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4 17:17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진격’ 명령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듯 러시아군은 명령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24일(현지시간) 새벽 군사작전 개시가 선언되자 새벽 5시께부터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는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키예프 인근에서만 ‘쿵쿵’하는 폭발음이 5∼6차례 들렸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도시로 날아든 것은 미사일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반 시설과 국경수비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많은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키예프와 북동부 제2 도시 하리코프의 군 지휘시설도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SNS에는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폭발음과 함께 시설이 화염에 휩싸이는 참혹한 현장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고 밝혔지만 군 시설 외에 다른 피해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키예프에는 공습 수 시간 전 이미 민항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착륙이 예정된 외국 비행기들이 이 때문에 회항하는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키예프 시민들은 공포 속에서 짐을 꾸렸습니다.
폭발음을 들으며 인근 지하철역으로 대피하거나, 기차나 자동차를 이용해 도시를 빠져나가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