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추모의벽 헌정식..미국 최초 카투사 7174명 이름 올려

한국전 기념공원 '추모의 벽' 둘러보는 미국 시민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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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헌정식서 굳건한 동맹 다짐…尹대통령 “한미동맹 강고함 나타내”

美세컨드젠틀맨 “한국과 나란히 서있을 것”…화강암에 전사자 4만3808 명 이름 각인

애틀랜타에서는 박선근 회장, 김형률 회장 등 참석

6·25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4만3천808명의 이름을 각인한 전사자 추모의 벽이 27일 굳건한 한미동맹의 새 상징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군 소속인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의 이름이 각인돼 더더욱 눈길을 끈다. 벽에 새겨진 카투사의 이름들은 미국 내 참전 기념 조형물 가운데 비(非)미국인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첫 사례가 됐다.

애틀랜타에서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박선근 회장, 김형률 평통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장에는 미군 참전용사, 현지 한인 등 2천명 가량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의 벽은 지난해 5월 착공돼 15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미국측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이 한국전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이날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헌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한국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조태용 주미대사가, 미국에서는 부통령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털럴리 한국전참용사추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보훈처장을 통해 축사를 대독하도록 했다.

헌정식에 참석한 김형률 회장은 “한국전 추모식에서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많이 참석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면서 “조 주미대사가 그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어 6•25 전쟁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원조만 받던 나라에서 다른 나라에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것에 대해 언급하자 많은 참전용사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말했다.

또 “한국은 이제 세계 선진국이 되었는데, 미국인들이 흘린 피와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더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독하는 박민식 보훈처장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독하는 박민식 보훈처장[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형물 중앙의 ‘기억의 못’ 둘레 130m에 1m 높이의 화강암 소재 패널로 비스듬히 벽을 세우고 벽면에 미군 전사자 3만6천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의 이름을 군별, 계급·알파벳 순으로 각인했다.

두께 약 72㎝, 무게 4~8t의 화강암 패널 총 100개가 쓰였는데, 53개에 이등병과 일등병이 이름이 각인돼 있어 당시 수많은 미군·카투사 청년이 전장에서 산화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윤 대통령은 박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추모의 벽 완공에 대해 “한미 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조형물로 건립됐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컨드젠틀맨’인 엠호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고 소개한 뒤 “우리는 계속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라며 “추모의 벽은 이 약속을 구체적이고 영원히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추모의 벽 건립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전에 참전한 나라의 국가명을 하나하나 호명하기도 했다.

하루전날 Washington DC Sheraton Hotel pentagon city 열린 축하 기념 만찬에서 김민식 보훈장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형률 회장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7일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 통과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결실을 봤다.

추모의 벽 건립에 든 예산 274억원(2천420만달러) 가운데 266억원을 보훈처가 지원했고, 나머지는 건립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재향군인회, 한국 기업, 국민 성금으로 충당됐다.

보훈처는 앞으로 개보수 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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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리 대표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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