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재정여력 없다”…이재명 “남아서 하는 경우 없어, 선후경중 가리는 게 예산”
민주 “본예산에 넣으려면 정부 협의…내년 추경도 생각해볼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추진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놓고 당정 갈등이 3일 표면화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진 요구에 거부의 뜻을 밝히고 이 후보는 다시 반박하면서 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지난달 29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한 이 후보는 이날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적정 규모의 가계 지원은 꼭 필요하다”면서 당 및 원내 지도부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적극 추진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CBS 라디오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면서 “그보다는 손실보상금에 제외된 여행·관광업, 숙박업 등을 어떻게 돕느냐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면서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