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기만 행위 중지하고 정상화해야”
“한심한 선관위, 한인회” 비난 봇물
오영록. 배기성 전 회장 모두 찬반 투표 해
김일홍 회장 때부터 파행 일어
애틀랜타 한인회 이경성 이사장이 제36대 한인회장 선거에 대해 단독 출마한 이홍기 현회장에 대한 찬반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한인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4일 충청향우회 모임에서 “총회는 아마도 28일경에 열린 예정이며, 단독 출마한 역대 회장들이 찬반 투표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독 출마한 제 31대 오영록 회장과 제32대 배기성 회장은 당시 김순영 선관위원장이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각각 190명과 200명이 찬반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오영록 회장의 찬반 투표에 관한 당시 지역언론 기사에 따르면 찬반투표는 2013년 10월12일에 열린 임시총회에서 “총 190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184표, 반대 2표, 기권 및 무효 4표로 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배기성 회장의 찬반 투표에 관한 당시 기독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2015년 11월7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200명 투표자 중 찬성 194표, 반대 4표, 무효 2표로 32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고 게재됐다.
두 선거 모두 연말 총회가 아닌 공고된 선거일에 임시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했다.
33대 김일홍 회장은 회장 후보가 나서지 않아, 애틀랜타 한인회 전직 회장단이 추대 형식으로 공탁금과 투표 없이 한인회장에 올랐으며, 34대 김윤철 회장은 김일홍 당시 회장이 찬반투표 없이 연말 총회에서 박수로 회장 취임을 통과 시켜 논란이 일었다.
역시 단독 출마한 제34대 이홍기 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속에서 연말 총회 자체가 30여 명 만이 참석해 박수로 회장에 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구글 검색에 의해 손십게 당시 지역 언론 기사들을 검색할 수 있는데 ,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오영록 회장 찬반 투표 관련기사 링크 (파란색 부분을 누르세요)
배기성 회장 찬반투표 관련기사 링크: (파란색 부분을 누르세요)
익명을 요구한 한인회 관계자는 “이제와서 누가 반대하겠는가? 그리고 찬반투표 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인가? 한인회 회칙(정관)에 명시된 대로 찬반투표를 통해 회장에 올라야 권위도 서고 한인동포들에게 떳떳하지 않겠는가?”라 말하고 “이재승 선관위원장이 이제라도 선거를 올바르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단독 후보인 경우 선관위원장이 임시총회를 열어 선거일에 찬반투표를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선관위가 공고한 투표일은 지난 11월 4일 이었다.
선관위는 지난 10월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고 이홍기 후보에게 당선증을 줘, 한인들로부터 “정관을 무시하고 파행을 일삼고 동포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 한인회 관계자는 “이게 무슨 자존심이 걸린 문제도 아니고 한인회 운영에 기간이 되는 정관대로, 늦었지만 연말총회 때라도 찬반 투표를 해서 한인회를 올바로 세워야 한다. 선관위와 한인회가 하는 일을 보면 정상적이지 않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