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함께 살다 보면 상대방의 미묘한 아름다움 못 보게 돼”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55)가 별거 중인 사실을 고백한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52)의 회고록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이 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내의 회고록이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보다 핑킷 스미스가 더 벼랑 끝에 있는 삶을 살아왔고, 자신이 이해했던 것보다 그녀가 더 회복력이 강하고 영리하며 자비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누군가와 함께 지내다 보면 일종의 감정적인 실명(blindness) 상태가 되고, 그들의 숨겨진 뉘앙스와 미묘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수성을 너무 쉽게 잃게 된다”고 했다.
그는 또 15일 인스타그램에 평소의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 속에서 그는 두꺼운 점퍼를 입고 바다를 항해하는 배 안의 좌석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내레이션으로 “나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나는 거의 어디에서나 낮잠을 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 갑판 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