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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규성 2골’ 난타전 끝에 한국, 가나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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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쿠두스에게 결승골 포함한 2골 내주고 2-3으로 무릎…조별리그 1무 1패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 기록

12월 2일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포르투갈전 합동응원전 펼쳐

동점골에 포효하는 조규성
동점골에 포효하는 조규성(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환호하고 있다. 2022.11.28 utzza@yna.co.kr

(애틀랜타,알라이얀) 28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함께 터졌다.

전반을 2:0으로 내줬던 대한민국은 후반들어 교체된 이강인이 택배 크로스를 골문앞에 올리주자 조규성(전북)이 한 골을 넣고 이어 또 한 골을 머리로 넣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 새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후 가나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2:3으로 석패해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골을 리드 당하는 상태에서 애틀랜타 한인들은 자리 이동도 하지않고 권오석, 권요한 등 전현직 조지아대한체육회장의 리드에 맞춰 열띤 응원을 펼치며, 북과 징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고 모여든 한인들과 응원의 힘을 모았다.

대한민국이 골이 터지자 한인들은 용수철처럼 자리에서 튀어 올라 손뼉을 치고 기뻐하며 ‘이강인! 조규성!”을 외첬다.

이날 참석 응원 한인들에게는 주최측인 조지아대한체육회(회장 권오석) 이 마련한 커피와 도너츠, 붉은색 응원 티셔츠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

지난 24일 이에 응원전에 나왔다는 한인 에스더 김씨는 “대형화면을 보며 함께 응원하는 게 이렇게 흥분되고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최측은 12월2일 금요일 오전10시 한인회관에서 조별 예선 3차전인 대 포르투칼 전 합동 응원전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2차전 무승 징크스’도 이어졌다.

10회 연속 및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날까지 4무 7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가나 국가대표팀과 역대 맞대결에서도 3승 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월드컵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8위이고, 가나는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낮은 61위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3으로 진 가나는 1승 1패(승점 3)인 상황에서 16강행 도전을 이어간다. 가나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우루과이다.

벤투 감독은 후반 33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총공세에도 가나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추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코너킥을 얻었다.

그러나 주심이 바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렸고, 이에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기까지 했다.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로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유진 리 대표기자. 연합뉴스>

28일 한인회관 응원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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