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지아 시골에서 결혼 서약
4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연설대신 전 처 기리는 자작 동화 읽기도
그들은 밧줄과 미소로 결혼을 맺었다.
지난 4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인사말을 전해 전세계 한인 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눈 네이선 딜 전 주지시가 82세에 새신랑이 됐다.
딜 전 주지사는 브렌다 미칼리와 지난 28일(토)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상징적인 제스처를 통해 친밀하면서도 의미 있는 예식을 통해 서약을 굳건히 했다. 예식이 끝날 무렵 두 사람의 새로운 유대감을 나타내는 긴 밧줄을 잡았다.
“아이 두(I dos)”가 끝난 후, 모든 하객들이 밧줄을 원형으로 잡고 신혼부부가 말 그대로 결혼을 성사시켰다. 그들은 잠시 밧줄 끝을 만지작거렸고, 딜이 농담을 하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웃음을 터뜨렸다.
결혼식은 에덴스 동쪽에 있는 작은 도시 아놀즈빌에서 열렸다. 초대장에는 “별 것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저 사랑뿐입니다.”
다시 사랑을 찾은 기쁨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였다. 딜의 첫 번째 아내인 샌드라는 2022년에 사망했다.
샌드라 딜은 조지아 전역에서 문해력 증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유명했으며, 그녀의 기억은 오늘날까지도 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그녀를 기리는 아동 도서를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 그 중 하나는 지난 4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그가 연설대신 장시간 소개해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딜과 미칼리는 매우 개인적인 방식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녀의 오랜 파트너였던 토미는 머서 대학교 시절 딜의 사교 클럽 회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샌드라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세상을 떠났다.
몇 달 후, 딜은 자신의 책을 집필하던 중 토미가 자주 했던 말을 책에 담고 싶어 했다. 그는 미칼리에게 전화해서 허락을 구했고, 그 대화를 계기로 새로운 관계가 조용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깊은 연민과 인내가 필요했어요.” 그의 딸 캐리 딜은 말했다. “그리고 아빠는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용기를 보여주셨어요.”
그녀는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어머니는 아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하고 외롭지 않기를 바라셨을 거예요. 인생은 너무나 소중하고 짧아서 우리 중 누구도 슬픔과 외로움의 심연 속에서 살아갈 수 없어요.”
딜의 친구들은 그가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랜 자문가이자 참석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로빈슨은 “두 사람 모두 기쁨을 가져다주는 동반자를 찾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도 그런 평화로움을 느낀다.
“사랑에 빠지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어요.” 캐리가 말했다. “정말 기뻐요. 그녀는 사랑스럽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가 행복해하세요.”
딜 주지사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조지아 주지사를 역임하며, 조지아주르 ㄹ가장 살기좋은 곳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