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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언제부터 얼마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내년 3~6월 첫 인하·한해동안 0.75%p~1.25%p ↓” 예측 다양

‘인플레 둔화냐 경기침체냐’, 금리인하 동기에 주목

내년 11월 대선 앞둔 정치권의 영향도 변수

“인하 배경이 중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인하 시기와 폭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인하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금리상승) 둔화에 따라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이는 경기침체 없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이른바 ‘연착륙’을 의미한다.

하지만 연준이 급격한 경제 악화 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나 경기침체에 빠져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이는 실업률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수요 감소에 따라 기업이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준의 금리인하 동기는 향후 금리인하 횟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나 침체 위험이 있을 경우 금리인하를 빠르게, 그리고 큰 폭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데 비해 침체 가능성이 낮다면 상대적으로 서두르지 않을 뿐 아니라 폭도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생계비 급등 등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빠질 경우 경제 이슈가 그의 재선 가도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8일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 하락한 3.7%를 기록하는 등 경기 위축 조짐이 나타나지 않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 3월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한 해 1%포인트 정도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60%에 달하고 내년 한 해 약 1.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블룸버그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첫 인하도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3분의 2 이상이 내년에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분의 3은 경기 위축이 아닌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연준은 이번 주 경제전망에서 시장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금리인하를 예측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봤다.

이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할 점도표에서는 금리인하 폭이 0.5%포인트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브렛 라이언은 “점도표가 상반기 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고 연준이 내년 6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해 총 0.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하 결정이 경기 위축이 아닌 물가 압력 둔화에 대응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SMBC니코 증권 아메리카의 요제프 라보르그나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지난 5차례 통화 긴축 사이클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 후 첫 번째 금리인하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8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3월 금리인하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그는 특히 연준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연초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1.25%포인트 이상 인하하고, 그러한 조치가 경기침체를 방지하기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피해를 줄일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연방 상원의원 출마 앤디 김 “고객서비스 정치할 것”

연방 하원의원 3선 한국계 앤디 김 의원 [앤디 김 의원 홈페이지 캡처]

경선 상대 뉴저지주지사 부인 맞서 “준비된 인재” 실무경험 부각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국계 정치인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이 고객서비스 정신으로 보통 유권자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를 통해 상대 후보와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앤디 김 의원은 본보 유진 리 대표기자와 지난 2020년 선거를 앞두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번에는 10일(현지시간)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은 ‘고객서비스 거버넌스’를 믿는다는 이색적인 발언을 했다.

선거에 앞서 당내 경선에서는 최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뉴저지주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과 맞붙는다.

그는 메넨데스 의원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뉴저지 주가 다른 지역의 웃음거리로 되는 데 지쳤다. 우리는 더 나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메넨데스 의원 기소 이후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달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58)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데, 폴리티코는 머피가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 매우 중요한 민주당 카운티 의장들의 지지를 확보한 점 등을 들어 김 의원이 ‘언더독'(약자)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선 하원의원으로서 이룬 자신의 성과와 경험을 부각했다. 그는 연방정부 장학금인 ‘펠 그랜트'(Pell Grant)가 교육비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해 이를 두 배로 늘리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노년층의 처방 약 본인 부담금을 연간 2천 달러(약 264만원)로 제한하는 내용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넣었으며, 뉴저지주 전역의 도로 교량 터널을 보수하는 인프라 법을 양당 합의로 통과시키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나는 상원 입성 첫날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실무교육 기간이 필요 없다”며 머피에 비해 자신이 ‘준비된 인재’임을 강조했다. 그는 머피가 매우 정치적인 행보를 취하는 기존의 뉴저지식 정치를 하는데, 이는 메넨데스 의원이 기소된 이후 “많은 사람과 잘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신은 5년간 하원의원 생활에서 70차례 타운홀 미팅을 열었듯이 보통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많이 들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화당이 우세한 선거구에서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세 차례 당선된 점도 “유독한 당파적 정치”와 거리가 먼 자신의 강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을 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 망가진 정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 리 대표기자>

