜야할 의무가 없고 강제할수도 없는 권고성격을 띤, 한낱 ‘규칙’에 불과하다는 사실또한 설마 이회장께서 모를리 없다고 생각하오.

상위법령인 ‘정관’이 적시하고 있는 내용과 하위규정인 시행세칙 내용이 동일치 않을시엔 상위법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정관을 따른다는 사실쯤은 ‘삼척동자’라도 모를리없는 상식에 상식이 아니겠소!!!

또한 선거법 관련 정관에 적시되어 있지 않은 선관위가 임의로 정해 시행세칙 항목에 담은 내용이라도 형평성에 맞지않고 특정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경우엔 해당후보는 이행을 거부하고 문제의 시행세칙 항목의 삭제나 수정보완을 요구할 권리가 있소.

본시 선거법에 따른 선관위 ‘시행세칙’이란게 정관처럼 강제의무를 전제로 제정고시된 고정불변의 상위법령이 아니라 한시적으로 치뤄지는 공정선거관리를 위한 일종의 메뉴월로 작성된 ‘유동적(流動的)’인 권고성 ‘규칙’에 불과한것이기 때문이요.

까닭에 선관위가 정한 ‘규칙(시행세칙)’은 정관에 위배되지 않고 특정후보에게만 가해지는 불익이나 유권자의 권리침해가 발생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선거기간 중이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적용대상자들과의 공식 협의와 충분한 조율과정을 거쳐 수정보완이 가능한것이요.

문제는 이회장께서 이 모든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개입할수 없는 선관위 고유권한”이라며 뒷짐지고 바라만 보고있는 이회장의 부적절한 태도가 급기야 세인들의 의혹을 부추기는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데 있소.

마치 자신의 ‘연임’을 위해 ‘경선’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간교한 목적으로 ‘선관위’와 사전모의를 통해 기획된 것이라는 등의 이회장을 향한 매우 설득력있게 들리는 비판의 소리가 갈수록 합리적인 의혹제기로 발전하고 있다는건 결국 이문제로 지난 34대처럼 또다시 경선과정없이 유권자들의 권리침해로 이어질수 있다는 상실감과 우려가 뒤섞여 있기 때문일 것이요.

이와중에 이회장께선 ‘정관위반’이 마치 선관위에 주어진 고유권한 인양, ‘비호(庇護)’해 가며 선을 넘은 선관위의 직권남용과 부정한 일탈행위를 감싸고 옹호함으로서 동포사회를 욕보이고 있는 형국이어서 이회장을 향한 현지 동포들의 비난이 분노로 바껴가고 있다는게 내 생각이요.

특정후보의 발목을 잡는 4년치회비납부 기록 문제만 해도 그렇소.

2년이고 3년이고 4년이 문제가 아니라 원천적으로 정관에 적시된 입후보 자격조건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선관위 맘대로 끼워넣어 강제하고 있는데도 이문제관련 이회장은 선관위 편에서서 당연하고 합당하다고 주장 하면서 본인은 4년치 회비납부 기록을 가지고 있노라고 말했었소!!!

이런 기막힌 상황에서 이른바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회장직 재탈환을 위해 이회장과 선관위 위원장이 사전 담합해 짜고치는 사기 고스톱판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어찌 아니 가질수가 있겠소!!!

만약 이문제를 두고 이회장께서 “나는 비록 4년치납부기록을 가지고 있어 별 상관없지만 그렇지못한 후보에겐 부당하게 발목이 잡힐수 있음으로 이부분은 형평성에도 맞지않고 더불어 명백한 정관위반 이겠으니 마땅히 선관위가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했어도 이회장과 선관위 사이 커넥션 관련
의혹들은 상당부분 잠재울수 있었을거요.

이회장께서도 이미 들어 알고있겠으나 지금 세간에선 이회장을 향해 한낱 ‘연임’에 눈이멀어 수단방법 가리지않고 체면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날선 비판의 소리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소.

그뿐만이 아니요!!! 일각에선 선관위 위원장인 이모씨가 이회장을 단독후보로 만들어 경선없이 안전하게 연임시켜주는 대가로 현재 공석인 건축관리위원회 위원장자리를 꿰찰목적으로 홍위병 행동대장을 자처했거나, 아님 이미 이회장과의 사전교감이 있었으리라는 상당히 개연성있는 끔찍한 추론들까지 나돌고 있소!

