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억달러 투자, 2906 에이커 규모
기초작업 99.9% 완료, 철골작업도 81% 진행
주정부 18억달러 인센티브 제공
8천 여명 채용, 공급업체들 22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
1년 전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배너 인근에 76억 달러(한화 약 10조3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착공을 시작했을 때, 2,906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는 달빛 풍경 같았고, 거대한 공장이 부지에 들어설 것이라는 흔적은 거의 없었다.
AJC는 26일자 보도에서 이 현대차 EV 배터리 공장(메타플랜트)를 방문해 윤곽을 드러내거 있는 부지를 담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늘날 공장의 주요 건물 대부분은 강철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붕과 벽 공사가 시작됐으며, 2,0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건설 현장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착공 1주년을 기념해 언론과 현지 관계자들에게 이른바 ‘메타플랜트’ 건설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행사에는 다른 공장의 황량한 산업 현장보다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 캠퍼스에 더 가까운 것으로 구상된 EV 공장의 렌더링 공개가 포함되었다.
현장 관계자는 메타플랜트의 제조 공정에서 어떻게 인공 지능, 로봇 공학, 인간 노동을 혼합하여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지 설명했다. 해당 시설의 대표인 오스카 권은 생산이 2025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몇 달 동안 현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앞서 있으며 이르면 2024년 10월에 개장할 수 있다고도 밝혀 현장 공정이 막바지 단계임을 암시했다.
현대에 따르면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의 많은 건물에 대한 기초 작업은 99.9% 완료되었으며 철골 작업은 81% 진행됐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미 서배너 텍에서 새 만들어진 전기 자동차 제조 프로그램의 최근 졸업생 11명을 포함하여 약 8,500명의 직원 중 290명을 고용했다. 지역 경제 개발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발전을 응원했다.
현대 부지를 소유한 서배너 공동 개발청(Savannah Joint Development Authority) 회원이자 서배너 경제 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의 대표인 트립 톨리전(Trip Tollison)은 “우리는 계약에 서명했을 때 마치 슈퍼볼에서 우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는데, 이제 우리는 슈퍼볼을 10번이나 우승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채용의 일환으로 주 및 지방 공무원은 세금 감면, 보조금 및 근로자 교육을 포함하여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인 18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의 공급업체들이 5,976개의 일자리와 22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진 리 대표기자>