해외동포세계지도자협, 호주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발대식

호주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발대식 [해외동포세계지도자협의회 제공]

해외동포세계지도자협의회(이사장 김명찬)가 지난 9일 호주서 시드니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 모금 발대식’을 열고 1천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스트라필드시 카렌 시장과 유선우 민주평통 상임위원, 방승일 재향군인회 호주지회장, 최지수 발대식 준비 위원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명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기념관 기금 모금이 동포사회 전역으로 확산해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즉석 모금을 통해 1천만원의 성금이 모여졌다. 협의회는 지난 10월과 11월에 베트남 호찌민과 미국 워싱턴에서도 기념관 건립 모금 발대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10억원의 성금 조성을 목표로 아시아, 유럽, 중국, 중동 등으로 모금 발대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진 리 대표기자>

[영상] 손흥민 10호 골맛

손흥민[연합뉴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해외파 컨디션 절정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과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1 대승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벌써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31세의 ‘베테랑’으로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득점 3위를 달리며 20대 시절에 버금가는 득점 페이스를 보인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 23골 7도움을 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27라운드에서야 10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벌써 16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 4골을 몰아넣고 11라운드 만에 10호 골을 신고했던 20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손흥민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때로는 득점으로, 때로는 도움으로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8경기에서 6골 2도움으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클린스만호의 최고의 무기다.

내년 1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클린스만호에 ‘제일검’ 손흥민의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은 그 무엇보다도 좋은 소식이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 지으며 해외파들의 활약을 지켜볼 터다.

[기획] 반유대주의 후폭풍.. 미 명문대 총장 줄줄이 사퇴 위기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클로딘 게이 하버드 총장

‘유대인 학살’ 발언 학칙위반 여부에 모호한 의회 증언

유펜 총장 사임에 하버드, MIT 총장도 퇴출 위기

성난 유대계·정치인들 대학총장들에 퇴출·사죄 압박

“표현의 자유 존중” 하버드대 교수 570명 총장 지지 선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와중에 학생들의 ‘반(反)유대주의 발언’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 미국 명문 대학 총장들을 둘러싼 논란이 번지고 있다.

반유대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과 대학 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10일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이 전날 사임을 발표한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이제는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에게 화살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일 미 하원 교육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시작됐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학내 갈등이 커진 가운데 일부 학생이 ‘유대인을 학살하자’고 과격한 주장을 펼친 데 대해 ‘학칙 위반인가’라는 질의가 나온 게 발단이었다.

청문회에 참석한 매길 총장과 게이 총장, 샐리 콘블루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총장은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는 등의 답변을 내놓자, 이에 미 정치권은 물론이고 교내 구성원, 경제계 거물들로부터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미 하원은 이들 대학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고액 기부자들까지 대학에 대한 기부 철회 의사를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대는 결국 9일 매길 총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청문회에서 이들 총장을 압박했던 공화당의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하나는 갔고, 둘 남았다”고 썼다. 남은 둘은 게이 총장과 콘블루스 총장을 뜻한다.

그는 “하버드와 MIT, 옳은 일을 하라”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터파닉 의원은 “게이 총장은 유대인 제노사이드(인종학살)를 요구하는 것이 하버드대 윤리 규범 위반인지 질문을 내게서 17차례 받았고 자신의 진실을 17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주요 대학에서는 친(親)팔레스타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성명 발표나 시위가 이어지면서 반유대주의 분위기가 퍼졌다. 대학 측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반유대주의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친팔레스타인 학생 채용 취소나 대학에 대한 기부 철회 등 움직임도 일었다.

