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초대 연합회장이 장학금으로 사재 100만달러(13억원)를 출연한다.
23일 1818 클럽에서 열린 박선근 초대회장은 팔순기념 연회에서 “한인 미래세대를 위해 80세 생일을 맞아 10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근 회장은 “이 펀드가 나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인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재단 설립의 불씨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 기금이 재능있는 한인 미래 세대를 발굴하고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고 이제 한인 1세들이 고생해 이룬 발전의 정신을 다음 세대들이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장학금과 장학재단의 수고가 결실을 보려면 아마도 우리 모두가 생을 다하고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 이지만 우리가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순연 소감에서 이같은 장학재단 설립과 100만달러 장학금 희사 발표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최병일 동남부연 연합회장은 “오늘 뜻깊은 자리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장학 재단 설립과 장학금 희사 의지를 표명한 박선근 회장님의 큰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팔순연 행사를 주도한 동남부연 홍승원 이사장은 “박회장님은 늘 우리에게 비전과 꿈을 제시해 오셨던 분이다. 이 장학재단설립과 100만불 장학금 희사는 40여년전 동남부한인회 연합회를 창립해 한인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듯이 앞으로 미래 한인인재를 키우기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진 리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