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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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영상] 재조명되는 제주4·3 사건, 소설. 오페라에 한미학술 포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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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순이삼촌’ 지난해 11월 공연 장면 /사진제공 제주4·3평화재단 ⓒ 박진우

현기영 소설 ‘순이 삼촌’ 시작으로 문화예술계 활동으로 이목 집중

제주 방언 등장하는 창착 오페라 ‘순이 삼촌’ – 강혜명, 박경준 등 세계적인 성악가 출연

26일, 한미 대학생 및 교수 참여 ‘월든(Walden) 코리아 국제 포럼’ 예정

좌익과 우익의 첨예한 대립. 낮에는 우익, 밤에는 좌익이 되어야 했던 제주 도민들. 처절한 좌우익의 갈등이 있었던 1947년 -1954년에 남로당,미군정, 서북청년단의 대립으로 무고한 민간인 대학살이 벌어진 제주4.3사건에 대해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역사 재조명이 이루어 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 음악역사상 최초로 제주도 방언과 이북 방언 등 다채로운 방언들이 대사로 등장한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이 4.3사건의 유족인 소프라노 강혜명의 감독아래 무대에 올랐고, 올해에도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제주아트센터에서 이 오페라가 소프라노 강혜명, 바리톤 박경준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무대에 올려져 역사 재조명 사업의 불을 지폈다.

그동안 한국 근대사에 단 몇 줄로의 기록으로만 존재해 온 제주 4.3 사건의 역사 재조명은 그동안 제주를 기반으로 한 민간사학자들이 활동을 펼쳐왔음에도 관심에서 희미해졌으나, 이처럼 문화 예술계의 참여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 4.3사건은 제주에 희생된 민간인들의 후손은 물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민간인 생존자들의 증언 등이 구전되어 왔으며, 특히 1949년 1월 하룻밤에 400 여 명이 학살된 북촌리 사건을 바탕으로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1978년)’을 탄생케했고, 이 소설을 토대로 작곡가 최정훈이 창작 오페라로 만들었다.

3시간 가까이 걸리는 이 서사 오페라는 어찌보면 그 많은 사건과 죽음, 한을 표현하기에는 그 시간이 모자라기에 틀림이 없다.

정해진 시간내에 더 많은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4중창 처럼, 각기 다른 가사를 뿜어 내며 금기시 됐던 역사적 사실을 토해내고, 순이 아버지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선율도 없이 “아이고 “라고 울부짖는 장면은 그 어떤 아리아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을 복받치게 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케스트레이션 처럼, 선명하고 굵은 관악의 선율과 애잔한 현악의 움직임도 애통함의 무게를 더해준다.

아래는 오페라 보기

한편, 이같은 문화예술계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학계에선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과 전문가가 모여 제주4·3에 대해 미국에서 공론화할 방안을 논의하는 ‘월든 (Walden)코리아 국제포럼’이 오는 26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간) 줌(Zoom)을 통한 화상회의로 열린다.

이 포럼은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가 주최하고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며, 제주도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후원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7월 출범한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는 4·3 진상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국과 미국 대학생을 ‘월든 코리아 청년 기획위원’으로 임명했는데, 이번 포럼에서는 이들 청년 기획위원이 4·3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데이비드 매캔 전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의 저항 문학을 통해 미국인들이 평화와 인권 관점에서 4·3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또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4·3을 국제사회 냉전의 시작점으로 보고 4·3 문제를 국제적 담론으로 이끌 방안에 대해 논하며, 이성윤 터프츠대학 국제외교대학원 교수는 미군정이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함께 4·3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줌 회의 링크는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 홈페이지(43jeju.com)이나 월든 코리아 홈페이지(walden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info@43jeju.com)로도 요청할 수 있다.

양수연 재미 4·3기념사업회·유족회 대표는 “미국 사회에 4·3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서는 유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이상의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월든 코리아’를 4·3을 알리는 학술 문화 플랫폼으로 설정해 4·3을 평화와 인권의 문제로 공감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 4·3기념사업회·유족회는 이 밖에도 해방 이후 1950년까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미군정 보고서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영문 저널을 정기 발행하고,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The History You Never Heard'(당신이 듣지 못했던 역사 이야기) 강의 시리즈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은 1947년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여기에는 남로당,미군정, 서북청년단 등이 개입돼 민간인 학살이라는 오명을 갖게됐다.

2019년12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결정됐다.

제주 4.3 사건 민간인 희생자수는 14,442명이다(진압군에 의한 희생자 7,624명, 무장대에 의한 희생자 1,528명). 

하지만 실제 민간인 희생자는 최대 2만5,000~8만 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진압군은 1,091명 사망했고,  1,500~4,000명 규모의 무장대는 전멸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C%A3%BC_4%C2%B73_%EC%82%AC%EA%B1%B4

<유진 리 대표기자>

월든 코리아 국제포럼 웹자보[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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