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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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꿈은 이루어지다” 아마추어 작곡가에서 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른 80세 작곡가 정래열 씨

광복 80년! 1945년생 해방둥이가 벌써 80이 됐다.

이 해방둥이 중에 평생을 아마추어 작곡가로 활동히며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발표한 순복음스와니교회 정래열 장로가 있다.

그는 20 대에 타향으로 이사한 절친했던 친구를 그리며 ‘벗’ 이라는 곡을 썼고, 또 어머니처럼 자신을 보살 핀 이제는 90세가 넘은 큰 누나를 기억하며 ‘누이’라는 곡을 썼다. 트로트 스타일의 이 두 곡은 알게 모르게 사람들 사이에서 올려퍼져 나갔고 정래열 작곡가는 수줍은 듯 사람들에게 자신의 곡을 들려 주기도 했다.

20대 시절 통기타에 푹 빠져서 많은 곡을 작곡 했던 정씨는 이제 80세의 나이를 지나며, 그동안 교회에서 많은 성가곡도 그만의 감성으로 써내려갔다. 특히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많은 곡들을 발표했다.

교회에서 헌금송을 통해 그의 자작곡들이 노래되어 지고, 일부 지휘자를 통해서 합창곡으로 편곡 되어 성가대가 찬양하기도 했다.

지난 8월 15일 개스사우스씨어터에서 그의 이 두 곡을 재즈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전문 성악가가 노래했다.

편곡을 맡았던 케네스 박 작곡가는 “곡이 특이해 ‘트롯트 발라드 재즈’라는 장르를 붙였다”면서 이렇게 큰 정열로 한 평생 음악 작곡에 몰두하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래열 작곡가는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고 음악이 너무나 좋았지만 음악을 교육 받을 만한 여건이 되지 못했어요. 미국에서는 생활때문에 일을 많이 했고 음악에 더 매진 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벅차 올라 이렇게 가끔씩 작곡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고 또 이번에 이렇게 무대에서 내가 만든 곡이 연주되고 청중에게 소개되니 너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큰 의미로 남았습니다.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활동은 여느 이민자의 삶속에서 자칫 포기하기 쉬운, 예술의 험난한 길 위에 피어난 의지와 열정의 꽃이 되었다.

그는 골프도 하지 않았고, 낚시도 하지 못했다. 틈만 나면 음악을 만들고, 지우고, 노래 부르고, 악보에 옮겨 적었다. 그게 그의 행복한 일상이었다.

이같은 그의 음악적 열정은 장남인 데이빗 정 뉴애틀랜타 필하모닉 악장에 고스란히 전달 되어 장남은 전문 바이올린 연주자로 성장했다.

아내인 유니스 정씨는 “가족이 중요하지 무슨 음악을 하느냐? 고 몹시 반대했지만 피곤한 몸인데도 집에 들어와 기타를 만지며 곡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음악이 저리도 좋을까 라는 안쓰러운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가 만든 ‘누이’ 라는 곡은 날카롭고 예민한 모든 성격을 잘 받아 준 엄마와도 같은 큰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그런 곡인데, 그 과정을 내가 모두 지켜보았기에 그 곡의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에는 레이 찰스를 비롯, 셰게적인 메조소프라노는 제시 노만도 조지아 출신이다. 애틀랜타 심포니를 지휘했던, 세계적인 지휘자 곽승도 있었다.

K-POP에는 레퍼 산이를 비롯, 에릭 남, 크라운 제이, 김한조 등 걸죽한 인재들이 이민 문화속에 배출됐다.

애틀랜타에는 이렇게 정래열 작곡가처럼 숨겨진 보석 같은 음악인들이 있다.

80평생, 인기와 평가에 연연해 하지 않고, 일평생 창작 작업에 몰두한 정래열 작곡가의 인생은 그 어느 예술가보다 고귀하고 빛이 났다.

<유진 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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