물론 소문은 소문일 뿐이겠고 설마 이회장이 그렇게 까지야 했겠소!!!

개인적으로 사실이 아니길 바라오만 결국 이모든게 이회장의 재출마에서 비롯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점에서 제아무리 결백하다 해도 원인제공자인 이회장 스스로 자초한 일이겠으니 그 누굴 원망하거나 억울해할 건덕지조차도 없는 일이라는게 내 생각이요.

야박스럽게 들릴지라도 어쩔수가 없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니겠소!!!

솔직히 선관위의 부적절한 일탈행위 앞에서도 애써 선관위를 두둔하는 이회장 당신의 한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법당선증이란걸 뻔히 알면서도 덥썩받아 어용회장이 되어 손가락질 받아가며 2년간 한인회를 초토화 시키고 결국 제명처리된 당신의 친구 김아무개와 당신의 얼굴이 겹쳐보이기까지 했었소.

인간같지않아 오랜친구 관계마져 쫑냈다던 그친구와 이회장이 다를게 뭔가? 하는 자괴감이 밀려와 오죽하면 그날밤 꿈자리까지 뒤숭숭 하더이다.

대체 이런 기막힌 아이러니가 또 어디있단 말이요!!!

물론 이회장께선 비록 억울하다 하소연할수는 있겠지만 현재 이회장께서 취하고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보는 설득력은 커녕 오히려 ‘악어의 눈물’처럼 보여 세인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시킬 뿐임을 알고는 있소?

모름지기 ‘공인(公人)’이 갖춰야할 덕목중에 가장 으뜸이 ‘언행일치(言行一致)’에 있음을 이회장께선 간과하고 있는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소!!!

언젠가 내게 “그친구(직전회장)처럼 난 그렇게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았노라”고 말했던걸 기억하시요?

유감천만하게도 이회장의 현재 모습에서 당신이 그토록 극혐했던 그친구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 미칠지경이요.

참으로 서글프고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니고 뭐겠소!!

대체 그놈에 회장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망가진 모습으로 회장한번 더해 본들 당신 인생에 무슨 득이 되겠소!

당신 인생에서 도려내버리고 싶어질만큼 후회막심할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바로 지금 이회장의 어리석은 ‘과유불급’ 행보가 아닐까? 싶소!!!

지금 이순간 이회장이 부질없는 욕심을 내려 놓을수만 있다면 내 장담컨데 당신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의 순간으로 기억속에 영원히 남게 되리라 확신하는 바이요.

얼마전 뉴스엔 포스트 초대석에 출연해 회장임기가 2년은 조금 짧고 3년정도면 족할것 같다며 할수만 있다면 회장임기를 3년으로 바꾸고 싶다고 토로하던 이회장의 말을 내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소.

“출범이후 엄벙덤벙 임기절반 지나가고 뭔가 보이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일할만하면 그새 임기종료더라”는 이회장의 진솔한 소회에 내 비록 회장은 해보지 않았다곤 하나 그렇다고 공감못할 까닭은 당췌 없겠소이다 그려!!!

허나, 세상사 모든게 제하기 나름 아니겠소?

과거 역대회장 중에는 임기2년만에 회관건물 모게지 완납시키고 법적으로 결코 쉽지않았던 양성화작업 다 마무리 한것도 모잘라 돈한푼 안나오던 체육관 공간을 사비를들여 문화공간 으로 탈바꿈시켜 화재로 전소 되기까지 10여년간 매해 약 8만여불 가량의 대관수입을 창출시키는 등의 엄청난 일을 해냈었소.

당시 이구동성으로 연임을 권유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 미련없이 회장직을 내려놓고 떠나가는 그의 뒷모습은 참으로 인상적 이었소.

사실상 그일을해낸 당사자는 임기가 끝나 아무런 수혜를 누리지 못했지만 후임회장때 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8만여불의 문화공간 대관수입 덕에 개인적으로 큰 사비지출없이 수월하게 회장직을 수행해 올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회장께선 알고나 있는거요?

거듭 각설하고 비록 무보수 명예직이라곤 하나 하다보면 고단함 뒤로 마치 가랑비에 옷젖듯 은근히 베어드는 중독성과 함께 더 하고싶은 욕심이 어찌 아니 생길수 있겠소!.