이번 청문회 발언 사태는 총장 개인의 도덕적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대학과 사회 시스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버드대 방문 연구원인 랍비 데이비드 울프는 CNN에 유대인을 압제자로 보는 학내 이념과 싸우는 일은 “위원회나 대학 한 곳보다 더 크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며 “한 사람을 고용하거나 해고한다고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NYT는 공화당 등 보수진영에서 오랫동안 미국 명문대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나 사회 정의를 주장하며 ‘숨 막히는 이념주의’에 매몰돼 있다는 주장을 펼쳐 왔는데, 이번 사태로 이들의 주장이 기회를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청문회에서 버지니아 폭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내가 말하는 것은 인종에 기반한 급진좌파 이념에 찬성하는 데 내재한 중대한 위험”이라며 “제도적인 반유대주의와 혐오는 귀 기관의 문화가 가져온 독”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도 비판에 가세했다. 유대인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누군가가 유대인 제노사이드(genocide·소수집단 말살)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하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 의회 의원 70명 이상이 이들 세 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발언을 이유로 정치인들이 조사를 벌이고 기부 철회를 경고하며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학자가 자유롭게 견해를 밝힐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에 대한 침해라고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다. 10일 저녁 기준 하버드 교수진 최소 570명은 대학 측을 향해 “학문적 자유에 대한 하버드의 약속과 어긋나는 정치적 압박에 저항하라”며 게이 총장을 지지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탄원서에는 “다양한 공동체에서 자유로운 탐구 문화를 수호하는 중요한 작업은 외부 세력에 의해 결정되도록 놔두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이들 교수진 외 더 많은 교수가 서명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 탄원서는 이날 총장 해임 권한을 가진 이사회인 ‘하버드 법인’에 전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탄원서를 공동 작성한 앨리슨 프랭크 존슨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우리는 정치적 스턴트 때문에 그(게이 총장)를 잃고 싶지 않다”면서 “게이가 학자이자 동료, 행정가로서 때로 그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 법학 교수 벤 아이델슨도 소셜미디어(SNS)에 “그(게이)는 잘못한 게 없다”면서 “우리 중 많은 사람이 하는 이 생각을 직접 말로 꺼내는 이가 너무 적다는 게 두렵다”고 적었다.

WP는 이번 전쟁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이미 여러 대학이 ‘자유로운 발언과 토론 보장’ 정책과 ‘폭력과 괴롭힘으로부터 학생·교직원 보호’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고등교육 비영리조직인 미국교육협의회(ACE)의 테드 미첼 회장은 지난주 공립·사립 대학 총장들의 회의에서 다수가 ‘발언’에 대한 학칙을 둘러싼 질문과 우려를 공유했다면서 각 기관에서 “보호받는 발언의 범위를 더 빡빡하게 규정하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한데 모이지 않으면서 극명한 의견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학생인 레이철 밀러(21) 씨는 WP에 매길 총장의 사임 결정은 잘된 일이라면서 “반유대적 행위가 너무 오랫동안 처벌받지 않았다. 학교가 반유대주의에 대해 더 강경한 사람을 (총장으로) 뽑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펜실베이니아대 학생 비네이 코스라(20) 씨는 총장 사임이 강력한 기부자들이 대학의 중요한 결정을 대신 내리는 선례를 남겼다며 “후임자는 누구든 학생들의 활동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훨씬 더 엄격한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하버드대의 매버릭 야수다 씨는 게이 총장이 청문회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답변을 어떻게든 내놓지 못했을 것이라며 “뭘 어떻게 하든 논쟁과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제 반유대주의는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낙태권, 기후변화, 총기 규제 등과 더불어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유대인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선출직 공직자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 40분에 걸친 상원 연설에서 “유대인들에게 반유대주의 확산은 위기”라면서 “최고 수준의 화재 경고이며 반드시 진압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자신의 X 계정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광고주 이탈 등 반발이 일자 따로 해명 글을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선 바 있다. 연합뉴스

[영상] BTS RM·뷔 오늘 입대, 입대전 멤버 ‘헤쳐모여’

RM과 뷔[인스타그램/위버스 캡처]

12일에는 지민·정국 입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가 11일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한다.

오는 12일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면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맏형 진은 작년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했고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이다. RM은 전날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잠시 동안 안녕”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자”고 인사도 건넸다.

