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spot_img
Home애틀랜타.미국.월드Opinion 풀턴카운티 감옥에서 빈대에 물려 죽은 수감자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취재수첩] 풀턴카운티 감옥에서 빈대에 물려 죽은 수감자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플턴카운티 감옥 정신병동에 수감된 한 수감자, 라샨 톰슨의 온 몸이 빈대에 뒤덮인채 숨져있는 것이 발견돼 관련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풀턴카운티 메디컬 조사관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17일(월) 플턴의 패트리 라뱃 셰리프는 주말 동안 자신의 간수장과 간수보의 사임을 요청하고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의료 공급업체를 변경하기 위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방을 청소할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해 위생 관리의 헛점을 시인했다.

사망한 수감자인 톰슨의 사고 소식은 일파만파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현재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저명한 민권 변호사 벤 크럼프(Ben Crump)는 17일 동료 변호사 마이클 하퍼(Michael Harper)와 함께 톰슨의 가족을 변호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그들은 20일(목) 감옥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감옥과 교도소의 의료 서비스를 감시하는 연방 법원의 호머 벤터스 박사는 톰슨의 죽음이 끔찍하다고 말하며 정신 질환자들은 “감옥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시 감옥 시스템의 최고 의료 책임자를 역임한바 있는 벤터스 박사는 “감옥에 들어가면 실제로 필요한 정신과 치료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어떤 사람이 감옥에서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는 프레이밍은 그들이 종종 감방에 갇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은 필요한 기본 정신과 치료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의료 치료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데븐 올랜드는 장애인을 돌보는 조지아 옹호 사무실의 법률 책임자인데, 그는 “정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옹호할 수 없다. 그들은 결속을 맺을 수 없기 때문에 자주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가족과 소통하여 유대감을 형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시설에 있는 동안 심지어 처음 시작했던 곳을 넘어서도 보상을 받지 못하며, 이로 인해 위기가 계속되거나 위기가 악화된다. 그러면 더 오래 머무르게 된다’고 시스템이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가 발표한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감옥에 수감된 사람의 거의 절반이 정신 장애를 가지고 있다. 조지아 형사 사법 조정 위원회는 2022년 연구에서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일반 인구의 두 배 비율로 조지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며 정신 질환이 없는 사람들보다 평균 두 배 이상 감옥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보안관 협회(Georgia Sheriffs’ Association)의 전무 이사인 J. 테리 노리스는 조지아 교도소 수감자들이 주의 행동 건강 및 발달 장애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보안관은 감옥에서 의료 및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면서 “이 주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이 감옥에 갈 필요가 없는 임상 병상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숨진 톰슨의 형제인 브래드 맥크라에는 지난 주에 그의 가족이 숨진 톰슨이 풀톤카운티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수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애틀랜타 출신은 아니었지만 애틀랜타를 사랑했다. 그는 항상 내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우리는 항상 삼자간으로 그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는 약간의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한 보육원 외부 공원에서 자고 있는 라샨 톰슨을 발견한 조지아텍 경찰관은 당시 톰슨이 노숙자이며 숟가락, 녹색 컵, 공룡 디자인이 있는 파란색 백팩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기술했다.

캠퍼스 경찰은 35세의 플로리다 출신의 톰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2019년 캠퍼스 주차장에서 톰슨을 발견한 후 무단 침입 혐의로 톰슨을 기소한 바 있다. 2020년에는 노스 애비뉴와 테크 파크웨이 근처에서 한 여성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그를 단순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2022년 이후 경찰은 앨라배마에서 영장을 찾았다. 도단 경찰서 기록에 따르면 톰슨은 2017년 재산 절도 혐의로 기소됐고, 그가 침을 뱉은 혐의로 단순한 구타 혐의로 기소하고 그를 풀턴 카운티 감옥으로 데려갔다.

풀턴카운티 감옥으로 이송 된 지 3개월 후 그는 감옥의 정신병동에서 사망했고 빈대에 뒤덮인 채 발견됐다.

빈대에 몸을 뜯어먹힌 수감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실제로 애틀랜타 풀턴카운티에서 일어났다. 기가막힌 것은 이런 일들에는 사고가 터진 후에야 전문가들이 원인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각종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감방을 청소할 시간이 지났음이 분명하다고 발표했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놓쳤다는 이야기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번 청소 안했다고 빈대가 사람을 물어 죽일 수 있을만큼 번식했을까?

방 청소라도 제 때, 제대로 했다면 어찌 감히 빈대에 사람이 목숨을 잃을까?

이런 사고의 현장에는 당사자들과 이를 감독하는 사람들의 책임감이 이미 땅에 떨어진 상태이고, 기강대신 적당한 타협과 해이함이 이미 판을 쳤다는 정황이 즐비하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각종 인재는 사전에 미리 막을 수 없나 보다.

희생자는 한결같이 누구의 아들이며, 딸이고, 부모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숨진 라샨 톰슨이 저 세상에서나마 평안한 안식을 갖기를 기도한다.

<유진 리 대표기자>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Hot News
애틀랜타.미국
RELATED NEWS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World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Biz.Tech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오피니언

스포츠

부동산

K-POP

People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기획

남대문마켓 세일 정보

종교

한국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
- Advertis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