허나, 사나이가 그정도 유혹마져 떨쳐내지 못하고 떠날시기를 놓치게되면 그나마 쌓인 크레딧으로 얻게된 명예마져 떨어져 짓밟히고 남는것은 오욕과 회한으로 얼룩진 불명예와 함께 세인들의 손가락질로 망가져가는 초췌한 몰골의 비루한 몸뚱아리 밖에 더있겠소!!!

이동네에서 아예 제명시켜버렸던 이회장의 오랜 벗이기도 했던 직전 어용회장이 거덜내 실추시킨 한인회 위상을 그나마 이회장께서 지난 2년동안 동분서주 해가며 일으켜세우고 정상화 시켜놓은 것만으로도 이회장의 업적은 충분히 훌륭했다는걸 애써 스스로 과소평가 하지 마시오.

그만하면 족한게지 그놈에 회장이 뭐라고 막바지에 와서 지난 2년간 혼신을 다해 쌓은공을 이렇게 단번에 물말아 먹어치워도 좋을만큼 그렇게도 회장직 내려놓기가 버겁더란 말이오!!!

그래서 결국 꼭 한번 더 해야만 직성이 풀릴것 같소???

정 이나 그렇다면 그토록 소원하는 ‘연임’을 향한 욕심을 아예 다 내려놓으라는 야박한 주문까진 내 차마 더는 못하겠소.

다만, 연임을 하려거든 이회장의 비장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엄중히 충고하지 않을수 없소.

먼저 물의를 일으켜가며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지금의 선관위를 말끔히 정리하고 투명한 공정선거 관리를 위임받아 수행할수 있는 중립적인 외부 인사들로 전면 영입하여 새로운 선관위를 재구성하되 이회장께선 이일에 일체 관여 하거나 개입하는 일이 없어야 할것이요.

어차피 재출마 인만큼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일”만은 피해야 하지 않겠소!!!

세인들의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는 방법으로 가능한 선거종료시까지 회장직을 수석부회장 에게 위임하고 잠정적 직무정지에 들어가는것도 지금 이시점에서 이회장이 선택할수있는 대반전의 필살기 전력이 되리라 확신하오.

어차피 상대후보와 동등한 입후보자격으로 자율 경선을 치뤄야하니 사실상 회장직 겸직이 사리에도 맞지않고 불필요한 의혹도 불식시킬 수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시간 빼앗길일 없이 오직 선거에만 올인할수 있겠으니 이보다 더 합리적인 전략이 또 어디 있겠소.

모처럼만에 이루어진 경선인 만큼 50년 한인회 역사상 한점 의혹이나 분쟁요소가 전혀 없는 축제분위기속에서 공명정대한 경선을 통해 떳떳하고 당당하게 박수 받으며 명예롭게 하시라는거요!!!

이미 선관위 위원장의 편향적인 독주에 항거하다 청렴한 성품의 위원중 일부가 사퇴했다 들었소!!!

이회장께서 갈팡질팡 망설이는 사이 무고하게 상처받는이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요.

60이넘어 잉태당하는 후회는 남은 여생을 가혹하게 짓누르는 치명적인 지병으로 발전될 수있다는걸 부디 경히 여기지 않길 진심으로 충언드리는 바이오!!!

더불어 이모든 담금질과 권면은 내안에 남아있는 이회장을 향한 애정어린 나의 마지막 연민이란걸 꼭 기억해주길 바라마지 않겠소.

마음속 깊은곳에 담긴 진심을 끄집어내어 글로 옮기다보니 본의 아니게 장문의 서한이 되고 말았소이다 그려!!!

내 화법이 본시 ‘직설화법’이라 혹여 상처 받았다면 내 정중히 사과 하리다.

허나 지금 이시점에서 이회장께 사심없이 긴시간을 축내가며 이만한 충고와 권면의 글을 보낼수있는 지인이 있다는걸 자족할수 있길 바라오!!!

여하튼 모든게 끝난뒤 특별히 손없는 좋은날에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 만나 조용히 따뜻한 밥한그릇 먹고 내친김에 디저트로 뜨거운 차나 한잔 나눕시다.

내 비록 우리동네에서 소문난 가난뱅이 예인신분 이라지만 그날의 밥값과 차값은 몽땅 다 내가 지불하겠소!!!

모쪼록 이회장의 합리적인 결단을 고대해 마지 않으면서 내 얘긴 이쯤에서 총총 갈무리 하리다.

