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연합뉴스가 3일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의원 3선에 당선된 존 박 시의원 및 미국 보스턴에서 사상 처음으로 백인 남성이 아닌 아시안계 여성 시장의 탄생과, 어린 시절 갱단 심부름을 했던 이력을 가진 뉴욕에서는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시장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TV를 연결합니다. <편집자주>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6살의 대만계 이민자 2세 여성, 미셸 우가 미국 보스턴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시장을 뽑기 시작한 199년간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보스턴 시장직을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자, 아시아계가 차지하게 된 겁니다.
시카고 출신인 우 당선자는 미국의 수능인 SAT에서 만점을 받았고, 하버드 대학과 로스쿨을 다니며 보스턴에 정착했습니다.
하버드 로스쿨 교수이자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후계자로 꼽힙니다.
<미셸 우 / 보스턴 시장 당선자> “우리 도시의 모든 곳에서, 보스턴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됐습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보스턴이 될 준비가 됐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사상 두 번째 흑인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800만 뉴요커들의 시장이 된 에릭 애덤스는 뉴욕 브루클린의 흑인 동네 출신.
청소년 시절 지역 갱단에 가입했고, 경찰에 체포돼 구타당하면서 ‘경찰을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하고 경찰관이 됐습니다.
베테랑 경찰관이 된 그는 ‘뉴욕과 미국을 변화시키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고, 정치인으로 변신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 뉴욕 시장 당선자> “오늘 밤은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한 날일 뿐 아니라 믿음을 증명한 날입니다. 당신이 이 도시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그들도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는 (믿음의) 증거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 브룩헤이븐에서는 한인 존 박 시의원이 3선에 성공했습니다.
박 시의원은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적극적으로 주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