뷔는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설렌다”며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멤버들과 소속사 측은 팬들에게 입영 당일 훈련소에 찾아오는 것은 삼가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RM, 뷔, 지민,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는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연합뉴스

“혹시 내 사진이?” AI로 사진속 여성 옷 벗기기 앱 폭증

'딥페이크'(deepfake)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당사자 동의 없이 나체 사진 제작·배포 가능성…성희롱 등 문제 대두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사진 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의 이용자가 폭증해 이에 대한 악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그래피카를 인용해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만 2천400만명이 AI를 사용해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딥페이크가는 딥러닝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이미지나 영상을 뜻한다. 그래피카에 따르면 올해 초보다 9월에 X(엑스·옛 트위터)와 레딧 등 소셜미디어에서 AI 옷 벗기기 앱을 광고하는 링크 수가 2천400% 늘었다고 보도했다.

딥페이크 앱과 웹사이트는 AI를 사용해 사진 속 사람이 옷을 벗고 있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며 사진 속 인물은 대부분 여성이다.

이 같은 앱과 웹사이트의 인기는 불과 몇 년 전보다 훨씬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의 출시 때문이라고 그래피카는 전했다.

개발자는 오픈 소스 AI를 이용해 무료로 옷 벗기기 앱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앱과 웹사이트는 최근 AI 기술 발달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당사자의 동의나 통제, 인지 없이 사진을 가져와 나체 사진 등 음란물로 만들고 이를 배포하는 심각한 법적·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X에 올라온 한 광고는 사용자가 AI로 다른 사람의 나체 이미지를 만들어 다시 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는, 성희롱을 조장하고 있었다.

또 다른 관련 앱은 유튜브에 광고 비용을 지불해 ‘벌거벗기다'(nudify)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표시됐다.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소프트웨어가 더 쉽고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우려한다.

디지털 권리 옹호 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의 에바 갈페린 사이버보안국장은 “일반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고등학생,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된 광고를 검토했으며 우리 정책을 위반한 광고는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딧 대변인도 가짜 음란물의 동의 없는 공유는 금지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여러 도메인을 막았다고 말했다.

틱톡은 ‘옷 벗기'(undress)라는 키워드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 ‘러브 스토리’ 주연배우 라이언 오닐 별세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배우 라이언 오닐 별세, 사진은 2011년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고전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오닐의 아들 패트릭 오닐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 라이언 오닐은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그는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메인 이벤트'(1979), ‘드라이버'(1978) 등 영화에 출연하며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또 2010년대까지 70대의 나이에도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

18세 한인 소년 “검사” 됐다

17세에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18세에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TCDA) 페이스북 게시물]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카운티 지검의 피터 박 검사, 17세에 변호사 시험 합격

캘리포니아주에서 17세의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소년 급제’하고 18세에 검사에 임용된 한인 청년이 미국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쓴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는데, 그는 지난 7월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처음 도전해 단번에 합격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전까지 최연소 합격자는 18세였다.

8일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피터 박은 한국계로 13세였던 2019년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사이프레스에 있는 고등학교 ‘옥스포드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학교 법대에 등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학 수준의 자격을 검증하는 시험(CLEPS)에 합격하면 고교 졸업장 없이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는 2년 뒤인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시험(CHSPE)에 합격해 고교 과정을 마친 뒤 로스쿨 공부에 집중해 올해 졸업했다.

이후 올해 8월부터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시보로 일했고, 지난달 말 주법상 성인인 18세가 돼 검사로 정식 임용됐다.

그는 지난 5일 공식 임명장을 받고 선서했다.

18세인 박 초임 검사는 그는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전략이 필요했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또 “이 길을 발견한 것이 내게 큰 축복이며, 더 많은 사람이 변호사가 될 수 있는 대안적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는 사회의 자유, 평등,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도덕적 사명감으로 검사가 되기를 열망한다”며 “검사들이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