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NBC방송이 자체 집계 결과를 토대로 4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지 27개월 만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이기도 하다.
단일 국가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건 미국이 처음이다. 66만명을 갓 넘긴 2위 브라질과도 큰 차이다.
100만명은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인 새너제이(캘리포니아주)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18번째로 많다.
최근 들어선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선 하루에 약 360명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은 “여전히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며 “비극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