이회장의 무궁한 건승을 빌면서~

계묘해 구월, 미주 조지아 애틀랜타
로렌스빌 작업실에서
無我古墨 정 민우 合掌

*본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상운 칼럼] 묻지마, 이제 자연의 묻지마 반격의 시대야. 

    

이상운 시인

최근에 ‘1.5’라는 숫자와 ‘묻지마’라는 단어가 매체에 자주 등장한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지구 기온이 5년 이내에 1.5도 이상 상승할 것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숫자로서 1.5는 그리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구 온도에 대입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섬뜩한 경고들이 겹겹이 쌓이는 이때에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은 무엇인가.  모두 나열할 수도 없는 자연재해들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머릿속에 기억으로 저장되기도 전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는 뉴스가 매일 귀를 찌른다.    

‘묻지마’라는 단어는 21세기에 들어 ‘묻지마 범죄’라는 신조어로 매체를 달구고 있다. 묻지마 범죄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어떤 목적 없이 행하는 범죄를 일컫는다. 이 현상은 다각화되어 증오범죄(Hate Crime)까지 낳았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종 갈등으로 인한 2021년 증오범죄가 1만 840건으로 전년도 비해 35% 증가했으며, 성소수자와 종교 증오 범죄도 28-54% 증가했다고 전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개인의 심리적 영향, 가족관계의 역기능, 사회적 부적응에 따른 악영향으로 발생한다. 그런데 필자가 흥미롭게 주목하는 원인은 바로 인류 문명이다. 찬란한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는 21세기에 도드라지는 범죄유형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문명에 부적응하는 세대들이 많아지고, 관계의 단절과 심화되는 양극화로 인하여 절망적인 현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펼쳐진 세상은 희망찬 유토피아(utopia)는 별나라 이야기가 되고, 기회조차 박탈된 디스토피아(dystopia)로 인식하고 있다.  

올해 7월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발표했다. 1.5도 상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감히 누구도 말하기를 주저한다.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예상컨대 사람들의 눈에 눈물이 흐를 것이다. 자연 생태계도 눈물을 흘리며 소멸될 것이다. 

지구 열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원인은 무엇인가? 다름 아닌 찬란하고 화려한 인류 문명이다. 산업혁명 이후에 인류는 성장만을 외치며, 소비혁명을 장려하고, 찬란한 업적을 자축했다. 자연과 소통하지 않고 인류는 묻지마 개발, 남용, 오용을 무차별적으로 일삼아왔다. 산업혁명 250여 년이 지난 후, 플라스틱 등이 개발된지 반백년 후에 지구는 성장을 멈춰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이제 탈성장의 시대를 억지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탈성장 탈소비의 시대를 강제적으로 살아야만 향후 몇 십 년을 더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필자는 현시대를 ‘자연의 묻지마 반격의 시대’라고 명명하고 싶다. 자연에게 묻지 않고 묻지마 개발과 남용에 따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제 자연 생태계의 묻지마 증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묻지마 범죄와 묻지마 반격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무작위성(無作爲性)이다. 무작위성이란 어떠한 범죄 사건에 예측이 불가능하고, 특정한 패턴이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불특정 다수를 향하여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연 인류는 자연에게 맞설 수 있을까? 묻지마 반격의 무작위성은 조금 앞선 나라와 뒷선 나라를 구분하지 않는다. 담을 높이 쌓아 올린 사람과 변변한 담장도 없이 사는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과 적게 배운 사람도, 겉이 멋진 사람과 왜소한 사람도 구분하지 않는다. 무작위성은 곧 무차별성이다. 어느 누구도 맞짱은커녕, 반격에 버텨낼 재간이 없다. 현재 우리는 자연에게 카운터펀치를 연달아 얻어맞고 있다. 얼마나 더 강한 펀치가 날아올 것이며, 몇 번을 더 쓰러져야 할지 누구도 모른다. 넘어짐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 못내 두렵기만 하다. 

인류를 향한 자연의 ‘묻지마 증오의 앙갚음’이라고 표현한다면 너무 억측인가? 자연에게 겸허히 묻지 않았던 인류를 생각하면 이런 표현도 모자람이 없다. 그저 자연을 달래며 함께 상생할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자연을 맛보아라’고 부탁하는 고 천상병 시인의 ‘자연의 은혜-서울의 소년 소녀들에게’라는 시를 들려주고 싶다.  

