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비중”…쏠림현상 뚜렷…하위 50%는 고작 주식 1% 차지
“최상위층, 재산 대부분 주식 투자…중산층은 부동산”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미국 전체 주식의 93%는 미국 부자 상위 10%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비자금융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이처럼 전체 주식의 대다수를 상위 10%가 차지하고 있는 반면, 자산 기준 하위 50%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전체의 고작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가 전체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라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작년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가정이 58%로 사상 최고점을 찍을 만큼 미국인들의 주식 시장 참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주식 소유의 부유층 쏠림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재택 근무가 보편화되며 개인들의 시간적 여유가 늘어난 데다 정부에서도 재난 지원금을 뿌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증가가 부유층의 주식 소유 편중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