애들아 들어라 / 이 할아버지의 말을 들어라. 
지금은 12월 겨울이지만 / 이윽고 내일 / 봄이 온다. 
자연은 커다란 문을 열고 / 자연의 은혜를 / 활짝 열어 줄 것이다.  
산이나 들에 / 꽃이 만발하고 싱싱한 나무가 / 너희들을 맞이할 것이다. 
자연의 은혜는 / 너무도 넓고 기쁘다. 
시골에 가서 / 그 자연의 은혜를 / 맛보아라. 
                                                                  [‘자연의 은혜’ 전문, 천상병 시인, 1930-1993]

‘자연의 묻지마 반격은 지구의 자정과 회복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인류를 향한 묻지마 증오의 앙갚음인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계속 맴돈다. 해서 뉴스를 보고 한숨만 내쉬는 것에서 이제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자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봄이 어떠한가. 자연의 은혜를 사유하며 존중과 상생의 길을 작게나마 찾아봄이 어떠하냐는 말이다.   

*이상운 시인은 가족치료 상담가로 활동하며, (시집) ‘광야 위에 서다 그리고 광야에게 묻다’, ‘날지 못한 새도 아름답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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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중소기업 보조금 신청 접수 중

보조금/AJC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업주들은 지금 귀넷 중소기업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귀넷은 미국 구조 계획법(American Rescue Plan Act) 자금으로 카운티가 받은 1억 8,100만 달러 중 600만 달러를 팬데믹 기간 동안 소득 손실이나 비용 증가를 경험한 중소기업 소유자를 돕기 위해 할당했는데, 직원 수, 총 수익, 총 코로나19 영향, 사용 가능한 자금 및 접수된 신청서 수에 따라 총 3,000~15,00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신청자는 사업 허가증 및 급여 기록 확인은 물론,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서 등을 제시해야 하며, 신청 지원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여러 언어로 제공된다.

신청 전 자격을 확인하기 위한 자격 사전 심사 웹사이트 : GwinnettCounty.com/SmallBusinessGrant 

<유진 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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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칼럼] 헤아림 상실의 시대 

레이나 맘 칼럼

글: 레이나맘 이시연

헤아림의 뜻을 찾아보니 ‘여러모로 형편을 살펴주는 것’ 이라고 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고 다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너무 말괄량이 모습이 있는 친구가 있었다. 모두들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치없고 예의없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했다. 그래, 내가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여러가지를 헤아려 보자.

어릴 때 많이 아파서 ‘부디 살아만다오’ 라고 부모님이 그렇게 간절하게 키워서라면..
오늘 속상한 일이 있어서 편하게 대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면..
지인에게 큰 상처를 입어 회복하려 몸부림중이라면..

아마 이런 경우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꼭 모든이야기를 들어야 헤아려 지는것은 진정한 헤어림이 아닐게다 모든 일들은 그 뒤에 많은 배경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조금만 생각한다면 헤아림이란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다.헤어림이 어렵다면 그저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헤아림의 방법은 아닐까?..

성경은 또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옳고 그른것,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 조언, 
분석하고 비평하는것이 취미를 넘어 자신의 예리한 특기처럼
늘 남을 판단하는 것,
은근히 저지르는 우리들의 말 실수들…

그 입 다물라!! 
하나님은 아마 이렇게 말하시지 않으실까?

꼭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헤아려주는 묵직한 사람
그런 사람, 
많은 말보다 깊은 눈빛으로 그저 눈 한번 깜빡여 위로해 주는 위로가
우리에게,
나에게 필요한 지금이다.

헤아림 상실의 시대. 

좁고 좁은길에 열심으로 가는 발을 느리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아픈 발을 싸매며 걷는 중이다.

높고 높은길에 지친 힘겨운 걸음을 답답하다 함부로 평가하지마라. 목마름을 이기며 걸음을 옮기는 중이다.

멀고 먼길에 잠시 쉬어간다고 놀고있다 함부로 말하지마라. 쉬어야 멀리 갈수있어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외로운 길에 묵묵히 지키며 가는길을 본인의 경험으로 훈수 두지마라. 누구보다 밤낮 고민하며 노력하는 중이다.

말이라는것은 달려가는 것, 덕이 되어 그 사람에게 달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비수가 되어 달려가는 말도 있나니 천하에 쓸모없는 것이 이것이라.

레이나맘 이시연
팝피아니시트 피아니시모이며
유튜브에서 레이나맘으로 활동하고 있다

“분유 훔치려고” 마트에 불질러…20억원 피해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경찰 웹사이트[부에나파크 경찰국 홈페이지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시의 한 대형 마트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경찰국은 최근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 시의 대형 마트 ‘타깃’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방화 용의자로 히스패닉계 여성 신시아 토레스(40)를 체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7시 16분께 타깃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국과 함께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류 코너에서 불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조기 진압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소방국 방화 수사관과 경찰이 합동 조사를 벌여 방화 용의자를 찾아냈다.

경찰은 “용의자가 분유를 훔치려고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 여성이 직접 아기에게 먹이려고 분유를 훔친 것인지, 아니면 훔친 물건을 재판매하려는 의도였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며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 방화로 마트 건물에 50만달러(약 6억6천만원), 소매 물품 손실 100만달러(약 13억3천만원) 등 모두 150만달러(약 19억9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부에나파크는 LA 남동쪽에 인접한 도시로, 오렌지 카운티 내에서 풀러턴, 어바인 등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꼽힌다.

[영상] 특정종교단체 소속 한인 6명, 한인여성 살인혐의로 체포

애틀랜타서 한인 6명, 한인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애틀랜타=연합뉴스)

10대 1명 포함…경찰 “피해여성, 몇주간 음식 못먹고 구타당해 사망”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이모(26)·현모(26)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과 함께 체포된, 미성년자인 15세 소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현씨는 지난 12일 밤 한인 여성의 시신을 실은 차량을 둘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하고 가족에게 전화했다. 현씨 가족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모 씨의 자택을 수색해 한인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은 20대 중반에서 30대로 추정되며,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으며 시신이 발견되기 몇주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특정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지하실에서 몇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덜루스 사건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주차장에서 또 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美 애틀랜타서 한인 6명, 살인 혐의로 체포돼
애틀랜타서 한인 6명, 살인 혐의로 체포돼(애틀랜타=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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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걸린 전기차 100만대 판매, 200만→300만대는 불과 1년

아이오닉6[현대차그룹 제공]

“전기차 비중, 작년 말 대중화 분기점 5% 넘어 7%까지 확대”

블룸버그 “GV70, 매력덩어리…아이오닉6는 친환경적 선택”

미국 내 순수 전기자동차 보급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2개월간 미국인들은 전기로만 달리는 자동차를 모두 97만7천445대 구입했다.

미국 내에서 총 100만 대의 순수 전기차가 판매되기까지 10년이 걸렸고 여기서 200만대 판매로 가는 데는 2년이 필요했는데, 300만대까지는 1년 남짓만 소요된 셈이다.

또 올해 상반기 미국의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7%를 넘어섰다.

작년 말 전기차가 본격적인 대중화의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5%를 통과한 후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점유율이 5%를 넘으면 자동차 비용과 충전 문제, 운전자의 회의론 등 보편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대중이 뒤따르게 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8월 미국을 포함해 전기차 ‘티핑 포인트’를 통과한 국가가 총 23개국이라면서 4년 내 전기차 비중이 25%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발맞춰 최근 몇 주 동안 현대차를 비롯해 10가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이로써 미국인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 구동 승용차와 트럭은 51가지가 됐는데, 수백 종이 경합 중인 중국이나 80가지 이상의 모델이 팔리는 유럽보다는 적지만 12개월 전 약 30가지에서 많이 늘었다.

블룸버그는 10가지 새 전기차 모델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에 대해서는 ‘매력덩어리(The Looker)’라는 별명을 달았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날렵하면서도 정숙한 버전이라는 것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6는 자동차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면서 ‘친환경적 선택(The Green Choice)’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공기 역학을 극대화해 상대적으로 작은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580㎞나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블룸버그의 기후변화 플랫폼 ‘블룸버그 그린’이 평가한 전기차 친환경 지수에서 루시드 에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포드 등 미 3대 업체.. 동시파업 돌입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웨인의 포드 공장 근교의 전미자동차노조(UAW) 지역본부 앞에서 시위하는 노조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약 1만3천명 참여…UAW, 전사 차원 파업 확대 경고

임금인상·고용안정 문제 대치…미 경제에도 악영향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 업체의 3개 공장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야심 찬 미국 산업계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것으로, 철도를 포함해 미국에서 노동운동이 부활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업에 들어간 곳은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조립공장, 스텔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차 조립공장, 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이다. 이번 파업에는 모두 1만2천700명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포드 브롱코 SUV, 스텔란티스 지프 랭글러, GM 쉐보레 콜로라도 중형 픽업을 포함해 일부 인기 모델의 생산이 중단된다.

이번 파업은 인기 있고 수익성 있는 모델을 만드는 공장에서 이뤄지지만,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스텔란티스 램 픽업과 같은 고수익 차종 생산 공장은 남겨뒀다.

덩달아 파업이 계속되면 노조는 더 크고 더 파괴적인 힘을 갖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UAW의 숀 페인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더 피해가 큰 전사적 파업은 보류하겠지만 새로운 협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어떤 선택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인 위원장은 기존 협약의 만료를 채 두 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전례 없는 동시 파업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의 역사상 처음으로 ‘빅3’ 모두를 한 번에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전기차 생산 확대 과정의 고용 안정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회사 측과 맞서 왔다.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기업들은 최대 20% 인상을 제시했으며, 포드는 노조 안을 수용할 경우 인건비가 배로 늘고,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페인 위원장은 노조 요구가 너무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과 임원 보수에 수십억 달러를 썼다고 반박했다.

시장조사업체 오토 포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는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보다는 상징적인 파업”이라며 “협상이 페인 위원장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1~2주 안에 더 대규모의 파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라니는 이번 파업으로 일주일에 약 2만4천대의 차량 생산이 멈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각 업체는 주당 약 4억~5억 달러(5천300억~6천600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추산했다. 이러한 손실은 파업 후 생산 일정을 늘려 보충할 수 있지만, 파업이 몇주 또는 몇 달로 길어지면 그 가능성은 사라질 것으로 봤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파업이 장기화하면 성장세의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이것만으로는 경기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또 이번 주 시작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도 좋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스마트 변기 발명 박승민 박사, 올해 이그노벨상 수상

이그노벨상 공공보건상을 수상하는 박승민 박사[AIR 유튜브 캡처]

항문 모양으로 신원식별, 배설물 상태 실시간 분석 질병 진단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식별하고 배설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변기를 개발한 한국인 과학자가 올해의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했다.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는 14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시상식을 열고 화학·지질학, 문학, 기계공학, 공공보건 등 10개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중 공공보건 분야에서는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박사는 “인간 배설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해 소변분석용 담금봉 검사와 배변 분석을 위한 컴퓨터 영상 시스템, 항문 모양(anal-print) 센서와 연동된 신원확인 카메라, 통신 링크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된 장비인 ‘스탠퍼드 변기’를 발명했다”고 AIR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발명한 변기는 대변 모양을 시각적으로 분석해 암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징후를 찾아내고 소변에 포도당이나 적혈구 등이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문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형태가 다른 것으로 알려진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파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에도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박 박사는 영국 PA 통신 인터뷰에서 “종종 가장 개인적 공간으로 여겨지는 화장실은 우리 건강의 조용한 수호자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그노벨상 수상에 대해 “파격적인 장소에서 답을 찾으려는 연구자와 멘토, 공상가들에게 보내는 헌사 역할을 하는 겸허해지는 경험”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스마트 헬스케어 변기란 생각을 비웃을지 몰라도 이번 (이그노벨상) 수상은 가장 개인적인 순간조차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이그노벨상 화학·지질학상은 왜 많은 과학자가 바위를 핥는 것을 좋아하는지 규명한 영국 라이세스터 대학의 얀 잘라시에비치 교수에게 수여됐다.

기계공학상은 죽은 거미의 몸을 조종해 자기 체중보다 무거운 물건을 집어들 수 있도록 한 인도·중국·말레이시아·미국 연구진에게 돌아갔고, 의학상은 시신을 분석해 양쪽 콧구멍의 코털 수가 같은지 확인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물리학상은 멸치의 성적 활동이 해수가 섞이는 정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한 다국적 연구진에게 수여됐다.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0년대 초인플레이션을 겪을 당시 짐바브웨가 발행한 10조 짐바브웨 달러짜리 지폐 1장이 상금으로 수여됐다.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이 지폐는 현재 1∼2만원 수준에 거래된다.

AIR은 매년 노벨상 발표에 앞서 재미있고 기발한 과학 연구를 내놓은 연구진에게 이그노벨상을 수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